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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107화

댓글: 4 / 조회: 1044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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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7, 2020 20:13에 작성됨.

학교 끝나고


유리아 : "헉...헉! 그 애들 무사히 잘 갔을까?"


유리아가 병원으로 뛰어 뒷문에 도착했다.

그 때


카에데 : "어머? 유리아잖아?"


유리아 : "윽! 카..카에데씨.."


카에데 : "왜 그래? 사람 마치 만나선 안될 사람 만난 것 마냥 표정을 짓고."


유리아 : "그러는 카에데씨는 어쩐 일이세요?"


카에데 : "뭐..나야 사토루 다쳤다니까 병문안 가는 거지? 

          근데 들어보니까 츠루기나 시라즈키도 벌써 갔다오고 3과 아이돌들과

          사나에씨 미유씨도 갔다 왔다고 하더라고?"


유리아 : "그렇게나요?" 


아나스타샤 : "저도 따라왔습니다!"


두 사람의 뒤로 아나스타샤가 언제부턴가 따라왔었다.


유리아 : "아..아냐까지.."


카에데 : "어머? 언제부터? 아냐 오늘 오프 아니었어?"


아나스타샤 : "사토루 오빠 돌아온 줄 알고 사무소에 나왔었습니다.

              근데 아직 안 온거같길래. 카에데씨를 따라온 겁니다.

              그나저나 유리아는 어쩐일인 겁니까?"


유리아는 아나스타샤의 질문에 답했다.


유리아 : "그게...애들이 자기들끼리 사토루 병문안을 가버려가지고

          무사히 잘 갔나 확인하러 온거야..."


아나스타샤(놀란듯이) : "사리아들.! 그 애들끼리 말입니까?"


카에데 : "그럼 일단 사토루 병실부터 가봐야 겠네."


유리아 : "얼른 올라가요."


세 사람은 병원 뒷문을 통해 병원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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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mlSP34d354s



병원내부


부하1 : "드디어 들어왔다."


부하2 : "형님 후딱 해치워버리고 얼른 가자고요!"


병원 안에 들어온 둘은 병실의 명단을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한 1인 병실에서 무라카미라는 성을 보았다.


부하1 : '찾았다!'


둘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는 준비했다는 듯이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는 들어가려는 찰나


유이치 : "뭐하시는 거죠?"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놀라 돌아봤다.

거기에는 유이치와 키요라가 서 있었다.


유이치 : "지금 이 병실은 치료가 있어서 이 시간내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만?"


부하1 : "뭐가 어째!"


부하2 : "아...아닙니다..헤헤..우린 이 조직 사람인데..사모님 병문안을 왔습니다.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여기라고 들어서 말이죠...헤헤.."


유이치 (얼굴색을 바꾸며) : "아! 면회객이시로군요? 제가 몰라봤네요?"


부하2 : '됐다! 그럼 이제!'


유이치 : "근데...안내원한테 물어봤다고요?"


부하2 : "네...그렇습니다만.. 그게 무슨?"


유이치는 이 병실의 환자의 차트를 보여주며 말했다.


유이치 : "제가 알기로는 이 환자분은 어느 조직이니 하는 그런 게 없이 들어왔습니다

          비밀리에 들어왔기에 안원장인 저랑 여기 있는 비서겸 수간호사분 밖에는 모르죠.

          어떻게 이 사람이 조직분이시라는 걸 어떻게 아신거죠?"


부하 : "그..그게..아! 맞다. 사실 저희도 급히 부탁 받아서 온 겁니다. 그러다보니

        안내원한테 물어볼 수 밖에..."


키요라 : "그러신가요? 그럼..그 바지뒤에 넣어둔 칼은 뭘로 설명하실 건가요?

          요즘은 칼들고 면회오는 게 유행인가봐요? 야쿠자들은?"


키요라가 웃으며 말하자 두 사람은 자신들이 누구인지 다 알고서 놀리듯 말한 걸 알아챘다.


부하2 : "크윽! 이 자식들 우릴 다 알고서 우릴 도발한 거였습니다!"


부하1 : "뭐해! 이렇게 된 거 제압해야지!"


유이치 : "키요라씨."


유이치의 말에 키요라가 잽싸게 나서서 부하1의 등 뒤로 가 그의 목을 조르며

꿇게 하여 무력화 시켰다.


