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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BUT STILL WISH 87화

댓글: 10 / 조회: 1114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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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1, 2019 20:57에 작성됨.

녹음이 끝나고 나온 유리아는 라이브 하우스 밖에 나와서 

완성된 자신의 곡이 담긴 테잎을 두손으로 꼭 껴안은 채 작게 웃고 있었다.


카렌 : "어지간히 좋았나보네?"


유리아 : "카렌씨!? 그..... 카렌씨 노래는요?"


카렌은 생글생글 웃으며 자신의 솔로곡 테잎을 보여주며 말했다.

테잎에는 박하라는 이름이 써져있었다.


카렌 : "여기 이렇게 받았어. 프로듀서가 새로 다시 바꿔줬다고 하더라고."


유리아 : "잘 됬네요."


카렌 : "유리아야말로.."


유리아 : "이제 그만하시라니깐요...///"


유리아가 얼굴을 붉히자 카렌이 키득거리면서 말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왜 그 때 촬영차 왔던 유리아네 학교에서 쿄코가 유리아를 그렇게 

귀여워했는지를

둘이 말하는 사이 어느샌가 나오와 린도 와 있었다.


카렌 : "솔직히 말하면 처음 노래 틀어졌을 때 그런 가사를 만들었을 줄은 몰랐어.

        프로듀서 앞에 서있는 모습이 얼마 전 이 라이브 하우스에서

        JUDY AND MARY의 주근깨를 부르던 여자애로는 안보일 정도였어."


나오 : "맞아. 확실히 유리아 프로듀서 옆에만 있으면 성격이 바뀌었었으니까."


유리아 : "우우....////"


린 : "그만 거기까지 나오도 카렌도 유리아는 그만 놀리자고, 

      나오는 특히 놀릴 사람 생겼다고 그러지 말고."


나오 : "그런 거 아니거든! 유리아 진짜 귀여웠단 말야!"


린과 나오의 대화가 오가면 오갈수록 곡을 품에 더욱 껴안은 채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여지는 유리아였다.


카렌 : "둘 다 이젠 진짜 그만 하자 이러다가 유리아

        완전 익은 홍당무 되겠어.."


린, 나오 : "아..."


그 때 사리아가 다가와서 말했다.


사리아 : "유리아 언니, 괜찮아?"


유리아 (사리아에 머릴 쓰다듬으며) : "으응..괜찮아..."


사리아 : "걱정할 필요없어. 아빠가 유리아 언니 다르게 대하지는 않을 거야.

          안 그랬으면 그 노래 안 불러줬을거니까."


유리아 : "고마워...사리아..언니 이제 괜찮으니까 애들한테 가봐도 돼."


사리아 : "응!"


사리아는 해맑게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는 마야와 아린 곁으로 갔다.

그곳에는 하우스 밖에서 강아지인 쿙이와 콩이와 놀고 있는 마야와 아린이 있었다.


카렌 : "어른스럽네...사리아라고 했나 저 아이 아직 유치원 다닌다고 했지?"


유리아 : "네....저 아이도 나나 사토루하고 같아요...

          너무 일찍 어른이 되었어요."


카렌 : "일찍 어른이 됬다니...그게 무슨.."


사토루 : "다들 여기 있었어?"


유리아 : "아...나왔어?"


사토루 : "어...좀 얘기 좀 하느라..."


아나스타샤 : "사토루 오빠 저도 노래! песня!"


사토루 : "나중에! 게다가 아냐 넌 데뷔한 지 얼마 안됬잖아! 잘못 했다가는 오해 받는다고!"


아나스타샤를 겨우 달래 놓은 채 사토루는 하우스 밖에 나왔다.


카렌 : "프로듀서도 고생 많네?"


사토루 : "말도 마라."


카에데 : "사토루~나도~"


사토루 : "본인 일부터 하고 말해!"


그 때 린의 치마자락은 누군가가 잡아당겼다.

아린이었다.


린 : "왜 그래? 언니하고 놀고 싶어?"


아린 : "나 언니들하고 더 놀고 싶은데 아빠 안돼?"


사토루 : "아하하...저기 린 미안한데 집에 돌아갈 때까지만 애들 좀 부탁해도 될까?"


린 : "응. 나는 상관없어. 자 나오도 같이 가자."


나오 : "에? 나도?!"


아린 : "푹신푹신 언니야도 같이...안돼?"


나오는 아린의 눈빛에 못 이겨냈다.


나오 : "어쩔 수 없네."


린과 나오는 아린에게 이끌려 사리아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카렌을 불렀다.


나오 : "카렌~! 빨리 와."


카렌이 사토루를 쳐다보자 사토루는 고개를 끄덕였고

카렌도 그녀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 자리에는 유리아와  사토루만 남았다.

유리아는 사토루에 표정을 보더니 말했다.


유리아 : "그래서 어디 갔다올건데?"


사토루 : "벌써 알아차렸냐?"


유리아 : "정확히는 오늘 밤이겠지만."


사토루 : "잠깐 좀..."


유리아 : "또 얼버무리게? 나한테 거짓말 하기 있기 없기?"


사토루는 유리아의 말에 한숨을 한 번 쉬더니 말했다.


