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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7, 2020 23:41에 작성됨.

1.-「면접」


(사무소)


치히로: 요즘 날씨가 참 좋네.


아라이: 이제 여름이라 그런가...


마오: 슬슬 코타츠를 치워놓아야겠네요.


미츠키: 아직 정리 안 했나요? 시기가 너무 늦는데요?


치히로: 그러게요. 코타츠를 정리해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계속 못 치우네요.


마오: 빨리 치우지 않으면 자리만 잡아먹는다고요?


치히로: 그렇죠. 빨리 치워야 할 텐데...




치히로: 근데 누구신가요?


마오: 저요?


치히로: 네. 당신이요.


마오: 모토미야 마오입니다. 아라이 미나미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죠.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치히로: 그러신가요? 반갑습니다.


치히로: 하지만 아라링...아라이씨의 친구라고 해도 민간인 신분, 이곳에 계실 수는 없죠.


마오: 그래서 면접을 볼 예정이에요.


치히로: 면접을 본다고 해도 할 게 없을 텐데...


마오: 남는 자리 없나요?


치히로: 사무원은 저랑 아라이가 하고 있고, 프로듀서직은 사실상 없는 직업이고...능력 있으신가요?


마오: 능력 말씀이시죠? 하나 있긴 해요.


치히로: 어떤 능력인가요?


마오: 예를 들면...이런 거예요.



(일어나 안에서 문을 잠근 뒤 밖으로 나가는 마오.)
(참고로 그 문은 열쇠구멍이 없어 안에서만 열고 닫을 수 있다.)



철컥,



치히로: 뭘 하시려는 거지?


아라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는 거지.





(잠시 후,)
(분명히 잠겼던 문을 열고 들어오는 마오)



마오: 다녀왔습니다~


치히로: 문을...여셨네요? 열쇠도 없이?!


마오: 어차피 열쇠구멍도 없던데요.


치히로: 뭐가 어떻게 된 거예요?!


마오: 이게 제 능력이에요.


마오: 저는 초인계 철컥철컥 열매의 능력자입니다. 잠긴 것들을 풀 수 있는 능력이죠.


치히로: 역시! 이능력자셨군요! 각성하면 어떻게 되실지 궁금해지네요!


아라이: 각성해도 별 거 없을 걸.


마오: 네가 어떻게 알아. 각성하는데 별 거 없을 수가 없지.


미츠키: 확실히 기대되긴 하네요!


미츠키: 근데 확실히 각성하면 뭔가 있을 것 같아요.


마오: 몇 번 사용하면 각성한다, 그런 건 없으려나?


미츠키: 있으면 좋긴 한데, 그럼 난이도가 너무 쉬워져요.


아라이: 뭐, 다른 얘기는 됐고, 히로룽, 어떻게 할 거야?


치히로: 글쎄...합격은 드리고 싶은데...뭘 시켜드려야 할지 모르겠네.


마오: 그냥 회사에서 노는 일반인 1 할게요.


치히로: 그럼 면접을 본 이유가 없잖아요. 그냥 사내 백수지.


마오: 이명 생기겠네요. 화이트핸드 모토미야 마오, 합쳐서 시로미야 마오?


아라이: 멋지긴 한데...별로다.


미츠키: 멋지다면서요? 갑자기 별로라니 그게 뭐예요. 의식의 흐름인가요.


아라이: 요즘 피곤해서 그런지 말이 잘 안 나오네.


마오: 그럼 저는 합격인 걸로~


치히로: . . .네. 그렇게 하죠.






2.-「식사를 합시다.」


(카메라를 켜는 아오이)


아오이: 안녕하십니까~아오이의 키친타임~


아오이: 오늘은 무인도에 떨어져도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볼 거야~


아오이: 내 능력으로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볼게!


아오이: ‘구독과 좋아요’ 잊지 말고 눌러줘!




아오이: 오늘의 요리는 나무고기볶음이야!


아오이: 우선 여기 있는 통나무를 잘라서 고기로 만들어!




