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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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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9, 2020 00:19에 작성됨.

며칠 뒤


어느 고로케 가게(기억 안나시면 5화 보시면 됩니다. 잠깐 나왔었습니다.)


가게 사장이 영업을 시작하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 가게는 사토루가 단골로 다니는 가게이면서

사토루가 예전에 유리아들의 고로케를 사러왔다가

치에, 카오루, 니나와 만났던 곳이었다.

그 곳에 사토루가 출근 전에 들렀다.


사토루 : "안녕하세요. 사장님?"


가게 사장 : "응? 오! 어서오게 아카시군!"


가게 사장의 말에 당황한 사토루가 쉿을 하면서 말했다.


사토루 : "쉬잇! 사장님..."


가게 사장 : "응?....아...아하하..미안하네. 지금은 아카츠키군이라고 해야하지."


사토루 : "순간 직겁했습니다...누가 들을까봐..모듬 고로케 하나 주세요.."


가게 사장 : "알겠네. 그나저나 들으면 좀 어떠나. 들키면 다시 복귀하면 되지."


허허하는 웃음과 함께 말하는 사장과 달리 사토루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토루 : "그게 쉬운가요."


가게 사장은 사토루의 말에 언제 웃었냐는 듯이 말했다.


가게 사장 : "하긴 그렇지..."


사토루 : "그럼 이렇게 하죠. 사장님께서 회사 전문 경영인 내보내고 다시 돌아가신다면

            생각해볼게요."


가게 사장 : "허허허...그건 안될 것 같으니 나도 그 말은 철회하겠네.

               내가 대표직에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가고 내 수익도 들어오고 있으니 말이네.

               게다가 회사도 쿠라오카 놈한테 넘어갈 뻔한 것도 막아준데다

               최근에는 토도 그룹에서 회사 화합제의가 들어왔네.

               어떻게 보면 자네 덕분이지만 말이네...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이 일상도 맘에 들어서 말이네."


가게 사장의 말에 


사토루 : "같은 마음이예요. 맘에 드니까예요. 지금의 이 평온한 일상이.....

            그리고 토도 그룹은 나하고는 관계 없어요."


그 때 tv에서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지난 번 공연 재방송 같은데 어떤 한 아이돌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나오자 사장 tv와 고로케를 번갈아 보며 조리하고 있었다.


사토루 : 손님 내팽개칠정도로 좋으신가봐요?"


가게 사장 : "응? 아하하 미안하네..우리 딸아이 저번 방송하던 날 바빠가지고 못 봤었네."


사토루도 tv를 보았다. 그런데 그 때 나오는 노래는 자신이 익숙한 노래였다.


mc : "이 노래에 대한 설명이 나올 때면 

       뭐랄까 얼굴 표정이라든가 

       느낌이 달라지시던데 뭔가 각별한 사연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 : "네. 이 노래는 저의 생명의 은인께서 주신 선물이랍니다."


mc : "생명의 은인이요?"


??? : "네. 예전에 저한테도 힘든 일이 있었답니다. 그런 저와 저희 가족을 도와주고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어준 분이시랍니다.

       하지만 전 그 분의 이름을 몰라요. 잠시 얼굴을 보긴했지만 아주 잠깐 찰나의 순간

       이었기에 기억도 나지 않아요. 

       하지만 그 때 그 분이 저에게 해준 말은 아직도 기억이 나요.

       tv에 나오는 아이돌의 모습을 보았지만 그 당시의 저는 나하고는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저에게 말해주었어요.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제가 저한테는 안 그런다고 말했음에도 그 사람은 저에게 네 세상을 바꿔보라고

       너만의 빛을 만들어보라고 말해주었어요. 

       아직 살아있으니까...포기하지 말라고 살아있으면 아직 기회는 있다고 말이예요..."


mc : "이야!...정말 어떤 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요즘 세상에도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놀랍네요.

       그럼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하실 건지요?"


mc의 질문에 그 아이돌은 당황하면서도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 : "글쎄요....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예요.....이젠 얼굴도 기억 안 나다보니...