부하1 : "컥! 뭐...뭐야 이거!?"


키요라 : "가만히 계시죠? 자칫 잘못하면 목 나갑니다."


부하2 : "이..이게 어떻게!? 이렇게 되면 이 의사 놈이라도!"


그러나 방심한 사이 유이치가 이미 재빨리 다가와서는 그의 목에 메스를 겨누고 있었다.

정말 조금만이라도 움직였다가는 목이 베일 정도의 거리였다.


유이치 : "움직이지마라...나도 병원에서 사람 목아지 베고 싶진 않아?"


부하2 : "니...니들 뭐하는 놈이야?....정말 의사나 간호사 맞기나 해?"


유이치 : "의사 맞아. 근데 의사가 단련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키요라 : "간호사도 이하동문입니다."


그렇게 대치중인 상황에서 유이치는 생각했다.


유이치 : '큰일이네....일단 선제제압은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생각하며 키요라를 바라보니 키요라 역시 유이치에게 난감하다는 듯이 웃어보였다.

키요라도 역시 일단 위험해보이는 상황이라서 제압에 우선적으로 한 것이었다.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유이치 : '그래! 저거다!'


유이치 : "저 소리 들리시나요? 지금 누군가가 여기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부하1 : "그게 뭐 어쨌다고 이 쌘님아!"


유이치 : "에휴...너 대가리 나쁘지?"


부하1 : "뭐가 어째!"


키요라 : "누군가가 올라온다는 건 저희말고도 다른 목격자가 더 생긴다는 겁니다."


부하2는 키요라의 말에 그제서야 상황이 파악되었다.


유이치 : "우리야 충분히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있어. 단, 우리 둘한테 유리하게 말이야.

          여긴 내 홈그라운드거든. 근데 뭣도 없는 너희들은 과연 뭘로 취급받을까?"

          

키요라 : "지금 가면 곱게 보내드릴겁니다. 아니면 여기서 목격자 더 나오는 꼴 되고나서 

          저희가 경찰에 신고 넣어드릴까요?"


부하1 : "크윽..!"


키요라의 말에 부하1이 키요라를 밀쳐냈다.

그러자 부하2역시 유이치한테서 뒤로 물러났다.


부하1 :" 뭐해! 돌아가자."


부하2 : "네! 형님!"


그렇게 둘은 내려가던 중 올라오던 이와 어깨를 부딫하고는 내려갔다.


부하1 : "저리 안 비켜!"


유리아 : "꺄악!"


부하1 (올라오던 유리아들을 보고는) : "젠장할...재수가 없으려니까!"


그렇게 둘이 내려가고

엎어진 유리아를 아냐가 일으켰다.


아나스타샤 : "유리아 괜찮습니까?"


유리아 : "아야야...저것들 뭐하는 놈들이야..."


카에데 : "그러게...먼저 부딫혔으면 사과해야지.."


한편


부하2 : "이제 어떻하죠?"


부하1 : "무라카미 딸년이 이제 병문안을 갈거야. 

         그럼 시간에 맞춰서 마중하러 운전수들이 오겠지.

         그 놈들을 노린다."


부하2 : "알겠습니다."


다시 병원 내부

유리아를 일으키고 나서 다시 올라오니 유이치가 보였다.


유리아 : "어? 유이치씨?"


유이치 : "어? 유리아잖아? 덕분에 살았다. 올라온 게 너라서.."


유리아 : "응? 살았다니 혹시 아까 그 남자들과 관련있어요?"


유이치 : "아..그게 좀..."


둘이 대화하는 사이 카에데와 아나스타샤가 올라왔다.


카에데 : "유리아? 이 분은?"


유리아 : "아..둘은 구면이지? 이 분은 아카시 유이치

          사토루의 작은 형이예요."


아나스타사 : "Меня зовут 아나스타샤...아냐라고 불러주세요."


카에데 : "타카가키 카에데예요."


유이치 : "처음 뵙겠습니다. 이거 영광이네요...그 유명한 타카가기 카에데를 제가 눈 앞에서 볼 줄...

            

카에데 : "ㄱ아. 니가 그 아냐구나. 예전에 사토루가 언더커버 있을 때 구해줬다는.."


아나스타샤 : "Да. 저희 오빠가 신세졌었다고 들었습니다."


