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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신데렐라 걸 총선거 특집 기사] 신 총선 체제 돌입, 총선을 맞는 각 당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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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1, 2020 15:18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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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신데렐라 걸 총선거 특집 기사]

신 총선 체제 돌입, 총선을 맞는 각 당의 모습은?


  4월 17일부터 신데렐라 걸즈는 제9대 신데렐라 걸 총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언제나와 같이 향후 1년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는 점에서는 다름이 없지만, 이번 제9대 총선은 선거법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결과의 귀추가 주목된다.


◈ 제9대 총선 선거법, 어떻게 달라지나?

  기존 선거는 전국구 대선거구제로 50명의 의원을 선출하고, 50명의 의원 중 최다득표자 5명, 원내 3당별 최다득표자 각 3명으로 앨범 내각을 구성했다.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앨범 내각 구성원이 최소 9명에서 최대 11명까지 변화할 수 있었지만 제3대 내각부터 제8대 내각까지 모두 각 당에서 3명씩 총 9명의 의원으로 내각이 구성되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최다득표자 5명만으로 앨범 내각을 구성하는 제2대 총선 체제로 회귀한다. 또한 원내에서 마이크를 잡아본 적이 없는 후보들, 이른바 '무성 아이돌' 중 최다득표자 3명을 앨범 내각에 포함하는 '보이스 오디션 선거'가 제도화되어 실시된다. 매 선거마다 커다란 변동을 불러왔던 중간발표도 이번 선거부터는 이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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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총선부터 최초로 1인 2표제가 실시되어,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방법 홍보에 힘쓰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사진]


◈ 선거법 개정이 내각 구성에 미칠 영향은?

  제3대 내각부터 제8대 내각에 이르기까지는 원내 3당에서 각 3명의 내각위원이 선출되었기 때문에 균형 잡힌 내각 구성이 유권자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앞으로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전망이다. 현재와 같이 최다득표자 5명으로 내각을 구성했던 제2대 내각(칸자키 체제)의 경우, 제2대 신데렐라 걸이었던 칸자키 란코 의원(8선, 당시 재선)을 필두로 5명의 내각위원 중 4명이 쿨멋지당(이하 쿨당)에서 선출된 바 있다. 당시 큐트귀엽당(이하 큐트당) 코시미즈 사치코 의원(8선, 당시 재선)이 유일하게 비 쿨당계 내각위원으로서 「빛나는 세계의 마법」을 전속성 곡으로 입법하는 데에 공헌하기는 하였지만, 이 제도하에서는 필연적으로 내각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내각 구성은 차기 신데렐라 걸 선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도 기능하기 때문에 각 당이 사활을 건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제2대 내각에서도 쿨당 시부야 린 대표(8선)와 타카가키 카에데 의원(8선)이 각각 제3대, 제6대 신데렐라 걸로 등극했으며, 코시미즈 의원과 아나스타샤(쿨당/7선) 의원 역시 여전히 각 당의 중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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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대 앨범 내각 단체 사진. 앞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칸자키 란코 의원(제2대 신데렐라 걸/쿨당/당시 재선), 아나스타샤 의원(쿨당/당시 초선), 코시미즈 사치코 의원(큐트당/당시 재선), 시부야 린 의원(쿨당/당시 재선), 타카가키 카에데 의원(쿨당/당시 재선) [일본 컬럼비아 자료사진]


  보이스 오디션 선거의 실시와 중간발표의 부재 역시 내각 구성을 크게 변동시킬 원인이다. 총선이 제9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원내에서 마이크 한 번 잡아보지 못한 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무성 아이돌을 내각에 진출시키자는 여론이 큰 편이다. 하지만 많은 무성 아이돌 중 누구에게 표를 집중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때 투표의 지표가 되어주었던 것이 바로 중간발표이다. 이 위력이 극대화되었던 것이 지난 제7대 총선이다. 당시 중간발표에서 쿨당 4위를 기록했던 타카후지 카코 의원(7선)은 같은 당 3위가 당시 신데렐라 걸이었던 타카가키 의원이었기에 내각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종 개표 결과 타카가키 의원은 물론 사기사와 후미카 의원(6선)까지 누르고 쿨당 2위에 오르며 내각에 진출했다. 무성 아이돌을 지지하는 표심이 막판에 타카후지 의원에게 집중된 결과였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으로 중간발표가 폐지되고 내각위원 수가 축소되며 무성 아이돌 지지층의 몰표 작전 수립 및 실행이 힘들어졌고, 동시에 보이스 오디션 선거의 실시로 총선에서의 무성 아이돌 지지 유인도 상당히 희석될 전망이다.


