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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판데모니움 6화 - 뜻하지 않게 찾아온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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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3, 2020 12:18에 작성됨.

- 1층 동쪽 복도 -


리버P "자, 이제 슬슬 가볼까?"

유키미 "끄응…… "


하지만 1층을 둘러본지 몇 십초도 채 되지 않아서 유키미는 리버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이야기한다.


리버P "응? 유키미 왜 그래?"

유키미 "나…… 화장실……"

리아무 "하 참나 미치겠네. 그런 건 진작에 해결하고 오라고!"


하지만 리아무의 한탄과는 다르게 리버는 묵묵히 유키미를 근처의 화장실까지 안내하였다.


리버P "……" 빠안

리아무 "으아아앙! 나 또 P느님한테 미움 받았어!"

유키미 "으웅…… 리아무…… 얌전히…… 뚝하고……?"

리아무 "흑, 응… 로리 천사님~ 나…"

사에 "자, 말썽꾸러기 리아무항은 여기로 빠지시어요. 지금은 아이돌 활동이 아닌 것이니."


그리고는 사에의 상냥한 듯 하면서도 강력한 제압으로 간신히 리아무의 폭주를 막을 수 있었다.


리버P "고맙다, 사에야."

유키미 "우으…… 리버…… 빨리……!"

리버P "아차차차! 미안~"


괜히 머쓱한 듯 리버는 뒷머리를 만지며 유키미를 여자 화장실까지 안내하고 입구에서 등지고 라이트닝 호크를 장전하고 대기중이었다.


유키미 "후아…… 이제…… 합류를……"

- 덜컹덜컹

유키미 "……!?" 덜덜덜

- 쾅!

유키미 "꺄아아아아……!!" 외침


그녀의 비명을 귀기울인 일행들은 모두 유키미가 들어간 화장실 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리버P "큰일이야! 유키미가…"

리아무 "왜 총을 나한테 건네는데?"

리버P "여자 화장실에 남자가 들어가는 게 말이 되냐!"

사에 "리버항, 지금은 생명을 구하는 것에 집중을 하시어요. 빨리 총을 다시 집으시는게…"

리버P "에이씨, 너 나중에 여자 화장실 들어갔다고 죄 묻지나 마라!"


그리고는 문이 벌컥 열리자마자 보이는 광경은 유키미가 3마리의 좀비에게 둘러싸인 채로 저 벽구석으로 내몰리는데


리버P "유키미!! 거기서 엎드려!!"

유키미 "……!!" 엎드리기


- 탕! 탕! 탕!


유키미가 엎드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리버는 좀비 한 마리씩 침착한 조준과 함께 방아쇠를 당긴다. 발포음이 나는 족족 좀비들의 머리가 터져 빨간 피로 물들어지고 만다.


- 콸콸


유키미 "리버……" 울먹


그리고 유키미는 그 피투성이가 된 모습 그대로 씻지도 못하고 리버에게 달려와 안겨버렸다. 리버는 그런 유키미를 키높이에 맞춰주고 안아주고 쓰다듬는다.


리버P "이런, 그대로 달려오는 것 보니 잔뜩이나 무서웠나보네." 쓰다듬

유키미 "응…… 리버 있으니…… 이제…… 안심 돼……" 미소

아카리 "대단합니과! 혼자서 좀비 3명을 제압하다니~"

리아무 "이제 쓸모 좀 있어졌네, P느님도…"

리버P "너 언제는 내가 쓸모 없다는 듯 얘기한다?"

리아무 "흐아아앙! 그런 게 아니었단 말이야!"

사에 "자, 이대로 있는 건 아니되어요. 다시 탐색하러 가야지요?"


리버는 다시 허리춤에 라이트닝 호크를 집어넣고 팜플렛을 펼쳐 1층 지도를 살펴보았다.


리버P "흠, 여기는 동쪽 복도밖에 없나보네."

사에 "어머? 리버 항, 여기 이곳에…"


사에는 조금 멀리 있는 곳에 뭔가 문을 발견하였다. 일행들은 달려가서 문을 잠깐 보더니 '전원 통제실' 이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아카리 "전원 통제실?"

