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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아이돌의 사랑 [28.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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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6, 2014 06:30에 작성됨.

* 아이돌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망가집니다. 이런 걸 싫어하면 보지마세요.
* 범죄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 히로인 괴롭히는 걸 싫어하면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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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치 마코토-
프로듀서씨가 병원에 입원했다. 
타카나씨의 감금에 의해서라는 말에 첫 번째로 놀랬고, 그 원인 리카씨의 스토커에 의한 무자비한 폭행이었다는 것에 두 번째로 놀랐다.
혹시라고 생각했다. 설사 진짜 스토커라도 리카씨만 건들 거라고 편하게 생각해버렸다.
그랬는데 나 때문에 프로듀서씨가 다쳤다.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리카씨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데 나 때문에 프로듀서씨가…….
테이블 위에 올려둔 소중한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어느 날 내 첫 콘서트에 대한 성공 기념으로 데려가 준 유원지.
그곳에서 단 둘이 찍은 사진.
웃고 있는 나와 프로듀서.
그런 프로듀서는 지금 나 때문에…….
저는, 저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거였나요?
리카씨는 되고, 저는 안 되는 거였나요?
프로듀서, 전 어떻게 해야하죠? 네?


-시죠 타카네-
“절 내보내주십시오!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 절 내보내주십시오! 안 그러면 귀하가! 귀하가 그 여자에게 속아서 절 떠날겁니다!”

애절하게 문 앞에서 소리쳤지만 그 누구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곳이 어디인지 모른다. 단지 입혀져 있는 구속복이 그리 좋은 곳이 아닐거라는 것만 알려주었다.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 당장 나가 나의 낭군을 찾아와야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날 이곳에서 꺼내주지 않았다.

“제발, 제발 부탁드리옵니다. 절, 절 내보내주십시오! 무엇이 목적이든 들어줄터이니, 제발, 제발! 안 그러면 그 사람이, 그 사람이…….”

허나 끝끝내 대답하는 이가 없었다.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히비키를 죽일 뻔하고, 그 사람을 잃어버리고.
되찾아야하는데, 그런 배덕한 여자에게 빠진 그 사람을 구해야하는데! 그런 여자에게 가게 할 수 없다. 그런 여자와 인생을 같이 한다면 내 낭군은 틀림없이 불행해질 것이다. 되찾아야한다.
나 밖에 없다, 나만이 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타카네.”

그 때 문 밖에서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이오리양! 이오리양 절 여기서 꺼내주십시오!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위험합니다!”
“그 사람이라면, P를 말하는 거야?”

어쩐지 냉담한 목소리. 하지만 거기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렇사옵니다! 그러니 제발 절 여기서 꺼내주십시오! 안 그럼 그 사람이 그 여자에게!”
“머리상처 전치 3주.”
“네?”
“제 때 치료 받지 못해 안정도 포함 한 달 입원. 계속 묶여 있어서 근육이 굳어 재활 필요. 좁은 곳에 오랫동안 감금된 덕에 정신적이 필요누적. 거기다 연인이 눈앞에서 폭행을 당한 것을 보며 아무것도 못한 것에 대한 무력감과 심신미약.”
“이, 이오리양……?”

그 말에 난 어쩐지 두려움을 느꼈다. 어쩐지 들어서는 안 될 무서운 이야기 같았다,
듣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소리는 눈을 감아도 들렸고, 두 귀를 막을 손은 모두 묶여 있었다.
이오리양은 나에게 잔인한 선고를 하였다.

“네가 그 사랑한다는 사람에게 한 일들이야.”
“그, 그런! 그, 그건 그 사람을 그 여자에게서 떼어내기 위해!”
“리카의 스토커에게 머리를 맞고 피까지 흘린 사람이야. 보통은 그냥 약과 붕대로 감아 방치하지 않아.”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병원으로 데려가지. 넌 그 정도 판단도 못할 정도로 정신이 온전치 못했어. 이번 범죄는 그래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야. P도 용서했고, 착한 리카도 용서했어. 그래서 정신병원에서의 치료로 끝난 거야.”
“그렇지 않습니다! 전, 전 미치지 않았습니다!”
“타카네.”

그 목소리에는 어쩐지 웃음기가 섞인 듯해 섬뜩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이 정신병원은 좋은 곳이야. 개인신원도 확실히 지켜주고, 정신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이고.”
“그게 무슨 말입니까!?”
“잠시 휴식을 가져. 1년 정도 쉬면 다시 일상생활은 물론 아이돌로도 복귀할 수 있을 거야.”
“이오리양!”
“그럼 부디 건강하길. 완치되기를 바랄게.”
“이오리양! 이오리!!!”