◈ 총선 체제, 각 당의 상황은?

◆ ‘이과 대망론’이냐, ‘운명의 붉은 실’이냐, ‘태고의 달인’이냐 … 큐트당 내 격돌

  총선 개시와 함께 큐트귀엽당 시마무라 우즈키 대표(8선)는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언제나와 같이 “열심히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큐트당의 특징은 이른바 ‘콘큐리트’로 불리는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각 의원들의 고정 지지층이 많다는 점이다. 다선 의원을 다수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은 강점이지만, 다른 후보들에게 표가 이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표심 결집이 필요한 신데렐라 걸 배출이나 무성 아이돌의 원내 진출에는 불리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시마무라 대표가 제5대 내각(시마무라 체제)의 신데렐라 걸에 오르면서 15석으로 공동 2당이 되기 전까지는 원내 제3당을 전전해야 했다.


  하지만 제8대 총선에서 무성 아이돌이었던 유사 코즈에(3선) 의원이 전체 4위, 큐트당 1위로 내각위원이 되며 큐트당도 충분히 표심 결집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런 와중에 이뤄진 선거법 개정은 큐트당에 유리한 요소이다. 흐름에 따라서는 총선에서만 3석 이상, 보이스 선거 결과에 따라 8석 중 5석 이상으로 내각 과반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당내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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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트당 내에서 유력한 신데렐라 걸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는 이치노세 시키 의원(6선), 사쿠마 마유 의원(7선), 오가타 치에리 의원(8선)이다. 이치노세 의원과 오가타 의원은 첫 출마 이후 꾸준히 개근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큐트 대표 다선 의원이고, 사쿠마 의원 역시 총 30명의 의원만을 선발했던 제1대 총선에서 낙선했을 뿐, 그 뒤의 모든 선거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치노세 시키 의원은 한때 ‘사실 (기인이 많기로 소문났던) 패션은열정이당(이하 패션당) 의원이 아니냐’라는 농담이 돌았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큐트당의 이단아이다. 제3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했고, 제4대 내각(시오미 체제)에서 전체 5위, 큐트당 2위로 급격한 순위 상승을 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카드 지원 반짝이’가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어진 제5대, 제6대 총선에서 살아남았고 제7대 총선에서 사쿠마 의원과 코시미즈 의원을 누르고 다시 전체 6위, 큐트당 2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내각에 복귀했다. 제8대 총선에서도 같은 순위를 지키며 내각의 단골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상태. 이러한 최근의 안정된 순위는 분명한 강점이다. 하지만 다른 두 의원에 비하여 순위의 등락폭이 최저 44위에서 최고 5위로 상당히 컸던 편이라는 점과 비교적 최근 양 선거구에서 카드 지원을 받았기에 선거 기간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은 불안요소이다. 이치노세 의원 선거대책본부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이치노세 의원의 성씨에서 착안하여 ‘이치(一)’ 이미지 마케팅을 개시하고, 날짜에 ‘1’이 들어가는 4월 21일, 5월 1일, 5월 11일, 선거 종료 직전인 5월 14일에 일제투표를 한다는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같은 당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의원(3선)은 물론, 쿨당의 니노미야 아스카 의원(4선)과의 연대 경험이 있는데다, 두 의원 모두 신데렐라 걸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각각 26위, 37위로 최근 선거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기에 이치노세 의원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표를 확장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트위터 등지에서 니노미야 의원과의 공동 선거운동 현장도 포착되었지만, 분명한 지지후보를 두는 유권자가 많고 의원 연대가 표로 이어진다고 하기 힘든 총선의 특성상 그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는 불투명하다.


