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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에 돌아오니 누나가 내 집을 점령하고 있었어」-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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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2, 2013 14:53에 작성됨.

한 남자가, 열려있는 문 앞에 서있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나카무라 켄지.
잘나가는 아이돌들이 12명이나 소속한 765프로의 프로듀서중 한명이자, 그녀들을 그 자리까지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한 남자다.
그와 동시에 본인은 모르지만 사무소에 소속된 여성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는 희대의 플래그 마스터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지금 자신의 방 문을 열고 벙찐 표정을 짓고있었다.
왜냐하면....

???「오, 어서와 켄쨩. 늦었네?」

분명히 잠그고 갔던 현관문이 열려있었을 뿐만이 아니라,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명의 여성이 자신의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기겁할 상황이지만, 남자는 약간의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X 씹은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P「뭐 하는거야?」

???「TV보는데? 야, 그리고 그 표정 좀 풀어라.」

혼자 사는 집에, 한번도 집에 들여놓은 적이 없는 사람이 온 것 치고는 너무나도 평온한 대화였다.
아니, 마치 이미 익숙하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이상한 광경이었지만, 사실은 그리 이상할게 없는 광경이었다.
왜냐하면.....

P「됐고, 왜 내 집에 누나가 있는거야? 어떻게 들어온거고?」

두사람은, 피가 이어진 오누이니까.

???「가족끼리 뭘 어때? 올 수도 있는거지. 관리인 아주머니한테 너랑 가족이라고 하니까 열어주시더만. 」

 

관리인 아주머니.
왜 이 시한폭탄이 제 집에 들어오는 걸 허락해 주신건가요.
속으로 한탄하면서, 프로듀서는 옷장으로 가서 옷을 걸었다.

???「야야, 표정좀 펴 보라니까. 아무리 내가 싫어도 그렇지, 가족이 왔는데 그런 표정은 좀 심하지 않냐?」

P「아니 아니, 온 건 상관없거든? 누님(姉上)? 내가 불만인건 그게 아냐. 올거면 좀 말을 하던가. 집에 왔는데 잠그고 나간 현관문은 열려있고, 문을 열어보니 해외출장 나갔다던 누나가 멋대로 거실을 점거 하고 앉아 있는데, 기분이 좋겠어?」

??? 「그 대신 청소해 놨잖아. 그리고, 1년 반만에 보는건데 자꾸 이럴래? 너 혹시, 작년에 너 추락사고 당했을때 안 온거 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거야? 」

P「카즈미(一美 )누나는 내가 그렇게 쪼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누나도 그땐 바빴잖아? 내가 불만인건 누나가 한마디 말도 없이 내 집을 점거했다는 것 뿐이야.」

그렇게 말하고, 프로듀서는 자신의 방을 둘러 보았다.
누나가 말 한대로, 방은 깨끗하게 정리되어있었다.
게다가, 식탁위에는 (냉동식품 뿐이지만)간촐한 식사가 랩핑되어 있었다.

P 「누나가 만든 거야 이거?」

카즈미 「그래, 이제부터 2주 정도 신세 좀 질 텐데, 이 정도는 해 줘야지않겠어?」

고맙기도 하셔라. 여튼 잘 먹을...랄까, 방금전에 뭔가 넘겨들을 수 없는 말이 들렸는데?! 2 주동안 신세를 지겠다니! 무슨 소리야 그거!
2주 동안 자신의 신세를 지겠다는 누나의 폭탄 선언에 남자는 입을 열어 소리를 지르려 했다. 그렇지만....

P 「왜!? 왜 갑자g

카즈미 「아참! 깜빡할뻔 했네! 너 밥은 잘 먹고있는거 맞아?! 냉장고 열어보니까 레X불 하고 영양제, 그리고 유통기한 넘기려고 하는 냉동식품 조금 밖에 없더만! 프로듀서업 하는 너나, 경호원 일 하는 나나 몸이 자본인데, 잘 챙겨 먹고 있는거 맞아?」

항의를 하려던 프로듀서는, 누나의 설교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설교가 끝난후, 누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며칠전에 해외출장, 그러니까 석유왕의 경호가 끝난일.
그때 한 테러리스트의 석유왕에 대한 총격 시도를 누나가 막은 덕에 누나의 회사가 큰 보수를 받았고,
그 덕에 1주일간 휴가를 받았다는 것.
1주일동안 쉬려고 자기 집에 갔더니만, 상수도가 고장나서 2주동안은 집을 쓸 수 없게되었다는 것.
그리고, 직장과 가깝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 있는 곳을 찾은 결과가, 내 집이었다는 것.

카즈미「...라는 건데, 도와주면 안될까? 켄쨩. 대신에 내가 도시락 만들어주고, 가사도 대신 해줄게.」

누나의 말에, 프로듀서는 한숨을 내쉬었다.
누나는 부탁하는 어조로 말했지만,

사실 애초부터 프로듀서에게는 'YES'냐 '알았다.' 의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었다.
프로듀서 자신이 뭐라고 한다고 해서 들을 양반도 아니고, 얘전이나 지금니나,
누나한테 게겨서 좋은 꼴을 당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포기하고 받아들이는 것 밖에 없나.....라고 생각하면서. 프로듀서는 한숨을 내쉬었다.

P「알았어. 약속 꼭 지켜야해.」

카즈미 「어? 진짜로 OK하는거야?」

P 「내가 안 된다고해도, 어짜피 안 들을 거잖아. 약속이나 지키셔.」

카즈미 「진짜? 고마워 켄쨩!」

나이에 안 맞게 애교부리지 마슈. 누님(33세, 독신).
하고 프로듀서가 생각할때, 카즈미는 이왕 이렇게 된거, 며칠간 쓸 식재료를 사러 가자면서 프로듀서를 밖으로 이끌었다.
그래, 까짓거 누나 있는 동안이라도 잘 먹어보자.
(결혼은 못했지만)누나가 하는 밥은 맛있으니.
라고 생각하면서, 프로듀서는 누나와 함께 대형마트를 향했다.

(대형 마트 내부)

카즈미 「그러니까 고등어는 말이지.....」

대형 마트에서 프로듀서를 이끌면서, 카즈미는 프로듀서에게 자취생활 선배로서 쇼핑에 관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었다.
반쯤은 귓등으로 흘려들었지만, 프로듀서는 자신의 누나와 함께 타임 세일이라는 이름의 전쟁터를 해쳐나가고 있엇다.
자신의 기호 때문에 티격대면서도 두 사람은 타임세일을 해쳐나가고 있었다.

