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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링 소동

댓글: 4 / 조회: 1051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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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9, 2020 02:09에 작성됨.

치히로: "아까 살짝 신경 쓰였는데 오늘 반지 끼고 오셨네요?"


P: "아, 이거요?"


치히로: "네, 혹시 커플링이신가요?"


P: "에이~ 아니에요 저는 아직 솔로라구요. 이건 그냥 기념 반지예요.
제가 성인이 될 때 아빠가 기념이라고 선물해주었거든요.
그래서 아주 소중한 반지랍니다."


치히로: "어머, 그런 깊은 사연이."


P: "오랜만에 끼니까 어색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은색이라 더 멋지죠?"


치히로: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프로듀서."


P: "네? 그게 무슨."


치히로: "사실 저도 우연히 반지를 끼고 왔는데요. 물론 악세사리용으로요.
그런데 놀랍게도."


P: "놀랍게도?"


치히로: "프로듀서가 끼고 있는 반지의 디자인과 색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거예요!"


P: "잘 보니까 정말로 똑같이 생겼네요 그것도 색까지."


치히로: "오해 말아 주세요. 이건 완전히 다른 제품에다가 제거는 백금이라고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완벽한 커플링!"


P: "그렇다는 것은..."


치히로: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거죠."


P: "아... 그럼 치히로 씨가 반지 빼면 되잖아요."


치히로: "싫어요, 저도 모처럼 꾸미고 왔는데 이제 와서 빼는 건 싫다고요.
프로듀서... 아니에요 그렇게 소중한 반지를 빼라는 건 비겁한거겠죠."


P: "답나왔네요 빨리 반지 빼세요 치히로 씨.
저는 아이들에게 오해받기 싫단 말이에요!"


치히로: "저랑 커플인 게 싫으신 건가요?!"


P: "그런 말이 아니라 괜한 오해 받기 싫다는 거예요!
핫! 발자국 소리, 어쨌든 아이들에게는 오해받지 않도록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해요!
일단 제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아나스타샤: "프로듀서 그리고 치히로 씨. Добрый вечер♪"


치히로: "ㅇ, 어서 오세요."


P: "수고 많았어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응...? 그건."


P: "이거? 한번 껴봤는데 어때? 색깔도 아나스타샤랑 비슷하지?"


아나스타샤: "Отлично. 정말 어울립니다 프로듀서. 그리고 신기합니다."


P: "그래? 아나스타샤는 반지 많이 껴보지 않았어? 그런데 신기하다니."


아나스타샤: "да. 하지만 프로듀서가 껴본 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신기합니다.
한 번 자세히 봐도 괜찮습니까?"


P: "물론."


아나스타샤: "프로듀서 손은 작아서 귀엽습니다. 반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P: "응, 칭찬해줘서 고마워. 이제 기숙사로 돌아가야지? 시간도 늦었는데."


아나스타샤: "아, 그랬습니다. 저는 이제 가보겠습니다 두 분 다 수고 많이 하세요."


P: "그래, 차 조심하고."


아나스타샤: "맞다, 두 분의 커플링 이제 눈치챘습니다.
두 분 어울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Увидимся завтра."


P: "....."


치히로: "어, 어쩌죠 프로듀서?"


P: "ㄱ, ㄱ괜찮을 거. 겁니다. 아나스타샤는 소, 소문을 내, 내지 않을 거라고 저, 저는." 덜덜


치히로: "ㄱ, 괜찮을 거예요 프로듀서. 우리 회사는 사내연애 허용이니까요!"


P: "위로답지 않은 위로 고맙습니다 치히로 씨..."


치히로: "이제 마지막 한 명만 배웅하면 우리 일도 끝이니까. 힘내자고요 네?"


P: "오..."


프레데리카: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프로듀서."


P: "....!" 깜짝


치히로: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프레라니!)


P: "ㅍ, 프레짱, 그러니까 ... 오늘 수고 많았어! 피곤하지? 빨리 데려다줄게!"


치히로(그 기세로 계속 밀어붙이세요 프로듀서!
그러면 우리들의 반지를 눈치채지 못하고 기숙사로 돌아갈 테니까!)


프레데리카: "피곤하긴 한데, 뭔가 행동이 이상하다 프로듀서?"


P: "무, 뭐가? 나는 언제나 똑같은 프로듀서라고~!
그런 것보다 빨리 기숙사로 데려다줄게!"


프레데리카: "음... 잠깐 거기 스톱."


P: "으, 응?" 멈칫


프레데리카: "치히로 씨, 잠시 이리 좀 와보실래요?"


치히로: "ㄴ, 네."


프레데리카: "흐음... 프로듀서 손."


P: (반지 낀 오른손은 절대 안 돼) "ㅈ, 자." 슥


프레데리카: "그 손 말고 오른손 줘봐."


