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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피터+본가+쿠로이 아저씨가 좋습니다> -상-

댓글: 1 / 조회: 808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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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6, 2020 15:48에 작성됨.


위 링크에 있는 마미밍님의 글을 바탕으로 해서 적은 리퀘스트 작품입니다. 제목 짓는 재주가 없어서 대략 저렇게 지었네요ㅎㅎ; 리퀘하신 지가 언젠데 이제야 다 쓰네요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너무 길어서 상하편으로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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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프로 사무소-

미키 「얏호~ 다들 안녕! 미키 또 놀러온 거야~」
리츠코 「.....」
미키 「어라, 오늘은 리츠코, 씨밖에 없는 거야?」
리츠코 「다들 스케줄이 있으니까....그건 그렇고 너」
미키 「응?」
리츠코 「슬슬 이러는 거, 그만두지 않을래」
리츠코 「이제 넌 961 프로 소속이잖아」
미키 「응. 그런데?」
리츠코 「961 프로와 우리 765 프로는 라이벌」
리츠코 「뭐, 정확히는 그쪽에서 우리를 일방적으로 싫어하는 거긴 하지만....」
리츠코 「어쨌든 서로 좋지 않은 관계라는 건 확실하지」
리츠코 「그런데도 계속 여기에 올 필요는 있을까?」
리츠코 「고작 주먹밥 때문에 그리로 간 호시이 미키 씨?」
미키 「무으으, 고작이라니....전혀 그렇지 않단 말야!」
미키 「리츠코, 씨는 아무 것도 모르는 주제에!」
리츠코 「모르긴 뭘 몰라!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야, 그거 때문에 다른 사무소」
리츠코 「그것도 961 프로에 홀랑 가버리는 녀석 같은 건 없다고! 너 빼고!」
미키 「흐흥~ 상관 없는 걸~ 미키한테는 상식 같은 거 없으니까!」
리츠코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하기냐....」 절레절레
리츠코 「하여튼!」
리츠코 「이제 그만 와. 너는 너대로 활동을 하면 되잖아?」
미키 「아, 맞다. 오늘 레슨 있었지 참」
리츠코 「잘 되었네. 빨리 가렴」
미키 「그치만 귀찮으니 안 갈래」
리츠코 「너어, 진짜....」 부글부글
리츠코 「아, 잠깐. 내가 화낼 건 아니지」
리츠코 「어디까지나 저 쪽 문제니까....그치만 역시 화가 나」 부글부글
미키 「리츠코~ 미키, 목 마른 거야. 차라도 한 잔 내줬으면 하는데」
리츠코 「씨를 붙여! 하여간 얘는 방심하면 항상....」
미키 「차 없으면 주스라도!」
리츠코 「줄까보냐!」
미키 「에에~ 왜? 미키는 손님이잖아」
리츠코 「너 같이 귀찮은 애는 손님도 뭣도 아니네요. 자, 어서 돌아가」
리츠코 「차도 주스도 너네 사무소 쪽이 훨씬 고급이지 않을까」
미키 「싫어! 미키, 여기 있을래!」
리츠코 「얘가 진짜!」

덜컥

아즈사 「어라~?」
리츠코 「앗, 아즈사 씨!」
미키 「아즈사!」 후다닥
아즈사 「후후, 안녕 미키 쨩. 또 놀러와줬구나?」
미키 「응! 그치만 저기 아주 나쁘고 못된 라츠코가 자꾸만 미키를 쫒아내려 하는 거야」 꼬옥
아즈사 「어머....」
리츠코 「으으, 정말....아즈사 씨. 더는 말려들면 안돼요」
리츠코 「저 녀석이 우리 사무소에 돌아오거나」
리츠코 「아니면 완전히 961 프로에 녹아들거나」
리츠코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구요」
리츠코 「이런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서는-」