카즈미 「켄쨩! 어디 갔다 온거야! 갑자기 사라져서는!!」

P 「여기 당담자랑 이야기 좀 하고 왔지. 일은 덤으로 따왔고.」

카즈미 「그 짧은 시간에?!」

시덥잖은 대화를 나누면서 쇼핑을 하는 프로듀서와 누나였지만, 그들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야요이가, 그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야요이 「어라? 프로듀서님이랑.....누구지?」

타임세일을 노리고, 대형마트를 찾아온 야요이가 두 사람을 보고있엇다.

야요이「옆에 계신 분은.....누굴까? 키도 크고...미인이시네....」

누구인지 물어보려고, 야요이는 두사람을 향해서 가려고 했지만....

야요이 「아와와와와~」

프로듀서에 신경을 쓰다가 그녀는 여기가 타임세일이라는 이름의 전쟁터임을 망각했다.
사람들의 파도에 야요이는 발이 묶여버렸고, 이미 사려고한 물건들을 전부 샀는지, 두사람은 매장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야요이 어머니 「야요이~가자~」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까지 야요이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야요이는 업무용으로 쓰라면서 프로듀서가 선물해준 핸드폰을 꺼내들었고,
결국 두 사람을 찍는데 성공했다.

야요이 「웃우~ 어쩌면 이오리쨩 이라면 누군지 알고 있을지도....」

그리고 야요이는 이오리에게 두사람의 얼굴 부분만을 잘라서 보냈다

 

 


(이오리의 집)

이오리「누구야? 이 여자는?」

자신의 핸드폰에 도착한 메일을 보고, 이오리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오리로서도, 이 사람이 누군지는 도무지 알 수 없었으니까.

이오리「일단은 코토리에게라도 물어 볼까.....」

오토나시 코토리(2X세, 독신)의 방.

코토리 「어라? 메일? 이오리쨩이네?」

이오리로부터 메일을 받은 코토리는 메일을 읽어보았다.

코토리 「어머, 이 사람......」

코토리는 메일에 첨부된 사진속의 여성이 누구인지 알고있었다.
그리고, 프로듀서와 어떤 관계인지도 알고 있었다.
프로듀서가 입사하기 전부터 술친구로 알고 지내던 사람이었을 뿐더러, 프로듀서에게서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코토리「후응~과연.....」

사진과 이오리의 메일 내용을 보고 상황을 짐작한 코토리는 심술궂은 미소를 지었다.
이오리는 사진 속의 여성에게 신경이 쓰이는게 분명햇다.
조금 장난을 쳐볼까? 하고 생각한 코토리는 메일을 보냈다.


모르겠다고.


이걸로 내일 어떻게 되려나? 하고 생각하면서, 코토리는 버튼을 눌렀다.


----------------------------결국 그날밤, 여성의 정체를 알아낸 사람은 없었고, 코토리를 제외한 모두는 그 여성이 신경쓰여서 쉽게 잠들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음날)

P「그럼 나 갔다올게. 집 너무 어지럽히지 말아줘.」

카즈미「그래그래, 잘 갔다와.」

프로듀서를 배웅한 후, 카즈미는 TV를 켜고 전병을 먹으며 TV를 보기 시작했다.
TV에서는 765프로의 아이돌들이 출연한 방송의 재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어제 밤에 동생에게 들은 아이돌들의 특징을 떠올리면서, 카즈미는 TV를 보았다.
그러다가.....

카즈미 「콜록! 켁! 켁! 켁!」

누워서 전병을 먹다가 전병에 목이 메었는지, 카스미는 기침을 토해냈다.
잔뜩 찡그린 얼굴로, 카즈미는 물을 마시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카즈미「이 자식이, 도시락을 가지고 가랬더니 두고갔네?」

이를 어쩐다~하고 카즈미는 잠시 고민했지만, 이윽고 결정을 내렸다.

카즈미「까짓거, 켄쨩 직장 구경도 할 겸 가져다 주지뭐.」

P가 들었다면 X씹은 표정을 지으면서 「오지마.」라고 했을 말은 쿨하게 내뱉은 후, 카즈미는 외출준비를 했다.
외출 준비라고 해봐야,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를 말끔하게 한줄기로 묶어 정리하고 츄리닝에서 슈트로 갈아입는 정도였지만.
외출 준비를 끝낸 후, 카즈미는 자신의 차애 타서, 약도를 따라서 765프로를 향해 운전을 시작했다.


(시간을 조금 되돌려서, 아침의 765프로)

P「여~ 모두들 좋은아침!」

프로듀서가 765프로에 출근했을때, 사무소의 분위기는...

 

사무소의 분위기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앗다.
오늘도 열심히 하자! 라고 자신에게 기합을 넣으면서, 프로듀서는 자신의 책상에 앉았다,
사무소의 분위기가 평소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게 오산이었음도 알지 못하고......

프로듀서가 뭔가 이상함을 느낀건 잠시 후의 일이었다.
우선 유키호의 경우......

유키호 「프로듀서, 차에요.」

P「오, 고마워 유키...!?!?!@?#?!」

유키호 「왜 그러세요?」밝은 얼굴

P「아...아니....아무것도 아냐.(차가 너무 뜨겁다고는 말 못하겟어....)」

....이런 상태였고.

리츠코「프로듀서! 여기 또 잘못하셨잖아요!」

P「미, 미안해! 리츠코!(리츠코 녀석, 평소보다 더 설교가 긴데....)」

...리츠코도 이런 상태였으며....

P「예, 765프로입니다. 예? 예. 아,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보겠습니다! 오토나시씨! 영업 다녀오겠습니다!」

하루카「프로듀서님! 이거 가져가세요! 쿠키에요.」

P「오, 고마워 하루카. 잘 먹을.......」

하루카「?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님?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P「아, 아니....아무 것도 아니야....(쿠키가 전부 가루가 되어있어.....」」

심지어, 하루카까지 이런 상태였다.
나머지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아미와 마미의 경우는 평소와는 달리, 장난에서 악의가 느껴졌으며, 미키나 히비키 같은 경우, 울 것 같은 눈으로 보더니만 "바보! 바보!" 라고 외친후, 말 한마디도 안 하려고 했다.
마코토의 경우, 일부러 프로듀서를 피하는 기색이었고, 타카네는 도무지 시야에 포착되질 않았다.
아즈사씨의 경우, 아무런 말도 없이 웃는 표정으로 프로듀서를 바라볼 뿐이었다.
......눈은 전혀 웃고있지 않았지만.