썽둥,


(아오이가 대형 식칼로 통나무를 자른다)
(그러자 고기로 변하는 나무 조각들)



아오이: 그리고! 하천수(河川水)오일을 후라이팬에 둘러줘!




지글지글지글...


(기름이 끓어오른다)



아오이: 다 끓으면 고기를 넣어주고~


아오이: 이 다음엔! 고춧가루를 넣어준다!



뿌슉,


쿠직,


(파스텔을 부숴서 가루로 만든 뒤 뿌려준다)



아오이: 파도 썰어주고! 양파도!



(야구공 양파와 대나무 파를 썰어서 넣어준다)



아오이: 요리란 게 말이지~할 땐 어려워 보이는데 은근히 쉬워!


아오이: 이렇게 재료들만 있으면 되니까 말이지!



아오이: 이렇게 다 익었으면 손목스냅을 이용해서 볶아줘!


아오이: 그렇게 3분만 하면 완성!


아오이: 이제 그릇에 담아서 맛있게 먹어주면 돼!


아오이: 어때? 참 쉽지?


아오이: 어렵지 않으니 다들 한 번 도전해봐!


아오이: 그럼, 안녕! 봐줘서 고마워!


아오이: 구독과 좋아요 부탁할게!


(방송이 끝난 뒤, 댓글창은 대체 저걸 어떻게 만든 거냐며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3.-「본때」


(소란스러운 회사 앞마당)
(오록스들이 또 와 있었다.)


아라이: . . .


미츠키: . . .


치히로: . . .


마오: . . .



아라이: 쟤네 또 왔어?


치히로: 뭐, 한두 번 오는 것도 아니고.


미츠키: 이젠 정들 지경이네요.


마오: 아이돌 분들 불러야겠죠?


치히로: 지금 다들 각자 스케줄 가서 바쁜 상태야.


아라이: 그럼 지금 우리 넷이 다야?


마오: 그런 것 같은데.


미츠키: 이번에는 저희들의 결전인가요.


치히로: 사무원들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오록스 간부 1: 저기 있다!


오록스 간부 2: 오랜만이군, 아라이! 그리고 옆엔 모토미야...씨인가? 여기 계실 줄이야.


마오: 그러게, 오랜만이네! 아직도 말을 높이는 거야?


오록스 간부 2: 엄연히 저의 전前 상관이셨으니까 말이죠.


오록스 간부 1: 이봐, 정신 차려! 이젠 엄연히 우리의 적이야!


마오: 맞아. 이제 너희의 대적자야. 딱히 원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렸어.


미츠키: 잡담은 그만하고, 시작하죠.


오록스 간부 2: 그러지. 모토미야 씨와 아라이의 공격력을 알기 때문에 조금 긴장되는구먼그래.


치히로: 근데 오늘은 왜 왔어요? 만날 쳐들어오는데 그 이유를 잊어버렸단 말이지.


오록스 간부 2: 아라이를 데려가려고 왔다. 지금이라도 항복하면 그냥 물러날게.


아라이: 됐네요. 안 간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


오록스 간부 2: 그럼 어쩔 수 없지. 전쟁이야!


오록스 간부 1: 전원, 장전!



철컥,


철컥,


철컥,



(호령에 따라 총을 장전하는 오록스 조무래기들)



치히로: 우리도, 준비하자.


미츠키: 오케이~!



철괴,



슈웅,


우우웅,


위웅,


(육식 중 하나인 철괴를 두르는 넷)



아라이: 근데 히로룽은 언제 철괴를 익혔대? 그동안 바빠서 일만 하는 줄 알았더니.


치히로: 퇴근하고서라든가, 아니면 시간 날 때마다 간간히 트레이닝 룸에 가서 익혔지.


오록스 간부 1: 발사!



탕,


탕,


탕탕,


탕탕탕,


두두두두,



(무수히 발사되는 총탄)
(아라이 일행은 총탄에 전혀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뒤로 밀려난다)



미츠키: 앞으로 못 가겠네요.


치히로: 예상은 했지만 꽤 강하네.


미츠키: 이제 우리도 슬슬 시작해볼까요?


치히로: 하지마레~!