유이치 : "오빠?...아 니콜라이 녀석 동생이구나! 그 녀석도 나름 곱상했는데

          동생도 똑같네. 그래서 사토루 녀석이 잘해주고?"


아나스타샤 : "Да. 사토루 오빠 덕분에 아이돌 생활 즐기고 있습니다.

              사토루 오빠 정말 좋아합니다~."


순간 아나스타샤의 말에 유리아와 카에데가 당황한 듯이 아냐를 말렸다.


카에데 : "아...아냐...그런 말 왠만해서는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게 나을지도."


유리아 : "마마마..맞아! 그리고 이렇게 막 들이대기 없다고 내가 말했잖아!"


그러나 그 속 생각은 달랐다.


카에데 : '나도 아직 좋다는 말 안해봤는데!'


유리아 : '멋대로 올라오지 말란 말이야!'


아나스타샤 : "유리아! 그 때 저하고 Назначение.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유리아 : "나도 그렇게 대 놓고는 말 안한단 말이야!"


티격태격하는 세 사람의 모습에 유이치가 재밌어하면서도 세 사람을 말렸다.


유이치 : "자...셋 다 진정하시고. 둘은 사토루 병문안 온 거 같은데 유리아는 어쩐 일로 온거야?"


유리아 : "병문안도 있는데....사리아들이 자기들끼리 병원에 간다고 해가지고..."


유이치 : "뭐?! 사리아 애들이!?"


유리아 : "네. 그래서 학교 끝나자마자 뛰어온 거예요."


유이치 : "그랬구나..근데 사토루는 지금 병실에 없는데?"


유리아 : "네?"


유이치 : "조금전에 애들 맞이하러 간다고 1층으로 내려갔어."


아나스타샤 : "우리도 내려갑니다..유이치 오빠 감사합니다."


카에데 : "그래..내려가보자."


그 때 인사를 하고 나오던 유리아의 눈에 1인 병실에 적혀있는 성이 보였다.


유리아 : "어..?"


유리아가 그것을 보고는 유이치의 얼굴을 보자

유이치가 어쩔 수 없지 않겠냐는 표정을 지으며 웃어보였다.


유리아 ; "유이치씨...이거..."


유이치 : "그렇게 됬어...미안한테 사토루보거든. 니가 좀 말리고 있어주겠니?

          어쩌면 만날지도 몰라서 말이야."


유리아 : "만나다니.."


유이치는 입을 떼지 못하다가 유리아에게 말했다.


유이치 : "이 병실 환자의 딸."


아나스타샤 : "유리아~! 빨리 오는 겁니다!"


유리아 : "어..어...갈게.."


유리아는 아나사타샤의 부름에 따라 내려왔다.

하지만 유리아의 머릿속엔 아까 보게 된 병실의 성이 기억에 남았다.

병실문에는 무라카미라는 성이 써져있었다.

불안감이 밀려왔다. 순간 유리아의 발이 빨라졌다.


카에데 : "자..잠깐 유리아!?"


아나스타샤 : "같이 갑니다!"


유리아는 그대로 뛰어서 1층까지 갔다.

그러던 중 사리아가 보였다.


사리아 : "언니?"


유리아 : "사리아?! 너희 왜 여기 있어? 사토루는?"


사리아 : "아빠가 잠시 우리보고 여기 있으라고 했어.

          우리 도와줬던 언니하고 할 얘기가 있다면서."


유리아 : "어.언니라니?"


그 때 그 옆에서 라이라의 메이드가 일어나 말했다.


메이드 : "무슨 일 있으신가요?"


유리아 : "아...그게 그러니까.."


메이드 : "그 분이라면 지금 정문있는 곳에 계십니다만?"


유리아 : "고마워요!"


유리아는 급하게 뛰어갔지만 이미 한발 늦었었다.

이미 둘은 실랑이 중이었다.



-ㄸ이ㅑ...


 ㄴ가...ㅇㅋ자의 따ㅇ라고..


 

유리아가 그 소리에 입구까지 다다랐으나

이미 사토루는 다 알아버렸다.


사토루 : "니...이름이 뭔데..."



토모에 : "무라카미...무라카미 토모에다..."



토모에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함부로 말한 것 같은 느낌의 사과를 받으려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하지만 토모에가 고개를 들었을 때

사토루의 표정은 보다는 고통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갑자기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사토루 : "허..헉...왜.....왜..이렇게..수..숨이..."