P「다들 왜이러는 거지.....」

하고 중얼거리면서, 프로듀서는 방송국의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프로듀서가 떠나고 얼마 뒤, 검은 색의 차량이 765프로 앞에 멈춰섰으며,
그 안에서 '슈트를 입은 장신의 여성'이 내렸다.

 

 


카즈미「여기가 765프로구나....?」

자신의 눈앞에 있는 낡은 건물을 보고 중얼거렸다.
그 낡은 건물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사회초년생 시절을 잠시 떠올렸다.
사장과 함께 맨바닥에서 시작했던 경호업체를 중견 규모로 키우느라 했던 고생들이 잠시 떠올랐지만, 그녀는 생각을 멈추고 발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여기에 온건 어디까지나 도시락을 전해주기 위해서니까.

그리고 사무소에 들어섰을때...

카즈미「여~! 켄쨩! 도시락 가져왔다! 내가 가져가라고 그렇게나 말했....」

사무소에 있는 모두의 시선이, 프로듀서를 『켄쨩』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여성에게 집중되었다.

'어제의 사진에 나온 여자다!' 라는 생각이 모두의 머릿 속을 스치고 지나갔다.(진상을 아는 모 사무원(2X세, 독신)을 제외하고)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모두가 그녀에게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카즈미 (살기?!)

심지어, 살기까지 날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카즈미는 살기를 품고있는 아이돌들을 확인햇다.
한명은 『엉덩이가 크고, 은색의 머리칼을 가진』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소녀였고,
한명은 『이마가 눈부신, 기가 세보이는』 여자 아이였으며,
한명은 『왠지 야생동물 같아보이고, 이국적인 검은 피부를 가진』 여자아이였으며,
한명은 『경호원으로서의 재능이 있어보이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 아이였다.

물론, 폼으로 경호원을 하는게 아닌지라 그래봐야 민간인인 3명의 살기는
죽을 위기를 넘긴 경험이 있는 카즈미에게는 위협조차도 되지 못햇지만,
눈치 빠른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를 순식간에 간파했다.

카즈미(아 ─ 항 알겠다. 짜식, 제법 인기있네? 사무소 전원에게 사랑받고.)

카즈미는, 여기있는 여성 전원이 자신의 동생에게 호의나 그 이상의 감정을 품고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카즈미는 도시락만 놓고 가려던 자신의 계획을 수정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사무소의 아이돌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확인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때, 카즈미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 있었다.

카즈미(그러고 보니까 엄마가 지난번에 "빨리 선이라도 보고 빨리 결혼 좀 해라! 엄마랑 아빠 손주 좀 보게!" 라고 했었지? 이제와서 결혼은 무슨......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켄지 신부감이나 찾아야겠다. 켄지가 결혼해서 엄마랑 아빠한테 손주를 보여드리면, 내가 갈굼당하는 일은 없어질 거아냐?)


...........뭔가 단단히 어긋난 생각을 하는 것 같지만, 집으로부터 날아오는 "결혼해라!"라는 갈굼에 정신줄을 살짝 놓아버린 카즈미(33세, 독신)는, 아이돌들을 떠 보기로 했다.

 

 

카즈미「어머나? 켄쨩 없니?」

평상시의 그녀의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기겁할 정도로 얌전한 모습.
과연 33세. 결혼은 못했지만, 영업용 가면은 완벽하다.

카즈미 「곤란하네....가기 전에 켄쨩 얼굴 좀 보고가려고 했는데......」

그때, 진상을 아는 동료인 코토리(2X세, 독신)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코토리 「프로듀서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차라도 한잔하고 가세요.」

카즈미는 술자리에서 이미 익숙해진 사이인 코토리에게 '장난을 좀 칠 생각이니, 협조해달라.'라는 눈빛을 보냈고 코토리는 '너무 심한건 안 되요?' 라는 눈빛을 보내면서 아이 콘텍트를 마쳤다.
코토리가 타온 차를 마시면서, 카즈미는 아이돌들의 반응을 기다렸다.

그리고 가장 먼저 말을 걸어온 것은 이오리였다

 


 


이오리「초면에 실례지만, 누구시죠? 어쩨서 저희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와 알고 계신가요?」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일까, 공손한 말투로 이오리가 카즈미에게 말을 걸었다.
공손하지만, 결코 약해보이지 않는 힘이 들어가있는 말투.
사무소 멤버들과만 있을때의 그녀와는 전혀 다른, 아이돌로서의 가면을 쓴 말투였다.

카즈미 (미나세 이오리.....그 「미나세」의 따님이구나. 오빠쪽을 경호하러 갔을때 아이돌을 한다고 듣긴 했지만, 설마 여기였을 줄은 몰랐었지.)

카즈미는 이오리를 바라보았다.
이오리 본인은 알 수 없겠지만, 카즈미 안의 이오리에 대한 평가는 제법 높았다.
미나세가의 장남과 계약을 했을때, 파견 보낸 부하들로과 장남 본인에게부터 이오리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고, 동생에게서 들은 이야기와 지금의 모습을 통해, 공사의 구분이 철저함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집안도 좋고, 이오리 본인도 굉장히 착실한 사람이니, 야무지지 못한 면이 있는 자신의 동생과 잘 맞을지도 모른다.


미나세 가문이 허용해 줄리가 없겠지만.
저쪽은 이름있는 미나세 가문이고, 이쪽은 일반인이니가.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이오리는 가슴이 작다.

카즈미(켄지는 슴가 예찬론자니까....나이차도 있고. 아쉽게도, 아웃이야. 아가씨.)

짧은 사이에 생각을 마친 카즈미는, 이오리에게 대답했다.

카즈미「'아카바네 카즈미'라고 해요. 켄쨩과는...글쎄요,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누나와 동생 사이라고나할까요.」

'오래전' 과 '친하게 지낸' 이라는 단어에, 아이돌들이 반응하는 것을 보고, 카즈미는 마음 속으로 웃었다.
그때, 타카네가 입을 열었다.


타카네「그렇다면, 아카바네님. 아카바네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셨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로 오래된 사이이신지 가르쳐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저희들은 그분께 아카바네님께 대하여 아무것도 듣지 못 하였사옵니다만...」

타카네의 말을 듣고, 모두가 잊고 있었던 것을 생각해냈다.
실제로, 그녀들은 프로듀서로부터 눈 앞의 이 여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듣지 못했으니까.