사토루 : "카렌의 치료 병원을 원래 있던 곳에서 작은 형이 있는 곳으로 옮길거야."


사토루의 말에 역시나 하는 표정을 지었다.


사토루 : "물론 그 전에 들려야 할 곳이 있고,"


유리아 : "그거 카렌씨하고 관련된 거 겠지?"


사토루 : "어."


그 때


카렌 : "프로듀서 그게 무슨소리야?"


어디선가 카렌이 와 있었다.


사토루 : "어..언제 왔었어?"


카렌 : "조금전에...곡 제목 좀 물어볼려고 왔었는데 그거 무슨 소리야."


사토루는 비록 카렌의 일이었지만 카렌이 다시 안 좋은 일에 휘말릴까봐 말을 하질 못했다.


카렌 :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내가 지금까지 본 어른들 중에서 제일 상냥한 사람이야.

        하지만 프로듀서가 모두 떠 안을 필요 없어. 내 일이라며, 그럼 나도 알아야하잖아.

        프로듀서가 우리 때문에 무슨 짓을 할려하는지 알고 싶어."


사토루는 말을 하지 못하다 이내 말을 했다.


사토루 : "오늘 우리 촬영할 때 시비건 놈 있었잖아. 영 안내켜서 조사했었어."


유리아 : "안 내켜서 조사하기는 사토루가 안면이 있는데다 그 자식들 방식이 사기라서 조사한 거면서."


사토루 : "야, 거 사람이 좀 감출려고 하면 도와주는 게 정상아냐?"


유리아 : "뭐 어때? (턱을 괴고 먼산을 바라보며) 난 이제...뭐가 들켜도 단념하려 해.

          솔직히 지금 사토루 일하는 사무실에서 사토루 과거사 밝혀져, 연예인이었던거 밝혀져

          이젠 뭐가 더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거 아냐?"


카렌 : "자..잠깐만 프로듀서 그게 무슨 소리야 사기는 또 뭐고 더 나와도 이상할 거 없다니 

        무슨 소리냐고!?"


두 사람의 대화에 못 따라갔는지 사토루와 유리아는 이내 다시 말을 하였다.


사토루 : "아까 너도 들었을거야. 얘가 한 말 내가 그 고다 이와오와 안면이 있다고 말이야."


카렌 : "어..응.."


사토루 : "정확하게 말하면 안면이 있는 건 그 놈이 아니고 그 놈의 애비와 그 일가야.

          예전에 사무실에서 내가 내 과거사를 얘기한 적이 있지.

          내 아버지가 자신이 근무하던 공장에서 갑자기 돌연 해고 당하고 돌아가셨다는 거."


카렌 : "응.."


사토루 : "그 당시 아버지가 다니던 공장의 사장이 고다 이와오의 아버지인 고다 시게루였어."


카렌 : "그럴수가!"


사토루 : "그리고 아버지가 연관되 있던 건 공장내 직원들의 대우개선과 임금인상의 요구였었지.

          아버지도 고다 그 인간 잡아내겠다면서 단단히 준비해두셨었어.

          정작 자기 일가 사람이 고다하고 손 잡고 자길 죽일 줄은 모르셨는지 말야."


사토루의 말에 유리아가 이빨을 뿌득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물었다.


사토루 : "이 깨진다. 힘 빼."


유리아 : "하지만..."


사토루 : "그 인간은 자신의 이득이 된다면 어떠한 놈하고도 손잡을 놈이야.

          얼마전에 슈코의 건으로 쿄토에 갔을 때도."


카렌 : "슈코한테 들었었어. 자신의 아버지 가게하고 화과자 골목

        집어먹으려던 어떤 제과회사사장 프로듀서가 잡아냈다고 말야."


사토루 : "슈코가 얘기 했구나."


카렌 : "그것도 있는데 최근에 슈코의 모습이 달라져서 말이야.

        마치 무거운 짐 덜은 듯한 모습이었거든. 그래서 물어봤어."


사토루는 카렌과 멀리서 사리아들과 놀아주는 린과 나오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토루 : "더 이상의 괴로운 기억 주기는 사양이야."


카렌 : "프로듀서..."


유리아 : "...."


사토루 : "치히로에게 들었던 이야긴데. 주니어 아이돌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만해도

          그 애들을 제일 많이 지켜줬던 게 너희 셋이었다고 들었어.

          그 중에서 카렌이 제일 많이 그랬다고 말이야.

          렌야 놈 하고 못 마주치게 하기 위해 최대한 레슨 조정시간 등을 트레이너들이나

          자신에게 부탁했다고 말이야."


카렌 : "그런...나나 린들도 그렇게 대단한 일 한 것도 아니야..프로듀서나 1과의 쿠사나기 프로듀서씨께서 한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나도 힘이 없었으니까.."


사토루는 그런 카렌을 달래듯 말했다.


사토루 : "그런 식으로 말하지마. 아마 너희가 없었다면 오히려 그 어린애들이 더 힘들어했을거니까."


유리아 : "맞아요. 그런 친절하게 다가와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몰라요.

          절박하고 괴로운 상황에서 다가와주는 그 친절함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사토루 : "뭐 그런 절박함을 악용해서 이용하는 놈들이 문제지만 말야."


