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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짱 인형

댓글: 4 / 조회: 1310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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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7, 2019 02:47에 작성됨.

P: "프레짱 오늘 일 잘하고 와! 요즘 추우니까 감기 조심하고
그렇게 입고 다니면 감기 잘 걸리니까 하는 말이야
아이돌로서 멋 부리는 건 좋지만 걱정이란 말이야."


프레데리카: "뭘 입든 간에 내 맘이잖아 지가 무슨 부모도 아니고."


P: "부모는 아니지만 관계자로서 말하기도 하는 거야.
음... 너무 뭐라 하면 잔소리 같지? 이제 그만할게 잘 다녀와."


프레데리카: "흠, 일 년 내내 양복만 입는 사람한테 듣고 싶진 않네요 다녀올게."


P: "응."


사무소 안.


P: ".... 치히로 씨."


치히로: "돌아오신 이후로 한숨만 푹푹 쉬시고는 왜 그러세요?"


P: "그게.. 뭐라고 해야 할까... 프레짱에 대해선데요."


치히로: "프레요? 요즘 들어서 관계도 많이 좋아지신 것 같던데 무슨 일이라도."


P: "그.. 제가 느끼기에는 전혀 안 그런 것 같아서요.
무, 물론 전보다 얘기도 많이 하고 가시 돋친 말도 덜 들어서 좋긴 하지만."


치히로: "하지만?"


P: "좀 더 다가가려고 하면 바로 철벽을 쳐버려서요 물론 건전한 의미의 다가감입니다."


치히로: "그런 건 알고 있으니 됐고요 예를 들면 어떤 식으로 철벽을?"


P: "음.. 좋은 성과를 보이거나 귀여우면 쓰다듬잖아요 저?
그런데 프레짱한테 해주려고 손을 머리에 얹히려는 순간 바로 피해버려요."


치히로: "오..."


P: "괜찮아요 스킨십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으니까.
프레짱도 그런 아이들 중 하나라는 걸 알게된 후로는 쓰다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이런 아이들은 음료수나 과자 등 먹을 걸 주면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프레짱한테도 똑같이 해줬더니 이것도 별로 좋아하진 않더라고요."


치히로: "이상하네요 제가 알기론 프레는 사무실에 오면 항상 초코과자를 먹었는데."


P: "그렇죠?! 프레짱이 그걸 좋아하는 건 당연히 아니까 연습이 끝나거나
기숙사로 돌려보낼 때 초코과자를 사서 주려고 했더니 거절당했어요.
쓸데없으니까 사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잔뜩 샀던 과자들은 현재 냉장고에 있어요."


치히로: "아, 어쩐지 똑같은 제품들이 냉장고에 가득 있더라니..
일단 정리하자면 둘 중 하나네요.
프레는 프로듀서를 엄청 싫어하거나 아님 거북하거나."


P: "우와아아아 둘 다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역시 제가 프레짱 마음을 모르고 들이댄 걸까요 하지만 너무 좋은 걸 어떡해요."


치히로: "그럼 여기 프레랑 닮은 솜 인형이 있으니까 똑같이 귀여워해봐요."


P: "으음, 아, 안녕 프레짱 오늘도 엄청 귀엽네 헤헤... 아." 철퍼덕


P: "으아아아!! 실수로 프레짱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치히로: "진정하세요!! 그것보다 처음에 그 말투는 뭐예요 무슨 헌팅입니까!"


P: "ㅎ, 하지만 사실인걸요."


치히로: ".... 말은 안 해도 되니까 그냥 몸짓으로 귀여워해 주세요."


P: "네." 조물조물


P: "이거 좋은 향기 나네요." 꼬옥


치히로: "아까보다 훨씬 보기 좋네요 하지만 슬픈 건 현실에서 못한다는 거지만요."


P: "그건 말하지 말아 주세요..."


카나데: "안녕, 근데 뭐야 그 미묘하게 프레랑 닮은 인형은?"


P: "카나데 안녕, 치히로 씨가 이걸 프레짱이라고 생각하고 귀여워하래."


치히로: "그 말을 하면 뭔가 제가 이상한 걸 시킨 것 같은 기분!?"


카나데: "뭐야 그게 프로듀서 스트레스라도 쌓였어?"


P: "그럴지도, 맞다 카나데도 프레짱 귀여워해봐 어떻게 하는지 좀 보자."


카나데: "내가 왜?!"


P: "리더니까."


카나데: "터무니없는 이유?!"


카나데: "어... 나는 리더로서 프레한테 고마워하고 있어.
프레가 항상 날 정열적인 눈빛으로 쏘아본다는 것도 알고 있고."


치히로: (무슨, 설마 프레가 프로듀서를 밀어낸 게)


카나데: "프레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 몰래 먹은 거 미안...
그것도 보는 눈앞에서 확인하고 먹은 거였지.
그리고 저번에 프로듀서한테 받은 초코 하나 빼먹은 것도 미안해...
그렇게 화낼 줄은 몰랐어 그래서 미카가 그랬다고 뻥친 것도 미안."


치히로: (그냥 반성회잖아 그리고 전부 먹을 거)


P: "카나데.. 나중에 좋아하는 과자 많이 사줄 테니까 그만해."
그리고 미카한테도 사과하고 인형한테 하지 말고."