       그래도 다시 만난다면 그 때 하지못한 고맙다는 말과 지금 밝게 빛나는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아..물론 지금도 예전에도 밝게 빛났었지만 말이죠."


그 모습에 사토루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많이 컸네요. 따님. 요새는 가게로 찾아오고 그런 놈들은 없죠?"


가게 사장 : "그래. 예전에 몇 놈이 가게 건너편에서 감시하듯 보고 있던 적은 있었네만

               자네에게 말하고 난 이후로 오지도 않네.

               뭣 하면 딸아이 얼굴 좀 보고 가지 그러나?

               회사 동료하고 오늘 잠시 여기로 들른다고 했으니 말이네.

               나도 이젠 딸아이한테 계속 숨기기 힘드네."


사토루 : "이제와서 뭘요. 계속 그렇게 해 주세요.

            비록 두 분의 목숨을 구하긴 했지만. 

            엄연히 언더커버라는 P.M.C 투입을 통한 해결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토루는 다시 한 번 TV를 보고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하고는 말했다.


사토루 :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 게 나아요.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었던 사람이 안 좋은 소문으로 불명예스럽게 쫒겨난 전직연예인에

            그만두고 사람 죽이고, 제압하고 다니는 P.M.C 직원이었다는 걸 알면 그 아이 환상이 깨질테니까 말이죠."


가게 사장 : "딸아이도 대충 눈치는 챈 듯 하네. 아 물론 두 번째 직업얘기일세.

               그리고 내 딸아이에게 조언해준 자네에게 내 조언을 해주자면

               추억은 추억으로 남으면 좋을 일도 있겠지. 하지만

               그 시절을 다시 더듬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걸세.

               그 당시 딸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살아있으면 기회가 있다고 말했던 자네도

               아직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는 있네. 자네도 아직 살아있지 않나..."


사토루는 가게 사장의 말에 씁쓸하듯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그건 고로케 가게 사장님으로서 하는 말입니까?"


가게 사장 : "과거 자네 때문에 야누스프로 이시다 놈의 입김으로 아무도 손 내밀어주지 않던

               팀 루시퍼에게 손 내밀어준 회사 사장으로써 하는 말일세."


가게 사장은 그렇게 말하고는 완성된 모듬 고로케 봉지를 건네었다.

봉지를 받은 사토루는 그에게 고로케 값을 건넸다.


가게 사장 : "또 오게나. 자네가 돌아온다면 내 앨범지원은 해 주겠네.

               뭐 지금 토도 그 녀석이 있으니 필요가 있겠나 싶겠지만 말이네."


사토루 : "저랑 토도형은 별개예요."


가게 사장 : "하지만 지금 TD프로덕션 소속 연예인으로 자네가 명예 멤버도 있네만?"


사토루 : "그거 토도형이 멋대로 넣은 거예요."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인사를 했다.


가게 사장 : "자네도 고생하게나."


사토루 : "그 쪽도요. 니카이도 사장님."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차를 타고 프로덕션으로 향했다.

그리고 사토루는 과거 자신이 연예계 은퇴 후 입사한 언더커버에서의

임무를 떠올렸다.

자신을 또 자신 때문에 곤경에 처했던 팀을 도와준 사장님과

그런 사장님의 따님을 한 번 도와줬었던 일을 그게 사토루가 

언더커버에 입사하고 처음 맡았던 임무였다.


가게 사장(니카이도) : "자네만 하겠나...아카시 군..."


그렇게 말하던 중 아까 말했던 니카이도 사장의 딸이 찾아왔다.


치즈루 : "정말이지. 뭐하러 여기까지 따라 온거예요!?"


로코 : "그러지 말고요! 저도 치즈루네 Celebrity한 고로케 맛 보고 싶다고요~!"


치즈루 : "코로는 조용히 하세요!"


로코 : "코로가 아니예요! 로코라고요!"


니카이도 : "오! 치즈루 왔니?"


치즈루 : "아..아빠!"


니카이도 : "그 쪽이 데려온다던 친구?"


로코 : "안녕하세요! 저는 로코라고 합니다!"


치즈루 : "데리고 온게 아니고 따라온 거예요!"