  사쿠마 마유 의원은 제2대 총선에서 6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내각에 발을 들이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제5대 총선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제6대 총선에서 쿨당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 전체 6위, 큐트당 1위로 제6대 내각(타카가키 체제)에 진출한 뒤 제7대 내각(나나 체제)과 현 제8대 내각(혼다 체제)까지 세 번째 내각위원직을 역임하고 있다. 최근 두 번의 총선에서 이치노세 의원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치노세 의원과 달리 당 1위 경험이 있으며 기복이 크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동안 의원 연대가 없어 마찬가지로 의원 연대가 없었던 코시미즈 의원과의 연대설도 나왔었으나, 최근 나나 내각에서 합을 맞췄던 패션당 키타 히나코 전 의원(6선)과 연대하면서 이 의견은 사장된 상태이다. 선거에서의 약점은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제7대 총선에서 이치노세 의원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로 매번 간발의 차로 밀려왔었기에 이 역사가 이번 총선에서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치노세 의원과 달리 모바게 신데렐라 걸즈(이하 모바마스) 선거구와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이하 데레스테) 선거구 양측 모두에서의 카드 지원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유리한 점이다. 특히 모바마스 선거구에서의 마지막 카드 지원이 작년 11월 초였다는 점은 기대를 더하게 한다.


  오가타 치에리 의원은 현 큐트의 거두 3인 중 유일한 8선 의원이자 이른바 ‘콘큐리트’의 대표 주자로, 다른 후보들과 달리 흔들리지 않고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왔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오가타 의원의 역대 총선 최고 순위는 3위(제3대 총선), 최저 순위는 15위(제5대 총선)로 평균 10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오가타 의원의 꾸준한 순위 유지는 동시에 ‘그럼에도 제3대 총선 이후에는 신데렐라 걸 유력권에 들어본 적이 없다’라는 약점이기도 하며, 실제로 오가타 의원보다 좋은 평균 성적을 가진 두 사람이 쿨당 유력 후보인 사기사와 후미카 의원(6선, 평균 9위)과 타카가키 의원(평균 5.8위)이기도 하다. 때문에 오가타 의원은 신데렐라 걸 후보보다는 내각위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직 데레스테 선거구에서의 카드 지원 가능성이 남아있어, 카드 지원을 받을 경우 충분히 신데렐라 걸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이다. 비록 4차 카드 지원까지 받기는 했지만, 그것이 2년 전 10월 말이었기 때문에 오가타 의원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점차 나오고 있다.


◆ ‘괜찮아,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야’ … 쿨당, 제2의 ‘어신카’로 대권 굳히나?

  선거를 앞두고 쿨당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타카가키 체제가 성립했던 제6대 총선 이후 내리 두 번 야당 신세가 되기는 했지만 원내 제1당 자리는 굳건히 지켰고, 오히려 차기 쿨 체제 출범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7차 나나 대망론’과 ‘혼다 대망론’이 나나 체제와 혼다 체제 출범으로 차례차례 제거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난 두 번의 총선으로 제6대 총선 이후의 ‘포스트 타카가키’ 세대로 거론되던 유력 후보들이 추려졌다는 점에서, 쿨당의 숨고르기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시각이 많다. 이를 방증하기라도 하듯 시부야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황천을 걷어내고 하늘을 아이올라이트 블루로 물들이겠다”라며 일찌감치 신데렐라 걸 탈환을 천명했다. 이른바 ‘황천이사 창천당립(黃天已死 蒼天當立)’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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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대 총선 이래 원내 제1당을 놓치지 않았고, 여세를 몰아 3대 장기 집권(칸자키 체제-시부야 체제-시오미 체제)의 재림을 노리는 쿨당의 현재 분위기는 ‘어신카’로 정리된다. 제6대 총선 당시 돌았던 타카가키 카에데 대망론, 이른바 ‘어차피 신데렐라 걸은 카에데’의 재림이다. 당시와 다른 점은, 이번에는 ‘카’에 해당하는 의원이 원조에 이어 ‘카’렌, 후미‘카’까지 3명이라는 것. 호죠 카렌 의원(7선)과 사기사와 의원, 타카가키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호죠 카렌 의원은 현재 당 내외에서 가장 유력한 신데렐라 걸 후보로 꼽힌다. 내각위원 자리 사수는 이미 기정사실이다. 시부야 대표와 막역한 사이인 호죠 의원은 제1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제2대 총선에서 8위로 부활한 뒤, 사기사와 의원과 함께 포스트 타카가키 세대의 0순위 후보로 꼽혀왔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타카가키 체제가 출범한 제6대 총선에서 전체 8위, 당내 4위를 기록한 이래 제7대 총선에서 전체 3위, 제8대 총선에서 전체 2위로 연달아 내각에 진출하며 명실상부한 최유력 신데렐라 걸 후보로 등극했다. 호죠 의원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이 파죽지세의 분위기이다. 여기에 호죠 의원 선거대책본부는 ‘괜찮아.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야.’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데렐라 걸즈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 명언의 주인공이 바로 호죠 의원이기 때문.

