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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부르는 무대 -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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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2, 2020 22:53에 작성됨.

사랑을 부르는 무대 - 15화



부제 : 그 두 사람의 사정



-병원

의사 "으음...네, 시력이 많이 회복되셨네요. 이 정도면 안경 쓰고 하시면 충분히 일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사무원P "네, 감사합니다." 안경 씀

치하야 "잘됐네요, 시루시히 오빠."

사무원P "치-쨩이 걱정해준 덕분이지."

의사 "처방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원P "아, 네."

치하야 "그래도 눈이 멀쩡해져서 다행이에요."

사무원P "그러게 말이야. 너도 걱정 많았지? 미안해." 쓰담쓰담

치하야 "괜찮아요. 저를 구하려다가 그랬던 건데. 그리고...유우도 걱정했을 거에요."

사무원P "하하, 그렇겠지."

치하야 "..."

사무원P "...저기, 치-쨩"

치하야 "네?"

사무원P "실은...너한테 계속 비밀로 하고 있었던 게 있었어."

치하야 "비밀...이라니요?"

사무원P "너와 관련된 일로, 미사키, 오토나시씨, 아키즈키 선배, 아카바네 선배와 타카기 사장님까지 전부 알고 있지만, 다들 너한테 비밀로 하자는 얘기가 나와서...실은 그 비밀로 하자는 것도 내가 제일 먼저 그랬지만."

치하야 "네?"

사무원P "...레온...기억해?"

치하야 "" 움찔

사무원P "그 아이돌이 복귀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그 게스트로 너를 쓰고 싶다는 얘기도 나왔고."

치하야 "...그걸 계속 비밀로 하셨군요."

사무원P "너를 또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았거든. 그래서..."

치하야 "그럼 지금에 와서 말씀하시는 이유는..."

사무원P "아버지한테서 들은 내용인데, 961프로에서 또 다시 시답잖은 움직임이 보인다는 모양이야."

치하야 "..."

사무원P "솔직히...즈이무의 힘을 이렇게 쓰고 싶지는 않았어. 하지만 그 이상으로 너희들을 지키고 싶거든. 즈이무의 힘으로 961을 누르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건 너희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잖아?"

치하야 "...네, 맞아요. 역시 오빠네요." 싱긋

사무원P "몇 년을 지냈는데." 쓰담쓰담

치하야 "그 얘기를 하고 싶어서 오늘 병원에 같이 오자고 하셨던 거군요."

사무원P "맞아." 안경을 살짝 올리면서

사무원P "둘이서 진득하게 얘기를 나누고 싶었거든. 본래 이 얘기는 아카바네 선배와 얘기해야하는 거지만, 나는 그 이상으로 너를..."

치하야 "그만."

사무원P "치-쨩"

치하야 "오빠의 기분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죠?"

사무원P "그래, 맞아. 솔직히 울며 겨자 먹기가 되겠지만..."

치하야 "할 거에요."

사무원P "..."

치하야 "저한테는 이미 하루카가 있고, 프로듀서씨가 있고, 오빠가 있어요.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거에요."

사무원P "...알겠어. 내일 소회의에서 그렇게 전할게."

치하야 "감사합니다."

사무원P "나 잠시 약 받으러 갔다 올게.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치하야 "네, 알겠어요."

탁탁탁

치하야 "..."

??? "역시...그 사람 즈이무네 도련님이었구나."

치하야 "어?" 빙글

치요 "..."

치토세 "...아, 안녕...하세요..."

치하야 "그러니까...쿠로사키 치토세씨?"

치토세 "으, 응...안녕..."

치하야 "접 때 노래는 잘 들었어. 뱀파이어라는 컨셉에 맞춰서 부르는 노래라 무척 흥미롭던데?"

치토세 "고, 고마워." 싱긋

치하야 "몽환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두 사람의 특징이 아주 잘 잡힌 노래라서 무척 기억에 남았어. 그 노래 음원은 어떻게 구한거야?"