그렇게 말하고는 로코에게 말했다.


치즈루 : "잘들어요. 코로. 저희 집이나 가게에 대해서는 절대 비밀이라는 거!"


로코 : "로코는 남의 Secret을 함부로 말하지 않아요! 그리고 코로가 아니고 로코라니까요!"


니카이도 : "그래도 아빠는 기쁘구나. 우리 치즈루한테도 친구가 생기고 말이야."


치즈루 : "아빠도 참!"


그 때 치즈루는 고로케를 보고는 의아한 듯이 물었다.


치즈루 : "응? 양이 많이 줄었는데? 아빠 손님이라도 많이 왔었어요?"


니카이도 : "응? 아니 한 분이 모듬으로 사갔어."


치즈루 : "엥? 이 시간에요?"


니카이도 : "그래. 좀...간만인 손님이었다. 요새는 뜸했는데 찾아왔더라고."


잠시 후 시간이 좀 지나서

3과 사무실


사토루 : "그래서. 리이나가 새 가사를 만들었다고?"


사토루가 조금 전에 사온 고로케를 먹으며 말했다.

몇몇 아이돌들을 촬영장에 데리러간 토모코를 제외하면

사무실에는 치히로와 사토루 그리고 쿄코 뿐이었다.


쿄코 : "네! 사토루씨 덕분이라고 기뻐했어요. 줄리아도 이전보다 더 괜찮아졌다고 그랬고요."


사토루 : "그건 다행이네. 하지만 그걸 이룬 건 리이나야. 난 그저 내 생각을 말했을 뿐이지."


쿄코 :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비록 사토루씨가 그렇게 말했지만 

         누군가의 그 한 마디가 다른 사람한테 얼마나 힘이 되어주는데요.

         정작 당사자만 그걸 모르고 있지만 말이죠."


그 때 치히로가 다가왔다.


치히로 : "어머? 오늘은 고로케로 떼우실려고요?"


사토루 : "식전 허기 채우는 것 뿐이야."


치히로 : "그나저나 누구얘기를 그렇게 즐겁게 하세요?"


사토루 : "유리아 친구 얘긴데. 일이 잘 됬는지 쿄코가 말해주고 있었어."


치히로 : "보아하니 선배가 또 뭔 갈 해준 듯 한데요?"


쿄코 : "네!"


사토루 : "그래서 쿄코는 나한테 그 말 전하러 온 건 만은 아닐테고 어쩐 일이야?"


쿄코 : "그게 실은...저도 가사 만들었어요...예전에 사토루씨가 준 곡에.."


사토루 : "그래? 잘 됬네! 어떤 가산데?"


쿄코는 사토루의 질문에 작게 웃으며 말했다.


쿄코 : "아직은 비밀이예요. 

         이번에 문화재에서 부를 거니까 그 때 꼭 와주셔야 돼요 아셨죠?"


사토루 : "응? 문화재에서 며칠 전에 부른 그 노래가 아니고?"


쿄코 : "그 땐 그랬는데 마침 가사가 완성되어서 유리아에게 말했는데.

         그럼 그걸로 바꾸면 되겠네 하면서 흔쾌히 받아줬어요."


사토루 : "그랬구나...그래. 꼭 찾아갈게.."


쿄코 : "오늘은 일정이 어떻게 돼요?"


사토루 : "있다가 레슨 때 치에리한테 가봐야돼. 

            안 그래도 얘가 위축이 많이 되있어가지고 말이야."


쿄코 : "그러고보니 들은 얘기인데...치에리네 프로듀서 도망쳤었다고 들었어요..."


사토루 : "그래...나오기 전에도 그 애 나름 필사적을 했지만

           다른 스탭분들한테는 인정받질 못 했었나봐."


쿄코 : "저도 같이 갈게요."


사토루 : "고맙다. 도움 좀 받을게."


쿄코 : "네!"


치히로 : "선배 서류는 다 끝내고 놓으신 거는...."


사토루 : "거기 다 있어. 결제도 됬고, 치히로가 검토만하고 이마니시 부장님께 보내면 돼."


치히로 : "알겠어요...빠르기도 하시지."