카렌 : "나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야...그 땐 나도 몸이 안 좋았을 때 날 진찰해주시던 의사선생님과 원장님이

        도와드리리라 믿었었지만..


사토루 : "하지만 카렌도 아직은 도움이 필요할 나이야. 너무 애 취급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말야.

          그래도 도움이 필요할 땐 그에 맞는 어른한테 부탁해야할 일이라면 반드시 얘기해야 돼.

          그리고..."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토루 : "지금이 그런 경우이고."


잠시 후 사토루는 린과 나오에게도 자신이 이제 곧 할 일을 두 사람에게 말했다.


린 : "정말 괜찮겠어? 카렌에 대해서는 우리도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사토루 : "알아. 아무리 친하다 하더라도 그런 일에 너희가 계속 맞 붙을 수는 없으니까."


린 : "그러면 프로듀서 카렌에 대해서는 맡기도록 할게."


나오 : "우린 프로듀서 믿고 있을테니까.그...도움이 못 되어서 미안..."


카렌 : "어머? 나오 갑자기 솔직해졌네?"


나오  : "다..당연한 거 아냐?! 나도 린도 카렌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는데..그러질 못하니까.."


카렌은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나오에게 말했다.


카렌 : "고마워 나오. 그렇게까지 걱정해줘서. 하지만 이번에는 괜찮을 것 같아.

        예전에라면 지금같은 상황이었다면 나아갈 길이 없어서 생각도 못했겠지만.."


카렌은 프로듀서의 팔짱을 끼고는 말했다.


카렌 : "이번에는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어른이 여기 있으니까."


사토루는 카렌의 행동에 볼을 긁적이며 멋적게 웃었고 그 옆에서 유리아가 경계하듯이 노려보고 있다가 그 사이에 끼어들었다


유리아 : "자자 그만하시고 우리 지금 해야할 일이 있잖아요. 얼른 가요."


린과 나오와 헤어진 사토루는 아이들을 태우고 어딘가로 향했다.


카렌 : "여긴 뭐하는 데야?"


사토루 : "가기전에 들릴 데가 있어. 네가 있는 그 병원에 놈들을 엿먹일 증거를 가지고 있는 놈이 있는데야."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카렌은 그 건물에 있는 간판에 이름을 봤다.


카렌 : "바..retake?"


유리아는 간판을 보고 있던 카렌에게 말했다.


유리아 : "사토루가 프로듀서직을 맡기 전에 하던 직장과 협력하던 곳이예요."


유리아의 말에 카렌은 다시 그 간판을 쳐다봤다

사토루가 안에 들어가자 한산한 가게안에서 효도 레나가 저번처럼 반겨줬었다.


레나 : "어서와 아카시 군? 어쩐일이야?"


사토루 : "아이자와씨가 데려온 놈의 방 열쇠 좀 주세요."


레나는 사토루의 말에 한숨을 한 번 내쉬고는 말했다.


레나 : "아카시 군도 직업복이 없네. 새 직장 얻어도 그런 놈들과 엮이니."


사토루 : "아이자와씨는요?"


레나는 사토루에게 키를 하나 건네고는 말했다.


레나 : "이 열쇠가 맞는 방에서 카즈미씨와 같이 있을 거야.

        원래는 소우지씨도 있었는데 바로 돌아가셨고,"


사토루 : "고마워요."


사토루는 열쇠에 적힌 번호를 보고 방에 들어갔다.

그 안에는 아이자와와 카즈미가 있었다.

그리고 방금전에 소우지와 아이자와가 같이 잡아족쳤던 키리타니가 있었다.


카즈미 : "루~오랜만~"


사토루 : "잘 지냈어 카즈미 누나? 아이자와씨?"


아이자와 : "어서와라."


사토루 : "이 놈이예요? 카렌의 어머니한테 신형마약실험하려한 그 야매의사놈이?"


아이자와 : "그래. 조금이라도 빨라서 다행이었지. 잘못했으면 그 부인 큰일 났었다.

            슈이치한테 주사 놓으려고 했던 마약성분 조회를 했는데

            원액을 그대로 넣으려고 했었더라고 중독을 떠나서 잘못했으면 그 부인

            죽을 뻔했다.


사토루는 그 말을 듣고는 벽에 고정된 채 매달려있는 키리타니에게 다가갔다.


사토루 : "당신이 키리타니라는 야매의사인가?"


카즈미 : "말해봐야 일걸? 저 놈 한 짓거리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 니가 알려준 방법 써먹었거든."


카즈미에 한 말에 사토루는 주변을 둘러봤다.

키리타니의 몸은 벽에 매달려 있었지만 손바닥과 발목에 대못이 박혀 있었다.

그 모습에 사토루는 십자가에 박혀있는 어떤 한 남자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 남자에 비하면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남자는 그와 비교하는 것조차 실례가 되는 인간쓰레기이지만

자신은 신을 믿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했다.

사토루는 질문을 계속했다.


사토루 : "당신이 호죠씨한테 신형 마약을 실험하게 했다는 건 다 알고 왔어."


