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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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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1, 2020 12:55에 작성됨.

쿠라오카 : "젠장할! 업소가 공격당해?! 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쿠라오카의 비서 : "말 그대롭니다. 그 니카이도 치즈루를 보내던 업소가 괴멸 됬습니다.

                       지금 업소 인원들은 전원 사망한데다 지금 경찰에서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쿠라오카는 갑작스러운 보고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쿠라오카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왜..왜 그 업소를 경찰이 수색해?! 아무문제 없을 거라며!"그래서 거기 있던 장부는!"


쿠라오카의 비서 : "그게 실은...요전번에 어떤 놈이 그 업소를 습격한 듯 합니다.

                   게다가 거기서 있던 장부며 일하던 년들

                   빚 보증각서들이며 거기서 행해오던 일들까지 모두 경찰 손에 넘어갔다고 합니다.


쿠라오카 : "ㄸ...땅문서..땅문서는!? 다..다른 건 몰라도..

              치즈루 년의 몸보증 각서는!? 그것도 경찰손에 있어?!

              기다려봐 경찰손에 있다면 내가 니카이도 기업의 힘을 조금 쓰기만 해도!"


쿠라오카의 비서 : "없습니다..."


쿠라오카 : "뭐?! 없어?! 아니 왜 그것만 없어!? 왜!!!"


쿠라오카의 비서 : "그게...습격당했을 때 누군가가 가져갔는지 그것만 없었습니다."


쿠라오카 : "어떤 놈이야! 그게 없으면 니카이도 사장을 몰아붙일 수도 없잖아!

              게다가 그게 만약 누군가 손에 있다가 경찰에게 넘어간다면...난 끝이야!

              혹시 소우지 쪽 짓인가?"


쿠라오카의 비서 :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 쪽에서는 주식 거래 이후 별 이야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요.

                       만약 재수 없으면 토도 그룹과의 연결도 물 건너 갈테니..."


쿠라오카의 비서는 쿠라오카를 보다가 무언가가 떠올랐다.


쿠라오카의 비서 : "설마 그 놈들인가?"


쿠라오카 : "그 놈들이라니..그게 무슨 소리야!"


쿠라오카의 비서 : "그 어디서 굴러먹던 놈들이! 제가 요전번에 치즈루년을 일터로 데리고 가려 왔는데

                       방해한 놈들이 있었습니다."


쿠라오카의 비서  : "제가 가서 치즈루년을 잡아다가 오겠습니다. 그리고 저희와 거래했던

                        곳에도 쿠라오카씨 담당 변호사를 보내어 두겠습니다."


쿠라오카 : "지금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다 해! 대신 조용히 움직여야한다."


쿠라오카의 비서는 알겠다는 말과 함께 나갔다.

하지만 그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그 때 쿠라오카에게 경비원이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경비원? : "사장님, 사장님 이름으로 소포가 왔습니다."


쿠라오카 : "소포? 누가 보냈는데? 주소가 있어?"


경비원? : "아닙니다. 그냥 사장님께 전하라는 메시지만 있었습니다.


쿠라오카 : "거기 놓고 가."


경비원?은 그의 지시에 물건을 내려 놓고 나갔다.


쿠라오카가 상자를 열자 거기에는 녹음기 하나가 있었다.


쿠라오카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녹음기를 켰다.

그리고 거기서는 변조된 목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녹음기가 켜지면서 천천히 회사 밖을 나가는 경비원 분장하고 

나오는 사토루의 모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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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9fwWS6Xo1go&t=2s


-안녕하신가? 쿠라오카 사장. 그 쪽은 날 모르겠지만 난 당신을 잘 알고 있어.

 그리고 당신의 한 가정의 삶을 망가뜨린 것도 말이야.

 자신의 잇 속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행하는 게 인간이라고 하지만

 남의 행복을 앗아가서 자신의 행복을 채우는 짓에는 한계가 있지.