덜컥

히비키 「어이~! 미키!」
히비키 「또 이런 약소변태사무소에 와버린 거야?」
히비키 「자꾸 그러면 쿠로이 사장이 곤란해한다고」
리츠코 「겍, 961 프로」
히비키 「이쪽이야말로 겍, 765 프로다!」
히비키 「미키 녀석만 아니어도 이런 데 올 일은 없었....」
히비키 「으엑!?」
리츠코 「왜 그래?」
히비키 「저, 저거!」
미키 「후아암...아즈사 품 안은 따뜻한 거야」
미키 「미키, 좀만 더 여기 있어도 돼?」
아즈사 「응. 괜찮단다」
미키 「고마운 거야!」
리츠코 「아아, 또 응석을 받아주기 시작했네」
리츠코 「언제나 있는 일이니까 신경 안 써도 돼」
히비키 「.....」 머엉-
리츠코 「저기, 그....이름이 가나하 히비키였던가?」
히비키 「으, 으응!」
리츠코 「미키를 데리러 온 거지? 그럼 빨리 데려가줬으면 하는데」
히비키 「아, 안 그래도 그러려고 했어!」
히비키 「약소사무소 녀석들과 어울리면 같이 약해져버린다고」
히비키 「쿠로이 사장이 항상 말했으니까!」
히비키 「미키! 이리 와!」
미키 「하와앗!? 히, 히비키!? 언제부터 여기에-」
히비키 「오늘 레슨이잖아! 잊었어?」
미키 「아니! 알고 있어! 그치만 가기 싫은 거야!」
히비키 「이 녀석이 진짜....에잇!」
미키 「꺄앗!」
히비키 「하여간 사람 귀찮게 하는데에는 선수라니까」
히비키 「빨리 와. 안 그러면 전에 미팅 때 졸았던 거까지 전부 사장한테 일러버릴테다」
미키 「그건 안 돼!」 후다닥
미키 「아즈사, 리츠코, 씨! 다음에 또 봐!」

우당탕, 콰앙!

리츠코 「다음에 또 봐는 무슨....」 절레절레
아즈사 「그렇게 말씀하셔도 리츠코 씨는 역시, 그 애가 걱정되죠?」
리츠코 「하아....아주 틀린 말은 아니네요」
리츠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이니까」
리츠코 「아예 그 쪽으로 가버리면 신경 쓸 일은 없을 텐데」
리츠코 「하여간 틈만 나면 멋대로 놀러온다니까」 투덜투덜
아즈사 「저는요, 이렇게라도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즈사 「리츠코 씨는 어떤가요?」
리츠코 「으으음.....」
리츠코 「확실히, 그건 그렇지만....」
리츠코 「아, 그런데 아즈사 씨」
아즈사 「네?」
리츠코 「혹시 가나하 히비키하고 무슨 일 있었나요?」
아즈사 「으음....몇 번 마주쳐서 인사한 적은 있었는데요」
아즈사 「그럴 때마다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가버려서, 조금 어려운 아이라고 생각하지만....그런데 왜요?」
리츠코 「그 애, 조금 전에 어쩐지 아즈사 씨를 뚫어져라 봤던 것 같아서요」
아즈사 「어머, 그랬던가요?」
리츠코 「네」
아즈사 「왜 그랬을까~?」
리츠코 「글쎄요. 별일 없었다고 하니 그냥 제 착각일지도 모르겠네요」
리츠코 「뭐 그건 그렇고, 이제 귀찮은 녀석도 사라졌으니 일이나 해야겠어요」
리츠코 「아즈사 씨도 추후 스케줄 확인해주세요」
아즈사 「네에, 알겠답니다~」

....

