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City Cloture)3. 생일

댓글: 6 / 조회: 876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6-10, 2020 00:19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여러분. 무나카타 아츠미입니다.
과거는 어떠신가요? 잘 돌아가고 있을까요?
여러분의 시간이 잘 돌아가야 저희의 시간도 망하지 않는답니다.







오늘은 기념일입니다.
무슨 공휴일이라든가, 명절이라든가, 그런 건 아니고 개인적인 기념일 같은 거죠.
6월 10일, 오늘은 바로 바로 바로~저희 삼총사 중 한 명인 마오의 생일이에요.
마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짝짝짝!



해서, 케이크랑 선물을 좀 사러 갈 거예요. 마오는 레드벨벳 케이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좀 직설적으로 말해 환장하는 수준이죠.
선물로는...요즘 마오가 갖고 싶다고 말한 것 중에서, 백신 방독면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고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들을 손쉽게 걸러내는 방독면이에요.
방독면이라고는 해도, 요즘은 몸속에(정확히는 얼굴 안에) 심어놓는 식이에요. 그래서 티가 안 날 거예요.
근데 그거 꽤 비싼데.


자, 그럼 일단 케이크부터 사러 가볼까요?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시내로 향했습니다.
가면서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금 세상의 모습이에요.



여기는 2100년도(정확히 말씀드리자면 2109년)입니다. 여러분들이 살고 계시는 세대에서 한참 뒤죠.
제가 태어났을 때 아마 여러분들은 돌아가셨거나, 살아계셔도 초로의 노인이실 거예요.
어쩌면 저는 여러분들 중 누군가의 후손일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여긴 어떻냐고요? 의외로 공기가 맑습니다.
분명히 예전에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살고 계시는 시대는 공기가 탁해서 별로 안 좋았다, 그렇게 저는 배웠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과학기술이 발달하며 공기를 대량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었고, 그 결과 도시 곳곳의 탁했던 공기들이 모두 정화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는 맑고 고운 공기를 음미하며 사는 중이에요.



그럼 방독면이 왜 필요하냐고요?
안타깝게도 여러분들의 타임라인에서 시작된 질병들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길고 긴 시간 동안 철저한 방역에, 엄격한 통제에, 갖가지 방법들을 써서 확진을 더 진행시키지 않고 축소시킬 수 있었지만, 완벽히 종식시킬 수는 없었어요.
한때 정부에서는 확진·감염자들을 계급 안 가리고 전부 다 빈민촌에 몰아넣었던 적이 있지만, 이 바이러스는 지금도 알게 모르게 은연중에 퍼지는 중이에요. 그래서 방독면이 필요한 거고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좋을까요? 그래요, 사람에 대해서도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은 굉장히 정형화되어 있을 거고, 실제로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기셨죠.
하지만 지금 세상에서 그런 모습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저와 친구들조차도 100% 그런 모습이 아니니까요.
기계장치가 신체의 일부로 붙어있는 건 아무것도 아니고, 기계 속에 들어가서 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순수 인간보다 사이보그에 가까운 셈이죠.



그래도 그건 부유한 중류층~상류층의 사례예요. 그나마 인간의 원형을 보존한 셈이죠.
빈민층은 아예 사람인지조차 알 수도 없는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혹시 인터넷에서 미래 인류에 대해 찾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딱 그런 모습이에요. 끔찍할 정도로 인간의 모습을 잃어버린, 인간보다 영장류에 더 가까운 모습을 갖고 있어요.
심지어 빈민층 중에서는 영장류조차 아닌 형태의 모습을 띄는 사람도 있어요. 요즘 인터넷은 모든 걸 알려준다지만 그들의 모습만은 도저히 정의내리지 못하겠더라고요. 대체 저걸 뭐라고 불러야 하는 건지 지금도 혼란스러워요.



순수 인간의 모습에 그나마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일반적인 중류층에서 하류층들이에요. 물론 그들도 기계장치가 몇 개 정도는 달려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계와 과학이 발달했으니 중상류층이 사이보그가 되는 건 그렇다 쳐도 대체 왜 빈민층들은 그런 꼴이 된 거냐고 물어보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대답해드리려 해요.
조금 부끄러울지도 모르는 이야기지만, 이 세상에서 빈민층은 사람도 아니랍니다. 대우가 좋아봐야 몇몇 멸종동물들의 대체생물, 아니면 공업용 실험체 정도고, 일반적으로는 우리와 공존하는 정체불명 생물체, 최악의 경우로는 육류대체식품 취급이에요.



그들이 왜 그런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는가,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 그리고 여러분들이 살아가고 계신 시대 후반부에, 전세계적으로 큰 대공황이 있었다고 해요. 어찌나 컸던지 1900년대 초중반의 대공황에 버금갈 정도라고 그러더래요.