 그리고 넌 방금 전에 들은 소식으로 알았을 거야. 네가 지금까지

 속이고, 빼앗는 방법으로 남들의 착취하고 더 잃을 게 없어진 사람의 삶까지도 간섭을 행하고

 그 자식들까지도 몰아붙이고 있지. 더 많은 것을 얻겠다고 기존의 것에다가

 더 얻는 것을 요구할 뿐, 네 스스로 무언가를 행해본 적도 없으면서 남의 것을 빼앗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고 그것이 온전히 네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절대 그럴리 없다.  네가 행한 일에는 그 댓가가 돌아온다. 무엇이 됬든

 넌 살아서 그 죗 값을 받게 될 것이고, 그 형상을 살아서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사냐와 얼마나 사냐는 네가 정할 수 없다. 그건 내가 정하게 될 것이니까.

 나는 가까이에 있다. 특히 회사 주변이면 네가 행한 일에 대해 아는 것 쯤은

 문제 될 것도 없지.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 진 모르지만 열심히 살아봐라.

 뭐...회개할 거란 기대는 난 버린지 오래지만. 그리고 아까까지 머리 쥐어싸매고

 매달릴 모습이 보기 좋더군. 그렇게 조마조마한 채 얼마 남지 않을지도 모를 시간을 즐겨주길 바래.

 한 가지 아쉽다면 넌 길어야 몇 일 동안 그 고통을 느끼며 살겠지만. 네가 상처준 사람들은

 평생을 느끼고 살았어. 넌 그 중 손톱 때만도 못한 시간만 느낀다는 거야. 그 정도는 문제 없잖아?-


쿠라오카는 이 녹음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쿠라오카 : "이게 무슨 소리야....그럼 이 자식 내 주변에 이미 있었다는 거야...

              누구야...대체 누구냐고!

              설마 아카시 소우지 그 자식 짓인가? 아직 동생놈 원한이 남아서?!

              아니야...그 자식 회사는 일개 촬영전문업체잖아. 이런 짓을 할 규모는 못 돼.

              그리고 만약 했다해도 나한테는 오래전부터 잡고 있던 줄이 있으니까

              미나세라는 줄이...."


그 때 누군가가 들어왔다.

바로 얼마 전에 신변 위협을 대비해서 쿠라오카가 고용한 민간업체 대표였다.


츠바메 류 : "거 힘들어 보이시는 데? 왜 불렀는지 설명 좀 들을까?"


쿠라오카 : "마침 잘 왔다. 해줘야 할 일이 있어.

              지금 이 주소로 가서 특이한 점이 있나 봐봐.

              사례는 두둑히 쳐 줄테니."


녹음기를 전달한 사토루는 그대로 치즈루가 있는 점포 쪽으로 향했다.

사실 니카이도의 말을 받아들이고부터 사토루는 점포에 대한 작업에 들어갔다.

니콜라이가 점포 주변을 돌아다니며 감시를 하고 개업할 가게를 홍보하는 역을 맡으며

수상한 이에 대한 보고를 카즈미에게 맡겼다.

사토루는 니카이도 사장이 머무는 점포를 정육점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은 사토루가 일부 제공하였는데 연예인 시절 벌어들은 돈과

토도 마사무네가 사토루 은퇴 후 이시다와 이사진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고 승소해서 

들어온 돈과 언더커버에서 일하면서 받은 돈까지 있다보니 자금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이전에 니카이도 사장을 감시하라고 보낸 사람들도 카즈미가 대부분 쫒아내기까지 했다.

쿠라오카가 알아챌 만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소우지가 토도 그룹과의 연줄 제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눈을 돌려가지고 일주일 간은 여유가 있었다.

그렇게 작업을 하고 사토루가 일주일 후 다시 들렸다.

가게 앞에 도착한 사토루는 손님이 어느정도 들어와 있는 가게가 보였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구석이다보니 손님하나 오지 않는 곳이라고 

말해도 안 믿겨질 정도였다. 사토루는 소우지와 통화하면서 오고 있었다.


사토루 : "어, 나 도착했어. 녹음은 잘 전해줬고 눈치 못 채더라?

            그나저나 회사 주식은 어느 정도 확보했어?"


소우지 : "슈라까지 동원해서 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주식은 거의 다 구매했어.

            또 쿠라오카와 거래했던 곳에 뿌렸었던 회사 지분들도 모두 찾아냈고

            근데 문제가 생겼다."


사토루 : "뭔데?"


