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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의 고해성사

댓글: 1 / 조회: 1041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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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7, 2020 17:52에 작성됨.

생방임까 레볼루션이 방영되고 난 후 나 키사라기 치하야랑 하루카 미키의 케미를 보고 이 세 명이서 새로이 라디오를 진행하게되었다. 오늘은 대망의 첫 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첫 회를 잘 진행한다면 어느정도 성공이 보장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야 우리 신호등 조합은 아이돌계에서도 잘 알아 주기 때문이다. 노래를 1순위로 생각한 나로서는 소홀히 하고 싶지만 하루카가 너무 기뻐하는 것을 보니 성공 시키고 싶어졌다. 이렇게 해서 더 유명해진다면 노래 관련된 일도 더욱 많이 들어올 것이니 이래저래 나쁘지 않은 일 이였다.

 

하루카랑 미키가 뮤지컬 공연 끝나고 같이 온다고 했으니 슬슬 도착 할 것이다.

 

하루카 :치하야짱 우리 도착했어 늦었지~ 미안

치하야: 아니야 그렇게 늦진 않았어

하루카: 다행이다. 헤헤

치하야: 근데 미키는 어디있어?

하루카: 으응? 나랑 같이 왔는데? 어디갔어 미키!

치하야: 아 저기 의자에서 자고 있네 내가 데리고 올게

 

미키: 으응? 치하야씨? 잘자..zzz

치하야: 미키 일어나 우리 이제 라디오 들어가야돼

미키: 알았어 알았어 일어 나써ㅓㅓ..zzzz

 

스태프: 이제 들어 가겠습니다. 출연진 분들은 따라와 주세요.

 

하루카: 안되겠다 치하야짱 우리가 끌고 가자.

치하야: 그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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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가 시작하라고 알려주고 있다 하루카는 765프로 리더 답게 처음 운을 떼기 시작한다.

 

하루카: 안녕하세요 새로 개편된 라디오! 라디M@S를 진행하게된 하루카

치하야: 치하야

미키: 미키나노...

미키: 모두 잘자는거야...

하루카: 에 안된다구 미키 일어나! 우리 라디오 시작부터 자면 어떡하니

치하야: 후훗 미키가 요즘 하루카랑 뮤지컬 공연을 열심히 다니더니 많이 피곤했구나

미키: 그런거야 오늘은 하루카랑 치하야한테 전면적으로 맡기는거야 그럼 오야스미ㅣㅣ..

 하루카: ..하 그러면 치하야짱 우리라도 열심히 해볼까? 좋아 우리평소에 하던거 할까?

765프로 파이팅 오

미키:Zzz..

치하야: ...

 

하루카가 애써서 라디오를 진행해나간다. 나는 이런 면에서는 말재주가 없으니 하루카를 의존하게 된다. 미키가 잘 때 부터 스태프 분께서 얼굴이 창백해져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것을 포기한것처럼 웃고 계시다. 분명 좋은 뜻은 아니겠지.... 이제 마지막 사연을 받는 코너에서도 마지막 사연을 받았다.

 

치하야: 소녀여 머리숱을 품어라님의 사연입니다!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카: 감사합니다

미키: 흐아암 Zzz...

치하야: 사연 읽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돌 체육대회로 여러분들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팬인 사람입니다. 서론은 생략하고 저에게는 단 한명뿐인 친구가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그 친구에게 비밀같은 것은 만들지 않고 제 마음을 허락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며칠전에 말하더라고요 자기는 사실 러브라이버라고... 저는 꽤나 큰 충격이였습니다 같은 프로듀서인줄 알았던 친구가 러브라이버라니 그러면 왜 저에게 거짓말을 했냐고 물어봤더니 제가 프로듀서인 것 같아서 그냥 장단을 맞춰 준 것 뿐이라고 합니다. 저는 많은 충격을 받았고 그 이후로 연락도 안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거짓말을 하는 친구를 [손절] 해야 할까요? 혹시 여러분들도 거짓말을 많이 한적 있나요?

 

치하야: 음 친구도 하나 밖에 없다면서 그냥 잘 지내세...읍읍 하루카 왜그래?

하루카: 치하야짱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미키: 미키도 치하야씨 의견에 찬성하는거야... Zzz..

 

하루카: 음음 어쨌든 치하야짱은 나한테 거짓말 한 적 있어?