-961프로 사무소 로비-

히비키 「미키, 너어~ 자꾸 이럴 거야?」
히비키 「동물 녀석들도 아니면서 자꾸 나가면 어떡해」
미키 「그건 히비키가 자꾸 밥 뺏어먹어서 그러는 거잖아」
히비키 「아아, 그건 알고 있어! 이젠 안 할거라구. 그치만 해바라기 씨 정도는...아니, 이게 아니라」
히비키 「그렇다고 해도 765 사무소에 간다니, 안된다니까 그 쪽은!」
히비키 「그 쪽 프로듀서는 엄청난 변태라고!」
히비키 「잘못 걸려들었다간 큰일난다니까!」
미키 「에에- 아닌 거야. 타카기 사장은 초- 나쁘지만, 프로듀서는 미키의 허니인 걸!」
미키 「거기다 치하야 씨도 있고, 아즈사도 있는 거야」
미키 「치하야 씨는 조금 쌀쌀맞게 보이지만 실은 상냥해」
미키 「그리고 아즈사는 미키가 무서~운 리츠코한테 혼날 때마다 항상 감싸줘」 재잘재잘
히비키 「.....됐어. 그만해」
미키 「응?」
히비키 「더 이상 듣기 싫으니까, 그만하라고!」
미키 「에....히비키?」
히비키 「그럴 시간 있으면, 레슨이나 집중해. 도망가지 말고」
미키 「무으으....너무해....」
히비키 「흥, 알 게 뭐람」
히비키 「어이, 타카네~! 미키 잡아왔어!」
타카네 「좋은 소식이로군요. 그런데 히비키」
히비키 「응?」
타카네 「어쩐지 좋지 않은 안색입니다만」
히비키 「아, 그냥....미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히비키 「별 거 아니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타카네 「흐음....그렇습니까. 히비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힐끗
히비키 「뭐어, 그렇지. 레슨실은 어때? 혹시 쥬피터 녀석들 또 벌써 와 있어?」
타카네 「예」
히비키 「칫....미키만 아니었어도 우리가 더 먼저 도착했을텐데」
히비키 「그치 타카네」
타카네 「후훗, 글쎄요」
미키 「저기- 누가 먼저 도착하냐는 레슨에 전혀 관계 없지 않아?」
히비키 「관계 있어! 아무리 같은 사무소라고 해도 결국 라이벌」
히비키 「누가 더 쿠로이 사장의 눈에 드냐에 따라 나올 수 있는 프로가 달라진단 말야」
히비키 「그니깐, 조, 조금이라도 더....그 녀석들보다 우위에 있어야하니까....」
히비키 「에에이, 다들 서둘러!」 두다다다
미키 「앗, 잠깐! 히비키!」
미키 「자기 혼자 홀랑 가버렸네」
타카네 「흠....」
미키 「이상해. 요즘 왜 저러는 걸까?」
미키 「툭하면 소리치고 화내고」
미키 「완전 리츠코 같은 거야」
미키 「저기, 타카네는 어떻게 생각해?」
타카네 「확실히. 요즘 히비키는....서두른다는 느낌이 강하군요」
미키 「응. 미키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미키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는데. 미키도 알고 있다고?」
타카네 「맞는 말씀입니다」
미키 「왜 그럴까나....혹시 타카네, 알고 있어?」
타카네 「어디까지나 제 짐작에 불과합니다만, 대략 이런 이유가 아닐까하고....」 소근소근
미키 「헤에....」 끄덕끄덕

....

-961프로 사무소 제 1 레슨실-

드르륵

히비키 「헤엑, 헤엑....」
호쿠토 「앗, 어서와 엔젤 쨩.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데. 언제나 기다려줄테니까」
히비키 「게엑. 됐거든 그런 건」
호쿠토 「후후, 심술쟁이 엔젤쨩이네」
쇼타 「야아, 근데 이거 어쩌나....'오늘도' 늦은 모양인 걸」 히죽
히비키 「으으...그게, 미키가 또 도망갔으니까. 어쩔 수 없이....」
토우마 「흥, 핑계네. 혼자서라도 오면 되잖아」
히비키 「핑계 아니야! 일단 같은 유닛이니까 행동을 같이 할 수밖에-」
히비키 「아앗!? 그러고보니 미키하고 타카네가!」
미키 「히비키~!」 두다다
히비키 「너네들, 왜 이리 늦었어!」
미키 「히비키가 너무 빨리 간 거야. 그치 타카네?」
타카네 「그렇습니다」
히비키 「끄으응....」 심기불편
토우마 「어쨌든, 이번에도 우리가 더 먼저 왔으니 여긴 우리 차지다. 딴데 알아보라고」
히비키 「알고 있어. 알고 있다니까....」
히비키 「가자. 미키, 타카네」
미키 「으, 응」
호쿠토 「앗, 잠깐만 기다려줄래? 이왕 모인 김에 합동 레슨을 하는 건 어떨까」
히비키 「어?」
쇼타 「어라라~ 그건 안된다구 호쿠토 군! 분명 집중 못할 거 뻔히 알고 있으니까」
토우마 「쇼타 녀석 말대로야. 멋대로 추파를 던지거나 하면 곤란하다고」
호쿠토 「너희들, 나한테 상당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호쿠토 「나는 어디까지나 여성분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타카네 「불온한 기색이 느껴지는 군요」 정색
호쿠토 「엑」
타카네 「저희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터벅터벅터벅.....

