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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에 갇힌 워커와 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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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2, 2019 00:46에 작성됨.

???: 이봐? 정신차려!

???: 으으... 여긴 대체...

???: 다행이다. 정신이 들었구나.

???: 여긴 어디죠?

???: 모르겠어. 나도 조금 전에 정신이 든 참이라...

???: 여긴 어디 방 같은데... 아무것도 없네요.

???: 주위를 한 번 둘러보자. 아 참, 자기소개를 잊었네. 난 더스크 너는?

???: 이름은 워커, 탐정이죠.

더스크: 좋아. 워커, 일단 뭐가 있는지 살펴보자.

워커: 네.

........

워커: 문이 있어요. 여기로 나가면 될 것 같아요.

철컥철컥...

워커: 어라? 안 열리네?

철컥철컥...

더스크: 잠깐만...

쾅! 쾅!

더스크: 틀렸어... 몇 번을 쳐도 문이 안 열려...

워커: 설마 밖에서 막아놨다는 건가요?!

더스크: 모르겠어. 일단 주변을 둘러보면서 탈출할 수단을 찾아보자.

워커: 네......

......5분 후.

더스크: 찾은 거 있어?

워커: 벽이나 바닥같은데를 뒤져봐도 보이지를 않는... 잠깐만요.

더스크: 찾았어?

워커: 천장에 뭔가 적혀져 있어요.

더스크: 어디 보자. ..........어?


[키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워커: 뭐꼬 이게!?!?!?

더스크: 키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고? 도대체 누가 이딴 장난을...

워커: 누구야!!! 잡히면 긴급체포 해주꾸마!!!!

더스크: 워커... 너 성별이...

워커: 남자...입니다만.

더스크: 제길... 나도 남자야.

워커: 하씨...! 키스하는거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요.

더스크: 그게... 낫지.


......20분 후...


워커: 없어... 아무것도 없어... 최소한 뭐라도 있어야 탈출할 가능성이라도 찾을 수 있을텐데...

더스크: .......

워커: 그것보다 더스크씨 아까부터 뭘 하고 있는거에요?

더스크: 곧 알게 될 거야.

워커: 뭐죠 그건?

더스크: 폭탄이야.

워커: 포...포... 폭탄!?!?!?

더스크: 이걸로 문을 날려버릴수 있나 확인해보는거야.

워커: 잠깐만요! 폭발하면 우리가 말려들어요!!!

더스크: 구석으로 가 있어.

워커: 구... 구석으로요?

더스크: 곧 터트릴거야. 가까이 있으면 폭발에 휘말려 죽을 수도 있다고?

워커: 앗... 네!!!

더스크: 이렇게 붙이면... 준비 완료.

워커: 왜... 이쪽으로 오시는 거에요?

더스크: .......폭발한다!

워커: 히익!!!


퍼엉!!!


더스크: .......

워커: ......

더스크: 제길... 멀쩡하잖아! 그렇다면...

워커: 또 폭탄인가요!!!

더스크: 아니... 너 총가지고 있어?

워커: 네? 아... 아뇨. 총은 없어요.

더스크: 제길... 방금 그 C4가 실패해버렸으니...

워커: 그럼... 이제 방법은......

더스크: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위에 적혀있는대로 할 수 밖에... 없어...

워커: 으으......

더스크: 솔직히 나도 하기 싫어. 어떻게 해야 이 빌어먹을 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이라도 찾아보고 싶어.

워커: 그런다고 해도 저 문... 폭탄에도 멀쩡하네요.

더스크: 아마... 총도 칼도 망치같은걸로 아무리 문을 부수려고 해도... 끄덕없을 거야.

워커: 음........(생각해라. 생각해라... 키스하지 않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더스크: 그러고보니... 위쪽에 저거 말고 다른거 없나?

워커: (위쪽?) 잠시만요... 저 천장 구석에 달려있는건 뭐죠?

더스크: 저게... 그 CCTV라는건가?

워커: CCTV?

더스크: 감시카메라... 24시간 이 쪽일 항상 녹화하고 있다는거야. 쉽게 말하면...

워커: 누군가가 저걸 통해 우릴 지켜보고 있다는 거군요!

더스크: 어이! 거기 지켜보고 있는 당신! 누군지 모르겠지만 당장 이 문 열어!!!

워커: 내 잡히면 가만 안 둘끼라! 감방가서 콩밥만 쳐묵게 해줄테다!!

더스크: 너 흥분하면 사투리가 나오는구나.

워커: 지금은 그딴거 따질때가 아닌기라! 당장 이 문 열라!!

더스크: ........

워커: 야! 내 말 안들리나! ......하씨! 이런다고 반응할리가 있긋나?

워커: 으으... 이젠 방법이 없나... 여길 빠져나갈라면... 진짜로 저걸 하거나...
아니면 밖에서 누군가가 저걸 열어주거나... 아니면....

더스크: 밖에서 누군가가 열게 만든다? 좋은 생각이긴 한데... 연락수단이 있어?

워커: 잠시만요... 전화기가 없어... 이래서는......