사토루의 말에 키리타니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카즈미와 아이자와에게 이미 당해서 그런지 말이 어눌했다.


키리타니 : "너...너 뭐하는 놈이야..너 뭐..겨..경찰이라도 되냐?"


사토루 : "경찰은 아니고 너 여기까지 데리고 오도록 시킨 사람이야."


키리타니 : "뭐...뭐라고?! 네 짓이어냐..너 뭔데 남의 일을 방해하는 건데...!"


사토루 : "어차피 이 자리에 있는 너한테 나갈거라는 가망은 없다. 그저 내가 묻는 거에 답하기나 해. 네 놈은 과거 이케부쿠로 박사의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한 적이 있는 걸 알고 있다.

거기서도 이케부쿠로 교수의 연구에 질투하여 불법적인 마약제조로 프로젝트에서도 퇴출당하고

네 놈이 근무했던 병원에서도 의사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들었다.


키리타니 : "이제보니까 그 호죠 집안 그 놈들이 돈이라도 줬나보네

            거기까지...알았다면..쿨럭...다 안거네..뭘 더 알고 싶어서...그러는 건데?"


사토루 : "네 놈 같은 놈이 혼자서 그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걸 후원해준 놈이 있을테니 그게 누군지 말해."


사토루에 말에 키리타니는 그를 비웃듯이 웃어보이고는 말했다.


키리타니 : "이 새끼 요구하는 것도 많네. 그래 난 날 후원해준 놈이 누군지 알고 있지

            근데 말야 난 지금 니들한테 줘터지고 고문까지 받았어."


사토루 : "당연한거 아냐? 억울하게 사기당해서 빚더미까지 진 남의 아내한테

          마약임상실험까지 해먹은 놈인데 원래대로라면 바로 죽여도 시원치 않은 게 네 놈이야."


사토루의 말에도 키리타니는 낄낄거리며 말했다.


키리타니 : "근데 내가 지금 상황에서 뭘 더 알려줘야 하는데?

            나야 지금 뒤져도 상관없지 근데 늬들은 아닐걸?

            내가 뒤지면 그 마약의 효력도 모를테고 말이야. 응? 어떻게 할래?"


사토루의 뒤에서 아이자와와 카즈미가 키리타니를 아니꼽게 바라보았다.


키리타니 : "야. 행색보니 니들도 나처럼 뒤에서 일하는 놈들같은데

            괜한 영웅행세 하는 거라면 버려. 어차피 너희나 나나 똑같이 

            사람 피 보며 돈받고 일하는 놈들이잖아.

            기껏해야 별 거 아니잖아? 나랑 상관도 없는 놈들인데말야. 뭐 그래도 아깝긴 했어~"


키리타니는 다음 순간 혀를 햘짝거리미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키리타니 : "그 사람이 말했던 것처럼 아까운 외모더군. 마약 실험체로 쓰기에는 말이야

            그 에미년이나 그 딸내미나 말이야."


카즈미 : "저 개자식이 진짜!"


카즈미가 분노하여 달려들려 했으나 그녀가 다가갈 여유도 없이

사토루가 먼저 천천히 다가가 마치 썩은 쓰레기 보듯한 눈으로

다가갔다.


사토루 : "누나 건들지마. 저거 내 먹이야....."


그러고는

주변에 있던 무언가를 집어들고는 심장부근 쪽에 박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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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 https://www.youtube.com/watch?v=Wfp2KkDioi8


키리타니 : "아악! 너 이 개자식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나...나한테 뭘 박은 거야!"


사토루 : "걱정마라 그냥 볼펜이니까.

          게다가 심장에 바로 박아넣은 건 아니니까 당장은 안 죽어 다행이지?

          뭐 바로 그 옆에 박아넣었지만 말이지.

          그보다도 너 우리가 네 뒤에 누가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

          사람을 아주 호구로 보고 있어."


키리타니 : "끄아아악! 나..나한테 뭘 꽂아넣은 거야! 보...볼펜?!"


사토루 : "아까 볼펜이라고 말했잖아. 뭘 들었냐?

          넌 분명 줘터지고 여기로 끌려오면서도 우리가 자신을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겠지.

          아까도 말했듯 네놈은 자신의 후원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네 놈이 실험한 마약에 정체까지 말고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 내가 입다물고 있으면 정보를 알 수 없으니 자신을 죽일 수 없다라고 생각했겠지.

          자신만이 자신의 후원자와 성분을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근데 말야..."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박아놓은 볼펜에 끝을 뺐다.

그 순간 박혀있던 혈관에 있던 피가 볼펜을 따라 흘러내렸다.


키리타니 : "뭐..뭐하는 거야 그만둬!"


사토루 : "내가 지금 프로듀서하기전에 하던 일에서 자주하던 거야.

          암만 독종들이라도 제 눈앞에서 자기가 살아있는데도

          피가 철철흐르는 걸. 자기가 죽는 순간까지 바라보는 건 못견디거든.

          잘 알거야. 이대로 우리가 널 냅두고 간다면 넌 과다출혈로 천천히 죽겠지."


사토루의 말에 아까전까지 여유를 부리던 키리타니는 위협을 느꼈다.

