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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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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9, 2020 16:02에 작성됨.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일이 끝난 후 사토루는 센의 라이브 하우스에 가고 있었다.
사토루 : "아니..그걸 왜 가지고 다니는데?"
유리아 : "지나갔잖아...이제 그만해...그리고...나라고 알았나? 아키하가 그걸 알고 있을 줄 알았냐고...."
사토루 : "나는 몰것다..니가 가지고 다닌 거니까 알아서 해라..."
유리아 : "분명 깊숙히 숨겨두었는데..."
소동이 끝나고 아키하는 니나와 카츠라(가명)과 함께 돌아갔고, 카나도 오늘은 볼일이 있다면서 먼저 들어갔다.
또한 미리아의 아버지가 미리아를 데리러 왔고, 카오루도 데려다 주겠다면서 같이 갔다.
참고로 소동의 결과는 아키하의 승리였다.
그리고 유리아와 아키하의 위치가 바뀌었다.
방금전까지 고개 푹 숙이고 있던 아키하는 반대로 의기양양해 있었고
유리아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덤이지만 사토루도 였다.
쿄코 : "아키하 그렇게 놀릴 때부터 알아봤어~."
유리아 : "우우...쿄코까지..."
쿄코 : "자업자득."
유리아 : "네에..."
줄리아 : "그나저나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혹시 지난번에 그 라이브 하우스?"
사토루 : "어, 같이 일하는 친구 놈이 부탁한 게 좀 있어서...그것 때문에..."
그러다가 문득 사토루는 줄리아와 리이나가 따라온다는 것을 알고는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사토루 : "쿄코나 다른 애들은 내가 데려다 준다 쳐도...그런데 너희는 집 안 가니?"
줄리아 : "저도 그 라이브 하우스 가려고 했어요."
리이나 : "저도 아까 불렀을 때 영 만족스럽지 못해서...가사를 바꿀려고요...."
사토루 : "치에들은 있다가 쿄코랑 같이 내가 데려다 줄게."
치에 : "아. 네!"
유키미 : "응...사토루..데려다..줘..후후.."
아리스 : "저는 딱히 괜찮지만...그래도..감사합니다."
히지리 : "저는 좋아요..."
치에 : "그리고...유리아씨 노래 또 듣고 싶으니까요..."
유리아 : "그 얘기는 그만 해 줄래?.."
아리스 : "하지만 잘 부르셨던데요? 풋풋하다고 해야하나...('너무 풋풋해서 위험했지만요...')
그렇게 말하는 사이 라이브하우스에 도착했다.
센 : "어서오세...뭐냐 너냐?"
사토루 : "너냐...? 친구가 찾아왔는데 너냐?"
센 : "나야 뭐...아무렇지도 않지...미디어에서는 그렇게 보기 힘든 얼굴. 나는 흔하게 보니까."
유리아 : "센씨 안녕하세요?"
센 : "어? 타누키네 큰 딸내미? 어쩐일이냐? 그렇게 축 쳐져서는 쿄코 쟤 왜 저러냐?"
쿄코 : "아하하..그럴 일이 좀 있었어요..."
센 : "마치 처음 받은 곳 몰래 가지고 다니다가 들켜서 다른 사람들이 돌려들은 걸 알았을 때의 얼굴인데?"
유리아 : "뜨끔..."
유리아는 그 말에 식탁에 앉은 채 엎드렸다.
유리아 : "센씨..저 메론소다 주세요...."
센 : "어? 왜 그래? 혹시...진짜야.."
유리아 : "빨리요!"
센 : "그래 알았다."
그렇게 주방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다른 아이들이 있는 걸 보았다.
센 : "어? 타누키네 애들이네?"
치에 : "아. 안녕하세요. 사사키 치에라고 합니다."
아리스 : "타치바나 아리스입니다. 요전번에 왔을 때는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었습니다.
유키미 : "유키미...사죠..유키미.."
히지리 : "모치츠키 히지리라고 합니다."
센 : "어. 그래 근데 굳이 나한테 까지 인사 안해도 돼. 여기 지금 일하는 곳도 아니니까."