그대로 사토루는 주저앉아버렸다.


토모에 : "니..니 와그러나..."


사토루 : "헉....헉...얄궂기도 하..하..하지.."


잊고 싶었다.. 지금도 그랬다...하지만 계속 밀려들어온다...

기억은 점점 냄새로 변해가고 그날의 통증을 상상으로 다시 재생시킨다.

자욱한 담배냄새...자신의 집이었지만 자신의 집이 아니었다....

지독히도 많이 본 문신...숨이 턱턱 막힐 듯한 마약냄새...

누나의 비명....엄마의 고통섞인 목소리...두들겨 맞는 형의 모습

누나 대신이라며 방으로 끌려가는 나...그리고 마치 자신의 가족들이

비웃기라도 하듯 바라보는 그 개자식들의 눈...


그 때 누군가가 달려왔다.


유리아 : "사토루!"


유리아가 달려와 사토루를 받쳤다.


유리아 : "괜찮아? 숨 크게 쉬어...정신 차리고!"


사토루 : "유..유리..유리아..."


유리아 : "응..나 여기있어..괜찮아..."


그 때 아나스타샤와 카에데도 달려왔다.


아나스타샤 : "사토루 오빠! 왜 그럽니까? 괜찮은 겁니까?"


카에데 : "괜찮아? 이게 무슨 일이야!"


사토루 : "유리아...내 주머니에서....엔도르핀 억제제가 있어...그..그거..그것 좀.."


유리아는 착잡한 마음으로 주머니에서 그걸 꺼내고는 사토루한테 건넸다.

그러자 사토루가 그대로 그걸 자기 팔에 놨다.


카에데 : "이거 뭐야..뭘 주사하고 있는 거야!?"


유리아 : "괜찮아요....단지 진통제일 뿐이니까..."


카에데 : "진통제를 이런 식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어디있어!"


유리아 : "잠시만요..."


유리아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토모에를 주시했다.


유리아 : "방금 온 나로서는 뭘로보나 너 때문에 일어난거 같은데?"


토모에 : "무슨 소리가? 내는 내 이름만 밝혔을 뿐이다..."


유리아 : "나도 들었어. 무라카미 토모에 맞지?"


카에데 : '무라카미!?'


유리아 : "우연히 병실 올라오다가 봤어. 거기 적혀있던 성."


사토루 : "성이라니...그게 무슨 소리야?"


유리아는 어차피 알려졌으니 결국엔 말했다.


유리아 : "아까 사토루 병실 올라가다 봤어...유이치씨가 한 병실에 진료를 위해 갔는데

          거기 병실 팻말에 적혀있더라 무라카미라고."


사토루 : "아....그랬어...?"


토모에는 이해가 안 가는지 버럭하고 소릴 질렀다.


토모에 : "대체 뭐고! 임 마는 와 내가 이름을 말했을 뿐인디 이러는기고!

          니는 뭔데 내 어무니가 치료받고 있는 거에 신경쓰는기가!"


사토루는 토모에의 말에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나스타샤 : "사토루 오빠..тело.몸 괜찮으신 겁니까?"


사토루 : "괜찮아...잠깐 숨이 막혔던 것 뿐이야.."


사토루 : "아....그 인간 일처리 드럽게도 못하네..그 날 아예 의자로 내리찍어 죽일걸 그랬어..."


토모에 : "누..누굴 말하는 긴데?!"


사토루 : "니 애비말이야....내가 요즘 니 애비때문에 되는 게 없어서 말이지."


토모에 : "말하지 않아쁫나! 우리 아버지는 니처럼 그런식으로 원한 살 짓 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야쿠자에 대해 막말하는 거 보니 니도 어디 어중이떠중이한테 당해가지고 

          우리한테 화풀이 하는 거로...."


부정하는 토모에의 모습에 사토루는 주먹으로 바닥을 세게 몇번 내리치고는 말했다.


사토루 : "아니! 니 아버지였어...니 아버지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어..아니...정확히 말하면 저질르도록 내버려뒀어!

          고통받도록 내버려뒀다고!..나한테...우리가족한테..."


사토루의 외침에 토모에가 놀랐는지 말을 흐렸다.


토모에 : "무...무슨 소릴하는 기가...내는 하나도 못 알아 먹겠다아이가.."


사토루는 말을 흐리는 토모에에게 다가가 말했다.


