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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카스가 이치반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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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1, 2020 19:49에 작성됨.

-카무로쵸 거리


이치반  (카무로쵸도 오랜만이구만. 취직하기 전에는 쭉 이진쵸에서 살았었으니.)

이치반  「그나저나 되게 평화로워졌구나. 3K 작전 이후에도 조금은 판치던 놈들이 있었는데.」

이치반  (하긴, 카무로쵸를 주름잡던 동성회와 오미 연합, 둘 다 해체했으니.)

이치반  「...오랜만에 온 김에 도원향 건물은 잘 있나 가볼까.」


『~♬』


이치반  「? 기타 소리?」

이치반  「이런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한 번 구경이나 가볼까.」


.

.

.


『~♪』


줄리아  「浮かんで消えた(떠오르다 사라졌어)♬」 - 스타트립 가사 중

이치반  (어라, 저 애는...)

줄리아  「~♪」

이치반  (응, 틀림 없어. 우리 극장의 아이돌이다. 그러니까... 줄리아였던가?)

이치반  「......」

이치반  (그나저나, 되게 잘 치는구만. P 씨가 왜 줄리아를 뮤지션 컨셉으로 밀려고 하는지 알겠어.)


.

.

.


-버스킹이 끝나고...


줄리아  「하아...」

이치반  「어이, 줄리아.」

줄리아  「? 카스가 씨? 왜 거기서?」

이치반  「네 버스킹을 지켜보고 있었거든. 캬... 제법 하던데.」

줄리아  「아아, 보고있었구나. 칭찬 고마워.」

이치반  「이제 집으로 가는 거냐?」

줄리아  「응. 버스킹도 끝났고, 내일은 아침부터 일 나가야 하니까.」

이치반  「아, 그랬었지. 그럼 역까지 같이 걸어갈까?」

줄리아  「그래.」




《길거리 뮤지션》


-지하철 역까지 가는길


줄리아  「뭐? 카스가 씨도 뮤지션이었어?」

이치반  「길거리 뮤지션이었지. 음반을 내거나 그런적은 없어.」

줄리아  「헤에, 난 프로듀서에게 카스가 씨는 전에 야쿠자라고 들었는데...」

이치반  「맞아. 동성회의 아라카와조 조원이었지.」

줄리아  「그래? 근데 어째서 뮤지션 활동을?」

이치반  「그게... 사정이 있어서 요코하마의 이진쵸에 지낼 때가 있었는데, 그곳 고용 지원 센터에서 뮤지션으로 전직했거든. 하하.」

줄리아  「...뭐?」

줄리아  (고용 지원 센터에서 뮤지션을...?)

줄리아  「으음...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그럼, 카스가 씨가 만든 음악도 있겠네?」

이치반  「그야 물론이지.」

줄리아  「오오, 무슨 음악인지 궁금한데.」

이치반  「흠... 그럼 잠깐 기타좀 빌려줄 수 있어?」

줄리아  「에? 여기서?」

이치반  「되게 짧은 곡이라서. 1분도 안걸리거든.」

줄리아  「그래? 그럼 빌려줄게.」

이치반  「그럼 근처 공원에 앉아서 오랜만에 연주해볼까.」


.

.

.


『딩가딩가』


이치반  「음~ 기타를 만지는 것도 꽤나 오랜만이구만.」

줄리아  「오랜만인 것치고는 자세가 제대로 나오는데.」

이치반  「그럼 뭘 연주해볼까... 아, Endless Love로 해볼까.」

줄리아  「뭐야 그게. 혹시 노래 제목이야?」

이치반  「많이 불렀었지. 이진쵸의 동료들이 이 노래를 되게 좋아했었거든.」

줄리아  「오오, 그거 듣고 싶어.」

이치반  「그럼... 크흠...」


『~♬』


이치반  「Endless Love~♪」

줄리아  「......」 

줄리아  (카스가 씨의 평소 분위기와는 다르게 꽤 밝은 곡인 걸.)

줄리아  (게다가... 의외로 카스가 씨, 노래 꽤 잘하잖아.)

이치반  「~♪」

이치반  「...후우, 어땠어? 줄리아.」

줄리아  「되게 좋았어. 5점 만점에 5점.」

이치반  「헤헤, 그 정도는 아닌데.」

줄리아  「혹시 이거 말고도 다른 노래도 있어?」

이치반  「응. 좀 더 들려줄까?」

줄리아  「좋지.」

이치반  「그럼 다음 곡은...」


.

.

.