진짜로 자신을 죽일것이라는 위협을

그 때 사토루가 뺐던 볼펜의 끝을 다시 닫았다.


사토루 : "그래도 이렇게하면 다시 네 놈의 수명은 연장된다. 이게 무슨뜻인지 알겠어?"


키리타니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알게 되었다.

자신이 더 이상 여유부릴 상황이 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사토루 : "그 표정 보니까 이제 좀 이해가 가나보네."


그 모습에 뒤에서 보고 있던 아이자와와 카즈미가 보았다.

역시나 하는 표정을 짓고 있던 아이자와와는 달리

카즈미는 팔을 움켜쥔 채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사토루 : "이제 우리가 아니고 니가 구걸할 차례야."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잠가두었던 볼펜 끝을 다시 열었다.

막혀있었던 것 때문인지 아까전보다 더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키리타니 : "야..뭐..뭐하는거야! 빨리 안 잠궈?!"


키리타니의 절규에 사토루는 또 볼펜을 집어들었다.


사토루 : "자 그럼 이제 물어볼게. 후원자 이름과 마약 주성분."


키리타니 : "모..몰라..난 몰ㄹ..아아악!"


키리타니가 발악함에도 이미 상황은 사토루들에게 기울어 있었다.

바로 들고 있던 다른 볼펜이 또 다시 심장 근처에 박혔다.

그리거 이번에도 볼펜 뒤를 열었다.


사토루 : "힘 빼지 말자? 우리 응? 후원자와 마약 주성분."


키리타니 : "히이익!"


사토루 : "안 말하지? 뭐 그럼..."


다시 또 다른 볼펜이 또 가슴팍에 박혔다.

그리고 또 볼펜의 뒷편이 열리면서 또 피가 쏟아져 나왔다.


키리타니 : "끄아악!"


사토루 : "그래. 내가 잘못했다. 어차피 말 안할 놈인데 내가 잊고 있었네.

          어디 한 번 계속 가보자."


사토루는 키리타니의 눈높이에 맞춘 채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걱정마. 볼펜은 많아."


사토루의 손에는 볼펜 한 다스 정도가 들려 있었다.


카즈미 : "저거 심장부에 박아 넣으면."


아이자와 : "과다출혈은 확정이네요."


키리타니 : "오..오지마! 나한테 그걸 박아넣지 말란 말이야!"


사토루 : "걱정마 너도 야매지만 의사라며? 피는 실컷 봤을거 아냐?

          근데 남의 몸에서는 피 나게 하고 남의 속마음에 피눈물 나게 만들어 놓고는

          제 몸에서 나는 피를 무서워한다니 말이 돼?

         그저 엄살정도 아니겠어?"


사토루는 손에 볼펜들을 쥐고는 그대로 찔러 박을려고 했다.


키리타니 : "쿠로타로!"


키리타니의 외침에 사토루가 들고 있던 볼펜을 멈췄다.


사토루 : "쿠로타로 누구?"


키리타니 : "고...고구부토 쿠로타로....원장..그 인간이 이케부쿠로 박사의 프로젝트에서 쫒겨난 나한테

            의사 신분을 주고 이 일을 주었어."


사토루 : "목적은?"


키리타니 : "여러가지야. 살 가망이 없다 판단한 환자를 안락사 시켜 장기를 적출하거나

            부자놈들 악취미를 위한 얼굴 좀 되보이는 년들을 골라내는 일까지 가지가지였어."


사토루 : "그럼 묻겠다. 호죠 가족은 무슨 목적이었지? 그리고 의뢰자들은 누구였고?"


키리타니 : "고다 이와오였어. 자기랑 애비 노리개가 필요한테 딱 맞는 년이 있다면서 

            데리고 왔더군. 그리고 그 딸년도 애미와 자신의 병원비를 내걸면 알아서 올거라면서.

            그전에 딸년은 쿠로타로 원장이 자기가 먼저 맛보겠다면서"


사토루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것을 억누르면서 생각했다.

카렌을 여기까지 데리고 오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토루 : "그럼 네 놈이 만든 마약이 그 아이와 그 아이의 어머니에게 쓰일 예정이었단 말이군."


키리타니 : "정확히는 딸년 애미한테 신형마약의 원액을 넣고 그 희석판을 딸년한테 놓으려 했다."


사토루 : "그렇다면 고다 부자가 호죠일가 건의 원흉이고 쿠로타로 원장은 중간 직책 그리고 네놈이

          실행자라는 말이로군?"


키리타니 : "그렇다. 난 그저 그 놈들 부탁을 받고 일한 것 뿐이야."


사토루는 키리타니의 말을 다 듣고는 카즈미에게 말했다.


사토루 : "누나 이 녀석 풀어줘."


카즈미 : "괜찮겠어?"


사토루 : "들을 건 다 들었어."


카즈미는 벽에 매달려 있던 키리타니를 풀었다.

하지만 매달려 있던 상태 그대로 엎어져서 박혀있던 볼펜이 

바닥에 엎어지는 과정에서 안으로 더 들어갔다.


키리타니 : "아이고 속이야...이제 다 불었잖아! 어서 날 내보내 달라고!

            그리고 난 아직 신형 마약의 정체를 아직 다 안 불었다.