카나데: "응... 인형 다시 가져가 더 이상 이 얼굴을 볼 수가 없으니까."


P: "무리한 걸 시켜서 미안해."


카나데: "아냐 이런 리더인 게 더 미안하지.
프레한테는 미안했지만 그 과자랑 초코는 정말로 맛있었어."


치히로: (반성의 태도가 전혀 안 보이는 건 왤까요)


카나데: "나는 이제 됐으니까 프로듀서가 귀여워해 주는 거 보고 싶어.
아까는 손이 멈춰있어서 못 봤다구." 슬쩍


P: "좋아 내가 프레짱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주마!
물론 치히로 씨도 봐주세요."


치히로: "굳이 안 그러셔도."


P: "프레짱~ 프레에에에짱~~ 너무 귀여워요!
프뤠에에짱은 어쩜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울까~ 너무 좋아용~!" 부비부비


카나데: ".... 인형이 불쌍해."


치히로: "무기물에게 동정이 가는 건 처음이에요."


P: "뭐 어때요 흥입니다! 그치 프레짱." 비비적


프레데리카: "일찍 끝나서 와봤더니 프로듀서는 왜 내 이름을 부르는 거지?"


프레데리카: "일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어 근데 프로듀서....."


P: "아...." 부비


카나데: (아, 이건 부끄러워)


프레데리카: "ㄴ, ㄴ, 너 ㅈㅣ 지금 뭘 들고 있는 거야."


P: "후... 어서 와 프레짱!! 봐봐 치히로 씨가 나한테 준 건데 이거 프레짱 닮지 않았어?
너무 닮으니까 프레짱이 생각나서 안고 있던 중이었어 엄청 귀엽지!
물론 인형보다 프레장이 더 귀여워 당연하잖아!"


프레데리카: "크윽...."


카나데: (프로듀서가 창피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프레가 대미지를 입었다!)


치히로: (그런데 기쁜가 보네요 입꼬리가 올라가는거 보니)


프레데리카: "하, 애도 아니고 인형 가지고 기뻐하다니.
그것도 나랑 닮은 인형이라니 부끄러운 어른이네.
그렇게 내가 좋은 거야 아니면 인형을 받아서 ㅈ, 좋은 거야?"


카나데: (횡설수설하는 프레다 이건 레어)


P: "으음? 프레짱을 좋아하는 게 당연하잖아."


프레데리카: "아... 그게...." 부들부들


P: "왜 그래 프레짱? 얼굴이 빨가고 몸이 떨리고 있어.
혹시 감기 걸렸어!? 오늘 춥다고 했으니까 그랬을지도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
아니면 따뜻한 코코아라도 타줄까? 치히로 씨한테 말해서 온도 좀 올릴까?"


치히로: (이건 글렀네요)


프레데리카: "크."


P: "무슨 말 하려고? 크? 크로켓? 크런치? 크림치즈?"


프레데리카: "크아아아아!!" 철컥


P: "ㅍ, 프레짱!? 왜 도망가는 거야 아픈 건 창피한 게 아니야!
카나데 오늘 프레짱 좀 부탁할게 아무래도 몸살이라도 걸린 것 같아
나도 지금 따라가고 싶지만 쌓인 일들이 많아서."


카나데: "걱정 마 리더인 내가 책임지고 낫게 해줄테니까.
아~ 오늘 좋은 구경했네 고마워 프로듀서♪"


P: "? 뭔지 모르겠지만 고마워 무슨 일 있으면 문자 해줘."
심각한게 아니였으면 좋겠네요 치히로 씨."


치히로: "프로듀서는 눈치를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네요."


P: "네? 저 눈치 잘 본다고 칭찬받은 사람인데?"


치히로: (하지만 프레랑 관련되기만 하면 그 눈치가 사라지잖아요)


다음 날.


P: (문자가 없는걸 보니 괜찮나 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그것보다 이 프레짱 인형 촉감도 그렇고 쓰다듬는 느낌이 좋단 말이지) 쓰윽쓰윽


프레데리카: "왔어..."


P: 오! 안녕 프레짱 몸은 좀 괜찮아? 안 그래도 걱정했었어." 쓰윽쓰윽


프레데리카: "....."


P: "왜 그래 목소리가 안 나와서 가까이 온 거야? 아니면 무슨 볼 일이라도."


프레데리카: ".... 짜증 나." 덥석


P: "아아아! 프레짱이 프레짱 인형을 바닥에!!"


프레데리카: "시끄러워! 그깟 인형 가지고 오버하지 마!"


P: "ㅎ, 하지만 저 인형을 만지면 기분 좋단 말이야!"


프레데리카: "... 그러셔?"



치히로: "요즘 기분 좋아 보이네요 프로듀서."


P: "네! 무려 프레짱이 머리 쓰다듬는 걸 허락해줬거든요 그래서에요."


치히로: "어머 드문 일이네요."


P: "헤헤, 이제 조금 거리가 가까워진 걸까요?"


치히로: (사실 프로듀서가 계속 인형을 만진 것에 대해 질투를 느낀 거지만요
그래도 뭐, 둘 다 행복한 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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