치에 : "아니예요. 그래도 시라이시씨 프로듀서처럼 저희들한테는 업계 선배이시니까."
센 : "나도 쟤처럼 그렇게 권위 챙기는 놈 아니야. 그러니까 신경쓰지마. 예의만 지키면 됐지.
야, 그보다도 빠리 지하에 녹음실로 내려가봐. 그 녀석 지금 자기 애들 데리고 와서
거기 박혀있으니까. 아니...데리고 온 게 아니고 끌려온 게 맞지만 말야."
사토루 : "하아...센. 얘네들도 뭐 마실 것 좀 줘."
사토루가 센의 말에 지하로 내려갔다.
그리고 센은 아이들에게 음료수를 하나씩 만들어서 건넸다.
센 : "자 여기 있다."
아이들 : "고맙습니다."
센 : "유리아, 너도"
유리아 : "으응...."
센 : "애초에 그걸 챙겨간 게 잘못이지..."
유리아 : "그치만...."
센 : "그치만 압수다. 그나저나 줄리아는 어쩐일이야?"
리이나 : "에? 줄리아? 여기 자주 다녔었어?"
센 : "어. 여기 괜찮은 튜닝점이 있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어.
점장님, 기타 튜닝 좀 하려는 데 가게 열려있나요?"
센 : "그래. 위치는 알지?"
리이나 : "다녀왔어."
쿄코 : "리이나 어디 갔다온거야?"
리이나 : "어? 으응...잠깐 좀..."
쿄코 : "?"
줄리아 : "네. 그럼 리이나 나 잠깐 갔다 올게."
리이나 : "응. 다녀와."
줄리아가 가고 리이나가 한숨을 푹 쉬었다.
유리아 : "리이나 왜 그래?"
리이나 : "응...아까 다들 자기 노래 불렀었잖아....왠지 내 노래만 좀 아닌 거 같아서."
유리아 : "가사 고칠거라며?"
리이나 : "으응..고칠 건데..생각이 잘 안나...저기 유리아 너희 아버지라면 이 때 어떤 말 해주셨을 거 같아?"
유리아 : "응? 아빠라니...사토루?"
리이나 : "응. 너희 아빠라면 이런 경우 어떻게 말했을 거 같아?"
유리아 : "응.....글쎄...?"
유리아가 뜸을 들이자 리이나가 애가 타는지 다시 말했다.
리이나 : "유리아~말 좀 해줘~"
유리아 : "혹시 줄리아네 부에 들어가서 기타는 연습했어? 줄리아 장르는 확실하니까 기타정도는 연습해야 될텐데?"
리이나 : "끄응..그게...아직 연습 중인데 자세히는 못 나가고 있어....하지만 줄리아한테 에어기타 밖에 안된는 거 알려졌을 때는
얼굴들고 다니기가...근데 그건 갑자기 왜..."
유리아 : "딱히 괜찮잖아? 개성인데? 후후 한 번 가봐 녹음실로 가면 어떻게 사토루가 이끄는지 알거야."
리이나가 그 말에 사토루가 들어간 녹음실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후 줄리아가 돌아왔다.
유리아 : "돌아왔어?"
줄리아 : "어, 기타 줄 좀 다시 손 좀 보느라고 말이야. 근데 리이나는 어디갔어?"
쿄코 : "아까 녹음실 쪽으로 갔어."
줄리아 : "그래? 나도 좀 가봐야지. 어떻게 하나 궁금했거든."
유리아 : "아 참 줄리아 잠시 말해줄게 있는데..."
줄리아 : "응 뭘?"
유리아 : "사실 리이나에 대한 얘긴데 말이야..."
줄리아 : "리이나?"
유리아가 줄리아에게 말해주자 줄리아가 녹음실로 가려던 중
아직 말하지는 말고 지켜보다가 말해주라고 유리아가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가는 줄리아를 보더니 사토루에게 문자를 날렸다.