이오리양의 말에 난 악을 쓰며 문에 몸을 세게 부딪혔지만 철문은 꿈적하지도 않았다.
그 때 떠나가던 발자국 소리가 멈추고 이오리양이 돌아오는 게 느껴졌다.
혹시나 하는 심정. 이건 몰래카메라였고, 잘못한 나에 대한 벌이었고 바로 다시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어진 말에 난 몸을 떨었다.

“그리고 다음에 만난다면, 그 녀석 아니면 내 이름이 바뀌었을 지도 몰라.”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는 터지기 직전이었다.

“아카바네 이오리. 아님, 미나세 P.”

난 그 말에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견딜 수 없었으니 이오리양의 웃음소리는 결국 터져버렸고, 그 웃음소리에는 만족감이 어려있었다.

“하하하하하! 다음에 다시 만나! 다음에 만났을 때는 부디 우리 부부를 축복해줘, 시죠 타카네! 하하하하하!”

그 웃음소리에는 광기가 어려 있었다. 작년까지 중학생이었던 소녀이 목소리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광기가.



-미나세 이오리-
설마, 설마 이렇게 일이 풀릴 줄은 몰랐다. 설마 그 타카네가 저렇게 성급하게 일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솔직히 말해 가장 껄끄러운 상대 중 하나다. 좋은 집안에서 자란 양가집 아가씨 같고, 눈치가 빠르며 함정에도 빠지지 않는다.
같은 아이돌을 상대로 그 여자와 같은 짓도 할 수 없어 그 녀석을 두고 경쟁한다면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였다. 그런 상대였는데, 스스로 그런 일을 벌였다.
동료가 그리 되는 건 안타깝지만 이것으로 그 녀석을 차지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 
그 녀석을 다치게 한 것은 용서할 수 없지만, 그것은 넘어가자. 어차피 내가 그 녀석과 연결 되면 불쌍해질 여자니깐.
이 정신병원은 모든 것이 최고다. 치료수준도, 시설도, 감시도. 타카네가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난 그녀가 입원되어 있는 병실 앞에 가서 그녀를 불렀다.

“타카네.”

그러자 안에서 바로 대답이 들려왔다.

“이, 이오리양! 이오리양 절 여기서 꺼내주십시오!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위험합니다!”
“그 사람이라면, P를 말하는 거야?”
“그렇사옵니다! 그러니 제발 절 여기서 꺼내주십시오! 안 그럼 그 사람이 그 여자에게!”

그 대답에 입꼬리가 올라가지만 냉담한 표정을 어떻게든 유지했다. 내 남편이 될 사람을 괴롭힌 여자니 약간의 벌을 줘야했다.

“머리상처 전치 3주.”
“네?”
“제 때 치료 받지 못해 안정도 포함 한 달 입원. 계속 묶여 있어서 근육이 굳어 재활 필요. 좁은 곳에 오랫동안 감금된 덕에 정신적이 필요누적. 거기다 연인이 눈앞에서 폭행을 당한 것을 보며 아무것도 못한 것에 대한 무력감과 심신미약.”
“이, 이오리양……?”

내가 전해주는 말에 타카네가 떨었다. 유령을 봤을 때처럼 공포에 젖은 그 목소리가 유쾌했다.

“네가 그 사랑한다는 사람에게 한 일들이야.”
“그, 그런! 그, 그건 그 사람을 그 여자에게서 떼어내기 위해!”

그건 내가 할 일이었어. 뭐, 상관없지. 솔직히 말해 타카네가 그 리카란 여자에게 한 짓은 통쾌했으니깐.

“리카의 스토커에게 머리를 맞고 피까지 흘린 사람이야. 보통은 그냥 약과 붕대로 감아 방치하지 않아.”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병원으로 데려가지. 넌 그 정도 판단도 못할 정도로 정신이 온전치 못했어. 이번 범죄는 그래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야. P도 용서했고, 착한 리카도 용서했어. 그래서 정신병원에서의 치료로 끝난 거야.”
“그렇지 않습니다! 전, 전 미치지 않았습니다!”
“타카네.”

난 타카네에게 선고한다. 앞으로 그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이 정신병원은 좋은 곳이야. 개인신원도 확실히 지켜주고, 정신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이고.”

이 정도 벌이면 충분하겠지. 날 방해하지 못하고 계속 이곳에 있다가 내가 그 녀석을 손에 넣었을 쯤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이곳에 갇히는 것보다 그 녀석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두려울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도 무서운 일이니깐.

