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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8, 2020 12:46에 작성됨.

1.-「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373 프로덕션 지하의 간이무대)
(아이돌들은 라이브 공연 스케줄이 있을 시 이곳에서 1차 리허설을 하곤 한다)
(바로 지금, 이 무대에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바라보는 4명의 또 다른 소녀들)




린: 와아아~


아카네: 기대됩니다!


아이코: 파이팅!


우즈키: 미오짱! 미오짱!




따라라 라라따 라라따라 뚜두두,




(멜로디가 흘러나오더니, 두 손으로 갑자기 바닥을 기는 미오)
(그 춤은 마치, 진화하다가 만 거대한 애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했다)


 


미오: (스륵스륵)




(이건 미오가 춤을 못 추는 게 아니었다. 원래 이런 춤이다.)
(모두가 그걸 알고 있기에, 원곡자 ‘아메’는 대체 어떻게 이런 춤을 만든 건지 한 번 탄식했고, 그걸 그나마 잘 살린 미오의 예술성에 두 번 감탄했다.)
(그리고 그 이후 얼마간 이어지는 브레이크댄스가 끝난 뒤 시작되는 미오의 노래)




미오: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소실섬광탄(消失蟾光彈)




(미오의 손끝에서, 말 그대로 ‘화려한 조명’의 빛이 쏘아올려져 미오의 무대를 장식했다.)




아카네: 우오오오오!!!!


우즈키: 멋있어...!


아이코: 빛의 미오짱이네요!


린: 저 능력을 조금만 더 광활한 곳에서 썼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멋있어, 미오!




카렌: 응? 쟤 미오 아냐?


나오: 저기서 뭐하는 거지?




미호: 저길 봐요, 쿄코짱!


쿄코: 아니 저건ㅋㅋㅋㅋㅋ그 유명한 한국다람쥐 노래 아닌가요ㅋㅋㅋㅋㅋ?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ㅋㅋㅋㅋㅋ




(우즈린과 아이&아카가 관객의 전부였던 이 공연장에, 시간이 지나자 차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미오: (덩실덩실)




(갑자기 뒤돌아서더니,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그 끈을 꽈악 조여 코만 빼고 얼굴을 가리는 미오)
(그 모습을 대중들에게 공개했을 땐, 그야말로 환호와 웃음의 도가니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 신나는 춤을 멈추지 않는 미오)




미오: (덩실덩실)




박수 짝짝,




(미오가 선보이는 이 다시없을 공연은 점점 열기를 띄게 된다)




미카: 미오 최고다!!!!


리카: 완전 멋있어!!!


미유: 워후우~


미우: 미오미오 대단해!


쿠미코: 엄청난 무대인걸!




(모두의 환호와 응원 속에서, 미오가 깡챌린ㅈ...아니 무대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관객 전원: 와아아아아!!!!


관객 전원: 앵콜! 앵콜! 앵콜! 앵콜!





미오: 다들, 내 공연을 보러 와줘서 고마워!


미오: 보니까 모두 나보고 앵콜을 외치는데 말이지!


미오: 어때, 한 곡 더 할까?


전원: 네!!!!!


미오: 오우, 반응 뜨거운걸!


미오: 좋~아! 이 미오 짱이, 이번에 특별히 앵콜 무대를 선보일게!


미오: 마음껏 기대해도 좋다구!


전원: 와아아~!!!!!!




(흘러나오는 인트로)




뚜루룻뚜루뚜,
따라랏따랏따,




미오: 왜 그리 다운되어 있어?


미오: 뭐가 문제야 Say Something.


미오: 지금 분위기가 겁나 싸~해.


미오: 요샌 이런 게 유행인가~




(아까와는 달리 나름 각이 잡힌 댄스를 추는 미오)
(각이 잡혔다고 말은 했는데 사실 아까 그 댄스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렇지 사실 이 춤도 엄청 허우적댄다.)
(오히려 그런 점을 살려서 무대호응과 매너를 이끌어내는 프로 아이돌 혼다 미오(15))




미카: 와아아!!! 미오 멋져!!!