호쿠토 「아아, 이런......너무한 엔젤 쨩 여러분들이구만」 추우욱
토우마 「저런 녀석들에게 신경 쓸 필요는 없어. 우리는 우리들대로 활동하면 그만이니까」
쇼타 「그치. 그렇긴 한데」 긁적
쇼타 「이런 시~커먼 남정네들만 있다보면 향기로운 꽃이 그리워지는 법이라고 해야할까」
토우마 「누, 누가 시커먼 남정네라고!」
쇼타 「오- 토우마 군은 남자가 아닌가보네? 앗, 그럼 혹시 남장 여자!? 토우마 쨩!?」
토우마 「그럴 리가 있냐!」
쇼타 「아하하!」
호쿠토 「글쎄, 그랬으면 진작에 내가 간파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히죽
토우마 「뭐, 뭐냐 그 웃음은!」
호쿠토 「후후...글쎄. 그건 그렇고, 좀 전의 엔젤 쨩....가만 내버려두기에는 마음이 아픈 걸」
쇼타 「엔젤 쨩, 엔젤 쨩 하는데 대체 어떤 엔젤 쨩을 말하는 거야?」
쇼타 「검은 애? 하얀 애? 아니면 노란 애?」
토우마 「어이, 그렇게 남을 강아지 부르듯이 하는 건 좀....」
호쿠토 「모든 엔젤 쨩에게는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지」
호쿠토 「뭐어, 그 중에서도 지금 가장 눈길이 가는 건.....히비키 쨩일까나」
쇼타 「헤에~ 검은 녀석?」
토우마 「잠깐. 설마 레슨을 내팽겨치고 그 녀석에게 가보겠다는 건 아니겠지」
호쿠토 「앗, 큰일이네. 들켜버렸는 걸」 싱긋
토우마 「얌마!」
호쿠토 「그치만 토우마, 지금 내 머리 속에는 곤란해하는 엔젤 쨩으로 한 가득이라고」
호쿠토 「이래서야 레슨도 뭣도 아무 것도 안 돼」
호쿠토 「세상은 레이디 퍼스트! 그러니 잠깐 실례하도록 할까!」 후다닥
토우마 「호쿠토!」
토우마 「젠장, 쇼타! 쫒아가자!」 두다다다
쇼타 「에- 귀찮은데. 뭐어, 여기 혼자 있는 것보다는 덜 심심하려나!」 두다다다

......

-961프로 사무소 제 2 레슨실-

미키 「히비키~」
히비키 「뭐, 뭐야. 왜 그래」
미키 「우리들에게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없어?」
히비키 「하아?」
타카네 「미키가 말한 대로입니다 히비키」
타카네 「요즘 들어서 자주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이는 어쩐 연유입니까?」
히비키 「에, 그, 그게.....갑자기 물어봐도 말이지!」
히비키 「아니. 이게 아니라」
히비키 「그런 적 없어!」
미키 「이미 다 들킨 거야. 그러니까 그만 포기하시지!」
히비키 「다 들켰다니....에에이, 백 보 천 보 만 보 양보해서 만약 그렇다고 해도, 무슨 상관이야」
타카네 「흐음? 뜻하는 바를 모르겠군요. 저희 프로젝트 페어리는 셋이서 한 유닛이지 않습니까」
히비키 「그, 그렇다고 해도.....」
타카네 「그렇다고 해도?」 갸웃
히비키 「하, 하여튼 안되는 거야!」
미키 「에잇!」 와락
히비키 「우왁!?」
미키 「어때? 따뜻하지? 원래 미키의 품은 허니 전용이지만, 외로워하는 동료를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거야」
미키 「자, 자, 마음껏 응석부려도 괜찮으니까!」
히비키 「미키, 너.....」
미키 「응? 왜 그래? 미키의 따스한 마음씨에 그만 울고 싶어졌어?」
히비키 「무거워. 저리 비켜」
미키 「무으으....」
미키 「미키가 이렇게까지 해줬는데.....정말 너무해. 히비키 바보. 멍청이」
미키 「집에 가는 길에 신호등 왕창 걸리고 집에 도착하면 서랍 모서리에 새끼 발가락 찧어버려라」
히비키 「뭐야 그 쫌생이 같은 저주는! 그러는 너야 말로 먹고 싶었던 주먹밥 전부 매진 되어버리라고!」
미키 「어,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있어!」 바들바들
타카네 「읏.....! 안됩니다 미키! 진정하십시오!」
미키 「주먹밥.....타카기 사장.....으으으!」 트라우마 스위치 발동
타카네 「히비키. 방금 그 말은 도가 지나쳤습니다」
타카네 「사과하십시오」
히비키 「싫어. 안 해. 자신이 왜? 미키가 먼저 시비를 걸었잖아」
타카네 「그보다 더 먼저 미키의 호의를 거절한 건 당신입니다」
히비키 「흥. 그런 거, 바라지도 않았다고」
타카네 「언제까지 거짓을 늘어놓을 작정입니까」
히비키 「거짓? 타카네, 너 아까부터 계속 이상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타카네 「이상한 말이 아닙니다. 지금 당신은 심술부리는 어린아이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히비키 「뭐-」

