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치하야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노래가 있어, 새로운 시대와 단안절벽. 하드코어 테크노는 용기~ 츄파카브라!」

댓글: 1 / 조회: 765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5-27, 2020 22:42에 작성됨.

- 765 시어터 사무실 -


치하야 「저어, 프로듀서. 시간 괜찮으세요? 실은 상담할 게 있는데」

P 「상담? 좋지. 무슨 일인-」 

치하야 「그게.....」 츄파카브라 티셔츠 차림

P 「하, 하하.....딱 봐도 알겠네. 이번 선전곡 때문이지? 」 

치하야 「네. 이번 선전곡.....모토는 새로운 시대로의 도전. 그리고 단안절벽을 오르는 분위기에」 

치하야 「장르는 하드코어 테크노라고 하고」 

P 「.....마지막으로 츄파카브라가 되어서 불러야하지」

치하야 「네」 

P 「미안. 설마 그런 이상한 기획이 진지하게 통과될 줄은 몰라서」

P 「이미 선전곡이 나와버린 이상 무를 수도 없고 말야」

P 「그, 그 있지 치하야. 받아들이기 좀 힘들 수는 있겠지만」

P 「잘 듣다보면 이게 또 물건이야. 차, 참신하고! 파격적이고!」

치하야 「확실히 임팩트 있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P 「맞아맞아. 시대를 앞서나가는....」

P 「아직 인류에게는 많이 이른 노래라고 해야할까.....」

P 「아하하하.....」

P 「.....」

P 「미안. 정말 미안」 고개 푹

치하야 「저, 저기 프로듀서. 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치하야 「이번 선전곡, 아주 멋진 노래라고 생각하니까」 

P 「엣」

치하야 「츄파카브라라는 이형의 생물과 하드코어 테크노라는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은 장르로」 

치하야 「이제까지와의 선전곡과는 완전히 새로운 경지를 구축해냈죠」 

치하야 「그 뿐만이 아니라 아이돌의 빛나는 모습, 향상심. 이상을 표현했어요」 

치하야 「전혀 맞지 않을 법한 컨셉들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녹여냈다는 게 정말, 감탄할 정도인걸요」 반짝반짝

P 「에....그러니까....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구나」 땀 삐질삐질

치하야 「네. 그렇지만 이 노래를 부르려고 하니....커다란 문제가 생겨서요」 

P 「엥? 문제라고? 뭔데?」

치하야 「그게, 저.....모르겠어요」 

치하야 「츄파카브라의 심정을」 

P 「나라고 알겠냐」

치하야 「.....」 물끄러미

P 「미안. 그렇지만 진짜 몰라. 어떻게 알겠니 그런 괴생물체의 심정을. 일단 상식이 하나도 안 통할 것 같긴 한데」

치하야 「깎아지른 듯한 날카로운 절벽을 오르는 츄파카브라」

치하야 「그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절벽을 오르고 있을까요」

P 「어-이, 듣고 있니? 모르겠다니까」

치하야 「혹시 몰라서 하루카나 다른 애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치하야 「하아, 아직 이렇다할 답을 얻지 못했네요」

P 「하하....그거야 그렇겠지. 하루카는 뭐라고 했는데?」

치하야 「하루카도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나가요시 씨한테도 물어봤는데」

치하야 「나가요시 씨는 당당하게 부를 거라고 하더군요」

P 「헤에, 그래?」

치하야 「네. 츄파카브라는 엄청난 괴물이라고, 나나오 씨가 보여준 책에서 나왔다고」

치하야 「후훗, 아무리 높은 절벽이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오를 것 같다고 하더군요」

P 「흐음, 과연. 그게 스바루가 생각하는 츄파카브라인 거네」

P 「치하야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치하야 「그게, 저도 그러려고 했어요」

치하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노래에서, 가사에서. 가사와 가사 사이의 행간에서」

치하야 「계속 그와 소통하며 제 안의 츄파카브라를 만들어내려고 했지만.....역부족이었어요」

P 「음....너무 어렵게 고민하는 것 같은데」

P 「의외로 아무 생각 없을 수도 있잖아」

P 「애초에 그 녀석, 뭔가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기는 한 걸까 싶지만」

치하야 「아무 생각이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치하야 「설령 츄파카브라는 생물에게 지성이나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다하더라도」

치하야 「노래에 나왔다면, 거기에는 분명 작곡가의 의도가-」

P 「아니, 그 의도라는 게.....」 바로 우리들(밀리 프로듀서) 탓이다

치하야 「네?」

P 「에휴....아무 것도 아냐. 그러고보면 츄파카브라는 초록색이지?」

치하야 「네. 그렇습니다」

P 「츄파카브라....초록색.....초록색.....츄파카브라....카브라....」

P 「시이카브라?」 히죽

치하야 「시이카를 그런 식으로 엮는 건 그만두세요」 찌릿

P 「죄송합니다」

치하야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프로듀서도 모르신다는 거네요」

P 「그래. 아까 전부터 계속 말했는데 이제 알아들었구나」

P 「....도움이 안 되어서 미안」

치하야 「아니에요. 이건 혼자서 좀 더 고민해봐야할 문제겠네요」


덜컥 


미사키 「프로듀서 씨! 전에 잃어버렸던 자료 찾았어요!」

P 「우왓, 아오바 씨!?」

미사키 「앗, 놀래켜서 죄송해요. 겨우 찾아서 기쁜 마음에....치하야 쨩하고 이야기 중이셨나요?」

P 「아 그게 치하야가 이번 선전곡 관련해서 상담할 게 있다고 해서요」

미사키 「선전곡이라면 예의 새로운 시대와 단안절벽....하드코어 테크노는 용기! 말씀하시는 거죠?」

P 「아하하, 네」

치하야 「어려운 문제네요. 츄파카브라가 되어서 노래를 부른다는 건」

치하야 「노하우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P 「그런 노하우가 과연 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만은」