국가에서는 그 대공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세웠는데, 그 중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정책은 놀랍게도 식량 배급 정책이었대요.
식량 배급이라니, 지금 여러분들이 살고 계시는 시대에도 식량배급을 하는 곳이 있나요? 굉장히 구시대적인 발상이죠.
하물며 기술과 문명과 과학이 조금 더 발달한 저희로서는 어떻겠어요? 그 정책이 발의되자마자 온 나라가 들끓었어요.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세웠냐!!!”


“이딴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내놓은 의원은 당장 사퇴하고 국회는 공개 사과하라!”




더 놀라운 건 이 정책을 발의한 건 상하원의원 그런 사람도 아니고 무려 총리였다는 겁니다.
그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안 그래도 여름에 잔뜩 열 받아서 뜨거웠던 분위기가 더욱 타올랐습니다.




“이런 바보 같은 정책을 내놓은 총리는 당장 사퇴하라!”


“국회는 각성하라!!!”




이렇게 한 달 남짓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더위 속에서 시위를 벌였죠.
그런데, 이 총리라는 사람은 계엄령을 내려서 시위대를 진압한 뒤 배급 정책을 밀어붙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때 주어진 음식들에 있었어요.
안 그래도 그 전부터 어느 정도 계층이(사회 분위기상으로나마) 나누어져 있었는데, 계층별로 주어지는 쌀들이 다 달랐어요.



상류층에겐 쌀 중에서도 최고급 쌀들이 주어졌습니다.


중류층에겐 일반적으로 먹는 쌀이 주어졌습니다.


하류층에겐 조금 품질이 나쁘긴 해도 그런대로 먹을 만한 쌀이 주어졌습니다.


빈민층에겐 유전자가 조작되다 못해 아예 완전히 구조가 뒤집혀버린 쌀이 주어졌습니다.




일단 당시에는 아무도 그런 사실을 몰랐죠. 겉보기엔 다 똑같아 보이는 쌀이었으니까요. 아무리 계층이 나누어져 있었다고는 해도, 세상천지에 누가 사람한테 유전자가 조작된 쌀을, 그것도 먹으라고 주겠어요?
유전자가 조작되었다는 것은 실험에 썼다는 건데, 성공적으로 조작되어 건강하게 잘 자라게 된 결과물이 있었는가 하면, 제대로 조작되지 않은 결과물도 있죠. 이게 그거예요. 한마디로 못써먹을 폐기물을 준 겁니다.



게다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처럼 유전자 조작에 실패한 벼는 다른 벼들의 영양분을 빨아먹을 뿐만 아니라 자라는 것도 굉장히 조잡하게, 그리고 무성하게 자란다고 해요...한마디로 잡초나 다름없죠.
근데 그런 걸, 아무리 못 산다고 해도, 엄연한 생명을 가진 사람들에게 먹으라고 줬다니. 이건 인륜적으로 완전히 틀려먹은 일이죠.





식량배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얼마 후에 그런 음모론이 불거진 적이 있었는데요.
그게 음모론에서 시작해 의혹, 여러 가지 증언들이 나오면서, 마침내 정부 차원에서 해명을 했어요. 그래도 양심은 조금 있었는지 총리가 해명하고 나서 바로 사퇴했더라고요.




문제는 거기서 안 끝났어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유전자가 망가진 쌀을 먹은 빈민층 사람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생겼습니다.
더욱 중대 사항은, 그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거나 몸 밖으로 사라지는 일이 전혀 없고 오히려 그게 DNA에 깊이 박혀버려서 유전이 되어버려요.
그게 세대에 세대를 거듭할수록 계속 변이를 일으켰고, 결국 지금 이 모양이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해요.
그들도 원래 사람이었을 텐데, 세상의 잘못된 선택이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잖아요.
비록 지금은 인간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불쌍합니다.







말씀드리는 사이 어느새 도착했네요. 열차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시내에 오니, 역시 오늘도 사람들이 많네요.
사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절반은 사람이 아니라 로봇일 테지만 말이죠.




시내를 돌아다니며 빵집을 찾아다녔습니다.
어쩌면 누군가 제게 그렇게 물어보실지도 모르겠어요.




“그 세상의 기술력이라면 그냥 집에서 주문하면 되지 않아?”




맞아요. 그냥 집에 편히 앉아서 주문만 해도 금방 드론이 배달해줘요.
그럼에도 이 더운 날 바보처럼 직접 발로 뛰는 이유는, 정성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친구를 위해 이 정도까지 해 보았다.” 라는, 어쩌면 약간 보여주기 식일 수도 있는 수고를 하고 싶었던 거죠.
이렇게 한다면, 마오도 조금은 감동받지 않을까요?





우여곡절 끝에 빵집을 찾았습니다.
들어오니까 엄청 시원하네요.




어서오십시오.