아카네: 엄청납니다!!!!!


아이코: 역시 미오 짱이에요!


미우: 호우! 춤 좀 출 줄 아는 미오인가!


린: (뿅가죽음)





(잠시 후, 앵콜 공연까지도 엄청난 환호와 콜 속에 모두 끝마쳤다)




전원: 와아아아아아!!!!!!


전원: 짱미오! 짱미오! 짱미오!


미오: 내 앵콜공연 어때? 만족했어?


전원: 네!!!!!!!!


미오: 만족했다니 다행이네!


미오: 모두들 내 공연을 봐줘서 고마워!


미오: 지금까지, 뉴 제너레이션&포지티브 패션의 리더 혼다 미오였습니다!


미오: 모두들 땡큐~!!!


전원: 와아아아아아!!!!!


전원: 앵콜! 앵콜! 앵콜! 앵콜!


미오: 뭐? 또 해 달라고?


미오: 이제 할 게 없는데!


전원: 에에에에~?!


미오: 알았어. 해줄게! 모두를 위해서라면 한 곡쯤이야!


전원! 와아아아아아!!!!!


미오: 대신에, 이건 준비물이 조금 필요해.


미오: 잠깐만 기다려줘!




(말하고 백스테이지로 들어간다)




미리아: 뭘 하려는 거지?


안즈: 뭔가 대단한 걸 하려나~






(잠시 후, EDM 스타일의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백스테이지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양복을 입은 뒤, 어디서 데려온 건지 백댄서와 함께 뭔가를 매고 들어오는 미오.)
(그것은 마치 관처럼 생긴 직사각형이었다)
(각 잡고 멋들어지게 춤을 추는 미오)




관객 전원: 와아아아아!!!!!




(여기저기서 셔터 소리가 터져나온다)
(미오와 백댄서들의 이런저런 묘기들이 이 공연의 백미.)





미오: 여기까지! 어땠어?


전원: 대박! 엄청 좋았어!


전원: 앵콜! 앵콜! 앵콜! 앵콜!


미오: 에에? 또?


미오: 안돼 안돼~미오 쨩도 이제 지쳤다고.


전원: 에에에에~?!?!


미오: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


미오: 오늘 내 공연 어때? 만족했어?


전원: 네!!!!!!!!


미오: 만족했다니 다행이네!


미오: 모두들 내 공연을 봐줘서 고마워!


미오: 지금까지, 뉴 제너레이션&포지티브 패션의 리더 혼다 미오였습니다!


미오: 모두들 땡큐~!!!


전원: 와아아아아아!!!!!




(그렇게, 미오의 간이 라이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2.-「최종병기 니나」




카오루: 오록스가 또 쳐들어왔어.


아라이: 지겹네요, 이젠...


아카네: 저 쪽은 아예 전략이라는 게 없는 것 같군요.


아라이: 원래 저렇게 무대포가 아니었는데, 어쩌다 저렇게 된 걸까...


미츠키: 여기 와서 일방적으로 몰살당하는 게 충격이 컸나 봐요.


아라이: 그렇다고 해도...저렇게 머리가 비워지는 건 오록스 애들답지 않은데.





마오: 어쨌거나...출동해야겠지?


아라이: 그래야겠지. 출발할ㄲ


카오루: 에에엣?!


아라이: 왜 그래요, 카오루?


카오루: 니나가 혼자 뛰쳐나갔어!


마오: ?!?!?


카오루: 돌아와! 위험해!




(창 밖을 보니, 니나가 혼자 오록스 일당들 앞에 섰다.)




오록스 간부 1: 세상에, 꼬마야. 네가 우리를 가로막는 거니?


니나: 꼬마 아닌데여!


오록스 간부 4: 가서 아라이 언니 좀 데려와줄래?


니나: 안 되여! 아라이 언니가 절대 데려오지 말랬어여!