-아마 리이나가 가서 작업하는 거 구경할 거야. 그럼 뼈되고 살되는 조언 좀 해줘.
그리고 쿄코가 아까 말했는데 리이나가 화장실 갔다오면서 뭔가 좀 이상했다고 그러더라?-
한편 사토루는 유리아에게서 온 문자를 읽고는 츠루기가 있는 녹음실 부스가 있는 지하로 내려왔다.
내려가던 중 어떤 종이가 화장실 입구 앞에 있는 쓰레기 통 주변에 버려져있는 걸 보았다.
그건 노래 가사가 써져 있다가 연필로 북북 그어진 듯한 종이였다.
가사를 바꾼 모양이 있는 걸 보아 리이나의 것임을 대충 알아챘다.
곤란하게 됬네 하는 생각을 가진 채 사토루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곤란함에 연속이었다.
츠루기가 녹음실안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고, 미레이와 사치코가 왠진 모르겠는데 말다툼 중이었다.
츠루기 : "미레이...사치코...이제 그만하고 나 나오면 안 되냐?"
미레이, 사치코 : "츠루기(씨)는 거기서 가만히 있어(요)!"
츠루기 : "으윽..."
안에서는 미레이와 사치코가 경쟁중이었다.
미레이 : "이게 좋다니까!"
사치코 : "아니예요! 누가 봐도 츠루기씨한테는 이 곡이 더 어울리잖아요!"
미레이 : "츠루기의 느낌이라면 이런 강렬하고 와일드한 게 좋단 말이야!"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RKhBkTKEeF8
사치코 : "1호 아이돌이라면서 그런 면 밖에 못 보신 거예요?!
츠루기씨하면 와일드가 맞지만 거기에서 나오는 부드러움이 제일이라고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Ze4l3RwE6SE
한숨쉬며 녹음실 안에서 고개 떨구있는 츠루기와 츠루기가 부를 곡을 경쟁 중인 사치코 그리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쇼코와 노노가 녹음실 부스로 고개를 내밀었다..
츠루기 : "아무래도 좋으니까 그만 끝내지..."
쇼코 : "아마...안될..거야..."
노노 : "미레이씨...간만에 불 붙으신 거 같은 모습이라서요..."
그 때 녹음실 문을 열고 사토루가 들어왔다.
사토루 : "아주 무대 차리고 라이브 콘서트를 해라."
사토루가 말하자 고개를 돌려 그의 얼굴을 봤다.
미레이 : "아! 3과 프로듀서!"
사치코 : "안녕하세요."
사토루 : "너희도 적당히 하고 끝내. 따지고 보면 나도 원래 예정 없었는데...걸려서 한거니까."
그렇게 말하는 사이 츠루기가 부스에서 나왔다.
츠루기 : "너는 뭘 잘했다고 그렇게 말하냐? 애초에 너 걸려서 이 꼴 난건데."
사토루 : "아 그러셔? 그래서 결국 결과는 나왔냐?"
츠루기 (사치코와 미레이를 가리키며) : "내 권한은 저리로 간지 오래다. 신경 꺼."
사토루 : "아 그래? 네가 곤란해 하길래.
내가 한 곡으로 이 상황 종료시켜줄려 했는데 어쩔 수 없지 뭐. 계속 싸우는 거 구경하든가."
츠루기 : "아니다. 미안하다. 나 빨리 나오고 싶어....쟤네 만족할 때까지 나 여기 못 나간다...."
사토루 : "그러니까 평소에 목 관리 좀 하지."
츠루기 : "나라고 알았냐? 이렇게 다시 부를 줄..."
사토루 : "나는 딸내미 문화제 같은 일 있다보니 평소에도 목은 풀어두고 있어.
예전에 유리아 1학년 때도 그랬고, 아무튼 와 한 번으로 끝내자."
츠루기 : "그래. 근데 들키지는 않았냐?"
사토루 : "난 나간 이후로 얼굴 안 보였으니까.
너희들도 잠깐 녹음실로 와. 이제 한 곡 부르고 끝낼 건데. 준비해둔 게 있어."