카즈미「켄쨩과 저는 유치원생이었을 시절부터 알고지낸 사이랍니다. 성장하면서 만나지 못했던 일도 있었지만 말이죠.(사실은 옹알이 하는거랑 기저귀 가는 것 까지 본 사이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카즈미는 타카네를 평가했다.

카즈미 (신비스러운 아이네...일단 몸매는 확실히 켄지 취향일것 같은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 이색적인 은색 머리카락이었다.
몸매 또한 빵! 쭉! 빵! 한 글래머였으며, 아이가 생기면 난산 걱정은 없을 것 같아 보였다.
무엇보다, 굉장히 기품있고, 행동거지가 바르다.
저런 분위기와 행동거지는 하루이틀 연습해서는 완성되지 않는다.
매일 매일, 마음에 세기고 또 세기면서 완전히 습관이 될정도로 시행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그런 경지에 이르러 있는 것이다.
켄지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할아범'이라고 부르는 수행원 한명과 집을 나와 따로 살고 있다는데, 그것을 허용해 준 것으로 보면 당사자들만 좋다면 교제하는 것을 여자측 집에서 막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하지만, 켄지로부터 들은 말과 방송을 보며 얻은 정보에 따르면, 그녀에게는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카즈미(라면을 너무 좋아해. 안 그래도 엉망인 켄지의 식생활이 더욱 엉망이 될지도 몰라. 그것만 고친다면.......어쩼든 일단 보류)

...어찌되었든, 카즈미의 말에 아이돌들은 더욱 위기의식을 느꼈고, 모든 것을 아는 코토리만이 나오려는 웃음을 숨기기 위해서 게시판을 뒤치는 척을 하고있었다.

 

조금은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새버리지만, '미우라 아즈사'라는 여성에 대해서 말해보자.
765프로 아이돌들 중 최고의 원더풀 보디를 가졌고, 아이돌들 중에서 가장 연장자인 그녀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 류구코마치 소속의 아이돌이다.
그런 그녀가, 아이돌이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째서, 20세라는 나이에 아이돌을 하겠다고 한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운명의 사람을 찾기 위해서」

어린애 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야말로 아즈사가 아이돌을 하게된 이유였다.
운명의 사람이 오지 않는다면, 운명의 사람이 자신을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자신이 빛나면 되지 않을까?
라는, 그야말로 욕망에 충실한 바람으로 아이돌이 된 아이돌.
그것이 바로, 미우라 아즈사라는 아이돌이다.

그리고, 아즈사는 자신의 운명의 사람을 발견했다.
그 사람은, 아즈사 자신이 속한 프로덕션에 새로이 입사한 프로듀서.
함께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아즈사는 자신이 그에게 빠져들어가고 있음을 눈치챘고, 마침내 이렇게 생각했다.

'아! 이 사람이야말로 나의 운명의 사람인게 분명해!'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후에는, 더 이상 망설일 것이 없었다.
자신 말고도, 프로듀서에게 호의를 가진 아이들은 많았으니까.
그 아이들에게 지지 않기위해서, 아즈사는 여러가지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렇지만 지금, 여태까지의 어떠한 연적들 보다다 강력한 적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프로듀서를 「켄쨩」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도시락을 들고 나타난
「아카바네 카즈미」라는 이름의 여성.
어제 메일로 받은 사진의 그 여자가,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오래전부터 친하게지낸 누나와 동생 사이'

비록 연애경험은 없었지만, 아즈사는 그 관계가 얼마나 큰 메리트를 가졌는지는 알고있었다.

안 돼. 여기서 밀릴수는 없어.
운명의 사람을, 프로듀서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한 아즈사는, 크게 블러프를 치기로 했다.

아즈사「'프로듀서의 아내가 될 사람'인 미우라 아즈사라고 합니다만, 그쪽은 프로듀서와 어느정도로 깊은 관계신가요?」

아이돌들「!?!?!?!?##?!」

블러프의 내용도 블러프였지만, 아즈사로부터 넘쳐흐르는 결사적인 기운에 모두가 경악했다.
그 온화한 아즈사가 이런 터무니없는 블러프를 치다니!
미키마저도, 그 패기에 눌려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카즈미(호오? 이 아가씨 봐라?)


아쉽게도, 상대가 너무 안 좋았다.

 

 

세삼스럽게 말하지만, 나카무라 카즈미는 올해 33살인 독신 여성이다.
신장 171cm, 빵! 쭉! 빵! 한 몸매, 시원한 성격의 보유자인 그녀는, 입이 조금 험하며, 폭력적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매우 매우 매력적인 여성이다.
그런 탓인가, 비록 결혼은 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연애경험이 많았다.
비단 연애경험만이 아니라, 사회경험도 매우 많았다.
임대한 사무실 하나에서, 사장과 자신을 포함한 10명이 될까말까한 인원으로 시작한 경호업체를 중견 규모의 경호업체까지 성장시키면서, 그녀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왔고, 수많은 사람과 교섭해, 이겨왔다.

그런 그녀에게, 사회 초년생인 아즈사가 블러프를 치는 모습은, 입 주위에 초콜릿 자국을 남겨놓고서는
"저는 쵸콜릿 안 먹었어요." 라고 말하는 모습과 같은 모습이었다.
마치 혼나는게 두려워서 거짓말을 하는 아이처럼, 좋아하는 사람을 모르는 누군가에게 빼았기는게 두려워서 거짓말을 하는 모습.
그렇지만, 카즈미는 그 모습이 싫지않았다.
좋아하는 사람을 빼았기지 않기위해서, 자신의 행복을 잡기 위해서 (어설프지만)강수를 놓는 그 모습에, 카즈미는 호감을 느낀 것이다.

카즈미(몸매는 일단 켄지의 취향에 직격일것 같고, 켄지한테 들은 말로는 요리도 잘 한다고 들었지, 문제는 저 쪽 부모님들이겠지만.....이 아가씨를 보아하니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 아, 하지만 길을 잘 잃어버리는 건 좀 문제일지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렸지만, 카즈미는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아직이다. 아직 다른 아이들을 보지 않았다

카즈미(조금은 장난을 쳐볼까?)

블러프를 친것은 훌륭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다른 아이들의 반응을 볼 수 없다.
그래서 카즈미는, 조금은 강하게 나가기로 했다.