오록스 간부 4: 아라이랑 할 말이 있어서 그래.


니나: 돌아오라는 그 말이여?


오록스 간부 2: 그 말을 어떻게 알아?


니나: 아라이 언니가 자주 그 말 했었거든여.


니나: 죽어도 쳐돌아가기 싫다고 전해달라고 전해달래여.


오록스 간부 3: 얘야, 우리가 사실은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거든.


니나: 야쿠자 뭐 그런 검까?


오록스 간부 3: 뭐,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


오록스 간부 3: 돌아오지 않으면 이곳을 부술 거야. 그건 알고 있지?


니나: 그렇게 되게 놔두지 않을 거란 것도 아시져?


오록스 간부 4: 네가 어떻게 막겠다는 거니?


니나: 저 혼자 한다고는 안 했는데여.


오록스 간부 2: (매복이 있는 건가?)


오록스 간부 2: 다들 조심해. 아라이가 이유도 없이 이 어린 아이 한명만 여기에 세워두진 않았을 거야.


오록스 간부 1: 그래, 맞아. 분명 숨겨둔 병력이 있는 거겠지.


아라이: (미안하다. 그런 거 없다.)


아라이: (진짜로 거기 있는 니나가 다다.)


아라이: (이렇게 보니까. 장판교에서 혼자 조조의 군사를 막은 장비가 생각나네.)





니나: 아라이 언니는 아저씨네들이랑 안 갈 거래여.


오록스 간부 3: 우리 아저씨 아니야. 아직 젊어.


니나: 그렇슴까. 암튼 같이 안 갈 거래여.


오록스 간부 2: 그럼 우리가 직접 데려가야겠군.


오록스 간부 4: 비키거라. 얘들아, 들어가자!


니나: 못 쳐들어가여.




게레토이(人形化)




(니나를 밀치려는 오록스 간부 4의 팔을 붙잡아 장난감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그를 잊어버린 조무래기들의 진군에 의해 오록스 간부 4가 밟혀 죽었다)




간부들: ?!?!?!


니나: 자, 다음은~


니나: 저기 쳐들어오는 군대아저씨들을 모두 장난감으로 만들어 드려야겠어여.


니나: 니나, 쳐 갑니다~




(체를 써서 재빠르게 조무래기들 무리 사이로 들어가는 니나)




스피엘쥬그(spielzeug)




(그곳에 있는 모든 조무래기들이 갖가지 장난감으로 변해버린다)




아라이: (저런 능력이 있었어...?!)


니나: 이제 저 간부 아저씨들만 처리하면 될 것 같네여.


니나: 꽤 세니까, 니나를 존나게 잘 지켜줄 수 있을 거예여.


니나: 니나, 갑니다~




(또 다시 체를 써서 간부들에게 달려드는 니나.)
(오록스 간부 1이 견문색으로 재빨리 감지하고 총탄을 쏜다.)




탕,




(순간 당황한 니나)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진로를 꺾어 총탄을 겨우겨우 피한다)




니나: (어후, 순간 존나게 위험했던 거예여.)


니나: (니나가 견문색을 안 배웠으면 쳐죽었을지도 모르는 검다.)


니나: (무장색을 아직 마스터를 쳐못한 바람에 저걸 방어하긴 힘들져.)


니나: (어쨌거나, 다시 갑니다~)




(다시 체를 써서 달려드는 니나)
(이번에야말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한다)




부도옹(Roly-Poly)




(그리고 그 다짐대로, 오록스 간부 1에게 손을 대어 오뚝이로 만든 뒤 부숴버린다)




마오: 오뚝이로 만든 것도 놀랍지만, 그걸...부쉈어?


미츠키: 말도 안 돼...웬만해서는 절대 부서지지 않는 재질인데...!


아라이: . . .(머엉)


오록스 간부 3: 대체 뭐하는 아이야?!


오록스 간부 2: (덜덜덜)


니나: (어설프게나마 쳐배운 무장색을 썼으니까 쳐부서지는 검다.)