미레이 : "어..응.."
부스에서 나와 녹음실로 들어갔다.
그 때 리이나와 줄리아가 들어왔다.
리이나 : "아저씨."
사토루 : "리이나? 줄리아도 뒤에 있네?"
리이나 : "우왓! 줄리아 언제 거기있었어?"
줄리아 : "기타 줄 손 보고 따라왔는데. 눈치 못 챘었어?"
리이나 : "어..좀."
사토루 : "어쩐 일이야?"
리이나 : "그게...아저씨 작업하는 거 구경하려고요."
줄리아 : "아까 지나가는 데 녹음실 문 앞이 시끄러웠는데 뭔 일 있었어?"
미레이 : "우리들이"
사치코 : "츠루기씨의 곡을 두고 맞 붙었던거예요."
줄리아 : "에? 츠루기? 츠루기..츠루기면...다..당신이 그 쿠사나기 츠루기인거야!?"
츠루기 : "그렇긴한테 지금은 은퇴했어."
줄리아 : "완전 놀랄 노자네...그렇게 은퇴해서 자취 감춘 연예인들을...보게 되리라고는...그것도 둘이나.."
리이나 : "그래서 뭐가 문제인거예요?"
사토루 : "그게.."
사토루는 리이나와 줄리아에게 아까전 녹음실 부스안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리이나 : "그러니까 두 사람이 부른 노래들을 만족 못해서 경쟁했다는 거네요."
줄리아 : "그래서 아저씨가 그걸 해결해줄려고 했다?"
사토루 : "맞아. 보아하니 줄리아는 츠루기를 아는 모습이었는데
활동 당시에 츠루기에 대해서 평한다면 어떻게 생각해?"
줄리아 : "에? 갑자기?"
사토루 : "전문적인 게 아니어도 좋아. 그냥 네 생각을 말해."
리이나 : '에? 생각?'
리이나는 순간 유리아가 말했던 직접한 번 들어보라는 말이 떠올랐다
줄리아 : "아무래도 쿠사나기 츠루기하면 외간으로는 와일드한 이미지였지.
뭔가 큰 키 때문에 남성스럽고, 격한 비트의 록 장르도 어울리긴 했어.
MUSE나 SPYAIR같은 느낌이랄까?"
미레이 : "그치!"
줄리아 : "하지만 그 외형과는 달리 약간 음역대가 낮으면서도 부드럽고
끌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확실히 록에 한해지는 목소리는 아니었어.
잭 스윙스나 재즈, 블루스 장르도 어울렸었고,"
사토루 : "거의 맞았네."
사치코 : "그쵸!"
그 반응에 미레이와 사치코가 서로 바라보더니 노려봤다.
사토루 : "또 맡붙지 말아줄래? 니네 프로듀서 고생하니까."
미레이 : "그래서 아까 노래 한곡으로 이 사태 끝내겠다고 했잖아? 어떤 노래를 부르게 할 건데?'
사토루 : "기왕에 할 거면 얘가 불렀던 노래로 불러야지. 익숙하면서도 츠루기 본연의 특징이 잘 묻어나는 느낌 말이야."
리이나 : '본연의 특징...?'
미레이 : "근데 3과 프로듀서 우리한테 한 곡으로 츠루기 노래 정리해주겠다고 했었잖아?"
사토루 : "그랬지, 내가 만든 츠루기 곡 중에서 제일 좋은 곡이야라고 생각하고 있는 노래야."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며 어떤 곡의 inst를 틀었다.
인트로가 나오자 순간 츠루기가 당황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IVlda8OaEBY
츠루기 : "야! 너!"
사토루 : "어쩔 수 없어. 이게 지금 최선이다."
츠루기 : "너 내가 너랑 이 노래 부르고 어떤 일 당했는지 알고나 있는 거야?!"
사토루 : "그럼 계속 부스에 갖혀있을래? 분명 이 노래를 부르면 나도 분명 내 파트 불러야 돼. 하지만
확실하게 끝내야지."
츠루기는 잠시 끙끙대다가 다른 방법이 없었는지 결국 동의했다.