(치히로의 패왕색)



슈와아아아아아,


슈아아아아아,


후우우우우,



(엄청나게 강력한 패왕색을 발산하는 치히로)
(그러자 전부 쓰러지는 오록스 조무래기들)



오록스 간부 1: 역시 373프로덕션, 우리 조직을 계속 궤멸시키는 조직답게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군.


오록스 간부 2: 하지만 우리도 저 정도는 갖고 있지.



(무장색을 두르고 달려드는 오록스 간부 2)
(그 간부를 재빠르게 차서 날리는 마오)



마오: 거 참 미안하게 됐네.


오록스 간부 1: 다들 일어나! 왜 이렇게 오래 누워있어!



(일어나는 오록스 조무래기들)



아라이: 이제 일어나네. 이래야 싸울 만하지.


미츠키: 드디어 아라이 언니가 활약할 시간이에요!


아라이: 그러게. 이제 시작해볼까?



(흰 장갑을 끼는 아라이)
(그 포즈는 마치 야나기 키요라가 너스권을 준비하는 포즈와도 같았다.)



아라이: 모두 떨어져있어.



(고속이동스킬 ‘체’를 이용해 재빠르게 오록스 무리들 사이로 돌진하는 아라이)



매서스(Masoch)


상대의 피격 데미지 3배 강화.


펜루니제(Fanlunize)


(전방 30m 안에 독성 바이러스를 살포한다)
(잠시 후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오록스 무리)



오록스 조무래기2: 끄아아악!!!


오록스 조무래기1: 아아아악!!!


오록스 조무래기4: 크억!!!


오록스 조무래기3: 푸아악!!!




미츠키: . . .


미츠키: 생각보다 무서운 능력이네요...


마오: 피를 토하다니...


오록스 간부 1: 역시 아라이, 예전의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어. 오히려 더 강해졌잖아.


아라이: 다음 타겟은 너다.



(돌진하는 아라이)
(그러나 잡혀버린다.)



아라이: 으헉?!


오록스 간부 1: 드디어 잡았다. 아라이!


치히로: 꺄악?! 아라링이 붙잡혀버렸어!


오록스 간부 1: 이제 가자, 아라이!


오록스 간부 1: 돌아가면 보스가 잘 해주실 거ㄹ



퍼억,



(오록스 간부 1의 뒤에서 돌진해 부딪치는 미츠키)



오록스 간부 1: 크헉?!


미츠키: 절대로 못 데려가요. 끌고 가려다간 당신이 저승으로 끌려갈 겁니다.


마오: 참고로 말이지, 도망도 못 가게 만들어버릴 거야.


오록스 간부 2:(일어나며) 모토미야 씨가 저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진짜 가능한 건데.


오록스 간부 1: 하긴, 모토미야의 능력이면 충분히 가능하지.


마오: 10초 줄 테니 지금 당장 도망가. 아니면 너희들의 차를 부숴버릴 거야.


치히로: (그게 가능해?)


미츠키: (어떻게 부수겠다는 거지?)


아라이: (뭔가 숨겨진 능력이 있나?)


오록스 간부 1: 우리 사전에 도망은 없다. 조무래기들이나 도망가지 우린 아니야.


마오: 그래, 그럼. 다 부숴버릴게.


오록스 간부 2: . . .꿀꺽.



(체를 써서 자동차로 날아가는 마오)



세퍼레이트 스테이션(分解)



(손을 대자 금이 가더니 갑자기 분해되는 자동차)
(폭발과는 다른 형태의 분해다.)



아라이: ?!?!


치히로: 엄청나네...


미츠키: 자물쇠 잠긴 것만 풀 수 있다더니...


미츠키: 혹시 각성하신 거 아니에요?!


마오: 알아차렸어? 눈치 빠르네!


미츠키: 대단하세요. 각성이라니. 최초의 각성능력자 사무원이라니!


오록스 간부 1: 이렇게 된 이상 사생결단이다!


오록스 간부 2: 덤벼라!!!



(무장색을 두르고 달려드는 두 간부)



치히로: 우리도, 끝내야겠네.



