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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카스가 이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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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9, 2020 16:33에 작성됨.

-이동 중 차 안

 

미라이  「저기, 카스가 씨.」

이치반  「음? 왜 불러?」

미라이  「저희, 지금 어디로 가는 건가요?」

이치반  「하아? 아까 10분 전에 설명하지 않았었나?」

미라이  「데헤헤, 잠깐 졸아서...」이치반  「어쩔 수 없군. 다시 설명해줄 수밖에. 이번엔 졸지 말고 잘 들어라.」

미라이  「네!」

이치반  「그러니까... 우선 다음 현장으로 가서 화보 촬영, 그리고 그 다음은...」

미라이  「다음은?」

이치반  「......」

미라이  「다음...은...?」

이치반  「...어라, 뭐였더라...?」 갸우뚱

미라이  「설마 까먹으신 건가요?」

이치반  「......」

미라이  「저기요, 카스가 씨? 대답해주세요~!」

이치반  「...괜찮아! 스마트폰에 네 일정에 대해서 기록해놨으니까, 나중에 확인해보면 돼!」

미라이  「아, 그럼 제가 한 번 확인해볼게요. 카스가 씨의 휴대폰이...」 주섬주섬

이치반  「아아! 그건 안 돼!」

미라이  「네? 어째서요?」

이치반  「그게... P 씨한테 들었단 말이야, 너 버튼에는 사족을 못 쓴다고...」

이치반  「내 스마트폰에는 ‘위험한 버튼’들이 많이 있으니까 말이지...」

이치반  (새틀라이트 빔 발사 버튼 같은...)

미라이  「?」

미라이  (위험한 버튼?)



《위험한 버튼》


-하루 일정 마무리 후 극장


미라이  「카스가 씨! 레슨 끝내고 왔습니다!」

미라이  「...카스가 씨?」


『휑~』


미라이  「뭐야, 아무도 안 계시는 건가.」

미라이  「프로듀서는 시즈카랑 같이 나갔었고... 카스가 씨는 어디로 간 거지?」

미라이  「...음?」


이치반  「Zzz...」


미라이  「뭐야, 그냥 주무시고 계셨던 거잖아.」

미라이  (하긴, 들어오시고 일주일 동안 계속 쉬지 않고 뛰어다녔으니...)

미라이  「담요라도 덮어드릴까.」


『툭』


미라이  「어라? 이건?」

미라이  「카스가 씨의 스마트폰이었지?」


이치반  「내 스마트폰에는 ‘위험한 버튼’들이 많이 있으니까 말이지...」


미라이  (라고 말했었는데...)

미라이  「......」

미라이  「뭐가 있는지 잠깐만 볼까...?」 만지작

미라이  (음... 그렇게 말한 것치곤 위험한 건 없어 보이는데.)

미라이  (...어라, 이 위성 모양 앱은 뭐지?) 톡


『반짝반짝』


미라이  「....뭐지, 이 빨간 버튼은.」

미라이  (카스가 씨가 말한 것처럼 되게 위험해보이긴 하는데...)

미라이  「......」

미라이  (누르고싶다누르고싶다누르고싶다누르고싶다누르고싶다… ….)

미라이  「...헛! 안 돼, 위험한 버튼이라고 했었잖아...」

미라이  「그냥 누르지 말고 제자리에 돌려놔야...」


『꾸-욱』


미라이  「아, 눌러버렸다.」 ←몸은 솔직했다.

SYSTEM  「WARNING : 새틀라이트 레이저의 극」

미라이  「...? 새틀라이트 레이저?」

미라이  (레이저는 뭔지 알겠는데, 새틀라이트가... 뭐지?)


.

.

.