“잠시 휴식을 가져. 1년 정도 쉬면 다시 일상생활은 물론 아이돌로도 복귀할 수 있을 거야.”
“이오리양!”
“그럼 부디 건강하길. 완치되기를 바랄게.”
“이오리양! 이오리!!!”

날 애타게 부르는 그녀를 놔두고 그 자리를 떠난다. 너무나 유쾌하다. 그녀는 패배자고 난 승리자다. 그 녀석을 손에 넣는 건 나다.
리카는 지금 당장은 놔둬도 된다. 이미 정상이 아닌 그 여자를 P에게서 떼어내는 건 어렵지 않으니깐. 
그냥 떠나려 했다. 하지만 이 우월감이 날 너무 기쁘게 한다. 발걸음을 돌린다.

“그리고 다음에 만난다면, 그 녀석 아니면 내 이름이 바뀌었을 지도 몰라.”

그녀의 병실 앞에서 미소가 떠오른다. 견딜 수 없다. 이 우월감 한 번 쯤은 터트리고 싶다.

“아카바네 이오리. 아님, 미나세 P.”

이 얼마나 감미로운 단어들인가, 얼마나 기쁜 단어들인가!
이 단어들을 내뱉고나자 결국 참을 수 없었다.

“하하하하하! 다음에 다시 만나! 다음에 만났을 때는 부디 우리 부부를 축복해줘, 시죠 타카네! 하하하하하!”

승자로서 선언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난다. 패배한 시죠 타카네는 말이 없었다. 망연자실감에 아무런 말도 못한 것일거다.
지금은 시죠 타카네. 그러다가 곧 리카 그 여자로 바뀔 것이다.
그 여자만 나중에 사라지면, 그 녀석을 손에 넣고서 그 녀석과 행복해하는 사진과 영상을 리카에게 보낼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녀에게 최고의 굴욕감을 선언할 것이다.
그러려면 일단 그 여자는 그 녀석 옆에 존재해 서서히 그 사랑을 옅어지게 해주어야 한다. 계속 그 상태라면 결국 지칠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 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무슨 일이야?”

핸드폰을 받자 놀라운 내용이 들려왔다.

[아가씨, 리카가 사라졌습니다.]
“뭐?”
[납치를 당한 것 같습니다.]
“무, 무슨 말이야! 당장 찾아! 어떻게 든 찾아! 지금 사라지면 안 돼!]

지금 사라지면 내가 그 녀석 마음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더욱 사라진다.
그 녀석이라면 한 여자를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고 다른 여자를 받아들이지 않을 테니깐.
몸만이 아닌 마음까지 모두 손에 넣으려는 내 계획이 엉망이 된다.
이대로 사라진 리카가 만일 죽기라도 하면 그 여자를 P에게서 지워낼 방법이 영영 사라진다.

“크윽, 사라서도 죽어서도 도움이 안 되는 여자가!”

마음에 안 들지만 행방불명된 그 여자를 찾기 위해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그것도 건강한 상태로 그 녀석과 만나게 해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를 끝내고 인연을 끝내게 할 것이다.

“꼭 살아있어야 해. 그래야 확실히 끝낼 수 있으니깐.”



-하기와라 유키호-
P씨가 다쳤다. 그 존경하던 타카네씨가 그랬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타카네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단 소리를 듣고 슬픈 기분에 감싸였다. 그 타카네씨가 그렇게 망가질 줄은 몰랐다.
모두 그 여자 때문이다.
리카란 여자가 모든 것을 망치고 있다.
프로듀서를 뺏어가고 그로 인해 우리 사무소에 분란을 일으켰다.
타카네씨가 그렇게 된 것도 리카씨 때문이다.
그래서 용서할 수 없다. 우리를 이렇게 망쳐버리는 리카씨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아가씨.”

문 밖에서 아버지의 제자분 중 한 명이 날 불렀다.
사무소를 쉰지 제법 오래 되었다.
P씨와 재회할 때까지는 아이돌일은 물론이고 아무 남자하고도 마나지 않을 것이다.
P씨에 의해 남성공포증이 고쳐졌지만 다시 남자를 피하기 시작했다. 
남성공포증 때문이 아니다. P씨가 고쳐준 그것이 그렇게 쉽게 다시 돌아올 리가 없다. 내가 남자를 피하는 이유는 그 여자의 문란한 생활 때문,
난 깨끗하다.
난 순결하다.
그 여자처럼 연인이 있으면서 다른 남자와 몸을 섞지 않는다.
그렇게 P씨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나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그런 여자와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그 때 동안은 남자를 만나지 않을 것이다.