사토루는 그 때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쿄코에게 물었다.


사토루 : "근데 말이야...그 가사 말인데...힌트 정도만 알려주면 안 되니?"


쿄코 : "정말이지...후후.."


쿄코는 그 말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웃으며 뒤에서 도시락을 건넸다.


쿄코 : "자요."


사토루 : "응? 난 도시락 싸왔는데?"


쿄코 : "그게 아니고. 서로 번갈아가며 먹자고요!"


사토루 : "어? 어어..그래 알았어."


사토루가 도시락을 열고 쿄코의 도시락을 보았다. 

거기에는 하트모양으로 만든 달걀을 얹은 햄버그가 있었다.


사토루 : "오늘은 햄버그네?"


쿄코 : "후후...그게 힌트예요."


사토루 : "응?"


이해하지 못했다는 얼굴에 사토루였지만 

쿄코는 아랑곳 않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쿄코 : "얼른 먹어요."


그 때 쿄코가 사무실TV 에서 나오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니카이도 치즈루의 노래였다.


쿄코 : "저 사람 765프로의 니카이도 치즈루네요.

         

사토루 : "어. 잘 활동하고 있네."


쿄코 : "좋은 노래네요.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할 거 같아요. 안 그래요? 사토루씨? 응? 사토루씨?"


쿄코가 그렇게 말하며 사토루를 바라봤다.


쿄코 : "사토루씨 혹시 아는 사람이예요?"


사토루 : "응? 어...그렇게 보였어?"


쿄코 : "그냥요. 예전에 신세 진 것도 있어서 어렴풋이 그렇게 느껴졌었어요."


사토루 : "내 고객이었어. 예전 고객. 정확히는 예전에는 내가 고객이었고

          또 저분이 내 고객이었다고 해야 맞겠지만 말이야....."


한편 1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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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q9esLj8UgwY&list=PLAqe1ifzKNzAeeb6g30cC7iT-q-fspJvd&index=10


사치코 : "하아..츠루기씨 노래 좋았죠...."


미레이 : "그랬지...."


트레이닝을 위해 녹음실로 향하던 사치코와 미레이가 있었다. 

두 사람 다 며칠 전 츠루기의 노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사치코 : "....그래고........역시나 듣고 싶었어요, 츠루기씨가 부르시는 Tell me..."


미레이 : "나...나도 마찬가지거든?!/// 그 마성의 목소리로 

            현상파괴를 부르는 것을 봤어야 했는데 말이지..."


사치코 : "하! 그것 참 시덥잖은 이유로군요. 

           아직도 츠루기씨의 목소리를 거기까지만 평하시는 모습이라니!

           이쯤되면 1호 아이돌 타이틀은 이 귀여운 저에게 넘기시는 게 나을 듯 한데요?"


미레이 : "그쪽도 마찬가지거든 그리고 누구 맘대로 넘기네 마네하는 거야!!"


사치코 : "정말...일단 보컬 트레이닝부터 끝내고 내서 싸우도록 하죠.

           괜히 그 전에 소리라도 잘못 질렀다간..."


그렇게 사치코가 녹음실의 문을 살며시 열자 안에서 누군가가 얘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치코 : "어라? 선객이 있는걸까요?"


미레이 : "그럴리가...지금은 142,s하고 인디비주얼즈가 쓰는 시간인데 말이야..."


그렇게 궁금증이 생긴 두 사람이 슬며시 안을 들여다보자 

그 곳에는 레슨복장으로 갈아입은 노노와 니나, 

그리고 양복의 코트와 넥타이를 벗어둔 츠루기가 있었다.


노노 : "저기....모리쿠보, 츠루기씨의 노래를 듣고 싶은건데요..."


츠루기 : "...에!?"


노노 : "그,그러니깐...갑자기 흥미가 생겨서 그런건데요..."


츠루기 : "노노...내 노래는 너가 그렇게나 우물쭈물 대면서까지 원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노노 : "아,아니에요!! 츠,츠루기씨의 목소리는 그...마치 천사씨와 같은..."