(치히로의 패왕색 패기)


(미츠키의 레오타르트)


(아라이의 울프[Ulf])


(마오의 스테이 플레이스)



(일제히 공격을 들이붓는 사무원즈)
(그 공격으로 인해 간부들은 두동강★이 났다.)




치히로: 해치웠나?


미츠키: 앗 지금 그 단어는...


아라이: 어쨌든 끝났어. 모두들 수고했어!


마오: 승전 기념으로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


미츠키: 밥이 넘어가십니까?!








4.-「오랜만의 수련」


타마미: 타마미입니다.
제게 중력 조작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요즘 그 능력에 너무 의지해서인지 요즘 검술에 소홀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순수 검술만을 연마해보기로 했어요.





트레이닝실에 가서 대련을 해줄 상대를 찾아다녔습니다. 그 결과 공교롭게도 토모 공이 자진하여 오르시더군요.



타마미: 괜찮으시겠어요? 검술 할 줄 아세요?


토모: 괜찮아. 내가 직접 할 게 아니니까.



라고 말씀하시며, 트럼프 카드 중 한 장을 꺼내 바닥에 던지셨습니다. 알고 보니 조커네요.
카드에서 10초간 연기가 나더니, 갑자기 엄청나게 강한 기세와 빠른 속도로 짚 기둥이 뿜어져 올라갔고, 이윽고 거대한 짚 인형이 완성되었어요.



토모: 이 정도인데, 상대할 수 있겠어?



괜히 긴장되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세계 최고의 검사를 꿈꾼다지만, 처음부터 너무 강한 상대인 건 아닌가 싶었다구요.
그래도 상대를 못할 것 같지는 않네요. 이런 때를 위해서 견문색과 무장색을 익혀놓았으니까요.



꾸우우우우으으어어어어...



짚 인형이 크게 울부짖었어요. 이 포효에 패왕색이 섞여있는지 괜히 닭살이 돋네요.
마른침을 삼키며 카타나를 더 꼭 쥐었습니다.



타마미: 좋아...간다!



짚 인형에게 달려들어 무장색을 두른 검을 휘둘렀습니다. 짚 인형 또한 저에게 공격을 가했고요.



채앵,


치이잉,


컁,



끊임없이 합을 주고받았습니다.
분명히 견문색으로 꿰뚫어보며 무장색으로 맞받아치는데도 쉽사리 결판을 낼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카타나를 휘두르다보니, 어느새 이 검이 제 몸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왜 그런 묘사 있잖아요. 달인의 경지에 오른 검객은 검이 자신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는 그런.
딱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런 달인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얼마나 합을 주고받았을까요?
저는 정말로 많이 지쳐있었고, 짚 인형도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타마미: 헉...헉...이렇게 강하다니...


토모: 너무 무리하는 것 같은데, 이제 그만할까?


타마미: 헉...헉...




능력 없이 순수 검술만으로 상대하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옛날에는 이 대련을 3시간동안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토모: 타마미짱, 이제 끝내자.


타마미: . . .



타마미: 아직...입니다...


타마미: 마지막...마지막이 남았습니다.


타마미: 받으십시오!!!!


타마미: 아아아아아압!!!!


타마미: 하아아아아압!!!!



마지막 힘을 다해서 일격을 날렸습니다.
그 일격에서 뭐가 나왔던 건지, 그 일격을 맞고 짚 인형은 두 갈래로 갈라졌습니다.



토모: ? ! ? !


타마미: 대체 무슨 일이...



말을 다 잇지도 못하고 탈진해버렸습니다.
마지막 일격에서 제 체력을 전부 다 써버린 것 같네요.






눈을 떴을 때는 회사 양호실이었습니다.



키요라: 타마미짱, 괜찮아? 탈진했더라고.


타마미: 그렇습니다...마지막에 체력을 너무 과도하게 쓴 것 같네요.


키요라: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고 있어. 스타드리도 여기에 둘 테니까 좀 마시고.


타마미: 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오늘은 좀 쉬고, 내일부터 다시 대련에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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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써본 EQUAL 시리즈입니다.
사실 이 스토리는 가면 갈수록 중구난방이라 중심스토리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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