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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아이돌전설 1부 태동 - 06편 불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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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1, 2020 21:56에 작성됨.

총성이 탕하고 울려 퍼진다. 대통령도, 하루카도, 모두 일시정지라도 한 마냥 굳어있었다. 순간 하루카는, 대통령 대신, 자신이 제발 총상을 입었기를 바랬다. 그러나. 진짜 총상을 입은 사람은 의외의 사람이었다.


"으윽..."


신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하루카의 눈에 총상을 당한 사람이 자신도, 대통령도 아닌, 그렉슨 중령이란 것이 들어온다. 서서히 하루카의 이성이 돌아온다.  무엇을 해야할 지 깨달은 하루카는 재빨리 총을 꺼내, 그렉슨 중령의 심장과 머리에 정확히 사격을 한다.


"대통령 각하를 엄호하라!"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셔틀 쪽에서 총격이 날아든다. 대치중인 1공수여단 병사들이 등 뒤에서 날아든 총격에 하나둘 쓰러진다. 그 시체들을 밟고 헬멧을 쓴 누군가가 하루카를 향해 달려든다. 스바루였다.


"각하!"

"스바루!"

"괜찮으십니까!"

"이쪽은 별 문제 없어. 다만..."


하루카가 말없이 아래를 본다. 스바루도 말없이 고개를 떨군다.


"일단 잔당들은 처리할까요?"

"아니야. ...시신은 잘 처리하고, 반란군은 군법회의에 회부하고, 이 배는..."

"각하, 그래도..."


대통령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마저 말한다.


"자네 혹시 혼자 왔는가?"

"아닙니다. 호위함 올리버 함이 옆에서 대기중입니다."


대통령은 잠시 무언가 생각한다.

 

"오랜만에 제자의 현역 구축함이나 타고 다녀볼까. 올리버 함에게 예인 부탁하고."


대통령의 말에 하루카와 스바루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스바루와 공수부대원이 예인 준비를 하러 달려간 사이, 하루카가 대통령에게 묻는다.


"그나저나 다른 수행원은 다 멀쩡한가?"

"나가요시 중령 덕에 전부 대피를 완료했습니다."

"그것 참 다행이군."


준지로 대통령은 셔틀의 좌석에 앉는다.


"그나저나, 자네랑 단 둘이 이야기하는 건 사관학교 졸업 이후 오랜만인가..."

"그렇습니다."

"군에서 불만분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올줄야... 나도 이건 생각을 못했지만 말이지."

"전쟁이 길어지다보니 이걸 악용하는 사람도 분명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번의 연쇄 폭탄 테러이후에 군부 개각을 하고 있는데 아직 펠렐리우 쪽이 덜 되서 말이지..."


대통령이 머리를 쥐어잡는다.


"이번에 또 인선이 바뀔거 같지 말이지..."

"저기 각하..."


대통령은 아직 펠렐리우가 공습받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하루카,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펠렐리우는 지금..."


하루카는 침을 삼키고, 마저 말을 잇는다.


"펠렐리우는 지금, 공습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순간 몸이 굳는다. 어안이 벙벙한 나머지 아무 행동도 못 취하다, 한마디 한다.


"그게 무슨 소리야!"






"오늘 아침 일례 훈련 공지. 오늘은 B타입 기동비행훈련을 아침에, D타입 정찰비행훈련을 오후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상 공지 끝."


펠렐리우 함대 비행사령부 바바 코노미 소장(34)의 훈시가 끝나고, 예하 함대 비행사령관들이 하나둘 일어서기 시작한다. 원래대로라면 본인이 기지 비행함대 사령관으로 훈시를 받아야할 상황이지만, 폭탄 테러의 여파로 각 부대 사령관과 참모진 대부분이 쓸려나간 상황이라 적임자 중 최선임이 본인이라는 이유로 임시로 앉은 케이스였다. 물론 펠렐리우 함대 사령관도 원해서 대리를 맡은 케이스가 아니니 일단 대체 인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나 코토리에게 들은 대로, 펠렐리우 쪽 인사명령이 늦어지는 상황상 함대 비행사령관 대리를 맡고 있는 상황이었다. 원래대로면 며칠 뒤 있을 인사명령 예정상 수도 남코폴리스에서 총사령부 항공 참모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폭탄테러로 일이 심하게 꼬여버린 상황.


"... 하긴 이때쯤이었으면 수도로 가는 배에 타고 있었겠지..."


코노미가 화면을 전환하면서 한숨을 내쉰다. 화면을 전환하는 순간,


"공습경보. 공습경보. 펠렐리우의 전 병사들은 신속히  전투 태세에 돌입하라. 펠렐리우의 전 병사들은 신속히 전투 태세에 돌입...."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건물이 흔들린다. 비상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다. 코노미는 태블릿을 보면서 무선 마이크로 지시를 한다. 지시가 끝나자, 정모를 챙겨쓰고, 관제소로 내려간다.




"누구의 공습이야?"

"제국군입니다!"


펠렐리우 관제소는 분주하게 비행체의 종류와 궤적을 식별하는데 정신없었다. 코노미가 관제소에 네려오니, 현재 있는 장성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규모는?"

"3... 아니 6개 항공함대 규모입니다!"