벌컥

호쿠토 「챠오-☆」
타카네 「음!?」 움찔
히비키 「뭐, 뭐야!?」 화들짝
호쿠토 「이런이런. 그렇게 심각한 표정 지으면 안 돼요」
호쿠토 「여자아이는 웃는 얼굴이 최고의 보물이니까」 상큼☆
미키 「우웩」
타카네 「이쥬인 호쿠토. 저희에게 마음을 써준 점은 고마우나, 지금은 물러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호쿠토 「미안하지만 그럴 수는 없겠는 걸」
호쿠토 「울고 있는 엔젤 쨩을 가만 내버려둘 수는 없으니」
히비키 「누, 누가 울었다는 거야!」
호쿠토 「후후.....나도 참 마음이 약해서 탈이네」
미키 「저기저기, 그냥 돌아가주면 안될까?」
미키 「한참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는데」
호쿠토 「아니, 엔젤 쨩」
호쿠토 「지금이야말로 이 내가 나서야할 차례야」
미키 「에-」
타카네 「무슨 속셈인지요」
호쿠토 「아하하, 무섭게 윽박지르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걸 보여줄게」
타카네 「.....좋습니다. 어디 한 번 해보시지요」
히비키 「어이, 누가 멋대로 해보라 마라 하는 건데」
히비키 「더는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빨리 레슨 시작하자고」
히비키 「호쿠토 너는 나가있-」
호쿠토 「후훗, 진정해, 엔젤 쨩」 샤방샤방
히비키 「엑」
호쿠토 「강한 척하고 있지만, 역시 온기가 그리운 모양이구나」 샤랄라
호쿠토 「걱정 마. 내가, 네 아픈 상처를 보듬어줄테니까」 반짝반짝
히비키 「엑」
미키 「에-」
타카네 「....의외로 핵심을 파악하고는 있습니다만」
타카네 「건드리는 방법은...그리 바람직하지 않는 군요」 절레절레
미키 「미키적으로는 완전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한숨
호쿠토 「오, 마이 스위티. 두려워말고 이리로 오렴」
히비키 「가, 갈까 보냐! 변태 자식!」 으르릉
호쿠토 「사랑스러운 엔젤 쨩의 입에서 그런 험한 말이 나오다니」
호쿠토 「울적해지는 걸」 시무룩