  이렇게 기세와 스토리를 모두 가진 파죽지세의 호죠 의원이 가진 유일한 약점(후보의 건강 문제를 제외한다면)은, 큐트당 이치노세 의원과 마찬가지로 양 선거구에서의 카드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특히 모바마스 선거구에서는 선거 직전인 4월 9일에 카드 지원이 있었다는 점이 뼈아프다. 제2대 총선 이래 신데렐라 걸은 항상 선거 기간 중 카드 지원을 받은 의원 중 나왔다는 점, 쿨당의 경우 제5대 총선 당시 큐트당 시마무라 대표와 치열하게 다투던 타카가키 의원이 막판 카드 지원에 무릎을 꿇었던 역사가 있고, 마찬가지로 타카가키 의원도 카드 지원을 받아 제6대 신데렐라 걸 자리를 굳혔다는 점에서 카드 지원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하지만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카드 지원 없이도, 대망론과 카드 지원을 동시에 등에 업은 신데렐라 걸들의 자리를 위협했던 것이 호죠 의원이기에, 제1대 총선 이후 최초의 카드 지원 없는 신데렐라 걸의 당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유권자들도 있다. 과연 이번에야말로 호죠 의원이 ‘당신이 키운 아이돌은, 이렇게나 멋지게 성장했어’라고 명언을 고쳐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것은 이때문이다.


  원내 최고의 독서가로 손꼽히는 사기사와 후미카 의원은 제3대 총선에서 무성 아이돌이었음에도 6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원내에 데뷔했다. 현재 함께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호죠 의원(당시 10위)은 물론, 훗날 신데렐라 걸이 되는 타카가키 의원(당시 7위), 시오미 슈코 전 의원(당시 11위)보다도 높은 순위였다. 이후로도 제8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전체 14위, 당내 5위에서 벗어난 적 없는 강력한 후보이다. 이미 신데렐라 걸을 역임한 타카가키 의원을 제외한다면, 사기사와 의원의 성적인 평균 9위는 비할 데 없는 최고의 성적이다. 사기사와 의원의 약점은 바로 이런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한 번도 신데렐라 걸에 가까이 간 적이 없다는 것. 2위-1위를 기록하며 쿨 장기집권의 역사를 시작한 칸자키 의원, 대망론에도 불구하고 3위-2위-1위라는 계단을 밟아 올라간 타카가키 의원, 그 길을 따라 3위-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호죠 의원에 비할 때 사기사와 의원의 최고 성적은 5위로 약간 아쉽다. 중간발표 이후 무성 아이돌에게도 추격을 허용했던 적이 있는 사기사와 의원에게 다소의 불안함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시부야 대표가 19위-5위를 기록한 후 바로 제3대 총선에서 신데렐라 걸에 당선되었고, 시오미 전 의원도 11위에서 1위로 곧장 뛰어올랐었지만,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시부야 대표와 유일한 무성 아이돌 신데렐라 걸이라는 역사를 썼던 시오미 의원의 경우가 특이 케이스라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현재 사기사와 의원에게 가장 유리한 점은, 바로 신데렐라 걸 유력 후보 중 가장 카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사기사와 후보가 모바마스 선거구에서 마지막으로 카드 지원을 받은 것은 작년 10월 말로, 유력 후보 중에서 가장 이르다.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신도시 건설에 따라 모바마스 선거구의 영향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유력 후보 대부분이 데레스테 선거구에서 4차 카드 지원까지 받아 5차 카드 지원을 받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모바마스 선거구에서 카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분명한 플러스 요소이다.


