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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판데모니움 8화 - 마주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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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7, 2020 01:55에 작성됨.

[ 나의 이 무장이 살아갈 의지가 있는 자에게 희망이 되길 ]


리버P "이런 무장으로도 죽을 정도의 지옥이라니, 대체 얼마나 심각하길래..."

나기 "나ー기, 겁먹었습니다. 두근두근ー!"


나기도 결국 한낱 14세의 소녀 아니랄까봐, 말과는 다르게 표정은 정말로 잔뜩 겁을 먹으며 옷자락을 잡고 옆에 서 있는다. 하지만 문제는 하야테의 옷자락이 아닌 리버의 옷자락이었다는 것이다.


리버P "나기, 지금 네 표정은 무지 귀엽긴 하지만 내가 옷을 입고있는 중이라 내 소매는 놓고 떨자?"

나기 "앗! 그렇군요. 나ー기 납득! 잠시 폐가 되었네요.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떨도록 하죠. 덜덜덜ー"


그래도 이런 나기의 4차원적인 면모가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리버 자신의 이런 노력이 없다면 이런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없으리라고 생각해버렸더니 리버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어보이고는 다시 케블라 수트를 입고 있었다.


아키라 "흠, 근데 왜 이것저것 무장이 잔뜩 있었음에도 이렇게 도려내진 거지?"


리버는 그러는 와중에도 케블라 수트 곳곳에 끼워져 있는 것들을 살펴보았다. 등 뒤에서 뭔가 총같은 게 있어서 슈코의 도움을 받으며 등으로 손을 뻗어 꺼내 보았는데


리버P "저기 등에 달려있는 것 좀 꺼내줄래?"

슈코 "읏챠, 자 여기!" (건네며)

리버P "MP5? 이런 그립감 뭐같은 권총 한 자루보다 더 괜찮은 녀석을 들고 있는데도 도려내졌단 말이야? 정확한 조준도 필요 없이 그냥 천천히 붙어서 냅다 적당히 갈기면 될 것 같은데..."


그리고는 자신의 라이트닝 호크는 수트 안주머니에 넣어놓고 MP5를 들고 있었다.


이치로 "으음, 보아하니 총알은 들어있는 것 같지만 근데 추가로 탄약은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리버P "그러네요. 그게 문제에요."


리버는 머리를 긁적였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9미리 탄을 구할 방법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에 가슴 주머니에 손을 얹다가 짤랑 소리를 듣고 설마 싶어서 주머니에서 꺼내보았는데


사에 "어머, 여기있었던 것이온가요!?"

리아무 "야무, 리아무 전용 캐비넷보다 더 꼭꼭 숨겨져 있었잖아."

리버P "참나, 난 웬만한 물건은 가슴 주머니에 안 넣고 다니는데. 불편하네, 이거..."


리버는 불만을 투덜거린 채 좀 더 조사해보다가 오른쪽 허리 주머니에 조금 작고 초록색 바탕의 '구급 스프레이' 라고 써져있는 물건을 보게 되었다.


아카리 "노, 놀랍슴과! 마법의 주머니인 줄 알았슴과!"

리버P "이 커다란 수트 안에서 참 별개 다 튀어나오네. 뭐, 그래도 지금 발견한 것들만 있어도 적어도 무서울 게 하나 없겠지만."

유키미 "리버...... 붕대는...... 왼쪽 주머니에......"

리버P "응, 이미 봤어. 주머니 밖으로 튀어나온 재질모양만 보고 눈치챘거든."


유키미와 눈높이를 맞추고 볼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다가 그 눈높이 그대로 고개를 돌리더니 사체가 입고있는 군복바지도 꽤나 불룩하게 차있는 것을 보고 그대로 앉은 상태로 조사하고 있었다.


리버P "또 있어? 이 정도로 많을 정도면 아예 탄약가방에 같이 넣어놓고 다녀야 할 수준 같은데..."

소마 나츠미 "그럼 질문하는데, 왜 아깐 그렇게 못했을까요?"

리버P "그러게 말이죠. 아하하..."


본인도 생각 못한 게 머쓱한 듯 볼을 긁적였다. 그래서 탄약가방은 옆에 두고 지퍼까지 모두 열어둔 채로 수트에 있는 일부 물품을 가방에 넣고 있었다. 그러는 중에 하야테가 뭔가 수상한 갈색의 유리병으로 담긴 약을 발견하고는 신속히 리버에게 건넸다.


하야테 "프로듀서 씨, 이거..."

리버P "응? 헐, 이거..."

나기 "뭡나기? 그렇게 놀라시는지? 혹시 먹는 거?"

리버P "당연히 먹는 거일리가 없지. 이건 '피즈 코퍼레이션' 에서 만든 혈청주사야."

일동 ""에에에에에에!!??""


그 자리에서 일동은 모두 놀람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피즈 코퍼레이션은 일본 내 일부 몇 개의 현에서의 의료체계에서 매우 큰 영향력이 있는 의료 및 제약을 주로 담당하는 회사였기 때문이었다.


슈코 "피즈 코퍼레이션이면, 우리 화과자 가게에서도 아빠가 상해보험으로 가입한 곳인데."

리버P "그렇게까지 얘기하는 거 보니 꽤나 자세히 아나보네?"

사에 "네, 물론 의료적 지원이 주업이긴 하지만 말이와요."

슈코 "그야말로 값싼 안전장치다 보니 장사하는 아빠 입장에선 솔깃하게 들릴 수밖에..."

