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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하루카의 하렘일기-!" -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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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3, 2020 00:28에 작성됨.

하루카 "하루카의 하렘일기-!" - 3화



그것은 갑작스럽게 일어났습니다.

눈 앞에 있는 쿠로이 사장은 온 몸에 시뻘건 피를 뒤집어 쓴 채 흰 이를 드러내며 기분 나쁘게 웃고 있었습니다.


쿠로이 "오랜만이다, 하루카..." 히죽

하루카 "쿠로이...!!"

쿠로이 "나를 기억해 주다니 기쁘기 구지 없구나!!"


사건이 일어난 것은 며칠 전...


-며칠 전, 호텔

만찬회가 끝나 이오리쨩이랑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어요.

이오리쨩은 슬퍼보이는 눈동자로 우물쭈물 거리면서


이오리 "오늘 같이 식사해서 무척 즐거웠어. 고마워, 하루카"

하루카 "으응, 아니야, 이오리쨩. 초대해줘서 고마워!"

이오리 "응..."

아즈사 "어머, 어머~ 지금 돌아가는 건가요?"


일을 끝마친 것 같은 아즈사씨가 나타났어요.

그 모습에 이오리가 재빨리 저에게 팔짱을 끼고서


이오리 "어머, 노처녀 요리사씨 아니야?"

아즈사 "노처...!!" 빠직

이오리 "응? 왜 그래, 무슨 문제 있어?" 히죽히죽

아즈사 "어머어머, 젖비린내 나는 꼬맹이가 대담하구나~"

이오리 "꼬맹...!!" 빠직

하루카 "두, 둘 다 진정하세요..."

이오리 "으그그그..."

아즈사 "후후후후..."

리츠코 "아, 아마미양, 미나세 아가씨, 나오셨습니까."

하루카 "리츠코씨! 그러고 보니 리츠코씨는 만찬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는데..."

리츠코 "후훗, 저는 괜찮습니다. 자, 차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카 "네..."


그러고 보니 저희 회사 회장님도 모르겠네요.

어디가신 거지? 라고 할까...이제와서 하는 얘기인데 만찬회이면서 왜 저랑 이오리쨩만 있었을까요?


아즈사 "그럼 저는 가볼게요. 수고하세요, 모두"

하루카 "안녕히 가세요, 아즈사씨!"

이오리 "흥!"

아즈사 "네, 나중에 또 봐요, 저의 운.명.의.왕.자.님?"

하루카 "아하하..."

이오리 "운명 좋아하네..."

하루카 "이오리쨩도 짜증 풀고...자, 가자."

이오리 "흥, 알았어."

리츠코 "그럼 바로..."


부우우웅


하루카 "응? 이 화려한 모터 소리는...설마?" 빙글


끼이이이익-!!

덜컹


치하야 ""

하루카 "역시 치하야쨩이었구..."

치하야 "하루카, 괜찮아!? 다친데 없어!?"

하루카 "치, 치하야쨩?!"

이오리 "잠, 뭐하는 짓이야!!"

유키호 "하루카쨩!!"

하루카 "유키호쨩까지?!"

유키호 "괜찮아? 다친 데 없지? 이상한 사람 만난 거 아니지?!"

하루카 "에? 두, 두 사람 갑자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리츠코 "차 끌고 왔습...이건 또 무슨 상황이죠?"


유키호쨩과 치하야쨩이 제 어깨를 붙잡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소리치고, 이오리쨩은 당황했지만 꽉 잡은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리츠코씨는 두 사람의 등장으로 인해서 몹시 놀란 표정을 짓는 한편,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리츠코 "하기와라 아가씨, 설마...!"

유키호 "네, 맞아요. 어떻게 됐죠, 제자씨?!"

하루카 "제자...씨? 제자씨라고 한다면..."

야쿠자 "주인마님에게 해코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평소의 양복으로 갈아입은 야쿠자 아저씨가 호텔에서 터벅 터벅 걸어나왔습니다.

아저씨는 목을 양쪽 방향으로 꺾으며


야쿠자 "아가씨는...무슨 일이 있었죠?"

유키호 "하루카쨩이 잠시 들렸던 고아원이..."

하루카 "고아원...?!"

치하야 "갑자기 폭발했어..." 질끈

하루카 "!?"


고아원이 폭발...? 그게 무슨 소리야...갑자기 그게 왜 폭발해...!!

그럼 그 고아원의 아이들은...

그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던...


하루카 "히비키쨩...히비키쨩은 어떻게 됐어?! 말해줘, 치하야쨩, 유키호쨩!!!" 버럭

치하야 "그게..."

유키호 "지금 우리 조직이 가서 살펴보고 있어."

이오리 "너, 너희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건데!? 서, 설마 하루카를 독차지 하려고..."

회장 "아니. 그게 아니라네."

하루카 "회장님...!! 그리고...타카네씨?!"

이오리 "어..."

타카네 "오야...설마 제 이름도 기억해 주실 줄은...영광입니다, 하루카" 꾸벅

하루카 "아뇨, 괜찮은데...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회장님 알고 계신가요?!"

회장 "일단 고아원으로 이동하세나."

치하야 "네, 보스"

유키호 "알겠습니다, 대두목"

하루카 "에...?"

이오리 "어...?"

회장 "가면서 설명해 주겠네."


고아원으로 가는 동안, 회장님이 설명해주신 것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치하야쨩과 유키호쨩은 회장님이 고르고 고른 저의 숨은 보디가드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회장님은 유키호쨩의 하기와라 일파의 창시 간부 중 하나이자, 지금도 그 영향이 있다고 남아있어서 하기와라 일파의 당주들에게만 알려진 대두목이자, 치하야쨩은 그 하기와라 일파에서 키웠던 킬러였다고 하네요.