사토루 : "알고 싶냐....그럼 니 부모한테 물어봐...아키시라고 하면...알아먹을테니까...

          다 듣고도 니가 니 애비란 작자를 존경할 수 있나보자.."


사토루는 그대로 힘들게 몸을 움직이며 유리아와 카에데 그리고 아나스타샤의 부축을 받았다.


유리아 : "몸 움직일 수 있겠어...손은 좀 어때?"


사토루는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 어찌나 세게 내리쳤는지 손이 엉망이었다고 한다.

살갗이 다 벗겨지고 멍이든 상태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주사를 놨음에도 이미 스트레스가 몸을 치솟은 상태였기에

이미 온몸에 엔도르핀이 흐르고 있었다...피가 흐르고 있는데...살갗이 다 벗겨졌는데도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그런 자신의 상황에 사토루는 얄궂다는 듯이 웃었다.


아나스타샤 : "사토루 오빠....손이......설마 지금도....."


사토루 : "응....많이 다쳤지..아냐도 알거야....그 때 아냐도 니콜라이도 봤으니까.....근데...

          아무것도 안 느껴져....점점....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카에데 : "고통을 못 느낀다니...그럴 수가..."


아나스타샤 : "일단은 병실로 돌아가는 게 우선입니다."


사토루 : "사리아 애들은...모르게 해줘...방금 있었던 일도..."


유리아 : "그건 걱정하지마..."


세 사람이 사토루를 데리고 들어갈 때 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 앞에 나온 이가 있었다.

바로 라이라의 메이드였다.


사토루 : "다...들으셨나요.."


메이드 : "그랬군요...그래서 우릴 들여보냈던 거였군요..아이들도 아가씨도 알아서는 안되니까....."


사토루 : "네..."


메이드 : "아이들은...이 일을 모르고 있나보군요..."


사토루 : "그 아이들도 나 못지않게 힘든 환경에서 태어났어요...

          하지만 그 아이들에겐 가족이 없었어요...서로뿐이었죠...

          그리고 아직 유리아만큼 내 상황을 알아줄만큼 강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예요...아직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니까.."


메이드는 그 모습에서 무언가 동질감을 느꼈다.

라이라를 타국에 와서도 지키고는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비참한 과거와 몸상태를 끝까지 함구하려는 그의 모습에서..


메이드 : "아이들은 제가 데리고 조금있다 올라오겠습니다.

          그러니 그 동안 몸을 추스려주세요...그런 모습을 지금 보인다면 아마

          불안해할꺼니까요..."


사토루 : "네..."


한바탕의 소동이 멈추고 토모에도 병실로 올라갔다


토모에 : "대체 뭐고...갑자기...그나저나 정말로 아부지가 뭔일을 하신거 아이가..."


그러나 잠시후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한거냐 하는 맘에 고개를 저었다.


토모에 : "아이다! 아이다! 그럴리가 없지않나...우리 조직 산하의 것들이라면 몰라도...적어도 아부지는..."


그렇게 올라오다가 자신의 어머니가 있는 병실이 보였다.

비록 아까전에 날벼락 같은 일을 겪었지만 그래도 어머니를 만나기에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그러고는 들어갈려는 찰나

병실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토모에의 어머니 : "몸은 좀 어떤가요?"


유이치 : "뭐...이 정도면 괜찮으실 겁니다...몸도 어느 정도 회복하셨고

          이대로라면 얼마 안 있어서 퇴원도 가능하실 겁니다. 

          이제 따님과 함께하실 수 있겠네요...."


토모에의 어머니 : "그렇군요.."


토모에 : '뭐고!? 어무니 드디어 퇴원하시는 기가!?'


그러나 잠시 후 어떤 대화가 그녀의 어머니에게서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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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GfkHE2RQqA

토모에의 어머니 : "그나저나 입원을 하게 해주신 거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었거든요."


토모에 : "에?"


유이치 : "네...그럴 겁니다. 아마도 타카스쪽에서 병원에 으름장을 놨겠죠.

          당신을 받아주지 말라고..참 대단한 복수네요.."


토모에의 어머니 : "그이는 지금도 후회속에서 살고 있어요...그 날 타카스 구미의 일원들을 숙청할 때

                   말단들과 그의 자식을 살려준 것을...."