치하야 「하다못해 츄파카브라와 직접 대면해보기라도 한다면....」

P 「유리코가 그러는데 그거 흡혈 생물이래. 위험해서 안 돼」

치하야 「그렇습니까....」 침울

P 「아니, 이 녀석이. 시무룩할 게 뭐가 있어. 뭐, 이것도 실제로 볼 수 있어야 할 수 있는 소리겠지만」

미사키 「에, 저기....프로듀서 씨? 치하야 쨩?」

P 「네?」

치하야 「아, 네. 말씀하세요 아오바 씨」

미사키 「그 츄파카브라 말인데요....실은 저, 그거 낚아본 적이 있어서.....」 밀리언 라이브 ~7개의 악보~

P 「네?」

치하야 「예?」


....


- 무인도 비경 -


P 「치, 치하야....정말로 괜찮은 거냐? 안 무섭겠어? 그 츄파카브라인데?」

P 「흡혈 생물이라고? 남미의 공포라고? 응?」

치하야 「상관없습니다. 선전곡을 위해서라도 저는, 훌륭하게 츄파카브라가 되어야만 합니다」 엄근진

미사키 「걱정 마세요! 츄파카브라 씨, 생각보다 그렇게 사납지 않으니까요!」

P 「그렇다면 다행이긴 한데.....그나저나 츄파카브라 씨? 씨를 붙인다고요?」

미사키 「앞으로 인사할 분이니까요!」

미사키 「그건 그렇고 자, 이렇게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으면.....」

미사키 「짜-안!」


띠이익-


<츄파카브라- (15.85m)


P 「빨라!!!!」

P 「그리고 츄파카브라 존x 커!!!! 웬만한 건물 크기잖아!!!!」

P 「대체 어떻게 낚으신 겁니까 아오바 씨!!!」

미사키 「자, 치하야 쨩. 이쪽은 츄파카브라 씨. 긴장할 필요 없이 편하게 이야기하렴」

치하야 「네, 네에. 저기.....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키사라기 치하야라고 합니다」 

츄파카브라 「츄파」

P 「」

치하야 「돌연 이렇게 찾아뵙게 되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츄파카브라 「츄파츄파」

치하야 「실은 저희 시어터의 선전곡과 관련해서.....」 


이러쿵저러쿵츄파츄파카브라카브카브


P 「음....」

미사키 「어떠신가요 프로듀서 씨?」

P 「아까부터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네요. 저 둘 간의 대화」

치하야 「새로운 시대, 그리고 날카로운 절벽. 이 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죠?」 

츄파카브라 「츄파츄파」

미사키 「헤에.....」

P 「근데 애초부터 말 자체가 안 통하지 않아요? 저희하고 저기 츄파카브라....씨하고」

미사키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되지 않을까요?」

치하야 「하드코어 테크노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츄파카브라 「츄파카브라」

P 「.....」

P 「전혀 안 통하는 것 같은데요」

미사키 「에- 그런가요? 그래도 치하야 쨩, 어쩐지 즐거워보이네요. 그거면 좋지 않을까요?」

P 「그걸로 된 겁니까....」

츄파카브라 「츄파」 쿵쿵

미사키 「아, 츄파카브라 씨 이제 돌아가시나보네요. 안녕히 가세요!」

츄파카브라 「츄파카브라」


쿵쿵쿵쿵....


치하야 「아오바 씨, 이렇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미사키 「에헤헤, 별 거 아닌데 뭘」

P 「어때 치하야. 이제 고민이 풀렸어?」

치하야 「....네. 대화를 통해 저만의 츄파카브라, 드디어 손에 잡히는 것 같아요」 

P 「그게 과연 대화였을까....그건 그렇고, 어떤 느낌이야? 치하야만의 츄파카브라는」

치하야 「제가 생각하는 츄파카브라는.....용기네요」 

P 「용기?」

치하야 「네. 아무리 커다란 괴물이지만. 공포의 대상이라고 하지만」 

치하야 「그에게 있어서도 날카로운 절벽이란 오르기 힘들고 무서운 대상이겠지요」 

치하야 「그렇지만, 새로운 시대로 향하기 위해서는 그 절벽을 올라가야한다」 

치하야 「그렇기에 츄파카브라는 용기를 내서 절벽에 올라간다」 

P 「음....과연」

치하야 「저도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전곡은 저에게 있어서도 최대의 도전」 

치하야 「온전히 소화해낼 수 있을까, 조금 두렵지만」

치하야 「용기를 내서 부르도록 할게요」

P 「그래. 그토록 고민한 보람이 있구만」

P 「그 때는 기대하고 있을게 치하야. 힘껏 츄파카브라가 되어보는 거야」

치하야 「후훗, 물론이죠」

P 「좋아, 그럼 이제 시어터로 돌아가볼까. 언제까지고 참치잡이 어선을 빌릴 수는 없으니까」

미사키 「아, 그러고보면 유리코 쨩, 이번에도 결국 참치를 한 마리도 못 잡았죠?」

P 「아하하, 네. 그렇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평이 많이 들어온 모양이에요」

P 「이참에 아예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도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

간만에 글 끄적적하네요 츄파츄파 Do the IDOL 최고입니다 츄파카브라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