드르륵

쇼타 「아하하, 뭘. 변태 맞잖아」
호쿠토 「흐응....갑자기 초를 치는 건 삼가해줬으면 하는데」 험악
쇼타 「우-왓, 바로 인상 쓰는 것좀 봐. 무서워 무서워」 히죽
호쿠토 「이거 어쩌나. 엔젤 쨩이라면 몰라도,」
호쿠토 「너 같은 버릇 없는 꼬맹이에게 너그럽게 굴 여유는 없어서 말이야」
쇼타 「헤에~ 그렇구나. 그런데 호쿠토, 설마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호쿠토 「음?」
토우마 「호쿠토! 이 자식!」 두다다다
호쿠토 「우, 우왁!?」
토우마 「멋대로 레슨을 빼먹다니, 리더인 내가 용납 못해!」 꽈아악
호쿠토 「그, 그만! 진정해 토우마! 폭력 반대!」
히비키 「뭐, 뭐야 너희들! 여기서 왜 그러는 건데!」
히비키 「방해되니까 빨리 너네 레슨실로 돌아가라고!」
호쿠토 「아, 아니 엔젤 쨩, 기다려, 아직....크헉!」
토우마 「안 그래도 그러려고 하고 있어!」
미키 「저기....레슨 언제 해? 미키, 그렇게 오래는 못 기다리겠는데」
쇼타 「그러게....이상한데에서 시간 낭비 중이라니까」
토우마 「어이, 쇼타! 넌 뭘 하고 있어! 좀 도와!」
쇼타 「예이, 예이」