토모에 : '타카스라면 우리 조직에서 제명된 곳 아이가? 분명..뭔가 해서는 안될 짓을 해서 아부지의 

          명예를 더렵혔다면서...입에도 언급되지 않는 곳이라는디...'


토모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유이치에게 물었다.


토모에의 어머니 : "저기 사실은 퇴원할 때가 되면 묻고 싶었습니다..."


유이치 : "네...물어보십시요..."


토모에의 어머니는 바로 물어보진 못했으나 결국엔 물어봤다.


토모에의 어머니 : "어째선가요? 왜 절 치료하겠다고 하신건가요?

                   당신들 가족한테 우린...용서받지 못할 사람들일텐데..."


토모에 : '에? 어무니? 방금 무슨 소릴하신기가?'


토모에의 어머니의 질문에 유이치가 입을 열었다.


유이치 : "낫자마자 물어보시겠다며 하신 말이 그겁니까?"


토모에의 어머니 : "이해가 가질 않아서요...당신들 가족들도 제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당신들 가족한테 우린..."


물어보던 토모에의 어머니의 눈에는 어느샌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토모에의 어머니 : "평생을 용서받지 못할 대상인데..흑.."


그 말에 유이치는 병실 창가에 기대어 말했다.


유이치 : "당신들이 정말로 빌어야할 건 나도...우리 어머니도...유키코도 아닙니다...

          내 막내 동생이죠."


유이치는 잠시 말문을 열지 못하다가 입을 열었다.


유이치 : "물론 유키코도 힘들어했습니다. 어머니도..큰 형도...나도...큰누나도...카즈미도...괴로워했습니다..

          자신들이 왜 이러한 고통을 받아야만 하는 건가...아버지가 왜 애꿎게 죽어야하는 건가...

          하지만...그 당시 우린 이미 커있었습니다...마냥 괴로워만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서로 다독였습니다...하지만 그 아인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그 당시 기억은

          우리들보다 더 뼛 속 깊이까지 박혀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타카스 놈의 자식한테

          괴롭힘 받고 집에 오면 그 애비와 부하놈들한테 고통받고....믿었습니다..경찰이 자신과 가족들을 도와주리라고

          하지만 그런 짭새는 그 놈들 편에서서 그 아이의 마음을 도려냈었죠...충격이 컸었을 겁니다.

          아직 어린 아이였으니까....자신도 괴로웠을 겁니다..제일 먼저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걸 알게 되버렸으니까...

          아직도 난 믿기지가 않습니다....그 어린 것이...우릴 대신해서 자기 손을 더럽힐 줄....우리도 몰랐었고...

          그 아이도 모르는 건 아닙니다...자신들에게 고통을 주던 이들은 자신 잡았다는 걸...하지만

          그 아이가 당시 배운 건 허탈함이었습니다...기껏 이겼지만 돌아온 건 바뀌지 않는 가족이 입은 상처와...아픔.."


유이치는 토모에의 어머니를 쳐다보며 말했다.


유이치 : "당신 남편의 사과 그거 하나뿐이었으니까..."


토모에의 어머니 : "남편은 지금도 그 얘기만 나오면 괴로워합니다..자신이 일군 것을 다 떠나서

                   자신이 미리 알아차릴 수 있었음에도 넘겼다며..그 때 남편은 막 구역을 확장 중이었기에

                   산하의 부하들까지 신경쓰지를 못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타카스도 돈을 빌리고도 내질 않는다는

                   식으로만 말해서 알지 못하다가 나중에 알았다고 했었고요.

                   하지만 내막을 알게되곤 남편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아직도 그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아직도 그 아이의 눈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그리고 자책했었습니다.

                   자신이 훨씬 일찍 알았어야 했다고...그랬다면 타카스가 저지른 짓을 더 빨리 막았었을 거라면서....

                   .지금 그 분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비록 과거 연예인이었다가 은퇴하셨다고 들었지만 알고 계시지 않나요? 당신의 동생분이신데..."


유이치 : "지금 그 아일 만나서 어쩌시려고 합니까?"


토모에의 어머니 : "이미 늦었고 모자랄지언정...그래도 그 때의 사과를..."


유이치 : "사모님...지금와서하는 사과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당신을 내 병원에 입원시킨건 그저 인간으로서의 도리였습니다.

          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리만 지키기에 급급한 버러지들이 보기 싫어서 

          원래 근무하던 병원을 나와 내 병원을 차렸습니다.