카즈미「헤에.....과연, 그런 관계신가요?」

 

 

카즈미 「──────────거짓말.」

그 순간, 아즈사는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꼈다.
눈앞의 여성은 웃고있었다.
하지만, 눈이 전혀 웃고있지 않았다.

비웃음.

적의

그리고, 살의.

숨이 턱하고 막힐 정도의 살기가, 눈앞의 여성에게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무도 말을 함부로 꺼낼수 없었다.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큰일이 날것 같았으니까.


.........정작 카즈미 본인은 웃겨서 죽을 판이었지만.
카즈미(신입 애들이랑 똑같네. 조금 위협했을 뿐인데 쫄기는......)

무거운 공기 속에서 야요이가 용기를 내서 입을 열었다.

 

 

야요이「저....아카바네 언니....라고 하셨죠?」

용기를 내서 입을 연 아이는 주황색의 머리를 트윈테일로 묶은 아이, 타카츠키 야요이였다.
어른도 위축될정도의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는 카즈미에게 말을 거는 그 모습을 보고 카즈미는 조금이지만 놀라움을 느꼈다.

카즈미「예, 무슨 일이죠?」

야요이「아...타카츠키 야요이라고 합니다. 저...궁금한게 있는데요....」

위축된 목소리를 듣고, 카즈미는 가슴이 아파옴을 느꼈다.
켄지에게 들은 이야기와, 켄지의 집에서 뒹굴거릴때 본 방송에서는 분명히 힘이 넘치는 아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아이가 이렇게 위축되어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너무나도 아팠다.
...덤으로 야요이라는 아이가 위축된 표정을 짓게 된 후 부터,

『키는 큰데 가슴은 작은 아이』가 자신을 노려보고있엇다.

살면서 습득한, 『사람을 안심하게 만드는 미소』를 지으면서 카즈미는 입을 열었다.

카즈미「예, 뭐가 궁금한가요? 꼬마 아가씨?」화사

효과는 발군이었는지, 야요이는 조금은 안심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야요이「그게 사실, 어제 마트에서 프로듀서님과 아카바네 언니가 함께 계시는걸 봤는데, 왜 함께 계셨던 건가요?」

어제의 사진을 찍은게 야요이이기에 나올 수 있는 질문이었다.
사실 왜 안 나오는 것인가 했던 질문이었다.
이제야 나왓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카즈미는 입을 열고 대답했다.

카즈미「아아, 어제 말인가요? 제가 몇년 동안 해외로 출장을 갔다가 돌아와서요, 오랜만에 '켄쨩 집에서' 요리라도 해줄까~하고 생각해서 같이 데려갔죠.」

아이돌들「?!@?#$%!?!」

모두가 폭탄이라도 맞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오래된 관계라는 것은 들었지만, 저 정도로 깊은 관계였단 말인가?
그때, 리츠코가 이렇게 말했다.

 

 

리츠코「잠깐만요, 아카바네씨. 방금 전에 '집에서' 라고 말씀하셨죠? 무슨 의미인지 가르쳐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다음으로 말을 걸어온 것은 765프로의 어리지만 당찬 여성 프로듀서, 리츠코였다.
평소에는 쉽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녀였지만, 아까의 말은 그녀로서도 상당한 충격이었는지, 목소리에 흥분이 섞여있었다.
보는 카즈미 입장에서야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그녀는 열심히 웃음을 참으면서 대답했다.

카즈미「'집에서'의 의미 말인가요? 말 그대로의 의미에요? 어제부터, 「동거」를 시작했거든요.」

리츠코「.....!!!」

리츠코의 표정이 당황으로 물든다.
동거라니! 도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애초에, 그런 일이 있으면 말을 해주는 것이 옳을텐데, 어재서 프로듀서는 한마디도 안했단 말인가!

카즈미(아, 역시 당황하는구나. 놀리는 보람이 있는 애들이야.)

카즈미가 한 말중에, 거짓말은 하나도 없었다. 켄지가 태어난 것은 자신이 유치원을 다닐 때였고, 동거예정이라는다는 말도, 2주동안 신세를 질 생각이니 거짓말도 아니었다.
'난 거짓말은 안했어~'라고 생각하면서 카즈미는 리츠코를 평가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켄지로부터 리츠코에 대해서 들었을때, 카즈미는 리츠코를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상당히 높은 랭크의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스해냈으며, 켄지가 오기 전까지는 나머지 모든 아이돌들을 프로듀스 하기도한, 어리지만 유능한 커리어 우먼 리츠코.
작은 회사를 유지하느라 고생 좀 했을 그녀의 모습에서, 카즈미는 과거의 자신이 겹쳐보인 것이다.
또, 꼼꼼한 성격이니, 켄지를 잘 챙겨줄 것이 분명하다.
조금은 시끄럽겠지만, 몸매도, 능력도 받쳐주니 문제 없을 것이다.

카즈미(으음.....일단은 이 아이도 유력 후보로 넣어둬야겠네.)

카즈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아이돌들은 충격과 혼돈에 빠져있었다.

동거라니! 동거라니! 아무리 오래된 관계라지만 동거라니!


아이돌들(나도 아직 못해봤는데!)

카즈미(호오? 살기가 늘었다?)

 

 

살기를 발하기 시작한 것은 단 한명, 금색의 머리의 소녀, 호시이 미키였다.
역시 전혀 위협은 되지 않았지만.

카즈미(어.....분명히 호시이 미키라고 했었지?)

켄지에게 들었던 말로는 확실히, 『재능은 최고인데, 노력을 모르는 소녀』였었다.
전형적인 천재의 모습이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카즈미는 미키에게 높은 평가를 줄 수 없었다.
호시이 미키라는 소녀의 재능이 뛰어난 것은 분명하다.
방송을 보면서 카스미 또한 미키가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태어난 아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귀찮고 힘든 것을 싫어하는 미키의 사고방식이었다.
안 그래도 남을 챙겨주는건 잘만 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잘 챙기지 않는 켄지인데, 이런 타입의 아이와 이어지면 켄지의 고생은 배가 될것이 분명하다.
미안한 일이지만, 카즈미는 미키가 별로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카즈미(의지가 생겼을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는 켄지 말대로, 평소에도 그렇게 노력하면 괜찮았을텐데......라곤해도 나이차이가 너무 심한걸.)