“아가씨가 말한 그 여자를 아무도 모르게 데려왔습니다. 퇴원소속을 하던 중 잠시 혼자가 되었을 때 납치했습니다.”
“……어디 있죠?”
“저희가 아는 장소에 감금해두었습니다.”
“어떻게 했죠?” 
“얌전하게 만들기 위해 약을 사용했습니다. 한 동안은 좋은 꿈을 꾸고 있을 겁니다.”
“그렇군요.”

P씨의 곁에 다시는 돌아가게 두지 않을 것이다. 이대로, 그 여자는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다.

“그 여자는 어떻게 되는 거죠?”
“저희가 아는 업소로 넘길 겁니다.”
“그래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그런 몸으로 일을 할 수 있다니, 다행 아닌가요?”
“그, 그렇군요.”

어쩐지 제자 분은 나의 말에 말을 더듬었다. 난 이상한 소리를 한 적 없는데. 
그런 망가진 몸으로도 할 수 있다는 건 그 여자에게 좋은 일 아닌가?
이미 P씨란 연인이 있으면서 다른 남자와 몸을 섞은 여자다. 그런 일이 제격이다. 아버지의 제자 분들이 하는 사업은 잘 몰랐지만 방송 일을 하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이것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리카 그 여자에게는 이런 일이 제격이다.

“아, 그리고.”
“네, 말씀하세요.”
“이번에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가씨가 처음으로 우리에게 먼저 말을 걸고 하신 부탁입니다. 그 여자가 무슨 잘못을 한 건지 모르지만, 들어드려야죠.”
“그렇군요. 그럼-”

그 여자 따위, 망가져 버리는 것이 좋다.

“보답이라 하기는 뭐하지만, 고생한 분들께 그 여자를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고 해주시겠어요? 얼마든지 말이죠. 그래도 상관없는 더러운 여자니깐요.”

마음껏 망가져서 다시는, 다시는 P씨에게 돌아오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내가 P씨의 진짜 여자로, 더러운 그런 여자가 아닌 깨끗한 내가 그의 연인이 되는 것이다. 진짜 연인이. 



-아마미 하루카-
타카네씨가 그렇게 될 줄이야. 소중한 동료가 그리 되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이야기다. 설마 이렇게 성급하게 일을 처리할 줄이야.
하지만 이오리가 빠르게 처리해줬으니 다행이다. 그리고,

이것으로 라이벌이 하나 줄어들었다. 

너무나 기쁜 일이다.
거기다 오늘 리카란 여자가 행방불명이 되었다.
좋지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이렇게 소리 없이 갑자기 납치를 한 것을 보면 이오리나 유키호 쪽의 사람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유키호 쪽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지금 리카씨를 처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이오리는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상대는 유키호. 유키호 쪽의 사람들이라면 필연적으로 미나세가의 힘이 이용될 것이다.
미나세가 정도라면 유키호쪽 조직의 비리나 범죄목록과 증거 정도는 어렵지 않게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둘이 같이 공멸해주면 편할 텐데.”

그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어차피 집안과 집안이 충돌한다면 이오리와 유키호 본인들은 다치지도 않는다. 단지 P씨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겠지. 그렇게만 되면 라이벌들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덩달아 리카씨도……. 후후.
난 깨달았다. 굳이 P씨의 첫 번째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난 P씨에게 두 번째라도 좋다. 
그 곁에 내가 연인이 되고 부인이 되면 된다. 죽은 리카씨를 마음에 두고 있어도 괜찮다.
늘 최고이기를 바라는 이오리는 그런 걸 용납 못해 지금 당장 리카씨를 처리하지 못하겠지만. 그래서 이런 지금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
도시락과 과자를 준비한다.
리카씨의 행방불명으로 마음이 심란하고 지친 P씨를 위로하기 위해.
리카씨 다음인 두 번째가 되기 위해.
리카씨가 사라졌을 때 다음의 선택지로 날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모두, 좀 더 힘내줘. 우린 동료니깐.”

동료니깐, 나를 위해 좀 더 힘내줘.
P씨의 두 번 째라도 좋다. 그러더라도 결국 살아있는 사람 중에는 내가 첫 번째가 될테니 말이다.



-미우라 아즈사-
어머, 어머~
왜 이렇게 된 걸까나~
틀림없이 모두 사이좋고 착한 아이였는데.
타카네도, 미키도 모두 하나 씩 사라지고 있다.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결과다.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모두 어째서, 어째서…….