소우지 : "쿠라오카가 경찰이 보도 하기전에 그 업소 인원들이 죽은 걸 알아냈어."


사토루 : "아직 우리 짓인 것도 형이 나랑 공범이란 것도 모르잖아."


소우지 : "사실 내 회사에 쿠라오카의 변호사가 왔다갔었어.

            아마 내 회사가 쿠라오카와 거래했던 걸 의심하고 찾아온 걸 거야.

            뭐 뒤져봐야 여기는 그저 그런 특수촬영 전문회사 모습이니까. 그 쪽은 어때?"


사토루 : "여긴 문제 없어. 아직까지는 카즈미 누나가 드론을 자동 조종해놓은 채 계속 감시 중이고

            형처럼 나도 니카이도 기업의 주식 지분들 찾아냈으니까 말이야. "


소우지 : "그리고 또 한 곳 찾지 못한 곳이 있어."


사토루 : "어디 인데?"


소우지 : "미나세 그룹. 쿠라오카가 회사 주식 지분을 뿌린 곳 중에서는 제일 규모가 큰 곳이야.

            내 쪽이랑 네가 찾은 것도 있지만 미나세 그룹이 가지고 있는 지분의 주식을 주지 않는 이상

            니카이도 사장님께 회사 온전히 돌려주지 못해. 애초에 연결 시켜줄 마음 같은 거 없었지만,

            마사무네에게 말해야 되나 싶겠지만 그건 니가 싫겠지."


사토루 : "어. 그나저나 미나세라는 큰 연줄이 있는데도 토도 그룹을 노렸다라...

           쿠라오카 자식이 욕심을 너무 과하게 부리는 군."


소우지 : "일단은 알았다. 넌 거기만 집중하고 있어. 최대한 별 일 없다는 듯이 굴고

            의뢰자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경호원의 일이니까."


사토루 : "알았어. 수고해 형."


전화를 끊고 사토루는 착잡한 마음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런 불안을 그 부녀에게 보일 순 없었기에 최대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연예인 시절부터 연기는 했었기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가게 문을 열었다.

 

사토루 : "사장님 안녕하셨어요?"


니카이도 : "오! 어서오게나!"


치즈루 : "아! 아카츠키씨 안녕하세요!"


사토루 : "잘 지냈니?"


치즈루 : "네!"


니카이도 : "치즈루 얘야 나 잠시 얘기 좀 하고 오마."


사토루가 자리에 앉자 니카이도가 자신이 만든 고로케를 내왔다.


사토루 : "사람들 바글바글하던데...장사 잘되나봐요?"


니카이도 : "뭘..시간이 딱 식사시간 때 아닌가...게다가 자네가 준 레시피 덕분이네."


사토루 : "그런 말 마세요. 전 기본만 알려줬어요. 일주일 동안 제가 알려주면서 사장님도 자기 맛을 찾아었잖아요."


니카이도는 그 말에 쑥스러웠는지 볼을 긁적였다.


니카이도 : "그나저나 무슨 일로 왔는가?"


사토루는 고로케를 먹다가 하나를 삼키고는 말했다.


사토루 : "사실은 오늘 오면서 쿠라오카가 이 점포를 산 부동산과 재계약을 잡고 오는 길입니다."


니카이도는 사토루의 말에 얼굴이 굳고는 말했다.


니카이도 : "그래서..어떻게 됬나?"


사토루는 그 질문에 주머니에서 어떤 서류를 꺼냈다.

그건 이 점포의 땅문서였다.


사토루 : "무사히 잘 받아냈습니다. 쿠라오카는 사장님한테서 모든 걸 앗아갔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한 가지 실수를 한 게 있었습니다. 

           바로 거래한 사람을 자기가 아는 사람으로 했다는 겁니다.

           부동산 거래를 한 사람이 사장님과 자주 거래하던 분이시더라고요.

           분명 단골은 어려운 거래도 간단한 사항만 확인하고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다면  

           충분히 거래를 응해주죠. 하지만 그게 양날의 검입니다.

           즉, 니카이도 기업과 관련된 증거만 있으면 거래는 가능하죠. 

           또 쿠라오카가 비밀로 한 거였기에 명함만 있어도 충분히 가능했죠."