츠루기 : "어쩔 수 없지."
미레이 : "그래서 이 노래가 뭔데 그렇게 반응하는 건데?"
사토루 : "이 노래? 츠루기의 보이스를 부각시켜주는 노래. 조금 음역 손을 좀 보고 그 때 불러줄게.
츠루기는 다들 데리고 소형 라이브 무대로 가있어. 난 앵콜 곡 도 준비해가지고 올테니까."
츠루기 : "은근슬쩍 앵콜곡 나올 것 마냥 말한다?"
사토루 : "겪어봐서 말아. 가서 시작전에 목캔디나 박하사탕이라도 센한테 달라고 해서 먹어."
츠루기 : "알았다."
츠루기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하지만 리이나는 남아있었다.
사토루 : "응? 리이나? 안 가고 뭐하고 있어?"
리이나 : "음역 조정이라니..그럼 아저씨가 상대에게 맞추는 거예요?"
사토루 : "그래. 노래를 부르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건 개인이 돋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
리이나 : "하지만 곡은 아저씨 곡이잖아요?"
사토루 : "그래 맞지. 하지만 나만 부르는 게 아니니까야.
내가 곡을 작곡함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되는 건 곡을 받고 부를 사람들의 개성을 어떻게 담느냐를
중점으로 두거든. "
리이나 : "다른 사람들의 개성..."
사토루 : "물론 돋보이는 게 필요하지만 과하다고 좋다 볼 순 없어. 그러다 보면
돋보이기 위해서 남들이 하는 걸 그대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
그러다 보면 개성은 사라지게 되거나 희석되버려.
그렇기에 난 자신만의 이미지를 가진다는 게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도 너의 개성으로 나오게 될 거야.
그런 아이들의 개성을 잘 받쳐주고 이끄는 게 지금의 프로듀서로서의 나나 츠루기 녀석의 몫이니까."
리이나 : "그래서 츠루기씨가 미레이나 사치코의 말에 부정을 못했던 거였나요?"
사토루 :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저 녀석도 저 녀석 나름대로의 생각과 방식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난 이 가사나 안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토루는 주머니에서 아까 주었던 종이를 꺼내들었다.
그 종이에 순간 리이나가 당황한 듯이 얼굴이 빨게지면서 종이를 가져갔다.
리이나 : "으아아아! 뭘 가져오신거예요!"
사토루 : "개인적으로 괜찮았어. 비록 록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것 치고는 괜찮았다고 봐.
특히 이 에어기타 안무는 말이야."
리이나 : "으윽...아저씨한테도 그렇게 보였어요? 제가 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게..."
사토루 : "하지만 정해진 게 아니잖아? 컨셉에 아랑곳하지마. 너만의 컨셉과 너의 이미지는 오직
네 안에 있는 거야. 자신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줘.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지란다.
난 문을 두드리는 역 밖에는 할 수 없어. 그걸 강제적으로 열고 끌어내면 그 때부터
그 개성은 없어지는 거니까. 나오는 건 네 몫이야.
그럼 그런 리이나를 위해 물어볼 게 리이나가 생각하는 록은 무엇이니?"
리이나 : "내가 생각하는 록...내가 생각하는 록은..."
리이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전에 이 라이브 하우스에서 보여줬던 유리아와 줄리아의 공연과
사토루가 하던 공연들이 떠올랐었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던 관객들의 환호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안엔 자신도 있었다. 그리고 답했다.
리이나 : "내가 생각하는 록은..내 노래를 들었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분을 전해주고 싶은 거예요..
그게..내 록이예요!"
사토루 : "그래..그거면 됐어. 그래도 기타정도는 칠 수 있게 연습은 해두렴. 개성을 갈고 닦기 위해서는
연습은 필수니까?"
리이나 : "우우..뭐예요! 좋게 끝나려던 걸.."
삐친 채 말하는 리이나의 모습에 두 사람 다 웃음을 지었다.
리이나 : "아저씨. 있다가 노래 부르는 거 봐도 될까요?"