니나: (마스터를 쳐못했다고 했지 아예 못 배운 건 아니니까여.)





니나: 지금이라도 돌아가면 봐드릴게여!


니나: 얘기를 쳐들어보니 지금 상황에서 쳐돌아가면 쳐살 수 있는 걸 안 쳐돌아가고 쳐뻐기다가 쳐뒤진 오록스 아저씨아줌마들이 존나게 많대여!


니나: 돌아가는 건 쳐부끄러운 게 아님다! 살고 싶으면 그냥 돌아가세여!


오록스 간부 3: (어린 애 앞에서 자존심을 세울 필요는 없지.)


오록스 간부 3: (게다가, 너무 강해. 어떻게 어린 아이의 몸에서 저런 파워가...)


오록스 간부 2: (내가 오록스에 몸담으면서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오록스 간부 2: (아무래도, 오늘 이 시간, 처음으로 그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네.)


오록스 간부 2&3: (후퇴하자.)




(물러서 차를 타고 돌아가는 오록스 간부 2&3)




니나: 어레! 쳐돌아갔슴다!


니나: 니나가 이겼슴다!


카오루: 수고했어, 니나!


미츠키: 대단해! 정말로 대단해!


아라이: (말없이 박수 짝짝)




(그 후, 사무소에서 니나에게 무수한 칭찬과 악수의 요청이 쏟아졌다)






니나: 그나저나~여기 장난감이 된 ㅈ밥새끼들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여?


니나: 그렇지! 니나의 호위무사들이 되게 하는 검다!


니나: 주문을 외워서 계약을 걸어야겠어여.



[니나가 모두에게 바라는 것은 딱 세 가지임다!
첫 번째! 니나의 가족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줄 것!
두 번째! 서로에게도 가족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줄 것!
세 번째! 언제까지나 니나와 함께 할 것!]






3.-「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373 프로덕션 음악 연주실 복도)
(그 곳에 도착한 사람은 록의 양대산맥 마츠나가 료와 키무라 나츠키)
(마침 합주를 하려는 참인지 기타를 들고 있다)




나츠키: 자, 그럼, 료, 가서 바로 연주를 시작해볼까?


료: 좋아. 그 전에 편한 복장으로 옷 좀 갈아입을게.




(복도에 있는 자신의 캐비닛을 여는 료)
(캐비닛에 있는 건 료의 옷들과 기타 악보)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 하나)




료: 음? 이건 뭐지?




(그것을 만져보다가, 문득 뭔가를 깨닫고 놀란다)




료: 이...이건...?!


료: 이봐! 나츠키치!!!


나츠키: 다리 말고 나를 그 별명으로 부르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는데.


나츠키: 근데 무슨 일이야?


료: 이걸 봐! 이게 나한테 왔어!


나츠키: 뭔데 그ㄹ...헛?!


나츠키: 이거...진짜 너한테 온 거 맞아?


료: 내 캐비닛에 있었어! 틀림없어!


나츠키: 또 생겨나다니 이건 중대사건이야! 기타 연주는 조금 이따 하자!


료: 그래! 우선은 치히로 씨한테 가서...!




(사무소로 급히 달려간다)







(사무소)




쾅,




치히로: 치힛?!


아라이: 뭐, 뭐예요?!


료: 소란스럽게 해서 미안해!


료: 근데! 내가 중대한 걸 발견했어!


나츠키: 이건 보통 일이 아니야!


나츠키: 이걸 봐! 료에게 온 거야!




(료에게 온 수상한 물체를 내밀어 보여준다)




아라이: !!!!


치히로: 이건...!


료: 그래! 확실해!


료: 이건 이능력의 열매야!


아라이: 확실히 보통 일이 아니군요.


아라이: 어떤 능력인지는 아직 모르시나요?


료: 아직은 몰라. 먹어보지 않았으니까.


치히로: 그럼 다른 분들 앞에서 한번 보이도록 하죠! 언제나 그랬듯이!