            정보가 더 알고 싶겠지? 그럼 다시 나한테 상황이 유리해졌군.

            어서 날 내보내란 말이야!"


키리타니가 다시 자신에게 유리해질 상황이 되자 다시 언성을 높이지만 

사토루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했다.


사토루 : "아니 이제 네 차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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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2MtOpB5LlUA


그리고는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사토루 : "그리고 신형은 얼어죽을 그냥 엔젤 더스트에다가 이것저것을 더 추가한 

          싸구려 짬뽕 마약이면서 말이야."


키리타니 : "너 그걸 어떻게!?"


사토루는 주머니에서 녹음기하나를 꺼냈다.


사토루 : "방금 전에 연설은 잘 들었다. 잘 조작해서 니가 배신때리고 다 불은 걸로 

          내용을 바꿀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연설이었다."


키리타니 : "그걸 어느새!? 미쳤어?! 그걸 쓰면 쿠로타로 원장의 병원에 입원과 치료를 받은 

            호죠 딸년도 무사하지 못할 거란 말이다!"


사토루 : "우린 처음부터 네놈 뒤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었어.

         단지 우리가 추적당할 것을 대비해서 대신 까발려 줄 놈이 필요했지.

         그래서 잠깐 어울려 줄 겸해서 쇼한 것 뿐이야. 네 놈이 자신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그          생각을 이용하기 위해서 말이야."

키리타니 : "그...그래봐야 경찰에서 내가 만약에 잘못되면 조사가 들어갈거고.."

사토루 : "야 우린말이지.

          네놈을 경찰도 눈치채지 못하게 잡아족치고 여기까지 데리고 온 놈들이야.

          그리고 경찰 조사야 바꿀 방법은 있어. 

          네가 고다 놈들과 연줄이 있었듯이 나도 경찰쪽과는 연줄이 있거든?

          우리한테 문제 되는 내용만 녹음에서 빼는 건 우리 능력으로도 큰 문제도 아니야."


키리타니는 순간 멍하니 있다가 무언가를 알았다는 듯이 기겁을 했다.


키리타니 : "서..설마?! 네 놈 이미 다 알고 있었구나! 내 뒤에 누가 있는지

            네 놈들 정체를 감추기 위해 내가 놈들에 대해 말하도록 유도 한것이었구나!"


사토루 : "당연한 거 아니겠어? 아까 말했잖아? 머리 안 돌아가냐?

          그게 아니었다면 내가 왜 힘들여 너한테 그런 방법을 썼겠냐?

          웃기지도 않는 두부살에 볼펜 박아 넣고 피 뽑아내는 고문을 말이야."


그 때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사토루 : "여어 슈! 결과는 나왔냐?"


그 때 들어온 이를 보고 키리타니가 아는 사람을 본 듯 말했다.


키리타니 : "네...네 녀석 하마다 슈이치!? 네 놈이 왜 여기 있는거야!"


하마다 슈이치 : "네. 아카시씨들께서 그 놈 잡고 시간끌어드리는 동안 아이자와씨와 소우지씨가

                 쳐들어갔던 녀석의 아지트에서 마약의 주성분을 모두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해독제도 호죠씨 부인께서 몸을 회복하실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 뒀습니다.

                 그래도 인체에 맞출려면 아카시씨의 작은 형님께 드려야 하지만요."


사토루 : "바로 유이치 형한테 전해드려."


슈이치 : "알겠습니다."


사토루 : "자 그럼 우리도 나가자고. 더 이상 이 녀석한테 들을 건 없어."


키리타니 : "너 이자식! 이케부쿠로 교수한테 날 고발해서 엿 먹이고는 또 날 이런식으로 엿 먹이다니!!"


키리타니의 외침에 슈이치가 고개를 돌려 말했다.


슈이치 : "아까부터 누군가 했더니 키리타니 당신이었군. 언젠간 그 꼬라지가 될거라 예상은 했는데

          그 예상보다 빨리 걸렸네? 그리고 난 이 사람들한테 부탁하고 널 잡은 게 아니야.

          즉, 난 의뢰자가 아니라고 난 이 사람들과 같은 일원이야."


키리타니 : "그...그렇다고 해도 말도 안되 내가 이케부쿠로 그 년을 이기겠다고 심혈의 심혈을 기울려 제작한 마약일텐데 어떻게 너 같은 놈한테 그 성분이 다 뽀록나냐 말이야!"

슈이치 : "어이, 심혈의 심혈을 기울였다고 웃기지 마시지. 네 놈이 만든 마약은 예전에 이케부쿠로 교수님께서 개발하신 치료약의 불순물에서 나온 거라고 교수님께서 개발 이후 폐기처분을 위해 보관해 두었던 건데 그걸 니가 가져간것 뿐이야. 조잡하게 만들었다 해놓고 뱀독 몇개 넣은 거 가지고

눈속임이라고 해 놓았으니...왜 자기가 쫒겨 났는지 아직도 모르시나보군."


키리타니 : "이게 어디서 큰소리치는 거야!"


슈이치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매에서 캡슐을 꺼내었다.


키리타니 : "그..그건 뭐야!"