사토루 : "그래 좌석에 가 있어. 그 때와는 다른 느낌을 들려줄테니까."
리이나 : "네!"
리이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녹음실을 나와 좌석으로 뛰어갔다.
문 뒤에서 줄리아가 듣고 있었던 것도 못 본 채
사토루 : "남의 말을 엿듣는 건 좋은 취미는 아니란다?"
줄리아 : "들을려고 했던 건 아닌데, 그래도 잘 됬어요.
아까 리이나 표정 뭔가 응어리가 다 풀어진 듯
웃고 있었으니까. 저도 좌석에서 기다릴게요."
사토루 : "그래. 있다가 보자."
잠시 후
사토루는 센을 라이브장으로 불러서 노래를 틀게 했다.
그리고 그걸 구경하겠다고 같이 왔던 3과 소속 주니어 아이돌들이 따라 들어왔다.
센 : "너네 괜찮겠어? 이 노래 부르고 너네 한 동안 시달렸었잖아...밈으로..."
츠루기 : "괜찮겠지...그 노래 덕에 내가 다른 장르도 된다는 게 알려졌으니까."
사토루 : "그리고 신문으로 날 일도 없고. 물론 담당 아이돌들 주시는 해야겠지만 말이야?
저번 잡지 때 처럼?"
아이돌들 : "아하하.."
센 : "그래..튼다. 뭐...이 노래가 좋긴 좋지. 이른바 마성의 노래라고 불렸으니까."
센이 그렇게 말하고는 재생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MBi5ZCvZQkU
처음에는 츠루기의 부드럽고 매끈한 음색과 사토루의 코러스 더블링에서 시작되었고
그리고 츠루기의 파트가 끝나고 사토루의 파트가 나왔다. 약간 중성적 느낌의 보이스가 나왔다.
처음 이 하우스에서 불렀을 때와 다른 보이스였다.
리이나 :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네?"
유리아 : "왜 록 장르가 아니라서 실망했어?"
리이나 : "아니. 이건 이거대로 그 사람의 개성이니까."
리이나가 그렇게 말하는 모습에 유리아랑 쿄코도 리이나 안에 응어리가 풀린 것을 알고 안심했다.
리이나 : "저기 줄리아?"
줄리아 : "왜?"
리이나 : "나 다시 가사 써볼려고. 이번에 내 모든 걸 담을 거야."
줄리아 (작게 웃으며) : "그렇게 하면 되잖아? 그건 원래 네 노래였으니까."
줄리아의 대답에 리이나는 마치 무언가 인정받았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리이나 : "그렇지~!"
한편
처음 노래를 끝내고 다음 앵콜 곡이 나왔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I3kd3M2IRu4
다 듣고 난 이후에 아이돌들의 반응은 당연히 푹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미레이와 사치코도 경쟁없이 만족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두 사람이 공연 종료 후 퍼지는 걸 막으려던 게 무색하게도
다음 날 각자 과에서 그 날 부른 노래가 각자 사무실 내에서 퍼진 건 당연지사였고
둘은 그 날 현타 왔다.
츠루기, 사토루 : "하아....망했다. 그 때 불 붙어가지고."
라이브 하우스
센 : "어쩜 그렇게 둘이 똑같냐? 서로 안 질려고 하는 거?"
-여담이지만 츠루기가 알렉스 포지션, 사토루가 호란 포지션입니다
왜냐? 마성이니까.-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키하 "파파가..."
니나 "우그..."
소우지 "괜찮아. 너희들 탓 아니야..."
소우지 "딸내미들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졸도해버린 저 녀석이 멍청한 거니까..."
카츠라(가명) "헤롱~"
저 졸도한 사람이 소우지하고 언더커버 공동 창업자이자. 전직 군 장교 동기에
베테랑 실력자입니다.
소우지 : "야 거 가명...아니..그게...딸들이 뭘 해 줬는데...실려왔데나봐."
유이치 : "병원 입원비는 깨어나면 청수해야 돼 큰형?"