치요 "즈이무 도련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치하야 "오빠가?"

치요 "" 움찔

치토세 "으, 응...아, 정확하게 말하자면 즈이무 도련님이 대학 시절 때 작곡한 노래라는데 그 파일을 치히로씨가 가지고 있었어."

치하야 "치히로 언니라면 확실히 그럴 수 있겠네. 그래서 아이돌 활동은 어때?"

치토세 "뭐랄까...아직 뭐가 뭔지 아직 잘 모르겠어...그래도 재밌다는 것은 알겠어."

치하야 "그렇구나. 잘 할 수 있을거야, 너라면"

치토세 "헤헤, 고마워..."

치하야 "병원에는 어쩐 일이야?"

치토세 "몸이 좀 안 좋아서, 건강 검진을 하려고."

치하야 "그렇구나. 아이돌은 몸이 중요한 거야. 힘내."

치토세 "고마..."

치요 "듣자듣자 하니 조금 무례하시군요."

치토세 "치, 치요쨩?"

치하야 "응?"

치요 "저희 아가씨도 함부로 말하지 못하는 즈이무 도련님을 '오빠'라고 가볍게 부르는 것도 짜증나는데, 저희 아가씨를 이렇게 가볍게 보시다니, 무례하기 짝이 없습니다."

치하야 "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치토세 "치요쨩, 여긴 물러나 있어."

치요 "아뇨, 아가씨. 아가씨를 업신 여김 받고 있는데, 종자된 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치하야 "하아...그래서? 뭐, 어떻게 하면..."

치요 "꿇어."

치하야 "...하아?"

치토세 "치요쨩!"

치요 "아가씨가 너 '따위'한테 무례함을 받을 존재가 아니다. 그러니 사죄하려면 여기서 꿇어라."

치하야 "...따위라고?"

치요 "그래.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아이돌인지는 몰라도, 아가씨는 아이돌 '따위'에 모욕 받을 인물이 아니야."

치하야 "하아...?" 눈살 찌푸림

치요 "뭐하는 거지? 어서 꿇으라고 했을 텐데"

치토세 "치, 치요쨩 거기서 멈춰..." 안절부절

치하야 "어이, 이봐. 너 지금..."

사무원P "너 지금 뭐하는 거냐, 시라유키"

치토세 "아, 아저씨!"

치하야 "오빠!"

치요 "즈이무 도련..."

사무원P "뭐하고 있냐고-!!!!" 버럭

치요 "읏?!" 움찔

치하야 "오빠?!"

웅성웅성

사무원P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묻겠어. 뭐하는 짓이였지? 똑바로 말해."

치토세 "아, 아저씨, 그게 아니라...!"

사무원P "너한테 발언권 준 적 없어, 쿠로사키."

치토세 "읏..." 움찔

치요 "...뭐가 잘못되었죠? 이 자가 아가씨에게 무례함을 끼쳤기에 당연한 행동을 한 것 뿐입니다."

사무원P "아이돌 업계는 선후배 관계가 철저하다는 것을 잊은 거냐? 치-쨩...치하야는 너랑 나이는 얼마 차이 안 나도 경력으로는 너보다 훨씬 위야. 그런데 지금 뭐하는 짓이지?"

치요 "그딴 것 저와 상관 없습니다. 유치원생들의 재롱 잔치 같은 '촌극'은"

사무원P "?!" 뿌득

치토세 "치요!"

치하야 "너...!" 부들부들

사무원P "한 가지만 묻자...너는 사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

치토세 "읏?! 치, 치요쨩! 가자!" 치요의 손을 잡고 끌어당김

사무원P "멈춰, 쿠로사키!"

치토세 "으읏...!"

치요 "..."

사무원P "마지막 한 번만 더 묻겠어. 사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치요 "아가씨 인생의 걸림돌. 그렇게만 생각합니다. 아가씨께서 왜 그런 시답잖은 년에게 미련을 품는지 아직도 모르겠군요."

사무원P "..."

