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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아이돌전설 1부 태동 - 5편 위험한 사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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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7, 2020 03:50에 작성됨.

“하루카는 1공수여단장이 누군지 알아?”
“아, 그렉슨 중령 말이요? 1년 후밴데... 그다지 머리는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리츠코와 하루카가 단 둘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 둘 앞에 놓여진 건, 기밀문서 양식.

“분명 그쪽에선, 대통령을 수도로 어떻게 데려올 건지에 대한 의논을 하고 있을거야. 즉결처분도 있기야 하겠지만, 대통령의 지지도를 떨어뜨리고 집권하려면 치부를 직접 눈 앞에서 드러내야 하잖아?”

리츠코는 기밀문서 양식 종이를 들어올린다.

“대통령을 죽이던 생포하던, 우리쪽으로 넘어가게 속여야지.”





조종실에서의 상황에 놀라 아연실색한 참모가 헐레벌떡 집무실로 뛰어들어온다. 그렉슨 중령이 차를 마시면서 서류를 보다 참모를 보고 묻는다. 참모가 들려준 소식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뭐? 에어포스 원 직원들이 다 사라졌다고?”
“그렇습니다!”

그렉슨 중령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CCTV 돌려봐!"



잠시후 조종실에서의 CCTV장면이 집무실 모니터에 연결되어 재생되기 시작한다. 낯선부대의 사람들이 올라와 순식간에 조종실의 사람을 대피시킨다. 그렉슨 중령은 다른 장면을 넘겨보며, 이 사람들의 행방을 쫒는다. 그의 시각이 동선을 따라가다, 어딘가 한 장면에 멈춘다. 공수부대의 사령관으로 보이는 사람과 하루카의 대화 장면. 순간 그의 머리 속엔 하루카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부대원들 다 풀어서 아마미 중령, 아니 하루카 새끼를 잡아내, 어서!”

그렉슨 중령이 헐레벌떡 뛰어나간다.

"그리고 넌, 공수부대 애들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내."





“민간인들은 다 구출한 거 맞지?”
“그렇습니다.”
“C4는 제대로 설치했지?”
“그렇습니다.”
“이제 중령님만 오면 되는데…”

스바루가 초조하게 셔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령관님, 인근에서 총격음이 들립니다.”

부관의 귀띔에 통로쪽을 보니, 기관실쪽에서 총격이 일어나는 모양이었다.

“이거, 뭔가 불안한데…”

스바루가 이를 물고 R23 돌격 소총을 꽉 쥔다.





한편 주방 인근을 지나던 하루카 일행은, 억세게 운이 없게도, 마침 수색중이던 1공수여단 부대원과 마주쳤다. 손짓으로 엄폐지시를 먼저 내렸음에도 불구, 엄폐물이 많이 없어서인지 대응에 늦은 부대원 두명이 사살당했다. 더 안 좋은 상황은, 후방은 완전히 노출이 되어있다는 점.

“다 왔는데…"

하루카가 난처한 기색을 짓는다. 부대원 1명이 문을 엄폐물 삼아 막자, 그나마 숨통이 트이게 됬다. 그러나 아직 앞엔 자신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사람들이 서있는 상황.

"셔틀 쪽에 지원 넣을 수 있어?”

하루카가 상황을 타개하려고 묻는다.

“연락해보겠습니다!”

통신병이 연락을 넣는 순간, 통신병의 방탄모에 광선이 번뜩하더니 통신병이 피를 흘리면서 쓰러진다. 하루카가 이 상황에 놀라 응급처치를 시도하려고 하자, 뒤편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런이런, 대통령 구출하러 온 쥐새끼가 여기 갖혀있네?”

그렉슨 중령이 레이저빔 권총을 들고 하루카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루카와 대통령 단 둘이 남은 상황.

“이거, 대통령을 풀어주려고 했다니, 군법으로 처형해야겠네? 반역죄는 즉결 처형 가능한거 몰라?”

그렉슨 중령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면서 권총을 든 손을 들어올려, 하루카의 머리를 정조준한다.

“이제 선배도 아니지? 잘가!”

탕. 넓은 복도에 한발의 총성이 울려퍼졌다.





"박격포 대대에 알린다! 전 박격포, 제1 방어선의 노출된 틈으로 일제 사격한다. 위치는 항만 입구, 이상!"

마코토가 무전기를 들고 지시한다. 공수부대원들은 지금 대기하고 있는 상황. 전차부대는 제1 방어선이 구축된 담벽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 항만의 입구를 노리고 돌파하려고 시도중이었다. 