료: 옛날엔 내가 보는 입장이었는데, 보여주는 입장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







(사무소 뒷마당)




코우메: 료 씨도....열매가 생겼다는 게 사실이야...?


아키: 기대되지 말입니다!


타쿠미: 어떤 능력일까!


마키노: 자연계? 동물계? 초인계? 어떤 계통이려나.


나츠키: 어서 빨리 먹어봐.


료: 좋아. 지금 당장 먹어볼게. 다들 잘 봐줘!




아삭,



(한 입 베어문다)


(맛없는 건 덤)






(잠시 후)




코우메: 어때...료 씨...? 뭔가 느껴져...?


료: 글쎄, 딱히 느껴지는 건 없어.


료: 뭔가로 변할 것 같지도 않은데.


마키노: 그래? 그럼 자연계랑 동물계는 아니고, 초인계인가 보네.


카나데: 손을 앞으로 뻗어봐. 초인계라면 그때 뭔가가 나오거든.




(손을 뻗어보는 료)
(그러자, 료가 뻗은 손 앞에 있던 노리코가 쓰러진다)




노리코: 으으윽...


유카: 노리코짱! 왜 그러십니까!


노리코: 어지러워...


료: 어지럽다고? 갑자기?


노리코: 모르겠어...료 씨가 손을 뻗으니까 갑자기 어지러워졌어.


료: 그래?


마키노: 설마...


마키노: 료 씨, 한번만 손을 더 뻗어봐. 이번엔 다른 쪽으로.




(다른 방향으로 손을 뻗으니, 그 방향에 있던 프레데리카가 쓰러진다)




시키: 프레쨩!


프레데리카: 으으윽...어지러워...너무 어지러워...


료: 어지럽다고...?


료: (노리코도 그렇고, 프레데리카도, 내가 손을 뻗은 방향에 있었고, 공통적으로 어지럽다고 했어.)


료: (이 능력은 대체...)




아라이: 저 능력은...아마도...


료: 알고 있는 거 있어, 아라이씨?


아라이: 네. 뭔가 짐작이 가는 게 있어요.




(그 순간, 모두가 아라이에게 이목을 집중한다)




아라이: 료 씨께서 드신 그 열매는, 아마 제 짐작이 맞다면 ‘초인계 비틀비틀 열매(stumble-stumble fruit, 蹬蹬の實)’일 거예요.


아라이: 상대의 중심감각을 마비시켜 극도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능력이죠.


아라이: 꽤나 사기적인, 그래서 엄청 위험한 능력입니다.


료: 그거 엄청난 능력이네!


아키하: 오록스들의 헬기를 떨어뜨리는 데 제격이겠어.





린: 그런데, 아라이씨는 그걸 어떻게 알아?


아라이: . . .


아라이: 사실은,


아라이: 오록스 전前 보스의 능력이었거든요.


리카: 엥?!


아라이: 보통 열매가 새로 생겨나는 건 기존 능력자가 죽었을 때인데, 료 씨에게 새로 생겨났다는 건, 그 사람이 죽었다는 거겠죠.


마오: 그 사람 죽었어?


아라이: 열매가 다시 생겨났으니 그렇지 않으려나?


아라이: 거 참 슬프게 됐네요.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마오: (그 사람이 왜 죽은 걸까? 병에 걸린다거나 자살할 사람은 아니었는데. 그렇게까지 나이가 많은 사람도 아니었고.)


마오: . . .


마오: (누가 죽였나?)


마오: (현現 오록스 보스가, 죽인 건가?)


마오: (설마, 그럴 리가 없는데. 현現 오록스 보스는 전前 오록스 보스를 굉장히 존경하고 따랐어.)


마오: (그런 사람이, 전前 보스를 죽였을 리가 없지.)


마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죽일 사람이 없는데...)


마오: (대체 이유가 뭐지? 왜 죽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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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인 373 프로덕션의 이야기가 오늘도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간바리마스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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