슈이치 : "이건 내가 직접 개발한 체내파괴 바이러스다. 공기중을 통해 생물에게 접하는 순간

          사람의 신체 내부의 기능을 멈추게하고 몸에 있는 각종 구멍에서

          토혈을 하며 죽게 만든다. 각종 독사들의 독에서 추출해서 만들어 낸거야. 이 중에는

          네 놈이 개발한 마약에 성분으로 쓰인 뱀독도 있어. 게다가

         네 놈은 이미 불을 거 다 불었잖아? 더 이상 널 살려둬봐야 아무 의미없다고 하시더라고."


키리타니 : "이..이봐 이러지마! 우리 말로 풀자고!

            (사토루를 가리키며) 이봐 거기 너! 니가 지금 이 녀석 상관일 거 아냐?

            멈추라고 지시하란 말야!"


사토루 : "아직도 자기 죄를 모르는 군. 넌 지금까지 네 놈 때문에 고통 받아온 이들에 말에 한번이라도 귀 기울인 적 있나? 자기 죄도 모르는 놈이 막상 자기가 위험하니까 살려고 발악하는 꼬라지라니."

슈이치 : "상대가 우쭐해있을 때 단숨에 나락으로 쳐박아버리고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할 정도로

         멘탈을 갈아버린다. 그것이 언더커버의 방식이다.


사토루의 말에 슈이치는 바이러스가 든 캡술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키리타니 : "어...언더커버라니 그런 거 듣지도 못했단 말이야....사..살려줘!"


사토루 : "발악이나 하다 죽어버려."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문을 닫았다.


키리타니 : "대체 그 년이 뭔데? 커헉 커...그 년이 뭐라고 그렇게 구하려고 하는 건데..컥!

            네 놈한테 소중한 사람이라고 되나보지? 그럼 네가 사람을 이런 식을 죽이는 걸 알게 된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커헉 컥! 보일까! 경멸할거다! 널 무서워할거다!

            자신을 지켜주는 사람이....이런 식으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놈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말이야!!!!!

            그리고 어차피 그년은 늦었어. 쿠로타로 그 자식이 그랬거든 오늘 그 딸년한테 자기한테 오라고 했으니까 말이야!!!"


사토루 일행이 떠나가는 자리에는 방안에서 고통에 몸부림 치며 피를 토하는 

죽어가는 이의 목소리만 들려왔다.


아이자와 : "꼴에 지도 사람이라고..."


카즈미 : "왠 개가 짖냐?"


아이자와와 카즈미의 말에 사토루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말했다.


사토루 : "넌 사람 아니니까 괜찮아..."


카즈미 : "루...의외로 무덤덤하네...루의 담당 아이돌이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알게 되었는데..."


사토루 : "저런 놈들 바라는 거야 뻔할 뻔자야..나나...누나나...다 겪었었잖아.."


카즈미 : "아....그래..."


사토루 : "누나, 아이자와 씨와 같이 내 차 뒤에서 따라와줘.

          너무 바짝 붙지는 말고 자연스럽게 말이야."


카즈미 : "알았어."


통로를 따라 나온 그들을 레나가 맞이해주었다.


레나 : "수고 했어. 다들 표정이 안 좋아보이네?"


사토루 : "뭘요. 별거 없어요. 단지..."


레나 : "단지?"


사토루 : "내가 지금의 일을 하기 전에 하던 일을 잊고 지내서 그런 것 뿐이예요."


레나 : "아직 안 끝났잖아."


사토루 : "네..."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주머니에서 금화를 건네고 나갔다.


사토루 : "미안한데 뒷처리 좀 부탁드릴게요."


레나 : "걱정마."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 레나는 어딘가에 전활했다.


레나 : "저예요 할아버지. 네. 방금 막 끝났어요.

        죄송한테 저희 그룹 청소부 몇명 좀 불러주시겠어요?"

        별거 없어요. 그냥 큰 거 하나 있어서 그래요..."


밖에 나온 사토루는 다시 차에 탔다.


카렌 : "프로듀서 좀 늦었네."


카렌이 차 안에서 맞이해주었다.


카렌 : "프로듀서? 무슨 일 있었어?


걱정하는 카렌과 안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는 듯한 유리아의 모습에 차안에 비춰졌다.

그리고 사토루는 말했다.


사토루 : "카렌. 혹시 오늘가기로 한 곳 주소가 어딘지 말해줄 수 있겠니?"


카렌 : "에? 오늘 가기로 한 장소라니 그게 무슨..."


사토루 : "더 이상 숨기지 마."


사토루의 말에 카렌은 다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카렌 : "다 알아챘구나."


사토루 : "처음엔 반신반의 했어. 그 때 미카하고 촬영이 있던 날 네가 전화로 싫다고 하는 말을 어렴풋이 들었어.

          아마 네가 싫어할 만한 일이었겠지. 그렇게까지 거절했었으니까."


카렌은 사토루의 말에 모든 걸 말했다.


카렌 : "그날...날 치료했던 병원에 원장에게서 전화가 왔었어. 이걸 보내면서 말이야."


카렌은 주머니에서 어떤 열쇠를 꺼냈다.