그런 바보 같은 마음을 품은 걸까.

P씨를 사랑하지 않았으면, 그냥 의지할 수 있는 연상의 프로듀서로서의 마음만 가졌으면 이렇게 다치고 슬픈 일은 없었을 텐데.
미키는 리카씨의 편을 들지만 않았으면 지금 그렇게 되지 않고 최고의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아,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이 결과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 모두 사이좋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순간이 지나버렸다.
사무소가 점점 씁쓸해진다. 일련의 사고에 아미와 마미는 물론 야요이까지 우울해져 있다. 치하야도 얼마 전부터 사무소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나마 하루카가 밝은 척 모두를 이끌어 일에는 지장이 없지만, 곧 한계겠지만? 
아마 어느 기점으로 많은 아이들이 사무소를 그만두게 될 것이다. 그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나와 P씨의 결혼식에 와줄 사람이 줄어들어 버리잖아.”

사무소의 모두가 축하해주는 그런 결혼식을 꿈꿨는데, 그것이 어긋나 버린 것이 너무나 슬프다.
난 P씨의 집으로 가고 있다. 리카씨가 행방불명이 되어 꺾여버리려는 그의 마음을 지탱하기 위해.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기 위해.
그리고 그렇게 그의 최고의 버팀목인 상대가 되어주기 위해.
바다에 태풍이 지나가면 더러운 바닷물이 깨끗해진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 사무소는 딱 태풍이 지나가는 바다다. 이 태풍이 지나가면 깨끗해질 것이다.
깨끗하게-
그를 사랑하는 여자는 나만이 남을 것이다. 후후



-호시이 미키-
겨우 눈을 뜨자 시야가 흐릿하다. 머리가 아프고, 몸에 힘이 없다. 
그 때 내 옆에 있던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미키! 이제야 정신이 드니? 나야, 리츠코라고! 기다려, 의사를 불러올테니깐! 간호사씨, 의사를! 지금 미키가 눈을 떴어요!”

너무 시끄러운 거야.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잔 듯한 기분이 든다.
머리가 멍하다. 그런 와중에 무언가가 떠올랐다.

“허니…….”



-리카-
헤헤, P, P.
나 너무나 행복해. 
보여, 우리의 아기가 웃고 있는 거. 언제 엄마라 불러줄까?
그걸 기대하면 너무나 행복해.
당신과 결혼하고 이렇게 같이 살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해.
당시 기억해? 우리의 결혼식에 서로의 사무소의 아이돌들이 축하를 해준 걸.
모두가 축하의 노래를 불러줬을 때는 울 수밖에 없었어.
당신도 그랬지? 
후후, 숨기려했지만 알고 있었어. 난 당신의 아내니깐.
당신이 어떤 기분인지 모두 알 수 있어.
저기, 우리의 아기 사진을 찍어서 모두에게 보내주는 게 어떨까?
너무 팔불출 같을까? 헤헤-
P, 있잖아 너무 행복해. 정말 사랑해.
이제 곧 그렇게 꿈에 그리던 사무소도 개장하잖아. 새로운 아이돌들을 기르자. 당신과 내가 그랬듯이 모두를 즐겁게 해줄,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그런 아이돌을 만들자.
저기저기, P.
우리 계속 헤어지지 말고 평생 이렇게 행복하게 살자-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아이 모두 이렇게 떨어지지 말고 살자.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니깐. 알았지 P?

“헤헤-”
“어이, 약을 너무 많이 쓴 거 아니야?”
“어쩌겠어. 반항이 너무 심했는데. 그렇다고 다치게 하면 하는 맛도 좋지 않고.”
“좋아, 약에서 깨면 내가 먼저 할 거야. 상관 없지?”
“그런게 어딨어? 마작으로 정하자고.”
“마작은 너무 오래 걸려. 포커로 하자.”
“화투로 하지.”
“휴우, 오랜 만에 제대로 안아보겠는데. 임신도 안한다니깐 마음 놓고 할 수 있잖아.”
“그러네.”

무슨 소린가 들려. 무슨 소리일까?
근데, P. 당신 지금 어딨어?
아, 출근했던가.
헤헤, 저녁 상 차려놓고 당신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릴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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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가 깨어났군요. 기쁜 이야기네요.
아아, 타카네.........

P.S : 리카에 대한 대우는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약하게 갈지, 원래 계획대로 갈지....
휴우, 역시 캐릭터 괴롭히기는 제 전공이 아니에요. 쓰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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