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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의 즐거운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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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9 00:14에 작성됨.

밀리시타 글입니다. 크리스마스에도 나이스 평범! 다들 산타가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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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타자와 리쿠 입니다.

오늘은 제가 크리스마스에 겪은 신기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왔어요.

끝까지 잘 들어주시기 바라요. 그럼 시작할게요!

"여러분 산타 할아버지한테 편지 쓰는 시간이에요. 여러분은 무슨 선물을 부탁할건가요?"

"산타는 없는데 왜 쓰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어차피 아빠가 사줄 텐데,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변신로봇이나 사 달라 해야겠다."

"산타 할아버지가... 아빠?"

"리쿠는 그런 것도 몰라? 순진하네."

"그만해 얘들아, 리쿠는 아빠가 안계신단 말이야!"

유치원의 친구들 말로는 산타할아버지는 아빠래요.

우리 집엔 아빠가 안 계시는데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는 걸까요?

누나한테 아빠 이야기를 하면 어두운 표정을 지었기 때문에, 저는 평소처럼 빨간 양말을 걸어두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산타할아버지가 오시면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었는데...

산타할아버지의 일을 돕고 싶어요. -키타자와 리쿠-


"요새 집에는 굴뚝이 없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덴덴무스군"

"잘 모르겠다고? 음... 그러면 하나~ 둘♪"

쨍그랑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났어요. 

산타 할아버지 일까요? 서서히 눈을 떠보니 아는 사람이 서 있었어요.

"레이카 누나?"

"빰파카빠ㅡ암♪ 오늘은 레이카 누나가 아니라 산타씨 랍니다. 엣헴♪"

"리쿠군이 산타할아버지의 일을 돕고 싶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산타는 할아버지 아니었어?"

"산타 할아버지는... 저번 주에 등산하다가 허리를 삐끗하셔서 요양 중이랍니다. 훌쩍"

"그럼 일일 산타 리쿠군 가볼까요?"

레이카 누나는 저를 덴덴무스가 이끄는 썰매에 태워줬고 산타 복장도 입혀주었어요.

오늘의 리쿠군은 빨간색이라 리코펜이 많을 것 같다고 하던데 리코펜이 뭘까요?

썰매는 하늘을 날아서 어느 동산에 도착했어요. 동산에는 동물들이 가득했답니다.

"일일산타 리쿠군, 이 선물을 아기 코끼리 씨에게 전달 해주세요."

선물을 아기 코끼리에게 전달해주자 기쁜 듯이 뿌뿌카!뿌! 라고 말했고 코로 허겁지겁 선물을 뜯었어요.

선물은 귀마개였어요. 아기 코리끼는 기쁜 듯이 선물을 꼇고 귀를 팔락팔락 거렸어요.

너무 기쁜 나머지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답니다. 저는 깜짝 놀랐지만 레이카 누나는 원래 그런 것 이라고 했어요.

그 뒤로 츄파카브라 등에 타서 산책도하고, 악어를 밟으면서 징검다리 놀이도하고, 누워서 해달이랑 조개 깨기 연습도 했어요.

집에 가면 누나한테 조개 깨는 법을 알려줄 거 에요.

더 놀고 싶었지만 선물을 아직 전달해야할 곳이 남았기에 썰매에 올라탔어요.


"리쿠군 처음치고 엄청 잘했어요~"

"다음에 갈 곳은 훨씬 더 즐거울 거랍니다 ♪"

다음에 도착한곳은 구름 위였어요. 구름은 흰색이나 검은색이라 알고 있었는데 이곳의 구름은 분홍색, 노란색, 무지개 색으로 엄청 화려했어요!

구름을 밟자 달콤한 냄새가 올라왔어요.

이곳에는 몸이 투명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는데 다들 하늘을 날고 있었어요.

이번에 선물을 받은 물고기는 미꾸라지였어요. 선물을 받으니 이번에도 뿌뿌카!뿌! 라고 말했어요.

뿌뿌카!뿌!는 무슨 뜻일까요? 있다가 레이카 누나한테 물어봐야겠어요.

레이카 누나는 어느새 하늘을 날아서 물고기들이랑 놀고 있었어요.

제 주변에도 젤리 같은 물고기들이 같이 놀자는 듯 따라왔지만 저는 하늘을 날수가 없었어요.

"리쿠군은 같이 안 놀아?"

"누나 저는 하늘을 날지 못해요."

"사람은 누구나 날개가 있단다. 뀨우뀨우♪ 하고 헤엄치듯 하늘을 날아보렴~"

레이카 누나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시키는 대로 따라했어요.

"뀨우뀨우♪"

수영교실에서 배웠던 대로 수영을 하자 몸이 두둥실 떠올랐어요. 주변의 물고기들이 기쁜 듯 제 몸을 빙글빙글 돌았어요.