-공원에서 1시간 동안 연주 후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


이치반  「아아... 근데 오랜만에 연주해서 그런가, 손이 좀 얼얼하구만.」

줄리아  「그래서 물어봤잖아. 손가락 괜찮냐고.」

이치반  「연주할 때는 괜찮았지. 근데 막상 끝나고나니까 통증이 몰려와...」

줄리아  「하여튼...」


『툭』


이치반  「어이쿠, 죄송합니다.」

양아치A  「어엉? 뭐야, 그냥 사과만으로 끝내는거야?」

이치반  「?」

양아치B  「이 녀석, 안 그래도 어깨쪽이 약한데, 부딪쳐서 어깨가 나갔잖아!」

양아치C  「병원비는 내야지?」

줄리아  (아차차... 잘못걸렸나... 아직도 카무로쵸에 이런 녀석들이 있었다니...)

이치반  「하아... 한심하군.」

줄리아  「카스가 씨, 그냥 도망치면 안 될까?」

이치반  「도망? 무슨 소리야. 이런 녀석들은 한 번 혼을 제대로 내줘야지 다음부턴 이런 짓거리를 안한다고.」

줄리아  「에에? 싸울생각이야?」

양아치A  「훗, 녀석, 덤비는거냐?」

양아치B  「하하, 설마 너, 우리가 누군지 모르고 덤비는 건 아니겠지?」

이치반  「...어이, 줄리아. 잠깐 기타 좀 빌려줄 수 있을까?」

줄리아  「뭐? 내 기타를?」

이치반  「걱정 마! 고장내거나 부수지는 않을태니까. 금방 끝낼태니까, 부탁이야!」

줄리아  「음... 알겠어. 근데 정말로 고장내면 안된다?」 휙

이치반  「걱정 마셔!」

줄리아  (아아... 위험해. 저 양아치들, 카스가 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1도 모르는 거 같아...)

이치반  「자... 간다!」





양아치A, B, C  「...?」

줄리아  「저기... 카스가 씨?」


『어이! 어이! 어이!』 『딩가딩가』


이치반  「히~하~♪」

관객1  「최고~!」

관객2  「흥겹구만!」

줄리아  (카스가 씨, 무슨 생각이야?!) 

줄리아  (왜 갑자기 여기서 기타를 치는건데?! 그리고 그걸 또 보면서 박수치는 저 사람들은 또 누구고?!)

양아치A  「어이! 이봐!」 툭툭

양아치B  「지금 저 녀석에게 용건이 있으니까 비켜!」 툭

관객1  「아야! 무슨 짓이야!」 퍽

양아치B  「크헉!」

관객2  「이얍~」 퍼억

양아치A  「아악!」

줄리아  「...에에?」

줄리아  (뭐야, 저 사람들...?)


『딩가딩가─♬』 『퍽 퍼퍽 퍽』


관객1, 2, 3  「어이! 어이! 어이!」

양아치A  「으아악!」

양아치B  「잘못했어! 그만해!」

줄리아  (관객들이 양아치들을 밟고 있어... 그것도 카스가 씨의 기타 연주에 맞춰서?)

이치반  「좀 더! 완전 작살내버려~!」 오라~♪

관객1  「위후~!」 퍽

관객2  「신난다!」 퍽

관객3  「오라~!」 퍼퍽

이치반  「쨘~」 ~♬

관객1, 2, 3  「이예에~!」


【카스가 이치반 ─ 極 게릴라 콘서트의 극】




양아치A, B  「......」 Knock down!

양아치C  「어어...」 덜덜

이치반  「...덤빌태냐?」 찌릿

양아치C  「히익! 죄송합니다!」 다다다

줄리아  「아, 도망쳤다.」

이치반  「하여튼... 어쨌든 저 녀석들, 혼을 내줬으니 다시는 이런 짓을 벌이진 않겠지.」

이치반  「자, 줄리아. 기타 잘 썼어.」

줄리아  「에? 어, 응...」

이치반  「으아~ 근데 오랜만에 싸워보니 몸이 다 시원하구만~」 개운

줄리아  「...저기, 카스가 씨.」

이치반  「왜 그래?」

줄리아  「아까 카스가 씨의 음악에 맞춰 양아치들을 공격하던 사람들... 그 사람들은 대체 누구야?」

이치반  「그 사람들? 내가 어떻게 알아?」

줄리아  「...뭐?」

이치반  「그 사람들은 내 게릴라 콘서트를 보고 호응해주던 관객, 그것 뿐이야.」

줄리아  「......」

줄리아  (근데 그런 사람들이 왜 양아치들을...?)

이치반  「(스마트폰 확인)어이쿠, 곧 있으면 마지막 지하철이야! 어서 가자!」

줄리아  「아, 같이 가!」



그렇게 양아치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이치반.

그 이후 양아치들은 카무로쵸 거리에서 모습을 감췄고

카무로쵸는 다시 평화를 맞이했다고 한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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