나츠미 "나도 저번에 후지TV 광고로도 본 적 있어."


그리고 모두의 화제는 이 제약회사의 이야기에서 다시 들고있는 혈청용기로 향했다.


리버P "그렇다고는 해도 혈청이라니, 마치 이런 괴물화의 진실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아키라 "근데 생각을 해봐. 적어도 이런 꼼꼼한 무장이면 우릴 구하러 온 사람이라 해도 납득해도 되지 않아?"

하야테 "맞아요. 게다가 유X브로 봤는데 이전에 이 회사는 백신과 면역혈청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했던 사례까지 있었다고요?"

나츠미 "그렇다면 결국 혈청을 들고다니는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소린데..."

리버P "그치만 그렇게 철썩같이 믿어버리기엔 몇 가지 결격사유가 있는데?"


리버를 제외한 다른 일행들은 이 군인이 우릴 구하러 온 자라는 의견에 찬성하는 바였지만, 리버는 달랐다. 리버는 이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슈코 "어머, 그렇게 자신만만하면 어디 리버 프로듀서 씨의 반박의견이나 들어볼까나~ww"

리버P "너 좀 삐딱하다? 흠, 뭐 알았어. 얘기해야겠네."

이치로 "..." (집중)

일동 ""..."" (집중)


이치로를 포함한 모두는 전부 리버의 이야기에 경청 중이었다.


리버P "우선 이렇게나 성능좋은 총 들고 있었으면서 왜 괴물과의 교전에서 패배를 했는가부터가 이상해."

나츠미 "그야 그 괴물들은 예측불허의 움직임을 띠고 있었으니까?"

리버P "아냐. 물론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기관단총은 어느정도 거리가 좁혀졌을 땐 그냥 막 쏴갈기면 괴물조차도 그냥 뻗었을거야."

이치로 "어떤 근거로요?"

리버P "자세히 말하자면 기관단총은 권총탄을 쓰기 때문에 체내조직으로 파고 들어가 괴물을 꼼짝 못하게 하는데에는 분명 효과가 있거든."

슈코 "헤에..."


슈코는 뭔가 놀랍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리버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리버P "그리고 하나 더! 왜 애초에 이 지옥이 터지자마자 혈청을 들고 다녔는가도 이상해."

나기 "그야 당연히 시민을 구하기 위해서 쟁여둔 혈청이겠죠."

리버P "하지만 이상하지 않아? 보통 항체를 가진 혈청을 만들려면 적어도 이런 괴물 바이러스에 걸린 상태로 치료된 경험이 알려져 있어야 정상 아니야?"

사에 "어머, 듣고보니 그러하네요."

리버P "그렇다면 가능성은 진작에 항체를 가진 혈청샘플을 확보했는데 그걸 지금까지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밖에 안 남는데 왜 굳이 이런 지옥을 지들 혼자서 조용히 끝내려는 걸까? 우린 혈청 샘플을 확보했다는 소식 한 줄조차 듣지 못했는데..."

슈코 "에이, 이미 지옥이 되버린 마땅에 그런 거 생각하면 머리 아프다구? 어쨌든 좋은 게 좋은 거잖아? 벌써 이렇게 두둑하게 군사 장비를 챙겼고 말이야."


이런 의문을 뒤로하고 슈코는 그만 생각하자고 다그쳤다. 확실히 리버 입장에서도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일단 조금이라도 이 지옥을 누그러트리기 위해 움직여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리버P "그러네, 네 말이 맞아. 결국 이 지옥의 종식을 위해 움직여야지."

유키미 "후훗...... 기특해...... 리버......" (싱긋)

리버P "크흠, 많은 이들 보는 앞에서는 연상의 여자 연기는 안 해줬으면 하는데 말이지... ////"

슈코 "어머, 혹시 프로듀서 그런 취향? 웃겨wwww"

리버P "아아, 동료도 이젠 안전하진 않아..." (멘탈 유체이탈)


영혼이 나간듯한 걸음을 옮겨 식당을 빠져나왔다.


이치로 "리버 씨!"

리버P "!! 앗, 네, 네에..."

슈코 "참나, 고작 놀려먹은 거 하나 가지고... 그거 심하게 곤란하니까?"

사에 "괜찮으니 정신 챙기시어요. 아무도 Z과 프로듀서 씨를 탓하지 아니하니까요. 그.렇.지.요.슈.코.항?" (싸늘한 미소)

슈코 "네, 네에... 다신 놀리지 않겠습니다." (덜덜)

리버P "휴우, 그나저나 우리 주얼리샵 가야지? 얘들아? 이치로 씨 일행 구하러 달려왔다가 문도 열지 못했잖아."


주운 열쇠를 위로 올려 보여주며 리버랑 같이 다녔던 일행만 골라서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를 들은 리버 일행 아이돌들은 전부 리버에게로 돌아왔다.


사에 "네, 지금 가지요."

유키미 "나도...... 두고가지마......"

리아무 "야무우우..."

아카리 "네! 얼른 가십시과!"

리버P "먼저 가볼게요. 이치로 씨."

이치로 "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그리고는 엘리베이터 하강버튼을 누르자마자 바로 열리고 리버와 그의 일행들은 모두 엘리베이터를 타고 유유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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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왜 이렇게 늦었을까요. 반성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사건을 뻥튀기를 해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진 빙산의 일각도 안 왔는데 이렇게 게을러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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