더스크:  제길 이제 남은 방법은 누군가가 밖에서 열어주는 것 뿐인가?

워커: 으으...... 기다려야 하다니...

더스크: (저걸 기획한 자가 누군지 잡히기만 해봐라... 내 화살로 꿰뚫어줄테다.)

워커: 더스크씨 당신 지금 잡히면 죽여버리곘다는 생각하셨죠?

더스크: 어떻게 알았어?

워커: 살짝 얼굴 좀 봤는데 아무리 봐도 그 화난 표정 딱 봐도 그건데... 불필요한 살생은 하지마세요.

워커: 그랬다가는 제가 당신을 체포해버릴테니까요.

더스크: 네, 네, 알겠습니다요. 최대한 주의해보겠습니다.

워커: 그건 그렇고...... 키스를 한다는 거라니... 참 시답잖은 방식이네요.

더스크: 나도 그래.

워커: (일단 생각을 해보자.)

워커: (키스라고 하는 건 보통 서로간의 입에다가 하는 걸로 알 고 있다.)

워커: (그렇다면... 키스할때 굳이 나랑 더스크의 입에다 할 필요가 있는건가?)

워커: (........그래. 꼭 입술에 할 필요가 없어 어디서는 상대의 손이나 이마나 볼에 키스하는걸로 들은 적이 있어.)

워커: (그렇지만... 남자끼리 키스라니...)

워커: (그러고보니 미국에는 동성애라는게 있었지,,, 몇몇 나라에서는 동성애가 금지인 데도 있긴 하지만...)

워커: (그러고보니 천장에는 분명 키스하라고만 했지... 상세하게는 적혀있지도 않았어.)

워커: ...키스하라는 건 굳이 입으로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손이든 이마든 뺨이든 어느쪽에 해도 키스한 걸로 성립되는거였습니다.

더스크: 즉, 어디에 해도 문이 열릴수 있다는 거구나.

워커: 네. 모두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도박입니다. 만약 입 외에 다른데에 해도 안 된다면 결국 마지막에는 입에다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더스크: 그런데... 누가해주면 되는거지?

워커: 네?

더스크: 네가 말한대로 키스를 해주면 문이 열리고 여길 빠져날수 있어... 문제는 "누가 키스 해주는면 되는거냐"라는거야.

워커: 아......(그걸 생각 못했네...)

더스크: ......

워커: ......죄송합니다. 그걸 간과해버렸네요.

더스크: 아무튼 빨리 정하자고...

워커:  저기... 그냥 당신이 해주시면 안될까요?

더스크: 뭐?

워커: 누가 할지 정한다고 해봐야...

더스크: 잠시만......(미래시를 잊고 있었다.).......할 필요 없어 곧 올거니까

워커: ......네? 무슨...

똑똑....

???: 워커씨 거기 있는거죠?

워커: 저 목소리는 콜렛트씨?

???: 더스크!!! 그 안에 있는거야!?

더스크: 아마릴리스!

콜렛트: 지금 열어드릴게요. 문에서 떨어지세요

지이이이이잉

아마릴리스: 더스크!!! 무사해서 다행이야.

더스크: 아마릴리스! 어떻게 여긴 알고 온거야?

아마릴리스: 도중에 저 사람을 만났는데 같이 찾다가 여기까지 온거야.

더스크: 그런가...... 아무튼 무사히 다시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

콜렛트: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워커씨

워커: 네. 아무튼 여기서 나갑시다. 하도 안에 있다보니...... 배고파요.

콜렛트: 후훗... 그러죠.

아마릴리스: 어? 저건...

더스크: 왜 그래.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 더스크 저거...


[키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더스크: 아... 저건...

아마릴리스: 더스크 진짜인지 확인해보자.

더스크: 뭐? 자... 잠깐!!!

지이이이잉.....

콜렛트: 무, 문이...

워커: 과연 두 명만 들어가야 문이 닫히고 안에서 열리지 못하게 되어있는건가?

더스크: 겨우 탈출했는데... 또 갇히다니....

아마릴리스: 더스크!

더스크: 에?

아마릴리스: 하자! 키스!

더스크: .......에? 갑자기 무슨 으읍!!!(아마릴리스가 이렇게 적극적이었던가?)

지이이이잉

콜렛트: 지...진짜로 키스하니까 문이 열리네?

콜렛트: 이... 이게 바로 연기로서가 아닌 진실된 사랑?

워커: 콜렛트씨?

릴리: 보기만 하고 물러날 수야 없지... 더스크씨! 아마릴리스! 교대해요!

워커: 에엑?!

아마릴리스: 그냥 두 사람도 들어와서 하는게 어때요?

콜렛트: 과연... 워커씨 저희도 들어가요!

워커: 뭐!? 자, 잠시만...

콜렛트: 워커씨... 저를 연기자로서가 아닌 한 명의 여자로서 부탁합니다.

워커: 으으...... 에잇! 이젠 될 대로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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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그냥 더스크와 워커가 키스하게 할까 했지만....

원치 않은 결말이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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