 

 

하루카「도....동거라구요?! 프...프로듀서님은 저희들한테 그런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셨는데요?! 뭔가 이상해요! 프로듀서님이 이런 중요한 일을 대해서 저희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결정하실리가 없어요!」

입을 연 사람은 아이마스2를 기준으로 리더로 지정하면 멤버간의 불화가 적어지는, 완충제 역할을 잘하는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였다.
보컬도 평범하게 뛰어나고, 비주얼도 평범하게 뛰어나고, 댄스도 평범하게 뛰어난, 평범 오브 평범이라는 느낌의 능력치를 가졌지만, 아이돌에 대한 열정은 남들의 두배인 그녀가, 입을 연것이다.

카즈미「후후훗, 무슨 관계라고 생각하시나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카즈미는 하루카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당연하지만, 카즈미는 하루카를 알고 있었다.
켄지가 이 사무소에 와서 가장 먼저 만난 아이돌이라는 것도.
그녀가 중심점이 되는 일이 많다는 것도.
특출난 점은 없지만, 그렇기에 어러 방식으로 프로듀스할 수 있는 아이라는 것도.

그리고, 켄지가 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부상을 입었다는 것도.

카즈미(과~연. 켄지가 그렇게 다쳐가면서 구한 이유를 알겠네)

확실히 이 아이는 사랑스럽다.
평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면서도 결코 자신의 색을 잃지 않는다.
이렇게나 개성적인 사무소에서, 이렇게나 평범한 아이가 휩쓸리기는커녕
완충제 역할과 중심점 역할을 겸한다는 것은, 이 아이의 평균치가 대단하다는 소리임과 동시에 스스로 빛나는 재능을 가졌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카즈미(마츠다 세이코가 생각나네......)

잠시 추억에 젖었지만, 카즈미는 다시 하루카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카즈미(일단 요리는 OK, 성격도 가정적이라서 켄지를 잘 챙겨줄 것 같고, 나이는......왠지 켄지가 안된다고 할 것 같지만, 나는 OK. 단지......가슴이 아쉽네. 조금만 컸다면 켄지 취향에 직격이었을텐데)

 

 

그렇게 하루카를 평가하는데, 하루카가 빨개진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

하루카「저...정확하게 어떤 관계신지 가르쳐 주세요!!」

아아~귀엽다.
이 아이들 괴롭히는거 너무 즐거워.
그치만, 이제 슬슬 끝을 내야겠네.
켄쨩이 이제 돌아올 것 같으니까......

카즈미 「저와 켄쨩은───쾅!!! P「뭘 하는 거야 누나!!!!!!」쳇! 늦었나!!」

카즈미가 자신과 프로듀서의 관계를 밝히려는 순간, 문을 박차고 프로듀서가 뛰어들어왔다.
아쉽다는 듯이 혀를 차는 그 모습에서 방금 전의 정숙한 분위기의 여인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때서야, 아이돌들은 두사람이 굉장히 닮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어쨌든, 일단 얘기를 좀 ㅎ──

카즈미「허나 거절한다!」 파바밧!

P「우그어어억!?」

P가 카즈미의 어깨에 팔을 얹으려는 순간, 카즈미는 잽싸게 움직여 P를 제압해버렸다.
자신의 오른쪽 팔로 등을 눌린 프로듀서가 아파하는 사이, 카즈미는 P를 밀치고 문을 향해서 전력으로 달려갔다.

카즈미 「바이바이! 있다가 집에서 봐! 켄쨩!」

아이돌들중 어떤 사람도 반응하지 못할 정도의 스피드였다.
아니, 어쩌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아이돌들은 프로듀서에게 다가가 프로듀서를 일으켜주었다.

마코토 「프로듀서, 저분은 도대체 누구시죠?」

P「누구긴 누구야. 내 친누나지.」

제길, 아프게 팔을 꺽고 난리야. 하고 투덜거리면서 P는 몸을 털었다.

P「설마 너희들, 나랑 누나 사이를 오해한건 아니지?」

죄송합니다. 전력으로 오해했어요. 라고 중얼거리면서, 아이돌들은 프로듀서를 챙겼다.

 

 


 


「싫어어어어엇──────!!!!!」

그때, 창 밖에서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카즈미의 목소리였다.

유키호「프....프로듀서님! 저 소리, 프로듀서님의 누나분 목소리 아닌가요?!」

P「그러게? 이상하다....치한이나 그런게 덤비면 역으로 팔을 빼놓고도 남을 사람인데.....」

뭔가 무시무시한게 들렸는데요? 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돌들은 프로듀서를 따라서 창쪽에 다가갔다.

그곳에서 펼쳐진 광경은.......


사장님「팅하고 왔다! 자네! 아이돌 해보지 않겠는가?」

카즈미「그러니까 저, 33세에, 직장도 있다니까요?!」

사장님「OL 아이돌이라는 걸로!」

.......타카기 사장에게 손을 잡힌체 아이돌 권유를 받아서 곤혹스러워하는 카즈미의 모습이었다.
막무가네인 카즈미도 상대가 일개회사의 사장이며, 자기네 회사의 사장보다 연장자여서인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타카기「부탁하네! 자네라면 반드시 톱 아이돌을 노릴 수 있어!」

카즈미 「도와줘──!! 켄쨩───!!!」

결국에는 프로듀서를 부르면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아이돌들「........」

P「.........」

프로덕션을 혼자서 휘저어놓던 아까의 그 기세는 온데간데 없이, 곤란해하기만 하는 그 모습에 아이돌들은 벙쪄버렸고
프로듀서는 '꼴 좋다.'라고 생각하면서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치하야「도와드려야 되는거 아닌가요? 프로듀서.」

P「냅둬, 절대로 도와주지마.」

그리고 프로듀서는 몸을 돌려 자기 책상으로 걸어갔다.


카즈미「도와줘어어────!!! 켄쨩─────────!!!!!」

 

-끝-

등장 못한 아이돌들은 후일담에서.

P의 집.