인공지능 판매대가 저를 맞아주었어요.




아츠미: 레드벨벳 케이크 하나 주세요.


판매대: 네, 주문 받았습니다. 수령 시간과 장소를 설정하여 주십시오.




즉시 수령 / 설정




음...이따가 마오네 집에 가서 생일파티를 할 거니까...시간을 대략 5시쯤으로 잡아야겠네요.




[P.M 4:50]




삐빅,




주소는 마오네 집으로 하죠.


[아오모리시 아오모리현 카스가구 36번지 미나미빌딩 504호]




삐빅, 완료되었습니다.
주문하신 내역에 맞추어 배달해드리겠습니다.




주소 설정까지 끝냈어요.
이제 남은 건 선물을 고르는 것 뿐.






마오에게 줄 선물인 백신 방독면을 구하러 시내의 호스필터리(Hospiltary) 전문점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여기서도 인공지능 판매대가 저를 맞아주네요.




판매대: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찾으십니까?


아츠미: 백신 방독면을 찾고 있어요.


판매대: 어떤 분이 쓰실 방독면입니까?


아츠미: 17살 여자아이가 쓸 거예요.


판매대: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말한 뒤 판매대는 저리로 물러났고, 잠시 후 드론이 날아와,




부우우우우웅,




제게 백신 방독면을 가져다주었어요.
손목 칩으로 계산한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나저나 마오도 참 특이하단 말이죠.
보통 생일선물이라고 하면 현금이라든가 맛있는 음식이라든가 그런 거 원하지 않나요?
근데 얘는 선물로 받고 싶은 게 다른 것도 아니고 ‘백신 방독면’. 딱히 병에 걸릴 애도 아닌데 말이에요.
순간 밀덕인가 싶었지만 그런 애도 아닌 걸 생각하면 그저 이해가 안 될 따름이네요.






다시 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기다렸어요.
아까 제가 이 사회에 대해서 말씀드렸었잖아요. 그걸 생각해보면 과거의 여러분들 세대, 혹은 그 부모님 세대, 그리고 그 자녀세대는 미래가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짐작했던 건가 싶어요.



혹시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을 읽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거기 보면 주인공 시간여행자가 미래로 가서 엘로이와 몰록이라는 두 부족을 만나잖아요. 그걸 지금 이 시대에 맞춰본다면 꽤나 들어맞는 것 같아요.
저희 같은 중상류층은 살기는 몹시 잘 사는 엘로이, 빈민층은 짐승 같은 몰록.

물론 저희는 엘로이처럼 멍청하지 않고, 빈민층이라 해도 모두가 몰록처럼 짐승 같기만 한 건 아니지만 말이죠.



그리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체 이 계층은 언제부터 나눠진 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잘 사는 집안에서 태어난 건 감사한 축복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고 민주주의 원칙에서 그랬는데 대체 왜 불평등의 계층이 나뉘어져 버린 건지 이해가 안 가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가 봐요.
그리고 이젠 아무도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죠. 잘 사는 계층은 그 잘 사는 삶을 빼앗기기 싫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못 사는 계층은 불만을 말해봤자 아무도 안 들으니까요.




저는 여러분들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손자손녀들이 엘로이처럼 고귀하고 몰록처럼 문명에 명석하길 바랄게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자손들이 미래를 바꿔서, 계층의 빈부격차 같은 거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요.
여러분들의 후손이랑 같은 시대에 사는 제가 이렇게 부탁드려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까 말씀을 드린 시간에 비해서 왠지 집에 일찍 돌아가는 것 같네요.
뭐, 괜찮아요. 집에 가서 선물을 포장할 시간이 남으니까 말이죠.







집에 도착해서 바로 선물 포장을 시작했어요.




아츠미 엄마: 선물이 왜 백신 방독면이야?


아츠미: 마오가 이거 갖고 싶다고 그랬었거든.


아츠미 엄마: 그렇다고 그걸 그대로 갖다 주니?


아츠미: 그래서 포장 중이잖아.


아츠미 엄마: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걸 갖고 싶다고 해서 그걸 진짜 주냐는 말이야.


아츠미: 한두 번 얘기했으면 모르겠는데 계속 얘기하니까 간절한 것 같더라고.


아츠미 엄마: 그래...




대화를 마치고 다시 포장을 재개했습니다.




아츠미: 마오가 이거 받으면 좋아하려나~ 평소 갖고 싶었다고 하던 건데.




마오가 좋아해줄 걸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오르고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4시 45분, 마오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딩동,




마오: 아! 어서 와, 아츠미!


아츠미: 실례하겠습니다~!


아츠미: 오? 후미하루도 와 있었네!


후미하루: 아츠밍 헬로헬로~


마오: 모두 내 생일파티에 와줘서 고마워!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아츠미: 우선! 내가 선물을 사왔어!