P  「아아, 그렇게 침울해할 필요 없다니까.」

시즈카  「그래도... 솔직히 이번 라이브는, 되게 별로였는걸요...」

P  「그러니까 시즈카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니까. 관객들 반응 못 봤어? 되게 좋았었는데.」

시즈카  「......」

P  「...어쩔 수 없네. 좋아, 기분 전환 겸, 같이 우동 가게에나 가볼까.」

시즈카  「네? 갑자기 말이 왜 그렇게 되는 거죠?」

P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을 땐, 맛있는 걸 먹으면 금방 나아지거든. 오늘 저녁, 괜찮지?」

시즈카  「...네. 알겠어요.」

P  「좋아, 그러면─」


『휘유웅-』


P  「어이쿠, 바람이...」

시즈카  「어라, 프로듀서 씨. 하늘 위에서 뭐가 반짝이는데요.」

P  「? 정말이네.」

시즈카  「혹시 별일까요?」

P  「설마, 이렇게 날이 밝은데 벌써 별이 보일 리가...」


『쿠구구구궁-』


P  「?! 뭐, 뭐야?! 지진?!」

시즈카  「프, 프로듀서! 저기 보세요!」


『번쩍-』


P  「...뭐, 뭐야? 저거 뭐야?!」

시즈카  「프, 프로듀서,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쪽으로 떨어지는 거 같은데요?!?!」

P  「이, 일단 여기서 도망쳐!!」


.

.

.


미라이  「......」

미라이  「음... 무슨 큰일이 생기나 싶었는데, 별 일 없나보네.」

미라이  (그냥 카스가 씨가 나한테 겁 준건가...)


『번쩍-』


미라이  「?」

미라이  (방금 창 밖에서 초록색 빛이...?)


『쿠콰과과광----!!!』


미라이  「?!?!?!?!」

이치반  「우와왓! 뭐야?! 지진이야?!」 벌떡

미라이  「극장 밖에서 되게 큰 소리가 들렸는데요?!」

이치반  「대체 무슨 일이...」 ←창 밖을 본다


『푸쉬이이이---』

P  「......」 다행히

시즈카  「으으으......」 살아있음


이치반  (땅이 파여 있어...)

이치반  「설마 이건... 새틀라이트 레이저...?」

이치반  「...!」 뒤적뒤적

미라이  「?」

이치반  「없어... 없어! 내 스마트폰이 없어!」

미라이  「아, 카스가 씨의 스마트폰이라면 여기에...」

이치반  「뭐?!?!?!」

미라이  「아, 함부로 만질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안에 뭐가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이치반  「......」

이치반  「너, 설마 빨간 버튼 같은 거 눌렀냐?」

미라이  「네? 아, 네. 누르려고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버튼에 반응해서...」

이치반  「......」

이치반  (망했다... P 씨랑 릿짱에겐 뭐라고 설명하냐고...)


.

.

.


-극장 복도


미라이  「......」 무릎 꿇고

이치반  「......」 손 들고 있음

미라이  「아아... 팔 아파...」

이치반  「투정 부리지 말라고,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미라이  「? 혹시 그걸 제 탓으로 돌리는 건가요?!」

이치반  「당연하잖아! 네가 내 스마트폰에 손대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건데!」

미라이  「그건...」

미라이  「...그래도, 이건 카스가 씨의 잘못도 있다구요?!」

이치반  「하아? 내가 뭘?」

미라이  「애초에 새틀라이트 레이저 발사버튼을 스마트폰 기능에 저장시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이치반  「그건...」

이치반  「...어쨌든 이건 네가...!」

미라이  「아니죠, 카스가 씨가!」


리츠코  「둘 다...」

P  「화낼 힘이 남아 있나보네요?」

이치반  「아... P 씨랑 릿짱...」

시즈카  「미라이도 기운 넘쳐보이네?」 후후후

미라이  「......」


(이후 메챠쿠챠 야단맞았다.)


.

.

.


-다음 날 극장


이치반  「으음...」

치하야  「? 어라, 카스가 씨.」

이치반  「에? 아아, 치하야인가.」

치하야  「여기서 뭐하시는 거예요? 복도 벽에 기대앉아서.」

이치반  「그게...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걸고 싶어서 말이지... 넌 할 줄 알아?」

치하야  「네? 저요?」




(그 후 치하야와 이치반이 비밀번호를 걸었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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