          난 내 몸뚱이 아까워서 몸사리는 놈들처럼 되기 싫어서 인간의 도리상 당신을 입원시키고 치료한 것 뿐입니다.

          그 이상은 없습니다."


유이치가 나갈려하자

그녀가 다시 유이치를 불렀다.


토모에의 어머니 : "이제와서하는 사과는 분명 늦었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유이치 : "당신들의 사과를 받냐 마냐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닙니다...그 애가 정하는 거지.

          그리고 당신들의 사과가 과연 얼마나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잃은 건 이젠 어떤 수를 써서도 돌아오지 않는 거니까..

          그저 조용히 퇴원수속만 밟고 나가십시요...그게 서로를 위한 거일 것 같으니까....."

          

유이치가 그렇게 말하고는 문을 열자 거기에는 토모에가 있었다.

유이치는 그녀를 보고도 그저 지나쳐

문 밖에서 듣던 토모에는 뒤로 물러났다


토모에 : '뭐고....이게 뭔 소리고...증말이었나....우리 아부지..정말로..애궂은 사람이 

          괴로워하게...내버려둔기가....'


토모에가 들어온 걸 본 어머니는 눈에 난 눈물을 닦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했다.


토모에의 어머니 : "토모에 왔니? 어서오렴..그나저나 오늘 의사선생님이 그러던데 이제 퇴원해도 된다고 하더라고."


토모에는 어머니에게 표준어를 쓰며 말했다.


토모에 : "나도 다 알아. 아까...다 들었으니까."


토모에의 어머니 : "에? 그게 무슨?"


토모에 : "엄마..사실은 나 저 의사선생님 동생 만났다.."


토모에의 어머니 : "응? 저..정말로!?"


토모에 : "여기 병원복 입고 있었다..."


토모에의 어머니 : "그래..그럼 얼른..."


토모에 : "근데..아마 안 만나줄거야..."


토모에의 어머니 : "그게 무슨소리야..."


토모에는 아까전에 일이 떠올랐다. 

그가 야쿠자에 대해 들어내던 분노 그것은 그저 부정적으로 말하던 것이 아니었다.

정말 진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자신들의 인생을 정말로 야쿠자가 망가뜨렸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은 그 원인제공자였다.


토모에 : "내가..큰소리쳤다....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면서..

          처음엔 야쿠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게 아부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거 같아서..

          화가났었데이..그래서 막 말했데이....근데..아니었데이...정말로 정말로 심한 꼴을 당했던 것이었데이.

          우리 때문에..."


토모에는 울었다.


토모에의 어머니 : "토모에.."


토모에 : "그 사람 절대 용서 안해줄거야...내가 그렇게 만들어버렸어...

          내가 그 기회버려버렸다고!"


토모에는 그렇게 외치고는 밖으로 뛰쳐나가버렸다.


토모에의 어머니 : "토모에! 토모에!"


그렇게 뛰어나온 토모에는 병원밖으로 나왔다.


토모에 : "하하...결국엔 내가 다 망쳐뿌렀네..어뜩케 알아먹을려고..

          금마가 금마 가족들이 아버지가 저지른 짓의 피해자인걸..근디.

          금마의 가족은 우리 엄니를 살렸는데...내는 그걸 차버렸네...

          몰랐다고는 해도 결국 또 차버린 건 우리네..."


토모에는 병원밖 벤치에 앉아 허탈하게 표정을 지었다.

그 때


부하1 : "무라카미 토모에?"


토모에 : "에? 내 맞는데 느그들은 누구.."


토모에의 배로 찌릿함이 느껴졌다.


토모에 : "에..이게 무슨 지..."


토모에는 전기 충격을 받고 그대로 쓰러졌다.


부하2 :" 수고하셨습니다 형님!"


부하1 : "그래! 괜한 녀석때문에 일 틀어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 결국엔 해냈다.

         이걸로 타카스 형님도 기뻐하시겠지...자기 아버지의 복수를 하게 되었다고 말이야,"


부하2 : "얼른 태우고 가시죠."


두 사람은 토모에를 트렁크에 태우고 어딘가로 가버렸다.

그 모습을 누군가 보았다.


라이라 : "나...납치..납치인겁니다....빨리 알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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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qIGjb18q2Ts

작가의 말

결국 제 3 자의 욕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아무 상관도 없는 사이가 한 순간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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