카렌 : "이 열쇠가 맞는 호텔의 방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우리 부모님과 사무실을 들먹이면서 말이야."


사토루 : "사무실이라니 그게 무슨 병원 원장이 뭔데 연예계 사무실을 들먹여?"


유리아 : "그 사람...346프로의 스폰서 중 하나 맞죠?"


사토루는 유리아가 한 말에 카렌을 쳐다봤다.

카렌은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카렌 : "처음엔 우리 부모님을 영영 못 만나게 될거다라는 말로 괴롭혔었어. 

        그 사람이 우리 부모님의 위치를 알고 있었거든.

        알아보려고 했었지만 무리였어.

        나중에 가니까 린이랑 나오까지 건드리겠다는 말을 하더라고...그래서

        원래대로라면 오늘 실컷 즐기고 그 사람이 있는데로 가려고 했어.

        솔직히 지쳤었거든. 사무실에서는 우리 부서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고

        나는 나 대로 그 인간들에게 시달려서 지쳐갔고, 그래서.."


사토루 : "너 하나 희생해서 지킬려고 했다고 그게 말이 돼!?"


카렌 : "에?"


사토루 : "사실은 싫잖아. 원하지 않잖아. 그런 놈한테 가는 것도 말이야.

          아직도 예전과 같다고 생각하는 거야?"


카렌 : "하지만 신님께도 빌었었어. 더 이상 이런 고통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근데 아무 소용 없었어. 그리고 프로듀서랑 나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잖아..그러니까.."


사토루 : "가까운 사이가 뭐? 그게 뭐 어쨌다고? 그냥 도와달라 그 말 한 마디면 돼.

          난 말야 그런 놈들이 제일 용서 안되니까 말이야..

          나 역시 비참한 인생을 살았었고 내 손에 피를 뭍힌 적도 있어.

          잘못된 건 너처럼 억울한 일을 겪고도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나쁘다는 소리 듣는 사람이 아니야.

          잘못된 건 그런 사람의 마음을 제멋대로 가지고 노는 놈들을 말하는 거야..

          그 인생을 살면서 난 깨달은 게 있어."


그 때 유리아가 끼어들어 말했다.


유리아 : "정말로 구역질나는 사악한 악이란 아무것도 모르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을

          자신의 이익과 이득을 위해서 이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맞지?"


유리아가 끼어들어 말하자 사토루는 피식하고 웃으며 말했다.


사토루 : "어느새 내 말을 다 배웠냐?"


유리아 : "사토루와 살다보면 그렇게 되지 뭐.후후.."


유리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카렌에게 말했다.


유리아 : "포기하세요. 사토루는 한 번 도와주겠다고 맘 먹으면 반드시 하니까요.

          카렌씨도 모르는 거 아니잖아요? 당장 사토루가 일하는 곳에서도 무언가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카렌은 유리아의 질문에 자신과 같은 과의 동료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카렌 : "카나데도..슈코도...아리스도..다들 프로듀서가 도와줬었어..

        잊고 있었어...내 상황 때문에 다 포기해버려가지고...

        잊고...있었...어..."


사토루 : "아직은 너도 어려 충분히 기대도 돼. 

          그 동안 린과 나오와 같이 열심히 했잖아.

          이젠 그 보상을 받을 차례야."


사토루의 말에 카렌은 울먹이며 말했다.


카렌 : "정말로..기대도 돼? 내가 정말로 기대도 괜찮을까?

        이젠 정말로 기대도 괜찮은 거야?"


사토루는 생각했다. 그 동안 기댈 곳 하나 없이 지내왔을 카렌의 모습을

부모님의 부재와 자신의 약한 몸에 대한 자책, 그리고 제 배채우기 바쁜 어른들의 욕심

카렌에게 친구가 있었지만 그 마저도 한계가 있었다.


사토루 : "이제 말해도 돼. 아직 16살이잖아.

          벌써부터 그러면 삐뚤어지게 자란다? 나처럼?"


카렌 : (눈에 난 눈물을 닦으며)"프로듀서 자기가 삐뚤어진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나보네?"


사토루 : "그냥 기운내라고 하는 말이야. 깊게 생각하진마. 

          자 그럼 이제 우리 카렌한테서 나올 말은 무엇일까요?"


카렌은 자신의 손에 있는 호텔의 키를 보다가 이내 사토루의 얼굴을 향해 고개를 돌려 말했다.


카렌 : "프로듀서....사실은 그 사람한테 가기 싫었어. 이런 배게영업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았어.

        나도 이제는 정말로 웃고 싶어...더 이상 다 감춘 채 웃으며 대하는 건 싫어 나도

        3과의 아이들과 린과 나오와 함께 웃고 싶어.

        그리고 프로듀서와 같이 정상에 오르고 싶어 그러니까...날..."


잠시 망설이듯 하던 카렌은 큰 소리로 말했다.


카렌 : "구해줘!"


사토루는 카렌의 말에 차를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카렌의 머릴 쓰다듬으며 말했다.


카렌 : "프로..듀서?"


사토루 : "그 말을...진심이 담긴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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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qIGjb18q2Ts



-카렌편을 이번에 끝낼려고 했는데 결국엔 못 끝냈네요.

올 한해 수고하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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