치토세 "치요쨩! 그, 그만...!"

치요 "아가씨께서 사죄하고 싶다고는 했지만...그게 아가씨의 잘못인가요? 아이돌 같은 덧 없는 것에 매달린 그 멍청이 잘못 아닌가요? 뭐, 현실 자각 못하는 멍청이들은 여럿 있지만..." 흘깃

사무원P "" 뚝

사무원P "너 이 자식-!!" 후욱

치요 "!?"

치하야 "오빠!!"

부웅

퍼억

사무원P "!?"

모바P "크윽...!!" 사무원P가 휘두른 주먹에 볼을 맞음

사무원P "모바 프로듀서씨?!"

모바P "죄, 죄송합니다, 즈이무 프로듀서씨..." 치요를 뒤로 물러세움

치요 "너...!"

모바P "제가 교육 똑바로 시키겠습니다. 그러니 여기서는..."

사무원P "...가자, 치-쨩"

치하야 "아, 네." 휙

탁탁탁

사무원P "...쿠로사키"

치토세 "윽...!"

사무원P "조금은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멍청이었다. 너는 여전히 그 때 그 쓰레기구나." 살벌한 눈으로 노려봄

치토세 "아, 아저씨...! 그, 그게 아니야!"

사무원P "하긴, 사람이 그렇게 쉽게 바뀌면 그건 그것대로 역겹겠지만..." 휙

치토세 "아...아...!!" 바들바들

치요 "아가씨, 괜찮으십니..."

치토세 "저리 가..."

치요 "아가씨?"

치토세 "저리 가라고!! 너 때문에 아저씨가...!! 또 사이의 마음을 짓밟아버렸어!!"

치요 "아가씨, 아가씨께서 신경 쓰실..." 치토세에게 손을 내밀면서

타앗

치요 "읏?!"

모바P "..." 치요의 손을 쳐내고 치토세를 가볍게 끌어안음

치요 "너, 뭐하는 짓입니까"

모바P "...프로듀서 권한으로 여기서 말하겠어. 넌 이 자리에서 해고야."

치요 "흥, 너가 아무리 그렇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아가씨께서는..."

치토세 "더 이상 나한테 신경쓰지마..." 그렁그렁

치요 "아, 아가씨?"

치토세 "더 이상 나랑 아는 척도 하지마! 내 눈에 띄지도 마!! 꼴도 보기 싫어!!! 너 때문에 망친 일을 생각하면 짜증이 밀려온단 말이야!!!! 저리 꺼져!!!!!"

치요 "아가씨, 가, 갑자기 무슨...!?" 안절부절"

치토세 "저리 꺼지라고!!! 너는 더 이상 종자도 뭣도 아니야!!!" 버럭

치요 "어...?!" 쿠-궁

모바P "...가자, 치토세"

치토세 "응..."

저벅저벅

치요 "그, 그게 무슨...!"


-모바P의 차량

모바P "..." 아무말 없이 운전중

치토세 "..."

모바P "...괜찮아, 치토세. 나중에 제대로 사과하면..."

치토세 "...그러면 용서해줄까...? 아저씨도...사이쨩도..."

모바P "그럴거야. 그 사람, 항상 아이돌 자신의 순수한 모습을 좋아하잖아."

치토세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용서 못할 것 같아...내 자신을..."

모바P "..."

치토세 "이럴 때...어떻게 하면 좋을까..."

모바P "글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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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이 작품 속 치요의 이미지는 제 머릿 속 치요의 이미지 그대로입니다.

왜요, 틀린 것 없잖아요.

뭐, 공식이 핫소스라면 여기 치요는 핵불닭이지만 말이죠...











-765 밀리언 시어터 옥상

아리사 "..." 카메라로 먼 곳을 바라봄

아리사 "하아...일이 엄청 꼬이고 있네요..." 카메라 내려놓음

아리사 "어떻게든 해야 할 텐데요..." 사과 쥬스를 마시면서

아리사 "...사과는 이렇게 맛있는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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