니카이도 : "하지만 쿠라오카가 지금쓰는 명함 내가 쓰는 것과는 다를텐데..."


사토루는 그 말에 안 주머니에서 쿠라오카가 지금쓰는 명함을 꺼내들었다.


사토루 : "명함위조는 크게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니카이도 : "아...그렇겠군...이런 일이 그럴테니.."


사토루 : "이제 이 점포는 쿠라오카의 손아귀에서는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방심할 수 없죠. 

          쿠라오카 쪽은 저희가 계속 감시하겠습니다."


니카이도 : "알겠네."


사토루 : "그리고 따님도 더 이상 그딴 일에 나갈 필요 없을 겁니다."


사토루의 말에 니카이도가 놀란 듯 고개를 돌렸다.


니카이도 : "알고 있었던 건가?"


사토루 : "따님 몸에 멍이 잠깐 보였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제압에 들어갔습니다."


니카이도 : "그랬군....고맙네..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네...

              특히 내 딸일은 특히나 고맙네..그 아이 볼 얼굴이 없었네만..."


사토루 : "아직 바꾸실 수 있습니다."


사토루는 가게를 둘러보고는 말했다.


사토루 : "그나저나 이제 좀 가게 느낌이 나네요?"


니카이도 : "그럴 수 밖에 자네가 해준 게 아닌가? 

             내 이 빚은 꼭 갚겠네."


사토루 : "빚은 이미 제가 졌었습니다. 예전에..."


니카이도는 그 말에 예전 사토루가 연예인일 시절을 떠올렸다.


니카이도 : "자..자네...설마...아직까지도.."


사토루 : "사장님은 괜찮아보이는 애들에게 지원해줬다. 생각했겠지만

          전 달랐습니다. 좋게 생각하십시요.

          어른한테 치이고 어른들 잘 믿던 그 당시 한 남자아이를 믿게 만들었으니까요.

          그 정도면 제가 이렇게 하는 것에는 이유가 됩니다."


사토루의 말에 니카이도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니카이도 : "자넨 정말이지...여전하군.."


그렇게 대화하던 중 치즈루가 왔다.


치즈루 : "아버지 얼른 마저 일하셔야죠..아카츠키씨도 아버지 바쁘실 때 오시면 어떻하고요!"


니카이도 : "아하하...미안하구나."


사토루 : "못 본 사이에 여장부 다 되셨네?"


치즈루 : "그거 누구 얘기하는 걸까요?"


사토루 : "글쎄~?"


그 때 사토루는 치즈루의 앞치마를 보았다.

낡아서 엉망이 된 앞치마였다.


사토루 : "그 앞치마.."


치즈루 : "네? 아 이거 낡았지만 아직은 쓸 수 있어요."


사토루는 그 말에 치즈루에게 말했다.


사토루 : "일단 그 앞치마 줘 봐."


치즈루 : "네? 갑자기 왜? 아직 쓸 수 있다니까요!"


사토루 : "버릴려는 게 아니라 기워주려고 그러는 거야.

          안 버릴려고 하는 거 보니까 말이지."


치즈루는 사토루의 말에 입고 있던 앞치마를 풀어서 건넸다.


사토루 : "여기 반짇고리 어디있니?"


치즈루 : "안 쪽 방에 보면 있을 거예요."


사토루 : "사장님, 잠시 좀 실례하겠습니다."


니카이도 : "알겠네. 아 참고로 자네 연예인이었다는 건 딸아이한테 말 안했네."


니카이도의 허락을 맡고 사토루는 방에 들어가 바느질을 했다.

그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치즈루 : "남성분치고는 상당히 바느질이 능하시네요.

          그리고 저번에도 요리도 잘하시고 말이예요."


사토루 : "어렸을 때 집안이 좋지 않았어. 그리고 커서도 아무도 도와주는 어른이 많지 않았기에

          내가 다 배웠어야 했어. 그러다보니 집안 일은 능해졌고,

          그리고 집에 있는 애들 덕분에 배우기도 했었고."


치즈루는 사토루의 말에 놀란듯이 물었다.


치즈루 : "애들이라고요?"


사토루 : "뭐 고객한테 내 집 사정까지 말해줄 일은 없으니까 말 안했었는데...역시 그런 표정이구나."