소우지 : "아니 그냥 뽑아가. 나도 어이가 없어서..."
사치코"하아...역시나 듣고 싶었어요, 츠루기씨가 부르시는 Tell me..."
미레이"나도 마찬가지거든? 그 마성의 목소리로 현상파괴를 부르는 것을 봤어야 했는데 말이지..."
사치코"하! 그것 참 시덥잖은 이유로군요."
미레이"그쪽도 마찬가지거든!!"
사치코"정말...일단 보컬 트레이닝부터 끝내고 내서 싸우도록 하죠. 괜히 그 전에 소리라도 잘못 질렀다간..."
그렇게 사치코가 녹음실의 문을 살며시 열자 안에서 누군가가 얘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치코"어라? 선객이 있는걸까요?"
미레이"그럴리가...지금은 142,s하고 인디비주얼즈가 쓰는 시간인데 말이야..."
그렇게 궁금증이 생긴 두 사람이 슬며시 안을 들여다보자 그곳에는 레슨복장으로 갈아입은 노노와 니나, 그리고 양복의 코트와 넥타이를 벗어둔 츠루기가 있었다.
노노"저기....모리쿠보, 츠루기씨의 노래를 듣고 싶은건데요..."
츠루기"...에!?"
노노"그,그러니깐...갑자기 흥미가 생겨서 그런건데요..."
츠루기"노노...내 노래는 너가 그렇게나 우물쭈물 대면서까지 원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노노"아,아니에요!! 츠,츠루기씨의 목소리는 그...마치 천사씨와 같은..."
그렇게 노노가 잠시 우물쭈물 거리는 사이, 니나가 갑작스럽게 말을 꺼내었다.
니나"니나도 듣고 싶다는 겁니다!"
츠루기"아, 맞다..내 정신 좀 봐...노노.한 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 말이지."
노노"네,네에!? 무,무엇인데 그러시는건데요...?"
츠루기"왜 카츠라씨의 둘째 따님까지 여기에 있는 건데!?"
노노"그건 모리쿠보가...에헤헤..."
니나"노노 언니가 니나를 사탕씨로 매수? 해서 데리고 와 준 겁니다!"
츠루기"참 나..."
노노의 대담한 행동에 츠루기는 얼이 빠졌고, 이 광경을 문 밖에서 모두 다 지켜보고 있던 사치코는 당황하였으며 미레이는 화가 잔뜩 났다.
사치코"...저건 지금 무슨 광경일까요?"
미레이"노노...!! 나도 하지 못한 것을 부탁하고 있다니...괘씸해..!!"
한편, 이 사실을 모르는 츠루기는 레슨실 안에서 오랜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츠루기"좋아, 까짓거 한 번 더 해주지 뭐. 바깥으로 퍼트리지만 않는다면야 말이야."
노노"그,그 정도까지의 담력은...모,모리쿠보에게는 없는건데요...."
츠루기"그건 알고 있어, 미레이한테 자주 듣고 있으니깐 말이야."
노노"네? 하,하지만..."
츠루기"그리고 뭐....원초의 '내'가 하도 많이 말하고 있어서 말이지...."
니나"...아저씨,뭔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겁니다."
츠루기"그래? 그러면 미안. 그럼 잠깐만, 목을 조금 풀어야 겠으니깐 말이지..."
그렇게 어느정도 목을 푼 뒤, 녹음실로 들어선 츠루기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곡들을 보면서 어떤 곡을 부를지를 고민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드디어 한가지 곡을 정하고 그 곡의 mr을 찾아서 틀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https://youtu.be/ge0w-THFwHs
그 곡은 '날개를 주세요'. 모 로봇 애니에서 흘러나오면 눈을 감아야 하는 곡이다.
하지만 츠루기가 직접 부르는 이 노래는 마치 진실로 날개를 원하는 한 청년의 호소를 담은 듯 듣는이의 심금을 울렸다.