  역대 총선 평균 순위 1위. 역대 신데렐라 걸 중 가장 낮은 순위 하락폭. 성공적으로 제6대 신데렐라 걸 임기를 끝마쳤음에도 아직까지 총선마다 타카가키 카에데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이다. 한때 무관의 여왕으로 불렸던 신데렐라 걸은 지난 2년간 쿨당 내각위원의 수문장으로 불렸다. 제7대 총선과 제8대 총선에서 타카가키 의원이 연달아 당내 4위를 기록하는 한편, 매번 1명의 무성 아이돌이 타카가키 의원을 제치고 앨범 내각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7대 총선 당시 타카후지 의원의 대역전극과 함께 타카가키 의원이 내각에서 내려오는 장면은 역대 총선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쿨당에서는 여전히 포스트 타카가키 시대를 논하지만, 총선이 돌아오면서 다시 타카가키 의원의 이름이 유권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타카가키 의원이 신데렐라 걸 임기를 마친 뒤에도 여전히 11위 이내에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신데렐라 걸들이 타카가키 의원과 시부야 대표를 제외하고는 항상 10위 이상의 커다란 순위 하락을 보였고, 의원직에서 낙선하는 사례도 두 차례나 있었던 것에 비해 전체 8위, 11위를 유지하고 있는 타카가키 의원은, 신데렐라 걸 후보까지는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여전히 강력한 내각위원 후보이다. 중간발표가 없었다면 제7대 총선에서도 무난하게 내각위원 유지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법 개정이 타카가키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 타카가키 의원의 신데렐라 걸 재등극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점쳐지는 이유는 바로 카드 지원 가능성이다. 최근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데레스테 선거구에서 누군가가 카드 지원을 받는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가 타카가키 후보이기 때문이다. 제4차 카드 지원이 시작된지도 1년 6개월이 지나 많은 유권자들이 제5차 카드 지원이 실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 데레스테 선거구에서 역대 카드 지원의 첫 번째는 항상 신데렐라 걸이 끊어왔다. 제1차 한정 카드 지원은 패션당 토토키 아이리 전 의원(5선)이, 제2차 카드 지원은 칸자키 의원이, 제3차 카드 지원은 시부야 대표가, 제4차 카드 지원은 큐트당 시마무라 대표가 첫 대상자였다. 그렇다면 제5차 카드 지원 대상자가 나온다면 작년 1월에 마지막 카드 지원을 받은 시오미 전 의원, 타카가키 의원, 패션당 혼다 미오 대표(6선) 중 한 명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중에서도 순서로 따졌을 때는 시오미 전 의원의 순서는 이미 지나갔고, 혼다 대표는 현 신데렐라 걸이라는 정치적 부담이 있으니 결국 타카가키 의원을 시작으로 제5차 카드 지원이 시작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추측에 대해 타카가키 의원 본인은 “9차 선거라고 구차해질 생각은 없어요. 후훗.”이라며 웃어넘겼지만,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 타카가키 의원의 존재감을 실감케 한다.


◆ 다선 의원의 부상과 신성의 등장 … 포스트 혼다 시대를 준비하는 패션당

  일찌감치 총선 체제에 들어간 다른 당에 비해 패션당은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이다. 마치 ‘너희는 고생해라, 우리는 우리 할 일 하련다’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제6대 총선 당시의 큐트당이나 제7대 총선 당시 쿨당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제6대 총선 당시, 어신카 신드롬이 전국을 휩쓸자 큐트당은 한발 물러서서 포스트 시마무라 시대 준비를 위한 체제 정비에 들어갔다. 제7대 총선 당시 역시 큐트당의 나나 전 의원이 유력 신데렐라 걸 후보로 떠오르자 쿨당은 일찌감치 선거에서 손을 떼고 포스트 타카가키 시대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제9대 총선의 패션당이 이제 그 뒤를 잇는 모습이다. 그 제6대, 제7대 총선 당시 여당들이 한발 물러선 틈을 타 사력을 다해 선거전을 벌였던 것이 바로 지금의 신데렐라 걸인 혼다 미오 대표이기에 더더욱 그럴 것이다.