우당탕탕

지나가던 쿠로이 「으음? 이게 웬 소란이지」 기웃
히비키 「쿠로이 사장!」
히비키 「저기저기, 들어봐! 갑자기 이 녀석들이!」
토우마 「큭, 젠장. 하필 이런 때에.....」 호쿠토를 놔줌
호쿠토 「헉, 허억」 비틀비틀
쿠로이 「쥬피터,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요정들」
쿠로이 「지금이라면 원래 레슨에 매진하고 있을 때가 아닌가?」
히비키 「미, 미안.....근데 저 쥬피터 자식들이 갑자기 방해를 해서 말야」
쿠로이 「그게 사실인가? 쥬피터 제군」
토우마 「쓸데없는 소동을 벌이게 된 건 인정하지」
토우마 「그렇지만 말야, 어디까지나 이 녀석이 문제라고」 툭툭
호쿠토 「.....」
토우마 「갑자기 레슨에서 도망가서는, 프로젝트 페어리 멤버들에게 이상한 수작을 걸고 있더군」
토우마 「남을 챙기는 의리 같은 건 없지만, 쥬피터의 리더로서」
토우마 「멤버의 일탈을 바로잡을 의무를 다하려고 했을 뿐이야」
쿠로이 「호오.....」
쇼타 「참 미안하게 되었어. 쿠로이 아저씨」
쇼타 「저기 노란 머리 변태 씨는 우리가 잘 끌고 갈테니까, 그만 안심하고 돌아가도 좋아」
호쿠토 「아니, 기다려」
쇼타 「응?」
호쿠토 「쿠로이 사장. 잠깐 할 말이 있는데.....들어주지 않겠습니까?」
쿠로이 「뭐지?」
호쿠토 「저라고 해서 아이돌에 진심을 다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호쿠토 「그렇지만, 여기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호쿠토 「저기 엔젤 쨩이 슬픔에 젖어있는 모습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어요」 심-각
히비키 「저, 정말! 아까부터 무슨 헛소리 하는 거야!」
히비키 「쿠로이 사장! 별 거 아니니까 그냥 가도 돼!」
타카네 「.....아니요. 저 자의 말도 일 리가 있습니다」
히비키 「타카네!」
미키 「쿠로이 사장~ 저기 있지, 히비키 좀 이상해」
미키 「계속 심술 부려. 765 사무소에서부터 지금까지 쭈욱. 아까도 좀 싸웠어. 미키한테 막 심한 말 한 거야. 혼내줘!」
쿠로이 「이런, 이런, 이~러언. 미키 쨩. 그런 약소에 꼴통 사무소 따윈 가면 안된다고 수 차례 일렀거늘」
미키 「앗」 뜨끔
쿠로이 「뭐, 이건 나중에 엄중한 주의를 주기로 하고」
쿠로이 「지금은 히비키 쨩에게 집중하도록 할까」
히비키 「어.....그, 그게......」  우물쭈물
쿠로이 「어딘가의 약소가난삼류 사무소처럼 소꿉놀이까지 할 필요는 없다만」
쿠로이 「그래도 유닛끼리 어느 정도 행동을 맞출 필요는 있지」
히비키 「으, 응. 그건 알고 있는데....」
쿠로이 「히비키 쨩, 유닛을 짠 이 나의 안목에 뭔가 불만이라도?」
히비키 「아니! 전혀!」
쿠로이 「위이. 그럼 쓸데없는 짓 말고 각자 주어진 활동에 충실하도록」
호쿠토 「앗, 잠시만요. 그런 방식으로는 외로운 엔젤 쨩의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할 수 없어요」
쿠로이 「뭣?」
호쿠토 「쿠로이 사장, 당신의 방침은 잘 알고 있습니다」
호쿠토 「그치만 이럴 때는 한 마디라도 좋으니 격려하는 말을 해줘야하는 거라고요」
쿠로이 「웃기는 군. 나보고 타카기 자식처럼 굴라는 겐가?」
호쿠토 「그러지 않으면 앞으로의 활동에 지장을 준다....제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쿠로이 「푸핫, 그거 참 어이없는 소린데」
히비키 「그치? 그러니까 그 녀석 말은 듣지 않아도-」
타카네 「히비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텁
히비키 「읍!?」
타카네 「쿠로이 사장. 제 쪽에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쿠로이 「타카네 쨩까지....그럼 어쩔 수 없나」 긁적
토우마 「어이, 잠깐 아저씨! 태세전환 너무 빠르잖아!」
쿠로이 「흥, 여자아이에게는 약간의 상냥함도 필요한 법이다」
토우마 「너무 구시대적이라고, 그런 건」
쿠로이 「여자 하나 제대로 못 다루는 쑥맥이 할 소리냐. 그건 그렇고 히비키 쨩」
히비키 「으브븝, 타카네! 이젠 좀 놔달라니까! 으, 응! 뭔데 사장」
쿠로이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뭔가 고민하는 것 같아보이는데」
히비키 「자, 자신....그런 건.....」
쿠로이 「크큭....잠깐 면담이라도 할까」 히죽
히비키 「아, 아니....」 부담
호쿠토 「그렇게 하면 안된다니까요. 가여운 엔젤 쨩이 겁 먹고 있잖아요」 소근소근
쿠로이 「에에이! 애송이 주제에 괜한 참견 마라!」
쿠로이 「네 녀석이 귀찮게 쫑알거리지 않아도, 이미 잘 알고 있다!」
쿠로이 「으흠, 흠흠」
쿠로이 「자아~ 히비키 쨩. 사양할 필요 없단다」
쿠로이 「소속 아이돌의 고충을 들어주는 것도 사장의 몫」
쿠로이 「요즘 고민하는 게 뭔지 부디 내게 알려주지 않겠니?」 싱긋
히비키 「우....」
쇼타 「오- 꽤 사근사근하잖아. 평소랑 완전 딴판이네!」
미키 「저게 바로 착한 척 하지만 알고보면 더러운 어른이라는 거네- 」
쿠로이 「그것 참 실례구나, 미키 쨩! 이 나는 말이다, 이렇게 마음 쓰는 척 이용해 먹을 심산으로-」
쇼타 「우와악, 쿠로이 아저씨! 속마음 나왔어!」
쿠로이 「오, 이런이런. 이 나의 실수. 방금 건 잊어주렴. 그래서 히비키 쨩, 대답은?」
히비키 「우웩」
쿠로이 「미안 히비키 쨩. 방금 뭐라고 말했니? 잘 안 들리는데?」
히비키 「느끼해서 토 나올 것 같아」
쿠로이 「쿠헉」 털퍽
토우마 「쿠로이 아저씨....」 절레절레
호쿠토 「설마 쿠로이 사장이 쓰러질 줄은....」
호쿠토 「엔젤 쨩의 얼어버린 마음을 녹이기 위해서는 연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건가!?」
타카네 「이쥬인 호쿠토. 처음부터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타카네 「상냥한 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호쿠토 「그 말도 맞아」
타카네 「그러면....!」
호쿠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좀 전 타카네 쨩이 했듯이 혼내고 추궁하면」
호쿠토 「지금 여기 있는 엔젤 쨩....히비키 쨩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되지 않을까」
타카네 「!!」
호쿠토 「자, 그러니 엔젤 쨩! 어서 내 품으로!」
히비키 「우갸아악! 저리 가, 저리 가라니까!」 후다닥
미키 「앗, 히비키! 기다려!」 다다닥
토우마 「젠장....이거 완전 엉망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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