치즈루 : "그럴 수 밖에 없죠! 당신 얼굴 누가 봐도 애가 있을 얼굴이 아니니까요."


사토루 : "정확히 말하면 결혼은 안했어. 지금 돌보고 있는 애들도 사정이 있는 애들을 돌보고 있는 거고,"


치즈루 : "사정이 있는 아이들이로군요..."


사토루 : "한 아이는 사촌아이이고 또 너처럼 의뢰를 통해서 입양한 아이들이 세 명 더 있었고."


치즈루 : "그랬었군요..."


치즈루는 그런 자신의 앞치마를 기워주는 사토루의 모습을 보았다.


치즈루 : "상냥하시네요....당신은..."


사토루 : "난 그렇게 생각안해. 상냥했다면 지금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테니까."


치즈루 : "하지만 자기 이득보겠다고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그거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치즈루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왔다.


치즈루 : "당신이 하신 거잖아요...."


사토루 : "뭐가?"


치즈루 : "얼마전에 뉴스를 본 적이 있어요. 제가...끌려가던 업소가 경찰에 의해 소탕됬다고..."


사토루 : "그런 일이 있었어?"


치즈루 : "얼버무리지 마시고요."


사토루 : "..."


치즈루 : "당신이 잘 못됬다고 생각은 안해요.

            그 곳도 저나 저희 아버지께 담을 수 없는 상처를 줬으니까요...

            아직 갑자기 이런 좋은 일만 계속 되가지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느낌도 있지만.

            감사드려요. 그저 그 말 밖에는 지금 나오지 않네요..."


사토루는 그런 치즈루의 말에 나지막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그렇게라도 말해주니 고맙구나."


치즈루 : "에?! 벼...별 거 아니랍니다!? 뭘...그런 걸로...그리고 그렇게라도라니요!

          사람이 진심으로 말한 건데!('저렇게 웃는 건 반칙이잖아..////!!')


치즈루는 당황해서는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치즈루 : "저..전 장 볼게 좀 있어서 좀 다녀올테니까요!"


사토루 : "같이 안가도 괜찮겠어?"


치즈루 : "괜찮답니다! 이 근처 상점가니까."


치즈루가 그렇게 말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한 편 치즈루가 장 보러 나가고 사토루는 니카이도가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온다고 하여

잠시동안 주방일을 교체했고, 그렇게 치즈루 쪽의 하루는 무난하게 흘러갔다.

오후가 되고

저번에 왔던 그 할머니가 또 왔었다.


할머니 : "아이구 총각 잘 지냈어?"


사토루 : "할머니 또 보네요?"


할머니 : "그나저나 가게 잘 되나보네?"


사토루 : "할머니 덕분도 있죠."


할머니 : "엥?"


사토루 : "할머니께서 우연히 사가신 뒤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렇게 가게로 바꾼 거니까요."


노인은 그런 사토루를 보다가 말했다.


할머니 : "자네 단순한 직원은 아닌가보군?"


사토루 : "네?"


할머니 : "그 때 나도 우연히 배가 고파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들렸었던 거지만

          그 때 본 가게 모습 영 아니었거든. 그랬는데 자네가 떡하니 음식을 건네지 않지 뭔가?

          아무튼 잘 되고 있는 거 보니 다행이로군."


사토루 : "그렇게 보이셨나요?"


할머니 : "저 집 사장도 몇 번 멀찍이서 본 적 있어.

          그런데 누가 훔쳐보는 듯한 표정을 짓고 두리번 거리며 다녔는데

          최근에는 안 그러더군."


사토루 : "그런가요?"


할머니 : "그런데 그게 사라진 게 자네가 여기 들르면서부터였어."


사토루 : "하하 우연이겠죠. 전 그저 과거에 신세 진 게 있어서 일손 도우려고 온 거니까요.

          그 정도로도 그 사람한테 신세 갚는 건 충분하지 않을까요?"


할머니 : "허허...일손이라...뭐 그럴 수도 있겠군."


노인은 사토루에게 막 튀겨진 고로케를 받아들었다.


할머니 : "많이 팔게나."


사토루 : "그러는 할머니도 은근히 남의 뒤를 잘 캐시네요?