리버P "이거 아무래도 이치로 씨에게 무전을 거는 게 답일 것 같은데."


리버는 이 전원 통제실에 관하여 묻기 위해 자신의 다른 쪽 허리 춤에 끼우고 있던 무전기를 꺼내 이치로에게 연락을 취했다.


- 삐삐삐


[이치로 - 여기는 이치로, 무슨 일이십니까?]

리버P "저희 지금 1층에 있는 전원 통제실 앞에 있는데요."

[이치로 - 아, 거기라면 지금 잠겨있을텐데]


리버는 혹시나해서 문고리를 당겨 보았지만 이치로의 말대로 문은 열리지 않았다.


리버P "흠, 그러면 어떻게 이곳을 들어가야 하죠? 여기에서라면 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치로 - 들어가도 소용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제가 그곳을 거쳐갈 높은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머지 동료들이나 높으신 분들도 도망치거나 숨기에 급급했으니까요. 그 중에는 잡동사니들을 잔뜩 쌓아서 길 자체를 아예 막은 곳도 있을겁니다.]

리아무 "우와, 빛보다 빠른 배신 실화냐!"


리아무는 그 자리에서 진심으로 기겁한 듯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다가 사에는 뭔가 추궁이 가는 게 있었는지 함께 무전기에 대고 이치로 씨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였다.


사에 "저어, 나머지 동료들의 행방은 정말 모르는 것인지요?"

[이치로 - 몇몇은 사망이 확실한 인원도 있고, 다른 몇 명은 저 괴물에게 쫓길 때 분실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도 몇 명 있었습니다. 나머지 소수의 인원은 통신두절의 이유가 불명합니다.]

리버P "그렇다면 이 치안담당 측 동료들로부터 뭔가 얻을 것은 없나요?"

[이치로 - 꽤 많을 겁니다. 그 중에는 어느 시설의 열쇠를 가진 자도 있습니다. 조사에 분명 도움 되실겁니다.]


그 말을 들은 아카리는 안도의 한숨과 미소를 지어보이며 무전기 너머로 이치로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아카리 "아, 다행이에요. 알려주셔서 고맙슴과!"

리버P "하지만 분명 살아있는채로 조우할 확률은 그리 높진 않겠지만…"

[이치로 - 리버 씨, 이런 거 하나에는 감이 좋으시군요.]

리버P "이 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 된 순간 감이 와버렸어요. 방금 전에 유키미도 화장실 칸막이에 숨어있는 좀비에게 당할 뻔했거든요."

[이치로 - 그랬군요. 하긴, 자신이 좀비가 되었을 때 다른 무고한 사람을 해칠까봐 두려워서 스스로 격리를 택한 인원도 여기 꽤나 있는 것 같으니 어딘가 시설을 열 때는 각별히 주의해 주세요.]

사에 "알겠심다. 당신 측도 주의하시어요. 이치로 항"


- 삐삐삐


그리고 무전은 여기서 종료되었다. 다시 일행들은 고개를 들어 탐색을 재개하였다. 이곳저곳 문고리를 잡아당겨 문을 열어보았지만 전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리버P "젠장, 전부 봉쇄해 버린건가."

리아무 "이잉, 이럴 거면 처음부터 갈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진작에 얘기해 주던가… 야무해."


- 서걱서걱


사에 "꺄악! 리버 항, 저기 불꺼진 곳에…"


사에는 겁을 먹으며 리버 뒤로 숨은 채 어두운 곳에서 들리는 뭔가 갉아먹는 소리의 근원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소리를 듣고 다른 일행들도 전부 그의 등짝 뒤로 피신하였고 리버는 다시 총을 장전하여 천천히 앞으로 전진하였다.


하지만…


??? "키야아아아악!!" 빠른 회피

리아무 "아아, 에바야…" 덜덜

리버P "이건 좀비랑 움직임부터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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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과연 리버 일행은 무사히 이 정체모를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까? 정답은 다음 화에 계속…

리버P : 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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