그렇게 노노가 잠시 우물쭈물 거리는 사이, 니나가 갑작스럽게 말을 꺼내었다.


니나 : "니나도 듣고 싶다는 겁니다!"


츠루기 : "아, 맞다..내 정신 좀 봐...노노.한 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 말이지."


노노 : "네,네에!? 무,무엇인데 그러시는건데요...?"


츠루기 : "왜 카츠라씨의 둘째 따님까지 여기에 있는 건데!?"


노노 : "그건 모리쿠보가...에헤헤..."


니나 : "노노 언니가 니나를 사탕씨로 매수? 해서 데리고 와 준 겁니다!"


노노 : "아무리...츠루기씨라도...어린애가 부탁하면....피하실 수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츠루기 : "참 나..."


노노의 대담한 행동에 츠루기는 얼이 빠졌지만 한편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양성소에서 만났을 당시 미레이 뒤에서 잘 나오지 않던

아이돌 활동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금방이라도 없어질 것만 같았던 깨질 것 같았던

그 아이가 이렇게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을 정도 성장한 모습에 프로듀서로서

기뻐해야할지 아니면 자신에게 조르는 모습에 

걱정이 된다고 해야할지 난감한 마음의 츠루기였다.

이 광경을 문 밖에서 모두 다 지켜보고 있던 사치코는 당황하였으며 

미레이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치코 : "...저건 지금 무슨 광경일까요?"


미레이 : "노노...!! 어느샌가 저렇게 대담하게...성장했구....아니아니....

          나도 하지 못한 것을 부탁하고 있다니...노노 먼저 앞서갔어!....치사해..!!"


사치코 : "노노씨한테는 화 못내시는 듯 하네요? 저랑은 다르게?"


미레이 : "노노랑 쇼코는 특별히야!"


한편, 이 사실을 모르는 츠루기는 레슨실 안에서 오랜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츠루기 : "좋아, 까짓거 한 번 더 해주지 뭐. 바깥으로 퍼트리지만 않는다면야 말이야."


노노 : "그,그 정도까지의 담력은...모,모리쿠보에게는 없는건데요...."


츠루기 : "그건 알고 있어, 미레이한테 자주 듣고 있으니깐 말이야."


노노 : "네? 하,하지만..."


츠루기 : "그리고 뭐....원초의 '내'가 하도 많이 말하고 있어서 말이지...."


니나 : "...아저씨,뭔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겁니다."


츠루기 : "그래? 그러면 미안. 그럼 잠깐만, 목을 조금 풀어야 겠으니깐 말이지..."


그렇게 어느정도 목을 푼 뒤, 녹음실로 들어선 

츠루기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곡들을 보면서 

어떤 곡을 부를지를 고민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드디어 한가지 곡을 정하고 

그 곡의 mr을 찾아서 틀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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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ge0w-THFwHs&feature=youtu.be


그 곡은 '날개를 주세요'.  모 로봇 애니에서 흘러나오면 눈을 감아야 하는 곡이다.

이 노래는 본디 잔잔한 느낌이 주를 이루는 노래였다.

하지만 츠루기가 직접 부르는 이 노래는 마치 진실로 날개를 원하는 

당시 꿈을 이루며 살아가고자 했던 한 청년의 호소를 담은 듯 듣는이의 심금을 울렸다.

츠루기의 맑은 목소리에 녹음실안에 있던 노노와 니나뿐만 아니라 

밖에서 엿보고 있던 사치코와 미레이까지 넔을 잃고 그가 노래하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이윽고 노래가 끝난 뒤, 부스에서 나온 츠루기는 묘하게 얼굴이 붉은 상태였다.


츠루기"으으....역시 가장 익숙하지만 그러기에 가장 부끄러운 노래라니깐..."


츠루기가 혼잣말을 내뱉은 뒤 노노와 니나를 보자 

두 사람은 아직 노래의 여운에 잠겨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였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자 노노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꼬리를 물듯이 니나가 정신을 차렸다.


노노 : "와....."

니나 : "노래씨가 좋다는 겁니다!"

츠루기 : "그것 참 고마운 소리구만."

노노 : "그런데...왠지 몰라도 mr을 틀지 않아도...