화면에는 unknown이란 식별기호와 함께 모항성을 둘러싸고 있는 고리 주위에 번쩍거리는 붉은 점들이 다닥다닥 찍혀있었다.


"이거 참... 쿠데타 진화도 해야할 판인데..."


코토리가 화면을 주의깊게 바라본다.


"지금 우리 측 대응은 어떤가요?"

"비행사령부는 지금 3개 항모비행단과 펠렐리우 주둔 324비행단으로 요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방공사령부는 전 방공부대에 적기 요격을 하달했습니다."


코토리는 말없이 화면을 보고 있었다. 방공사령관 미켈슨 소장의 처사가 그리 나쁘다고는 생각하진 않았지만, 전투기 수로 미루어볼때 적기 요격이 답인지는 의구심이 들었다.






전함 벨로보그 함에서 태블릿으로 작전문서를 읽던 츠바사도 공습 경보를 듣고 재빨리 함 내에서 탈출하기 시작했다.


"공습 경보입니다. 포대를 제외한 함 내의 모든 인원은 즉시 퇴함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방송합니다..."


안내방송이 귀를 따갑게 하는 와중에, 퇴함하던 츠바사의 눈 앞에 순양함과 구축함이 섬광을 내며 폭발하는 장면이 들어온다.


"모두 엎드려!"


폭발의 충격이 정박한 군함들에 덮친다. 전함들은 상태가 멀쩡했지만, 구축함 몇몇과 경비정은 고정케이블이 끊어져 배가 주저앉기 시작한다. 충격이 가라앉았는지, 엎드린 병사들 모두 일어나서 지하포대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츠바사는 황급히 관제방공소로 뛰어들어간다.






"7함대 예하 23순양함전대 전멸!"

"2함대 예하 3구축함전대 전멸!"

"3함대 예하 12순양함 전대 전멸!"


코노미의 빠른 격추 명령에도 불구하고, 공격진의 압도적인 물량에 군항에 정박한 배들이 하나둘 격침되기 시작했다.


"전함 카론이 폭발했습니다!"


전함은 그나마 장갑이 두꺼워 공습의 와중에도 견디고 있었지만, 그 역시 압도적으로 쏟아붓는 폭격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어디서 공격했는지 아직도 못 찾았어?!"


관제사들의 필사적인 레이더 수색에도 불구하고, 화면에 잡힌 건 제국의 폭격기 말곤 없었다.


"저거 레이더가 불량 아니야?"

"레이더 기기 문제가 아닙니다."


관제사관인 님로드 대위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말한다.


"제국 비행기는 성간 워프가 불가능하단 말이야, 어딘가 모선이 있을 거라고!"

"하... 하지만 진짜 아무것도 안잡힙니다..."


코노미도 화면에 나온 결과를 보고도 믿지를 못했다. 시스템은 그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갑자기 오류문구를 띄운다. 님로드 대위가 기록을 확인한다.


"파괴...?"


코노미가 순간 멈추고는 화면을 바라본다. 관제소에 있는 모두가 그 의미를 몰라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었다. 님로드 대위 옆에 앉아있던 손다이크 중위가 로그를 확인하더니 외친다.


"알립니다, 바스카라 방면 레이더 위성이 파괴되었습니다."

"이 공간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데...?"

"통상의 위성이면 소행성과 충돌하지 않게 자동적으로 궤도수정하지 않나?"


코토리가 묻는다.


"그렇습니다. 이건... 적의 공격에 파괴되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코노미와 코토리의 머릿속에 무언가 스친다.


"당장 해당 주역을 확인할 전투기를 보내게."

"알겠습니다. 바로 초계기를 띄우겠습니다."


코노미가 어딘가로 전화하는 사이, 코토리는 성계 인근의 비행체 궤적 기록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무언가 가설을 세운 코토리는 코노미에게 한가지를 지시한다.


"해당 위성이 있던 주역을 적외선, 자외선 영역 모두 다 확인해봐."







"우리 다음에 갈 곳이 어디었지?"

"방금 전투정을 하역한 콜롬방가라 성계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제 펠렐리우로 돌아가는 구나..."


32 기동함대 기함 우주모함 니미츠. 사령관 대리로 모모세 리오 준장(33)이 전투정 수송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있었다. 


"좋아, 가서 쉬어. 4교대로 항해하고, 전투 인원도 4교대로 근무하게 해."

"알겠습니다."


참모가 나가고, 리오가 의자를 뒤로 쭉 뻗는다.


"사람이 없다고 내가 대리로 갔다오다니... 별일이네..."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리오가 옆 벽장에 다가가 문을 연다. 벽장안에 파란 띠의 청주병이 리오 눈에 들어온다. 한잔 마셔볼까 하고 병에 손을 대려는 순간, 참모가 노크를 한다.


"각하, 무선 송신이 들어왔습니다."


리오가 황급히 벽장문을 닫고 참모를 들여보낸다.


"내용이 뭔데?"

"구원 요청입니다. 헌데..."

"헌데?"

"에어포스 원 예인입니다. 발신자는 대통령 각하입니다."

"대통령 각하?"


리오가 잠시 3초정도 얼어붙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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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시험공부를 안하고

1. 이걸 (띄엄띄엄) 쓰고 있는 건가

2. 은영전 정주행을 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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