P: "ㅅ, 싫어."


프레데리카: "괜히 힘쓰지 말고 빨리 줘."


P: "으으윽...! 내 팔이!" 쭈욱


프레데리카: "엄살 부리지 마, 살짝 잡아당긴 것뿐이니까.
그것보다 이거 뭐야?"


P: "그게... 반집니다..."


프레데리카: "그건 나도 알아. 근데 왜 둘이 똑같은 색상과 똑같은 디자인을 끼고 있어?"


P: "그건 그러니까요... 은근 비슷해 보이지만 살짝 다르다고 할까.."


프레데리카: "..... 둘이 벌써 그런 사이야?"


P: "아, 아냐! 그건 아니야! 이건 그냥 비슷한 반지를 우연히 똑같은 날짜에 낀 거뿐이야."


프레데리카: "그래...?" 꾸욱


P: "ㅈ, 잠깐만, 프레짱. 내, 내 손이 부서질 것 같아요. 힘 좀 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치히로: "그, 그만해 프레! 프로듀서의 말이 맞으니까.
진짜로 우리 둘이 비슷한 반지를 우연히 갖고 있던 것 뿐이니까!"


프레데리카: "..... 정말로?"


치히로: "정말이야, 그러니까 이제 프로듀서의 손 좀 놔줘. 그러다가는 부러지고 말 거야."


P: "ㅈ, 정말입니다요.. 제가 프레짱에게 거짓말을 한 적 없지 않습니까..." 부들부들


프레데리카: "치히로 씨가 거짓말 할리는 없으니까 믿을게."


P: "ㄱ, 감사합니다 프레짱... 하지만 내 말은 믿지 않는다니 너무해.." 털썩


치히로: "다행이다. 괜찮아요 프로듀서? 손이 부러진 것은."


프레데리카: "힘 조절하고 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다만 멍이 좀 들 뿐이지."


치히로: "ㄱ,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P: "다행이 아니에요, 오른손이 피가 안 통해서 하얘진 거 안 보이세요?" 휘적


치히로: "대단한 악력이네요."


P: "으읏... 프레짱도 너무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내가 프레짱에게 거짓말을 할리도 없는데 흥이다."


프레데리카: "그럼 제때제때 오른손을 보여주거나 설명을 해줬으면 이렇게까지 안 했잖아.
정말이지, 그 반지들은 도대체 뭐야 그럼?"


P: "이건 아빠가 내가 성인이 됐을 때 기념으로 선물한 거고,
치히로 씨는 그냥 원래 있던 반지였어.
이걸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깜빡했지 뭐야."


치히로: "자기한테 맡기라고 해놓고는 말이죠."


P: "하하, 막상 상황이 다가와보니 당황해서 말이 제대로 안 나왔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네요 우리들."


프레데리카: "그건 그렇고 그 반지 어디 거야?"


P: "마음에 들었어? 아마 ○□브랜드였을 거야."


프레데리카: "흐음, 참고할 겸."


P: "거긴 프레짱에게도 어울리는 반지가 있을 거야.
그건 그렇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태워다 줄까?"


프레데리카: "괜찮아, 오늘 오해해서 미안했어."


P: "잘 가 프레짱 내일 또 보고."


치히로: "일단 해결돼서 다행이네요. 이 소동 때문에 반지 끼기 무서워지네요."


P: "저는 괜찮아요 물론 오른손이 미친 듯이 아프긴 하지만."


치히로: "돌아가시면 얼음찜질하는게 좋을거예요."


P: "그래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치히로 씨."



다음 날.



P: "그거 아세요 치히로 씨?"


치히로: "무엇인가요?"


P: "어제 프레짱이 제 반지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봐요!
무려 저랑 똑같은 색과 디자인을 산 거 있죠?
꽤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라 없어진 줄 알았는데 용케 찾았네요."


치히로: "아.... 네."


P: "착용한 걸 사진으로 찍어 바로 저에게 보여준 거 있죠?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으면, 그래서 어울린다고 문자 보내줬습니다!"


치히로: "참... 잘 하셨네요."


P: "프레짱도 참, 여자는 여자구나 이런 걸 자랑하고 싶어 하고.
프로듀서는 흐뭇해요~"


미쿠: "P냥!! 치히로 씨랑 사귄다는 게 정말이냥!!?"


P: "어..?"


미쿠: "아냐에게 들어다냥!! 둘이 어제 커플링 한걸 엄청 기뻐했다냥!!
정말로 둘이 커플이거냥?!"


P, 치히로: (소문 내버렸구나 아냐...)


아냐: "둘이 정말 어울립니다. Поздравляю♪"


미나미: (아냐가 왠지 기뻐 보여.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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