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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카스가 이치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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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3, 2020 23:04에 작성됨.

-카무로쵸의 늦은 밤


카오리  「그러니까, 이제 돌아가는게...」

리오  「그렇게 말했지만 카오리 쨩도 따라왔잖아?」 헤헤

카오리  「그건 두 사람이 걱정돼서!」

코노미  「뭐 어때? 어차피 우리 셋, 내일은 오프니까. 좀 더 마셔도 괜찮잖아?」 헤헤

카오리  「아무리 그래도...」

리오  「맞다, 코노미 언니, 최근 챔피언 거리에 새로운 가게가 하나 생긴 거 같았는데.」

코노미  「정말? 그럼 2차는 그쪽으로 가볼까~」

카오리  「하아...」


.

.

.


-챔피언 거리의 주점


리오  「오오, 가게 분위기는 꽤 좋은데?」

코노미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잖아.」

이치반  「어서오십시오~ ...어라?」

카오리  「에? 카스가 씨?」




《주점 마스터 카스가 이치반》


이치반  「뭐야, 리오랑 코노미도 같이 왔어?」

리오  「이치반? 왜 여기에? 그 차림은 또 뭐고?」

이치반  「왜긴 왜야. 내 가게니까 당연히 여기있지.」

코노미  「뭐? 네 가게?」


.

.

.


코노미  「그러니까 네가 운영하는 '이치반 홀딩스'에서 이곳 카무로쵸에서 주점을 열었는데...」

리오  「회사 인력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사장인 네가 이곳의 마스터를 맡게 됐다...」

카오리  「그런 말인가요?」

이치반  「잘 이해했구만.」 훗

코노미 & 리오 & 카오리 「그게 말이 돼(그게 말이 되나요)?!」

이치반  「」 깜짝

코노미  「이치반 홀딩스라면 요코하마 시장 주식 1등 기업이잖아?!」

리오  「그곳 사장이 다름아닌 카스가 이치반 너라고?!」

카오리  「확실히... 프로듀서 씨한테 카스가 씨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말을 듣긴 했었는데...」

코노미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째서 그런 대기업의 사장이 왜 우리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 건데?!」

이치반  「뭐, 뭘하든 간에 그건 내 마음이잖아?」

코노미  「그건 맞지만...」

리오  「백수 그 자체로 보였던 이치반이 사실은 대기업의 사장이었다니...」

이치반  「날 여태까지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냐...」

카오리  「근데 카스가 씨, 전직이 되게 다양하시네요. 야쿠자에 길거리 뮤지션에, 회사 사장까지...」

이치반  「회사 사장은 현재진행형이거든?」

리오  「프로듀서한테는 그것말고도 여러 다른 일 많이했었다고 들었는데.」

이치반  「뭐, 그렇지. 조직이 해체하고나서 돈 벌려고 고용 지원 센터에 많이 들렀으니.」

코노미  「헤에, 그랬었구나. 무슨 일을 했었어?」

이치반  「예를 들면 댄서라던가...」

카오리  (...네?)

이치반  「요리사도 했었고...」

리오  (고용 지원 센터에서 요리사를?)

이치반  「아, 점술가 일도 해봤었어.」

코노미  (왜 그런 곳에서 점술가를?)

이치반  「덕분에 힘들었지만 먹고 살 순 있었지.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고.」 하하

코노미 & 리오 & 카오리 (이진쵸의 고용 지원 센터는 대체 어떤 곳인거야...)


.

.

.


리오  「Zzz...」

이치반  「이거 참... 완전히 뻗어버렸구만.」

코노미  「이치바안~! 한 잔 더어~!」

이치반  「뭐? 더 마실 생각이야?」

카오리  「안 돼요, 코노미 씨. 벌써 새벽 2시에요.」

이치반  「이제 가게 닫을 시간이라고. 오늘은 여기까지야.」

코노미  「에에? 아직 더 마시고 싶은데...」 부우

카오리  「자, 리오 쨩도 어서 일어나.」

리오  「음냐... 데헤헤...」

이치반  「뭐야, 그 머라이 같은 웃음 소리는...」

카오리  「그나저나, 가게에 사람이 많이 없네요. 한 시간 동안 이곳에서 마신 거 같았는데.」

이치반  「당연하지, 원랜 한참 전에 가게 문을 닫았어야 하니까.」

카오리  「네? 그랬나요?」

이치반  「귀한 손님이 왔는데, 추가 영업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카오리  「그랬군요. 죄송해요, 저희들 때문에...」

이치반  「아냐, 괜히 미안해할 필요 있나.」


『덜컥』


취객1  「에이, 굳이 사주실 필요 없었는데~」

취객2  「사양하지 말라니까. ...음? 저 여자들은 또 누구야? 혹시 캬바 클럽에 잘못들어왔나?」

취객3  「챔피언 거리에 캬바 클럽이 생겼다는 말은 들은 적 없었는데.」

취객2  「아무렴 어때! 3차는 여기서 간다!」

취객1 & 3  「오오!」


카오리  (으아... 저쪽도 엄청 마셨나 보네...)