후미하루: 나도 사왔어.


마오: 그래! 선물, 솔직히 기대했어. 뭔데?




저와 후미하루가 선물이 담긴 상자를 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백신 방독면이었죠.




후미하루: 야, 너두?


아츠미: 응, 나두.


마오: 와우! 백신 방독면이네! 내가 이거 갖고 싶었던 건 어떻게 알고!


후미하루: 네가 만날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잖아.


마오: 아, 맞다.


아츠미: 우리 엄마가 너 취향 참 특이하대.


아츠미: 밀덕도 아닌데 굳이 이런 걸 원하는 이유가 뭐야? 그거 참 궁금했어.


마오: 아, 내가 기관지가 좀 약해가지고. 이거 끼면 목이랑 기관지 건강에 좋대.


마오: 기관지가 약한지는 한 몇 년 됐을 거야. 그 동안은 물 자주 마시면서 겨우겨우 연명 중이었지.


마오: 너희가 나를 생각해서 가져다 준 이 방독면, 잘 쓸게. 정말 고마워.







부우우웅....




후미하루: 이게 무슨 소리야?


아츠미: 아, 이제 왔나 보네.


마오: 저게 뭔데?


아츠미: 너에게 줄 케이크.




말하고는 드론에서 케이크를 받아서 꺼냈습니다.




아츠미: 자, 여기! 네가 제일 좋아하는 케이크, 레드벨벳이야!


후미하루: 레드벨벳?


후미하루, 야.


아츠미: 응?


후미하루: 너두?


아츠미: 응, 나두.


후미하루: 나도 레드벨벳 케이크를 가져왔어!


마오: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졌는데 여기에 케이크까지?


마오: 모두들 정말로 고마워! 이런 생일, 너무 기쁜 날이 될 것 같아!


마오: 다른 친구들한테는 사이버 기프티콘 같은 걸 받곤 했는데, 역시 너희 둘만은 직접 와서 이런 선물을 준비해주는구나.


마오: 굉장히 기뻐서 눈물 날 것 같아. 난 웬만해서는 눈물이 안 나는 체질인데 눈물이 다 나네.


아츠미: 울지 마, 울지 마. 좋은 날인데 울면 안 되잖아.


마오: 안 울어. 안 울어. 이렇게 좋은 날에 울면 좀 그렇잖아.


후미하루: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한다, 타카기 마오.


아츠미: 생일 축하해. 타카기 마오.


마오: 모두들 정말 고마워. 니시카타 후미하루, 무나카타 아츠미.





마오: 이제 식사하자.


마오: 가족들도 좋지만 너희들이랑 먹는 게 제일 좋아.


마오: 다시 한 번 너희에게 고마워!




마오의 감사인사를 들은 뒤, 저희는 생일잔치 식사를 하였습니다.
마오가 말한 것처럼, 저희 셋이 같이 먹는 게 제일 맛있네요.






아츠미: 근데, 우리는 왜 친구가 되었었더라?


후미하루: 그러게. 유치원 때 처음 만났었지?


마오: 그랬었지. 그 때 처음 만나서 블록도 쌓고, 영어 데이터도 같이 읽고 그랬었는데.


후미하루: 맞아맞아. 그때 기억난다.


마오: 그 때의 순수한 우리로 돌아가고 싶어~


아츠미: 그러게. 그때가 그립다. 그 때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향수가 잔뜩 피어올라.


마오: . . .


마오: 그 때부터 지금까지를 생각해보면 말이지.


마오: 너희와 친구가 된 거에 후회는 없어.


아츠미: 마오...


후미하루: 나도, 후회는 없어. 오히려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아.


아츠미: 나도, 너희와 친구가 될 수 있어서 기뻐.


후미하루: 우리의 우정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저희는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면서 즐거운 생일 파티를 치렀습니다.







즐거운 생일파티를 즐긴 다음에, 저희는 밖으로 나와 게임장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백화점에도 가서 기타 여러 가지 악세사리도 샀습니다.




아츠미: 어때, 마오? 오늘 즐거웠어?


마오: 즐겁다 뿐이겠어? 행복해, 지금.


후미하루: 그렇다니 다행이네.


마오: 고마워, 진짜. 축하해줘서 고마워.


아츠미: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니까, 마음껏 즐겨.


후미하루: 오늘 하루가 끝날 때까지는 전력으로 축하해줄 테니까 기대하라고.


마오: 진짜 고마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



후미하루: 한 번 더 말해줄게.


아츠미&후미하루: 생일 축하해, 타카기 마오.


마오: 그럼 나도 한 번 더 말할게.


마오: 정말로 고마워.


마오: 너희에게 축하받아서,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야.
===========================
오늘도 써보았습니다. 사이버펑크물 ‘City Cloture'.
앞으로도 열심히 간바리마스 하겠습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