카즈미「히비키라.......아아, 그 오키나와 아이 말이지?」

P「그래그래, 누나가 우리 아이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거든.」

카즈미「왜?」

P「30대 여성의 반응 조사라는 거지. 누나니까 사적인 감정 배제하고 잘 평가해줄 것 같아서.」

카즈미「너 이 자식, 30대 여성 부분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여튼 좋아. 어떻게 생각하냔 말이지?」

카즈미 「일단 귀엽다고 할까.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키가 작은게 귀여워. 작은 몸에 비해서 힘이 넘치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홀로 상경해서 자취한다고 했지? 애완동물도 많이 키운다고 했고. 그런데도 동물냄새도 안나고 아프지도 않다는건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소리니까, 제법 높은 평가를 줄 수 있겠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잠시 말을 멈춘 카즈미는, TV의 체널을 바꾸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카즈미「왠지 괴로운 일이 있으면, 표현하지 않고 혼자 끙끙거릴 것 같은 타입같아 보여. 그게 또 평소의 활기찬 모습과의 갭을 낳아서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어.」

아직 성장할테니 그때되면 몸매도 네 취향일거고, 자기관리 철저한 것도 자기관리는 안되는 너를 잘 챙겨줄테니 너랑은 잘 맞겠네. 라고 생각하면서 카즈미는 맥주를 들이켰다.
그 생각을 전혀 모르는 P는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다음 질문을 열었다.

P「그럼 치하야는 어떻게 생각해?」

카즈미「치하야? 아아, 파란머리 아이말이지?」

키는 큰데 가슴은 작은 아이를 말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카즈미는 입을 열었다.

카즈미「예전 녹화들에서 보이던 모습이랑 비교하면 뭐라고 해야하나, 뭔가를 떨쳐낸 느낌이 드는 아이더라고. 내가 보기에 그 아이에게 더 이상의 큰 도움은 필요치 않을것 같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 가창력 완벽, 댄스도 완벽, 비쥬얼도 나름대로 완벽. 아마 765에서 가장 높은 레벨에 위치한 애 아냐?」

P 「거 참 정확하시네. 틀린 말은 아니야.」

카즈미「그치만 너, 조심해라?」

P 「? 조심하라니, 무슨 소리야?」

카즈미 「니네 사장님께 끌려들어가서 예기하다가 느낀거다만, 그 아이는 『무거운 타입』의 인간이야.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지도 모른다?」

P「뭔 소리야......」

카즈미 「아무것도 아냐, 조심하라는거야.」

이 자식 이러다가 배때지에 칼빵 맞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그래도, 아이돌로서는 대단하고, 자기 자신에게 금욕적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충실한 사람이니 결혼하면 남편을 정성을 다해서 챙겨줄 타입이라 다행이야.
저 아이와 결혼하면 켄지가 슬프게 하는 일은 있어도, 저 아이가 켄지를 슬프게 할 일은 없겠어.
발육이 부진한게 문제겠네. 나이를 보아하니 성장기도 이미 지나버린것 같고......

이런 잡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프로듀서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


P「그러면 야요이는?」

카즈미「야요이라면 오렌지 머리카락의 아이였지?」

조금 장난을 치려고 살기를 피워올렸던 그때, 말을 걸어온 용감한 아이.
켄지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가족은 많은데 돈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게나 밝은 미소를 지을수 있다는건 이미 재능의 영역이다.
아까 이야기한것에 따르면 부모님이 일로 바쁘셔서 집안일을 맡아서 한다고 들었으니, 켄지와 잘 맞을지도 모른다.

카즈미(게다가 귀여워서 시동생이 되면 정말 귀여...ㅂ 핫! 나이! 나이! 그 전에 나이부터가 무리잖아! 아웃! 절대로 아웃! 범죄자의 누나라는 오명을 쓰는건 싫단말이다!)

잠시 생각하고 카즈미는 입을 열었다.

카즈미「힘이 넘치는 아이. 그 넘치는 힘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힘이나게 만드는 아이일까. 그리고, 나이에 비해서 확실하게 잘 하고있지만 가끔씩 보이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평소의 모습과 갭을 이루면서 한층 더 사랑스럽다고 생각하게 되는 아이라고 생각해.」

나이만 좀 많았으면 좋았을텐데...한 4살 정도?
라고 생각하는때, P가 다시 입을 열었다.

 

P「그러면 리츠코는?」

카즈미「야, 곈 아이돌이 아니라 프로듀서잖아. 예전에는 아이돌었다곤 해도 말야.」

P「가끔씩은 아이돌로 복귀하거든? 내가 스테이지 준비한적도 있거든?」

카즈미「어쭈구리? 너 아주 막나간다? 여튼, 솔직하게 말해서 리츠코라는 아이는 좀 많이 대단한 애야. 너 오기전까지는 리츠코라는 애 혼자서 애들 전부다 관리했다면서? 그거 엄청난거야. 회사에 사람이라고는 10명 정도 밖에 안되는데, 애들은 전부 출장나가서 없고, 사무처리나 계약 갱신하러 갈 사람이 사장님이랑 나밖에 없었을때는 정말이지.....말이 새버렸네. 여튼, 리츠코라는 애, 능력있는 애야.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너 올때까지 사무소가 안 무너지게 막은거아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존경스러워.」

P 「헤에, 누나치고 평가가 좋네?」

카즈미「그치? 그러니까 친하게 지내놔. 혹시 알아? 프로포즈하면 받아줄지?」

P「하아? 그 리츠코가? 설마? 그럴리가 없잖아?」

얘 이러다가 진짜로 배때지에 칼빵 맞는거 아닌가 몰라......


P「아미랑 마미는?」

야! 그 애들은 야요이라는 애들보다 어리잖아! 애초에 결혼 상대에서 아웃.....!! 이 아니라, 아이돌로서 어떠냐고 물은 거였지?
흠흠....어디어디.....

카즈미「쌍둥이 자매 말이지?」

P「그래.」

카즈미「아직 어리니까 발전 가능성도 무한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활동 방향을 제한한다는 느낌이야. 처음부터 [쌍둥이 아이돌]로 팔았다면 모를까, 어느 한쪽이 먼저 데뷔하고 다른 한쪽이 나중에 데뷔하면 나중에 데뷔한 쪽은 아예 다른 방향으로 팔지 않는한 『~~의 쌍둥이 □□』라는 꼬리표가 붙어버리잖아? 왜 있잖아? 『모닝 무스메』의 멤버였던 『아베 나츠미』와 그 여동생이었던 『아베 마미』. 『아베 나츠미의 여동생』이라는 태그가 끝까지 따라다녀서 언니 이상의 활약은 못한 그 아이돌말야. 마미라는 애를 살리고 싶으면, 아미라는 애를 파는 방향이랑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팔아야 하지 않을까?」

P「.......」

카즈미「왜 말이 없어?」

P「아니 그냥. 누나가 아이돌에 대해서 너무 자세한거 아닌가 싶어서.」

내가 자세한게 아니라 작성자가 어디서 주워들은 걸 쓰는 것 뿐인데....하고 카즈미는 생각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P 「그래서, 마코토는?」