이치반  「저기, 손님들. 죄송하지만 이제 영업 종료 시간이라...」

취객2  「뭐?」

이치반  「죄송합니다. 내일 다시 찾아와주십시오.」

취객3  「가게 문은 열려있었다고. 그냥 우리 안 받으려고 내쫓는거 아니야?」

이치반  「네? 아니, 그게 아니라...」

취객1  「오오, 너 꽤 귀여운데.」

카오리  「아, 저기...(술 냄새가...)」

이치반  「아아! 어느틈에...」

이치반  「하아... 그만하세요, 손님. 정말로 가게 문 닫을 시간...」

취객1  「...이 녀석도 캬바 걸인가? 그런 거치곤 되게 어린앤데?」

코노미  「우으... 어린애라니!」

이치반  「...으아아! 이제 그만 해! 영업 종료 시간이니까 얼른 나가! 마지막 경고다!」 툭

취객3  「어이쿠... 역시, 우리를 내쫓으려고 작정했구만!」

취객1  「감히 우리들을 무시했겠다!」 뿌드득

카오리  (아아... 이 상황은...)

취객2  「헤헤, 이건 그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 정당방위다. 아그들아, 싸울 준비 됐나?」

취객1 & 3  「예아!」

이치반  「이 녀석들... 말로 해선 정신을 못 차리는군.」

이치반  「그렇다면 두들겨패서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수밖에!」

카오리  (아아, 싸우는 건가...)

코노미  (바보들... 전직 야쿠자들에게 시비를 걸다니... 불쌍하네.)

리오  「쿠헤헤...」 만취

이치반  「간다! 바텐더의 퍼포먼스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지!」 꽈악




카오리  「......」

카오리  (카스가 씨...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머엉

코노미  (내가 취해서 헛것을 보고 있는 건가...) 꿈뻑


이치반  「샴페인, 잘 받았습니다!」

취객1 & 2 & 3  「...?」


『콸콸콸─』


카오리  (언제 저 와인잔으로 탑을... 아니 왜 샴페인을 저 탑에 들이붓는 거야?)

이치반  「소레, 소레, 소레~」 콸콸

취객1  「뭐야, 이거...」

취객2  「...그래도 꽤 볼만한 광경이잖아.」

취객3  「오오...」 짝짝

이치반  「마시고 싶다고? 그럼 기꺼이 주도록 하지!」

취객 1 & 2 & 3  「???」

이치반  「으오오오!!!」 다다다다

이치반  「도랴아앗!」


『흔들』


취객1  「...? 쏘, 쏟아진다!」

취객2  「잠깐, 이게 무슨 짓이야?!?!」


『와르르─』


취객1 & 2 & 3  「으아아!!」 털썩



【카스가 이치반 ─ 極 샴페인 웨이브의 극】


.

.

.


-주점 바깥


이치반  「후우, 여기다 두면 알아서 깨어나겠지.」

취객1 & 2 & 3  「......」

카오리  「...저기, 카스가 씨. 방금 그 와인잔 탑 말인데요...」

이치반  「? 아, 그거 어디서 나왔냐고? 바텐더라면 그 정도는 몇 초만에 기본으로 쌓아야지.」

카오리  「......」

이치반  「어쨌든, 이제 집으로 가볼까.」 하암

이치반  「근데 정말 괜찮겠어? 코노미랑 리오, 제정신이 아닌 거 같던데.」

코노미  「제정신이 아니라니... 헛것을 보긴 했지만...」

카오리  (저도 헛것을 본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리오  「Zzz...」

코노미  「어쨌든 걱정하지마. 리오는 집에 잘 데려다 주고, 우리도 알아서 잘 들어갈태니까.」

이치반  「알겠어. 그럼 난 가볼게.」 바이바이

코노미  「그래, 잘 가.」



-리오의 집 앞


리오  「으음... 어라?」

코노미  「오, 일어났네.」

리오  「코노미 언니... 나 이상한 꿈을 꿨어...」

리오  「이치반이... 와인잔 탑을... 샴페인을 붓고... 그걸 무너뜨려서...」

카오리  「......」

카오리  (대체 어떻게 한 걸까, 카스가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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