        츠,츠루기씨는 이 노래를 잘 불렀을 것 같은데 말인 건데요...?"


노노의 말을 들은 츠루기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입을 열고 충격적인 얘기를 하였다.


츠루기 : "...그야 당연하지, 이 노래는 내가 아직 연예인일 시절에 

            팬들이 앵콜을 외칠 때마다 불렀던 노래니깐 말이야. 

            지금이야 시크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지만 

            그 시절에는 키도 노노만큼 작고 니나만큼 귀여워서 

            주로 '꼬맹이'라고 불리우던 시절이니깐 말이지..."


노노 : "네...?"


니나 : "츠루기 아저씨가 '꼬맹이'였다는 겁니까? 니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래도 프로듀서는 예전에 활동당시 영상을 봐서 이해가 갔었습니다.."


츠루기 : "뭐, 크게 신경 쓸 거는 없어.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이 노래를 불렀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퍼트리지만 않으면 되는 거니깐 말이야.

           조심하고 있는 건 녀석 하나만이 아니라서 말이야."


노노 : "네...그,그런데 왜...그렇게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싫어하시는 건가요...?"


츠루기는 노노의 대답에 잠시 움직임을 멈추더니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몇십초 정도 생각을 하던 츠루기는 입을 열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츠루기 : "그야...사람들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를 보면 격하게 좋아하거나, 

           격하게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니깐 말이지. "


노노 : "격하게 좋아하거나...격하게 싫어하거나...?"


츠루기 : "어, 나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쿠사나기 츠루기라는 소년 아이돌을 

           너무나 격하게 좋아해서 한 번은 내가 사는 동네에 내가 다니던 학교등 

           나에 대한 여러가지 개인정보들을 유출해서 말이지. 

           그래서 남들 앞에서 노래를 별로 부르지 않아. 

           괜히 또 스캔들에 휘말릴까봐 말이지."


니나 : "우웅....니나는...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인기가 많아지면 돈도 많이 벌어서 좋은 게 아닌 겁니까?"


츠루기 : "글쎄...아직 니나가 이해하기에는 많이 어렵겠구나."


니나 : "그럼 츠루기 아저씨도 다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까?

         지금도 그런 겁니까?"


츠루기 : "응? 그건 왜?"


니나 : "우리 프로듀서한테도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 때 프로듀서는

         무대보다는 그 때의 시절이 그리울 뿐이라고 했었습니다."


츠루기 : "그 녀석이...그랬구나..글쎄...나도 아마 같을 거야. 지금의 녀석 생각이랑

           당시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그래도 버티긴 했었어. 

           그 녀석과 그 녀석의 동료들 그리고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던 

           다른 녀석들이 있었으니까."


노노 : "제가 알기로는 프로듀서하고...3과 프로듀서..

         그 때 당시...서로 라이벌이었다고 들었는데요...

         사이가 안 좋았다거나..."


츠루기 : "그럼 노노는 양성소부터 함께해온 미레이나 쇼코가 싫다거나 생각한 적이 있었어?"


노노 : "저..절대..아니예요!...그 둘은 제 친구이니까요..."


자기 의견을 확실하게 내뱉은 노노의 모습에 츠루기는 다시 한 반 웃음을 지었다.

그 말에 미레이도 놀란 듯 보였다.


미레이 : "노노..."


츠루기 : "그래..잘 말해줬어...비록 그 때 당시 라이벌이라고 세간에서는 

            떠들어대며 대립구도 마냥 만들어냈지만.....

            그 자식과 함께 있던 게 은근히 즐거웠어. 그러한 일들과 주위에 떠받드고 있지만 

            언젠가 내가 밀려나면 바로 내뺄 그런 인간들만 있던 

            이 바닥에서...녀석은 날 유일하게 불태워주었던 녀석이니까....

            내가 낸 의견에 유일하게 반대의견을 내고 

            서로 맞는 의견이 나올 때까지 죽어라 언쟁하던 그 때도

            내가 세운 기록을 단 번에 무너뜨리고 

            또 내가 차지하고 그렇게 맞 붙었던 그 순간들도 나한테 즐거운 시간이었지.