"아니, 돌파하는 거 안 보여? 빨리 쏘라고!"

마코토의 짜증섞인 분노에도 불구하고, 무전기에선 지직거리는 소리만 흘러나온다.

"무전 상태가 고르지 않습니다!"
"다시 지시해! 위병소 쪽으로 일제 포격 날리라고!"

마코토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입구를 넘어 전차들이 넘어들어오기 시작했다. 게티즈버그 군항이 컸던 덕인지, 막사 너머에 설치된 제2방어선까지는 거리가 어느정도 있었지만 방공포대가 전차의 포화에 노출되어 상당히 위험했다.

"공수부대 전원, 사격 준비."

마코토가 이를 꽉 문채 지시를 내린다.



관제소 인근 사령부.

"아니 왜 이제서야 포격하라는 지시가 내려온건데!"
"무전 상태가 고르지 않습니다. 전차부대 주파수랑 겹친 것 같습니다."
"맙소사...."

유키호가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치하야는 지도를 보고, 포격이 가능한 곳을 찾는다.

"... 제2 방어선 포기해."
"뭐?"
"제2 방어선 포기해야해..."
"안돼, 그건!"

유키호의 포기 발언에 치하야가 경기를 일으킨다. 

"방공포 옮기는데 엄호 없이 전차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이거 막지 못하면 우리 전부 끝이야!"
"3방어선... 마코토에게 부탁해서 어떻게 해보자..."
"3방어선에는 포대가 부족하다고!"

치하야의 분노에 유키호도 선뜻 결정을 못 내리는 사이, 72방공여단 참모장이 와서 치하야에게 건의를 한다.

"저기, 여단장님, 일단 키쿠치 중령의 포격 요청이라도 들어주는 게 어떠신지요..."

그 말에 간신히 이성을 되찾은 치하야는 방어선 배치도를 빠른 속도로 훝어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 곳을 손으로 가리킨다.

"1방어선 입구는 늦었고, 여기를 노려.



"여단장님, 박격포 대대에서 창고 쪽으로 일제히 포격을 했다고 합니다."
"창고?"

마코토가 저 멀리 서 있는 창고를 바라본다. 제 3 방어선이 구축되어있는 바리케이트에서 한참 앞에 있는 관제소 정문에 쳐진 제2방어선 너머로 불길이 치솟는다.

"반란군은?"
"일단, 전차 몇대가 군항 입구에서 파손되어 입구를 막은 덕에 1방어선 인근에서 멈춰있다고 합니다."

마코토는 관제소가 있었던 자리 바로 뒤편의 사령부를 바라보며 여러가지 생각한다.

"일단 수명이 몇 초 늘어났구나..."

씁쓸한 표정이 묻어난다.



"제2방어선은 일단 이걸로 안전해질거야."

치하야의 빠른 결단으로, 방공 대대에서 방비책을 세울 시간을 벌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단장님, 아직 구멍이 3곳이나 있습니다."
"그건 알아."

치하야도 제2방어선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 관제소로 들어가는 길목인 입구랑, 안 쪽 깊숙이 위치한 탄약고. 그리고 관제소와 연결되어 있어서 담장이 쳐져있지 않은 00번 부두. 타카네는 탄약고를 제외한 나머지 두곳에 공수부대를 배치했지만, 왜 그 곳에 장애물을 설치하지 않았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코토도 이 상황을 망원경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전차부대는 창고 일대의 피습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전차부대에 무슨 일 생겼어?"
"방금 혼선된 무전을 감청한 결과에 따르면 선두차가 완파되었답니다. 근데 포격 피해를 받은 차량이 하필 주요 길목마다 발생하는 바람에 현재 전차로 진격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마코토가 순간 벙찐 표정을 짓는다.

"... 제대로 터졌네... 전차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선두 차량은 완파로 포격 불가, 후방은 전차 구조랑 창고배치상 포격이 불가능합니다."

마코토의 머릿속에 입구쪽에 유류탱크가 있었던 것을 떠올린다. 망원경으로 다시 확인해보니, 포탄 하나가 유류탱크를 정확히 맞춰 터진 상황.

"치하야 무섭네..."

망원경으로 창고쪽을 바라보던 마코토가 말한다.

"2방어선 포대 인원들을 전부 3방어선 쪽으로 어떻게든 이동시켜. 조만간 2방어선 주변의 포대들은 기능을 못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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