  패션당의 특징은 다른 당에 비해 개근 의원이 상당히 적은 대신 무성 아이돌을 비롯한 신예들의 원내 진출이 활발했다는 점이다. 다른 당의 개근 의원들이 쟁쟁한 순위를 기록하는 것에 비해, 패션당의 개근 의원들은 무난하게 안정적인 순위를 기록했다는 것도 독특한 점이다. 타카모리 아이코 의원(8선)은 최고 12위(제3대 총선), 최저 34위(제4대 총선)로 무난하게 총선에서 살아남아왔고, 죠가사키 미카 의원 역시 최고 12위(제4대 총선), 최저 32위(제6대 총선)로 대권을 노리지 않은 채 당 관리에만 힘썼다. 모로보시 키라리 의원(8선), 아이바 유미 의원(8선), 호시 쇼코 의원(7선)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면서도 패션당은 꾸준히 전체 5위 이내에 1명 이상의 의원을 내면서 다른 당이 4명 이상의 내각위원을 내는 것을 막음으로써 앨범 내각의 구성 비율을 3 : 3 : 3으로 유지했다. 지난 제8대 총선에서도 혼다 대표가 신데렐라 걸에 등극하는 와중에 유메미 리아무 의원(초선)과 나탈리아 의원(6선)이라는 두 명의 무성 아이돌을 입각시키는 한편, 유메미 의원과 함께 히사카와 나기 의원(초선)까지 당선시키며 ‘젊은 피의 패션당’이라는 별명이 어디 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른 당이 총선 직전 영입한 혁신위원들이 전부 낙선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였다. 이때 전체 10위, 당내 4위를 기록했던 마토바 리사 의원(재선)도 패션당의 지원에 힘입어 길었던 무성 아이돌 시절을 끝내고 큐트당 이치노세 의원, 쿠로사키 치토세 혁신위원, 쿨당 카미야 나오 의원(7선), 패션당 사토 신 의원(3선)과 함께 단체 활동 ‘Spin-off!’에 나섰고, 올해는 쿨당 유우키 하루 전 의원(초선)과 연대를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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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선거법도 바뀌었다. 초대 신데렐라 걸 배출 이후 혼다 대표의 신데렐라 걸 등극만을 바라보고 달리며 젊은 피를 수혈하던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제6대 총선 이후 패션당은 항상 원내 제3당이었고, 극단적으로는 이미 너무나 많은 무성 아이돌을 입각시킨 패션당이 제2대 총선 이래 일곱 번만에 한 명의 내각위원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온다. 이제는 새로운 선거법에 맞추어 포스트 혼다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다. 가장 급선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누가 포스트 혼다 세대의 대표가 될 것인지를 정리하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타카모리 의원과 죠가사키 의원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패션당에서 보기 드문 개근 의원이면서 순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인기 의원이라는 사실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서의 평균 성적을 살피면 타카모리 의원이 20.4위, 죠가사키 의원이 20.6위로 다른 당의 대권 후보들은 물론 이미 신데렐라 걸을 역임한 쿨당 시부야 대표(16.4위), 칸자키 의원(18.1위), 큐트당 시마무라 대표(16.5위)보다도 밀리는 성적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큐트당 이치노세 의원이 평균 순위 23.5위에 불과한데도 돌풍을 일으키며 큐트당의 최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의 향방에 따라 이들이 패션당의 새로운 희망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예 의원에게로 눈을 돌려보자면, 당 안팎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유메미 의원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큐트당 츠지노 아카리 혁신위원, 쿨당 스나즈카 아키라 혁신위원과 동기이지만 셋 중 혼자 살아남은 유메미 의원은 유권자들을 충격에 빠트리며 제8대 총선 3위에 올랐다. 초선 3위라는 기록은 비교할 의원을 찾기 힘든 대기록으로, 이보다 앞서거나 같은 기록을 가진 의원은 같은 당 토토키 전 의원(제1대 1위)이나 죠가사키 리카 전 의원(제1대 3위), 쿨당 칸자키 의원(제1대 2위), 아나스타샤 의원(제2대 2위)으로 총 4명뿐이다. 이처럼 유메미 의원은 행보 하나하나가 논란에 휩싸이는 전례 없는 의원이지만 화제성 하나는 확실하게 잡아내는 것에 성공했고, 제9대 총선에서도 무난한 당선이 점쳐진다. 이대로 개근 의원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유메미 의원도 차차 패션당의 중진 의원으로 자리잡아 대권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다른 패션당 개근 의원과 달리 유메미 의원은 지지자가 많은 만큼 반대파도 적지 않다는 점이 흠이다. 결국 ‘대망론’의 주인공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모음과 동시에 종국적으로는 카드 지원까지 받아내야 비로소 신데렐라 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유메미 의원이 다선 의원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다른 의원들을 제치고 대권을 내다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결국 패션당이 이번 제9대 총선에서 한 발 물러나 숨을 고르고 있기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패션당의 미래가 이번 제9대 총선에 달려있는 것이다.


◈ 제9대 총선, 투표는 5월 15일 18시 59분까지

  선거법 개정으로 적잖은 파란이 예상되는 이번 제9대 총선은, 다가오는 5월 15일 18시 59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시각 이후 모든 투표권이 무효화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반드시 잊지 말고 투표해야 소중한 한 표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선관위는 전에 없이 양 선거구 외부에서의 금권 선거 운동을 자제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첫 1인 2표제 선거 시행에 따른 파장과 표심 왜곡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오랜만에 바뀌는 선거제도, 이에 따라 앨범 내각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새로이 출범할 제9대 내각에서는 과연 어떤 의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뽐낼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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