카즈미「마코토라면 그 【늠름한】여자아이 말이지?」

P「그거 본인 앞에서 말하면 상처 받을걸? 여튼, 그래.」

카즈미 「그 아이에 대해서라면,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니, 부탁이 있어.」

P 「부탁? 뭔데?」

카즈미「그게 말이지.........」

카즈미「팅하고 왔다!! 그 아이를 넘겨! 그 아이라면 훌륭한 경호원이──P 「절대 안 돼!!」

카즈미「쳇. 역시 쉽지는 않겠네.」

P「멋대로 아이돌을 채가려고 하지 말아줘.....안 그래도 사람이 없는데.....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해?」

카즈미「자기가 바라는 것이 이미 손에 들어와있지만 자신은 그걸 모르는 아이랄까. 사랑스러워지고 싶다고 계속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 아가씨는 이미 충분히 사랑스러워. 『멋진 모습』이 세일즈 포인트인 아이지만, 그렇다고 그 아이가 『여자아이』인게 바뀌지는 않아. 아무리 캐릭터 유지를 위해서 『멋짐』만을 어필해도, 어쩔수 없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나타나기 마련이고. 게다가, 그 아이가 나이를 먹을 수록 그 아이가 가진 『멋짐』은 『사랑스러움』과 『아름다움』으로 변할거야. 그때 어떻게 할지는 프로듀서인 네 역할 아닐까?」

그거랑은 별개로, 저런 타입은 의외로 특정 부위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성질이 있단 말이지. 내가 그랬으니까 틀림없어. 여자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야...........


P「유키호는 어떻게 생각해?」

카즈미「차 가져온 애 맞지?」

하기와라 유키호.
솔직히 말해서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조금 놀라버렸다.
우리 사무소 옛날 고객님의 따님이자, 우리 애들 중 한 명이 모시던 분의 따님일 줄은 몰랐거든.
따님쪽은 나를 본 적 없겠지만, 아버지 쪽이신 하기와라 구미의 두목님은 일하다가 몇번 뵌적이 있는지라.
이런 잡생각은 내버려두고, 가정교육은 굉장히 철저하게 할 타입의 사람이었으니, 만일 그 아이와 결혼하게되면 켄지가 그 아이를 슬퍼하게 만들면 만들었지, 이 아이가 켄지를 슬퍼하게 만들일은 없을 것 같다. 남자 무서워하는거야 처음이 문제지, 처음만 넘기면 그 이후로는 삐꺽삐꺽 앙앙......내가 뭔 소리를 하는거람.
욕구불만인가. 어쨌든, 요리도 못하지는 않고, 집안내력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건 어떻게든 될 것 같으니 상관없나.
그거랑 별개로 아이돌로서는.....

카즈미「일에 임할때와 평상시의 갭이 격렬할 것 같은데 말이지. 아, 나쁜 의미로 말한건 아냐. 평상시에는 남자 앞에 서는것도 못하는 아이겠지만, 일할때는 있는 용기 없는 용기 전부 짜내서 일에 임하는 아이라고 생각해.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사정때문에 일에 아무런 악영향을 끼치지않는게 결코 쉽지 않거든. 그런 의미에서, 대견해보여서 응원해주고싶어.」

P「누나 정말로 경호원이야? 어떻게 그렇게 자세해?」

카즈미「사람 옆에 딱 붙어 다니는 일을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구~」

아, 깜빡 할뻔했네.

카즈미「그 아이도 『무거운 타입』이니까 주의해야한다?」

P「그러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고.」

아 몰라. 배때지에 칼빵이나 맞지마라.

 


P「그러면 아이돌들이랑은 상관없지만, 오토나시씨는 어떻게 생각해?」

사무원 말하는거구나. 걔 나이가 분명히 스물......몇살이더라? 어쟀든 나보다는 어렸던걸로 기억한다.

카즈미「사무원 애 말이지? 이름은 오토나시 코토리고.」

P「이름을 아네? 오토나시씨가 이름을 안 밝힌걸로 기억하는데.」

카즈미「나랑 걔랑 술친구거든.」

P「.........」

카즈미「뭐야? 그 눈은. 여튼 술마시다 알게된 사이야. 솔직하게 말하자면, 걔도 엄청난 애야. 너희 사장님이 사무소를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 애는 사무소가 세워질때부터 있엇다면서. 막말로 사무소를 혼자서 유지한거아냐. 너희 사장님 성격을 보아하니 사무소 재정을 재대로 챙겼을 것 같지는 않고.」

P「부정 못하겠다는게 더 슬프다. 젊을땐 민완 프로듀서셨다는데 왜 저러시는지....」

카즈미「힘내 임마. 여튼, 똑같이 회사 하나를 설립시기부터 지탱해온 입장으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해. 게다가 자취도 잘 하는 것 같고.」

P「누나가 어떻게 알아?」

카즈미「서로 요리 레시피를 공유한 적이 있는데, 그 레시피대로 만든게 상당히 맛있었거든.」

P「의외네. 오토나시 씨는 가사 잘 못하는 이미지였는데. 생각을 바꿔야겠는걸?」

그러니까 그냥 결혼해. 어짜피 양쪽 모두 결혼해도 좋은 나이잖아.
그래야 엄마랑 아빠가 날 안 갈구지.

카즈미「그치? 게다가 걔도 너한테 호감이 좀 있는것 같던데. 한번 대쉬해보지 그래?」

P「그러니까 오토나시씨 같은 미인이 나 같은걸 좋아할리가 없다니까?」

아아, 신이시여. 이 망할 벽창호를 어찌해야하나요.

 

P「마지막으로, 사장님은 어떻게 생각해?」
카즈미「괴짜.」

P「즉답이네.」

카즈미「처음보는 사람한테, 그것도 33세에, 직장도 있는 사람한테 아이돌 안해보겠냐고 하는 사람이 괴짜아니면 뭐겠냐?」

P「신랄하네.」

카즈미「왠지 우리 사장님이 나중에 저렇게 될 것 같아서 걱정이야. 그래도 유능한 사람인것 같지만 말야. 이걸로 내 할말은 끝. TV나 보련다.」

P「그래그래. 2주동안 잘 부탁해.」

..............이후로, 휴가기간동안 카즈미는 765프로 사무실에 자주 놀러왓으며, 그때마다 아이돌들이 점수를 얻기위해서 노력한 것은 중요치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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