가끔씩 입에 물고기가 들어왔는데 딸기 맛이 났어요.

저는 물고기랑 즐겁게 하늘을 날았고 술래잡기랑 구름 안에 숨는 숨바꼭질도 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하늘을 나는 고래아저씨였는데, 고래 아저씨 입안에 들어가서 목젖을 간질간질하면 재채기를 하듯 푸슉 하고 물을 뿜으면서 숨구멍으로 저희를 내보내 주었어요.

그럴 때 마다 저는 뀨우♪ 소리를 내며 즐겼답니다.

한번은 물줄기를 타고 날아갔는데 구름바깥으로 날아갔어요. 구름을 나가자 제 몸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어요.

다행히 레이카 누나가 잡아줬답니다. 레이카 누나는 구름 안에서만 놀아야한다고 했어요.

떠날 때 물고기 친구들이 분홍색 구름의 일부를 주었어요. 받은 구름은 솜사탕처럼 달고 맛있었어요. 


"자 리쿠군, 이 와산본을 먹으렴~"

"안 먹으면 다음 장소에선 몸이 풍선처럼 두둥실~ 부풀어 오른단다"

"레이카 누나, 뿌뿌카!뿌!는 무슨 뜻이야?"

"무엇이든지 알아들을 수 있는 마법의 말이란다.♪"

"리쿠군도 다음에 해볼래?"

"응!"

썰매는 지구를 지나 우주로 나갔어요. 우주로 나갈 때 조금 추웠지만 레이카 누나가 꼭 끌어안아주니 따듯했어요.

달을 지나고 화성을 지나 한 우주선에 도착했어요. 거기에는 아카네 누나를 닮은 외계인들이 가득했답니다.

"아카네쨩다요"

"아카네쨩다요"

외계인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

"지금이야 리쿠군, 뿌뿌카!뿌! 해보렴"

"뿌뿌카!뿌!"

"아카네쨩다요(아카네쨩을 쓰담쓰담 해줘~!!)"

"뿌뿌카!뿌!(안녕, 난 리쿠야)"

저는 뿌뿌카!뿌! 하면서 외계인들과 대화를 했고, 원하는 대로 쓰담쓰담도 해주었어요.

쓰담쓰담 할 때마다 하나씩 외계인이 늘어났어요!

외계인들이 한가득 늘어나자 그 답례로 아카네쨩 인형도 받고 다리로 줄넘기도 했답니다.

"와ㅡ이 리쿠군 공중에서 이렇게 빙글빙글 돌면 무한적으로 돌 수 있어!"

"와ㅡ이"

레이카 누나랑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도하고 점프하다가 우주선에 머리를 박기도 했지만 엄청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아카네쨩다요(리쿠, 이 우주선의 코어는 푸딩이니까 절대 건드리면 안돼)"

"그럼 리쿠군 슬슬 집에 가볼까?"

레이카 누나가 시간이 늦었다고 슬슬 집에 돌아가자고 말했어요. 우리는 외계인과 인사를 하고 우주선을 빠져나왔어요.

맛있었어요. 잘 먹었습니다 -레이카-

"이얏후우우우!!"

잠시 뒤에 펑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꽃놀이가 펼쳐졌어요.

"와ㅡ아 아카네쨩은 마지막까지 화려 하구나~"

"리쿠군도 푸딩 먹을래?"

푸딩?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았지만 잘 생각나지 않았어요. 푸딩은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답니다.

집에 가까워지니 눈꺼풀이 무거워졌고 잠이 스르르 들기 시작했어요.

"리쿠군 오늘 어땠어?"

"...어라? 곯아떨어졌네, 그만큼 일이 힘들었던 거겠지"

"이불 덮어줄게. 깨지 않게끔... 엿차"

"오케이. 완벽해♪ 이건 리쿠군 선물이에요. 일어나면 뜯어주세요."


"릿군, 슬슬 일어나야지 릿군"

"코끼리는?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릿군, 아직 잠이 덜 깬 거 아닐까? 세수하고 오렴"

씻고 오니 깨져있던 유리창은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고 산타복장이 아닌 잠옷 차림이었습니다.

'어제 그건 꿈...이 었던 걸까?'

"누나! 처음 보는 선물이 있는데 이거 누가 둔거야?"

"아마 산타할아버지가 아닐까 싶은데"

선물을 뜯어보니 덴덴무스 인형과 함께 카드가 들어 있었어요.

메리크리스마스에요~ 리쿠군 -산타씨-

"그거 알아 누나? 사실 코끼리는 뿌뿌카!뿌! 하고 말을 해!"

"그리고 귀를 펄럭펄럭 거리면 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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