            그 자식은 내 예상을 늘 빗나가게 만들었고 예상치도 못한 방법을 보여줬어.

            그 보다도 내가 그 자식이 싫지 않았던 건 

            그 바닥에서 검은 때가 하나 묻지 않았다는 거였고."


니나 : "검은 때?"


츠루기 : "니나는 아직 알지 않아도 돼. 너무 어려웠다면 더 말 않을게."


노노 : "괜찮아요...왠지...츠루기씨의 표정만으로도 다 알 것 같으니까요...."


니나 : "니나도 입니다. 츠루기 아저씨 왠지 프로듀서 만났을 때의 

         파파하고 같은 얼굴을 쳐하고 있어서예요!"


츠루기 : "그래..근데 그 자식이 그저 시절만을 그러워한다면....나도 돌아갈 마음은 없어.

          그 녀석이 지금의 일상을 좋게 생각하고 

          그걸 지킬려고 하는 것처럼

          지금의 나도 그저 내가 어떤 사람이든 간에 나라는 존재만을 그저 바라봐주는 

          아름다운 꽃하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을 뿐이니까..."


노노 : "꼬,꽃을 피워서 평생을 함께...?"


니나 : "어라? 그 말...니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은 겁니다."


츠루기 : "아.....말 실수 했다."


츠루기는 그렇게  자신도 모른 채 본인의 이상(결혼)에 대한 것을 

내 뱉은 뒤에 부끄러웠는지 바로 녹음실을 박차고 나가버렸고 

노노와 한동안 츠루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느라 모든 행동이 정지되었다.

그 와중에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던 니나가 갑자기 밝게 웃으며 말했다.


니나 : "그렇습니다! 니나 생각난 겁니다! 그 말 예전에 파파가

        결혼기념일날 마마한테 했던 말과 비슷했습니다.


노노 : "그..그럼...후아아..////"


니나 : "노노 언니 얼굴이 홍당무 같이 쳐 빨간 겁니다."


노노가 니나의 말에 결국 얼굴을 붉히며 주저앉아버린 그 때

1과 사무실 안에 있는 탕비실에서 듣고 있던 쇼코도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인 채 헤죽거리며 웃고 있었다.


쇼코 : "츠...츠루기..후히...꽃하고 평생 함께..하지만...나는 버섯인데..

하지만...꽃이...후히..후히...////"


한편, 사치코와 미레이는 츠루기의 노래를 듣고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화장실로 직행한 뒤였다고 한다...


미레이 : "우우...츠루기...그런 건 반칙이잖아...실컷 화낼려고 했는데...우우..///"


사치코 : "너무하잖아요....이런 식으로 홀리는 건...////"


3과

쿄코 : "고객이었다면 연예인 시절이요?"


사토루 : "뭐...연예인 때는 내가 그 분의 고객이었고, 또 다른 직장일 때는 그 분이 내 고객이었어."


쿄코 : "다른 직장이라면 경호원 때 말하는 거예요?"


사토루 : "그래. 난 연예계 은퇴 후 휴식기를 가졌다가 카즈미 누나 추천으로 소우지 형네 회사에              들어갔었어. 거기서 다시 만났었지. 저 아이의 아버지를."


쿄코 : "무슨 일이 있긴 했나봐요? 사토루씨가 도와주셨다는 걸 보면....


사토루 : "내가 은혜 받으면 잊지 않고 갚어."

         쿄코 때는 그 이후의 있었던 일이었지만

         그 전만해도 우린 이시다 놈들한테 밉보인 상태라서

         큰 일거리 하나 못 받고 있던 상황이었어. 

         그 때 우릴 도와주셨던 스폰서로 나서주셨던 분이 

         저기 TV에 나오는 니카이도 치즈루의 아버지셨어."


잘 써주신 덕분에 한 스토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고로케 가게 5화에 나오게하고 간만에 나오게 했네요.

뭐 예상하신 분은 아무도 없겠지만 말이죠......

니카이도 치즈루 스토리는 덴젤 워싱턴 주연에 영화

더 이퀄라이저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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