지금은 하기와라 일파를 떠나 미국에서 일하는 중이고요.

타카네씨와 리츠코씨는 표면적으로 저를 지키는 역할을 해왔고요.


회장 "어쨌든 그렇게 된 걸세..."

이오리 "잠깐! 그럼 어째서 하루카를 지키는 거야?!"

하루카 "맞아요! 제가 무엇을 했다고...!!"

치하야 "Don't worry, 하루카. 하루카는 아무것도 안 했어."

유키호 "오히려 아버님이 걸리신 일이지."

하루카 "아버님...? 우리 아빠?"

리츠코 "하루카쨩, 하루카쨩은 아버지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어?"

하루카 "단순 회사원이었다가 회사에서 쿠루즈 여행을 갔는데 그만 사고를 당해서..."

타카네 "그것은 표면적의 것. 하루카의 아버님은 그런 단순한 인물이 아닙니다."

하루카 "에...? 그, 그럼?"

타카네 "하루카의 아버님은 사실 저명한 고고학자였습니다."

하루카 "고고학자?"

타카네 "네."

리츠코 "그런데 아버님은 이 세계에 존재하는, 역사 그 자체를 바꿀 지도 모르는 기록문을 발견했어."

하루카 "기, 기록문이요?"

리츠코 "그래."

치하야 "그 기록문은 극비로 유지해야 했지. 하지만 일본은 그 기록문을 찾은 아버님을 국외로 추방시켰지."

하루카 "어, 어째서요?!"

이오리 "맞아!!"

회장 "알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지. 그 기록문은 일본의 과오도 고스란히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오리 "그런...!"

하루카 "그, 그렇다는 이유로..." 부들부들

리츠코 "불행 중 다행으로 사실을 모르는 다른 가족들은 무사히 일본에 있게 되었지만...이 일본에서도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은 아버님은 친구인 회장님에게 미리 언급을 하신거야."

하루카 "회장님이...아빠 친구?"

회장 "그래. 오래된 친구였던 만큼 지킬 필요가 있었지. 불행인지 아닌지, 그 딸은 아이돌이 되어 있어서 표면적인 이유로 보디가드를 붙일 수 있었다. 하지만..."

리츠코 "배를 타고 이동하던 아버지가 사망하시게 되자, 회장님은 하기와라 일파와 치하야쨩을 이용해서 동시에 지키기로 했어."

하루카 "그런...!!"


손이 떨렸습니다.

주변의 제 모든 인물들이 저를 속이고 있었다니...

하지만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두렵지도 않습니다.

뭐가 뭔지...모를 뿐입니다...

그 때, 치하야쨩이 제 손을 잡더니


치하야 "속여서 미안해, Angel...하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이야..." 싱긋

유키호 "나도...하기와라 일파로서가 아니야. 유키호로서 하루카쨩을 사랑하고 있어."

이오리 "나, 나는 말할 것도 없다고!"

리츠코 "나도야, 하루카쨩. 그러니 걱정마."

하루카 "다들..." 그렁그렁

타카네 "...응? 이 분위기 소첩도 뭐라고 말해야..."


끼이이이익


급 브레이크가 밟히고 차가 멈췄습니다.

갑작스런 제동에 차안이 소란스러웠을때,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불에 휩싸인...아까 전 까지 있었던...아름다운 고아원이...


벌컥

하루카 "히비키쨩-!!!" 탁탁탁

회장 "리츠코, 잡게나!"

리츠코 "네!!"

이오리 "같이 가, 하루카!!"

하루카 "히비키쨩, 히비키쨩, 어딨어!! 대답...!!"


목소리 놓아라 히비키를 부르던 중, 눈에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고아원 한쪽 구석, 커다란 십자가.

그리고 그 십자가에 매달린...


이오리 "하, 하루...카...? 저, 저건...!!" 동공지진

하루카 "히비키쨩-!!" 오열


매달린 히비키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회장 "아마미군!!" 하루카를 막으며

리츠코 "하루카쨩!! 멈춰!!" 하루카를 막으며

하루카 "이거놔!! 히비키쨩이!! 히비키쨩이-!!!" 팟

리츠코 "아, 하루카-!!!"


두 사람을 뿌리치고 히비키에게 다가갔습니다.

피 투성이가 된 히비키의 밧줄을 풀면서, 그리고 오열하며 히비키가 묶인 밧줄을 풀었습니다.


히비키 "하, 하루카..."

하루카 "히비키쨩, 괜찮아?! 지금 풀어줄게!!!"

히비키 "말...했잖...아...하...루,카...너는...내...가, 지, 지킨...다고...!"


됐어! 히비키 다리를 풀었어!

이제 팔만 풀면


하루카 "커헉?!"


히...히비키...쨩?


히비키 "발...로 차서...ㅁ...미안...ㅎ...애..." 싱긋

히비키 "하루...ㅋ...사...ㄹ..."

하루카 "히비...!!"


콰아아아아아앙


하루카 "히비―!!!!"


또 한 번의 폭발로 십자가 근처의 커다란 원목이 폭발하고, 그 원목이 쓰러져 십자가를 덮쳤습니다.

압도적인 무게로 십자가와 히비키를...짓뭉개고 말았습니다.


하루카 "――――――――――――――――!!!!!"


그렇게 제 친구가...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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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상물이라고 한 적 없었습니다.

있었어도 없었습니다.

없었어도 없었습니다.











??? "호오...아주 멋지게 폭발했고. 실로 아름다워. 저 계집이 살아있는 것이 맘에 들지 않지만..."




















쿠로이 "내 계획을 방해한 새끼는 일단 처리한다. 아마미 하루카. 너도 곧 너희 아버지 곁으로 보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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