츠루기의 맑은 목소리에 녹음실안에 있던 노노와 니나뿐만 아니라 밖에서 엿보고 있던 사치코와 미레이까지 넔을 잃고 그가 노래하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이윽고 노래가 끝난 뒤, 부스에서 나온 츠루기는 묘하게 얼굴이 붉은 상태였다.
츠루기"으으....역시 가장 익숙하지만 그러기에 가장 부끄러운 노래라니깐..."
츠루기가 혼잣말을 내뱉은 뒤 노노와 니나를 보자 두 사람은 아직 노래의 여운에 잠겨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였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자 노노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꼬리를 물듯이 니나가 정신을 차렸다.
노노"와....."
니나"노래씨가 좋다는 겁니다!"
츠루기"그것 참 고마운 소리구만."
노노"그런데...왠지 몰라도 mr을 틀지 않아도...츠,츠루기씨는 이 노래를 잘 불렀을 것 같은데 말인 건데요...?"
노노의 말을 들은 츠루기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입을 열고 충격적인 얘기를 하였다.
츠루기"...그야 당연하지, 이 노래는 내가 아직 연예인일 시절에 팬들이 앵콜을 외칠 때마다 불렀던 노래니깐 말이야. 지금이야 시크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지만 그 시절에는 키도 노노만큼 작고 니나만큼 귀여워서 주로 '꼬맹이'라고 불리우던 시절이니깐 말이지..."
노노"네...?"
니나"츠루기 아저씨가 '꼬맹이'였다는 겁니까? 니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츠루기"뭐, 크게 신경 쓸 거는 없어.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이 노래를 불렀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퍼트리지만 않으면 되는 거니깐 말이야."
노노"네...그,그런데 왜...그렇게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싫어하시는 건가요...?"
츠루기는 노노의 대답에 잠시 움직임을 멈추더니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몇십초 정도 생각을 하던 츠루기는 입을 열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츠루기"그야...사람들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를 보면 격하게 좋아하거나, 격하게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니깐 말이지. "
노노"격하게 좋아하거나...격하게 싫어하거나...?"
츠루기"어, 나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쿠사나기 츠루기라는 소년 아이돌을 너무나 격하게 좋아해서 한 번은 내가 사는 동네에 내가 다니던 학교등 나에 대한 여러가지 개인정보들을 유출해서 말이지. 그래서 남들 앞에서 노래를 별로 부르지 않아. 괜히 또 스캔들에 휘말릴까봐 말이지."
니나"니나는...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인기가 많아지면 돈도 많이 벌어서 좋은 게 아닌 겁니까?"
츠루기"글쎄...나는 그저 내가 어떤 사람이든 간에 나라는 존재만을 그저 바라봐주는 아름다운 꽃하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데 말이지..."
노노"꼬,꽃을 피워서 평생을 함께...?"
니나"어라? 그 말...니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은 겁니다."
츠루기"아.....말 실수 했다."
츠루기는 그렇게 자신도 모른 채 본인의 이상(결혼)에 대한 것을 내 뱉은 뒤에 부끄러웠는지 바로 녹음실을 박차고 나가버렸고 노노와 니나는 한동안 츠루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느라 모든 행동이 정지되었다.
한편, 사치코와 미레이는 츠루기의 노래를 듣고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화장실로 직행한 뒤였다고 한다...
(사토루P씨의 글 전개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 사토루P씨가 쓰시는 방법대로 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원초세계의 츠루기는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씩 에브리데이드림을 부르는데 그 때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노래에 심취해서 하던 일을 멈춰버립니다.)
꿈이있었고 그 당시를 좋아하지만 좋지않은 일때문에 못하게되고 하지만 당시의 좋았던 기억들을 잊지않고 나빴던 기억도 지우지 않고 그저 살아가고
그냥 진짜 한편 쉬고 130화 이걸로 떼우고 싶을정도로 입니다.
그보다 사토루가 그 글에 우리쪽 츠루기한테 할 말이 있다는데...
사토루 : 꼬맹이 시절? 너 그래놓고 활동할 때
나한테 땅딸이 다윗이라고 했냐?
-말은 저래도 당시 시너지 최고였습니다.
과격하게 지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