          동네 분이신거치고는 말이죠?"


할머니 : "허허..난 그저 이 동네에 자주 들러서 그러는 것 뿐이네.

          에이쿠 저기 내 일행이 있는데 너무 오래 기다렉 했군. 그럼 잘 있게나."


할머니는 그렇게 인사를 하고는 멀어졌다.


할머니 : "허허..신세 진 거라...하나도 안 변했어. 저 꼬맹이.

           니카이도 사장이 그 당시 그렇게 자랑한 이유가 있었어.

           그렇게 신세를 갚으면 망한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파격적인데 말이야..

           아니 정확히는 누군가가 망하게 만든 사람이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할머니를 부르는 사람에게 다가갔다.


?? : "오셨습니까?"


할머니 : "그래. 혹시 내가 알아보라한 거 알아봤나?"


노인의 지시에 남자는 무언가를 건넸다. 

그것은 언더커버의 활약상이 담긴 정보였다.


할머니 : "과연 그 두 꼴통들이 만든 회사라서 그런 것 치고는 일처리는 확실하게 하는 군.

           감정에 너무 휩싸이는 게 문제지만 말이야...내 남편 호위 때부터 그랬으니 잘 알고 말고

           또 애초에 자기 상사 부정저지르는 거 못 참아서 그거 패고 나와서 만든 회사이니..."


?? : "하지만 이 곳에 언더커버 요원들이 투입되고는 그들의 움직임이 줄긴 줄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차단했다고 봐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감시하는 자들의 신원을 알아보니 쿠라오카 쪽에서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할머니 : "그들 행방은...아니..뭐 그 꼴통들이 영입했다면 어떻게 행동하고 움직였을지는 뻔하니까."


노인은 뻔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안타깝다는 듯이 표정을 지었다.


할머니 : "하지만 복수를 위해서만 움직였다간 남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야...

           그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

           우선은 쿠라오카 쪽에 상황을 보라고 남편한테 사전에 정리들어가라고 말이다.

           신도 너도 며느리한테 말해서 아들 놈한테 내 말 전해두라고 일러둬라.

           이렇게 뒤 더러운 놈들과 엮이면 우리도 좋을게 없을 거니까 말이다."


신도 : "알겠습니다. 미나세 왕사모님."


한편 치즈루는 장을 보는 중이었다.


치즈루 : "후후..이렇게 마냥 좋게 밖에 나와본 게 얼마만인지 몰라.

          잠시 돌아다니다가 장보고 돌아가면 딱이겠네. 후후..이게 다 그 사람 덕분이야..."


순간 치즈루는 자신이 어느샌가 사토루를 떠올리고 있다는 걸 알고는 얼굴이 붉어졌다.


치즈루 : "나..나도 참 무슨 생각을 하는지......///"


치즈루가 그렇게 허둥지둥대느라 뒤에서 누군가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눈치였다.


쿠라오카의 비서 : "젠장할 그 자식들 때문에 치즈루년은 고사하고 니카이도 사장한테 감시조차 

                       붙일 수 없게 되었어. 이대로 가다가는 내 자리가 위태로워. 

                       원래대로라면 쿠라오카 놈 잘 구슬려서 한탕 잡고 난 다음에

                       쿠라오카 놈 위험해지거나 다 빨아먹으면 잠수 탈 예정인데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꼬인 건지...

                       그런데 마침 저 년이 잘도 나와있군. 멍청하게 말이야."


치즈루가 그렇게 방심하는 사이 남자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그녀도 그가 자신을 매번 쿠라오카에게 데려갔던

그의 비서임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조금만 닿으면 그녀를 잡을 수 있는 그 순간


유리아 : "아까부터 뭐하시는 거죠?"


쿠라오카의 비서 : "에?"


치즈루 : "응?"


둘이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어떤 한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그리고 돌아본 치즈루는 그 남자를 보게 되었다.


치즈루 : "저기 누구시죠?!"


쿠라오카의 비서 : "뭐..뭐야 네 년은?"


치즈루가 놀라서 뒤를 보는 데 남자를 붙잡아 둔 여자아이의 모습은 여유롭기만 했다.


유리아 : "누군긴 누구야. 유괴범 고발하려는 선량한 시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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