치하야: 내가 하루카한테 왜 거짓말을 해? 애초에 나도 친구가 거의 없...큿 나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 어떻게 사람을 속을 수 있어? 거짓말 하는 건 나를 애초에 친구로도 보지 않은거고 날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하루카: ..응 그랬구나

치하야: 그럼 하루카는 나한테 거짓말 한적있어?

하루카: 치하야짱 있잖아 그건 라디오 끝나고 얘기 할까?

치하야: ...설마 나한테 거짓말 했니? 하루카 정말 실망이야

하루카: 아니 별거 아닌거니까...

치하야: 별 거 아니라고? 그렇구나 너에게 나는 별 것도 아닌거였구나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주느라 고생많았어 이제 일이 아니면 말걸지 않을게

하루카: ..그게 아니라 용서해줘 치하야짱

치하야: 그러면 지금 무엇을 거짓말 했는지 다 말해줘

하루카: 나 사실....안보여

치하야: 뭐가 뭐가 안보이는데?

하루카: 라이브 할 때 무대가 끝까지 안보인다고!

치하야: 아니 하루카 네가 아이돌이 된 계기도 무대 끝까지 보인다고 했던 아이돌 한테서 영향을 받은거 아니였어? 보이지도 않는데 라이브때마다 보인다고 한거야?

하루카: 솔직히 보이겠어? 하나도 안보여 무대 앞에는 라이트가 비춰서 안보이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트위터 보니까 맨뒤에 앉아있는데 자기 보인다고 해줬다고 좋아하는 트윗을 봤는데 어떻게 안보인다고 그래...

치하야:...그랬구나 나는 하루카가 눈이 좋은줄 알았지.. 혹시 또 있어?

하루카:...모야..

치하야:?

하루카: 탈모라고! 지금 내 머리에 있는게 내 머리카락이 아니라 아즈사씨가 단발로 자를 때 머리카락 받아서 가발 만들고 가발 염색시킨거라고 나는 사춘기 올 때부터 머리가 빠졌는데 아이돌이 하고 싶은데 어쩌라고 매일 모자 쓰고 이제 티나기 시작할 때 아즈사씨한테 머리카락 받았어...

미키: 그럼 이거 들어봐도 돼? 흐에에 진짜 들려 하루카 머리가 키랏키랏한데?

하루카:..

치하야:..... 이제 없지?

하루카: ...또 있어 나 사실 치하야짱 널 좋아해 아니 사랑해 언젠가부터 친구가 아니라 한명의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네가 없는 미래따위는 상상할 수도 없어 상상할 가치도 없어 이 자릴 빌어 얘기할게 나랑 사귀어줘 좀 더 친구라는 벽을 뛰어넘고 너와 같이 살아가고 싶어 치하야 사랑해

치하야: ...엇 그...

미키: 뭔 소린거야? 미키만 이해하지 못하는거야 스태프씨는 안말려도 되는거야?

 

스태프들은 청취율이 높을걸 알았는지 계속 진행하라는 사인을 보낸다

 

미키: 미키도 모르겠는거야!

 

치하야:...음 사실 나도 좋아하고 있었어 이건 아마 친구로서의 감정이 아니겠지

하루카:그럼.. 받아주는거야? 내가 이렇게나 많은 거짓말을 했는데도?

치하야:물론 무대가 끝까지 보일거라고는 믿지도 않았었고 머리카락...크흠 지금처럼 가발을 써주면 되니까 그런걸 감안해도 네가 좋다고 느껴졌으니까

하루카:...치하야짱 좋아해!!!!

 

하루카는 지금 라디오 생방송중 인 것을 잊고 나에게 달려와 안겼다 후후 나도 하루카에 말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이 두 팔로 껴안아주었다. 이 후 라디오는 급하게 광고로 넘어가며 끝났다. 하루카와 나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짐을 챙겨 바로 달려 나와 우리집으로 향하였고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아는 밤을 지새운후에 다음날 같이 지각을 했다. 후에 들어보니 미키를 두고 가서 많이 삐졌다는... 그런데 데리고 갈 수는 없잖아?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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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면서 글을 처음써봤습니다. 평소 아이디도 없이 눈팅으로만 보다가 하루카와 치하야의 좀 다른면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니 손이 움직여지더군요 ㅋㅋ 글 재주는 없지만 그냥저냥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욕은 하지말아 주세요 흑흑 1시간 조금 안 걸린거 같은데 쓰는데 의미를 둬서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치하야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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