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사치코"못다한 이야기의 끝맺음"

댓글: 5 / 조회: 1480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1-25, 2019 23:13에 작성됨.




짹짹짹짹....

치요"zzz....."이불속에서 숙면중

...삐비비비!삐비비비!

치요"....으음,벌써 아침인가...?"부스스

치요"하암....지금이 몇시지...?"자명종을 확인함

치요"6시인가...? 어서 환복을 해야겠군.."

스르륵~주섬주섬

치요"으음....좋았으! 완벽하군."

드르륵~

치요"그럼 주방에 가서 아침 준비를 해야겠군."

마유"어머, 일어나셨네요."

치요"아, 안녕하세요. 마유씨"

마유"네, 안녕하세요. 치요씨도 방금 전 일어나셨나요?"

치요"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마유씨도 당번이신가요?"

마유"뭐...원래라면 신씨가 하여야 했지만...어제 카에데씨와 일행분들에게 붙잡히는 바람에 지금 숙취로 고생중이시거든요. 그래서 대신 제가 대타랍니다."

치요"대타이시군요...그나저나 오늘의 아침식사는 무엇으로 하실 건가요?"

마유"으음...일단 현재 부엌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을 확인한 뒤에 생각하는 걸로 하죠."

치요"네, 그러는 것이 좋겠군요."

마유"자, 수다를 떨면서 걷다보니 벌써 주방이군요. 그럼 어서 확인을 해보도록 해요."

치요"네, 마유씨."마유와 함께 부엌으로 들어감

달그락~

사치코"아, 좋은 아침이네요. 마유씨, 치요씨."한참 도시락을 싸는 중

마유".....에?"

치요"사,사치코씨!?"

사치코"네, 그런데 무슨 일이신가요?"

마유"에.....사치코씨, 한가지만 물어봐도 괜찮은가요?"

사치코"네, 물어보세요, 뭔가요?"

마유"그....오늘이....며칠이던가요?"

사치코"오늘이요? 그거야 당연히...."



사치코"11월 25일이죠."

마유"크음....! 그,그랬군요...."

치요"마유씨!?"

사치코"아! 그러고보니깐 지금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로 아침을 만든다면 일단..."

마유"아니요, 괜찮아요. 그보다 사치코씨는 우선 목욕부터 한 번 하시고 오세요. 아침 준비는 저희들이 할테니깐요..."

사치코"네? 하지만...이왕 시작한 거 저도 같이 도와드릴테니깐..."

마유"...사치코씨? 어서 가세요. 안 그러면 저희들이 정~말로 곤란해지니깐요."

사치코"네에....알겠어요."부푼배를 이끌고 목욕탕으로 향함

치요"에.....마유씨, 오늘이 무슨 날이기에 사치코씨가 저렇게 기운이 넘치는 거죠?"

마유"...본인의 생일이에요."

치요"네?"

마유"...본인의 생일이라고요. 단지 그거 하나만으로 저렇게 들떠있는 거라고요..."

치요'들떠있다고? 지금의 저 행동이 들떠있는 건가?'갸웃

마유"하아....치요씨, 일단 먼저 시루시히씨에게 팩스를 보내두세요. 팩스가 안된다면 전화라도 걸어서 알려주시고요 오늘 츠루기씨 회사에 안 나간다고요."

치요"네!? 그건 또 무슨 말도 안되는...."

마유"어서요!"버럭

치요"네,네엡! 알겠습니다"기백에 눌러져서 바로 움직임

마유"하아....이거 아주 벅차겠는데 말이죠..."삐질




츠루기의 방

츠루기"으음....더워...."

타쿠미"으어어어..."츠루기의 가슴위에서 자고 있음

몰캉~

츠루기"....정말로 말랑말랑하네. 언제나 봐도 신기하다니깐...."

몰캉~

츠루기"아이의 뺨이라는 건 말이지..."옆에서 자고 있는 키요히메의 뺨을 만짐

키요히메"음냐...."

타쿠미"으음...아, 좋은 아침..."

츠루기"좋은 아침...어젯밤은 글러먹었지?"

타쿠미"그래...막 시작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놀랐다니깐..."

츠루기"읏차...그건 그렇고....벌써 오늘인가?"

타쿠미"응? 뭐가 오늘인데?"방안에 놓여있던 페트병의 물을 마시는 중

츠루기"사치코 생일."

타쿠미"아........"주르륵~

츠루기"으엑! 더럽게시리 뭐하는 건데!!"

타쿠미"아,아니!!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키요히메"으음....시끄러워요..."키요히메 기상

츠루기"아, 미안...깨웠구나..."

키요히메"아니에요....후냐암~"하품~

타쿠미"하아....그럼 아침이나 먹으러 갈까나...?"

츠루기"그러지 뭐."

키요히메"저도 좋아요...."비몽사몽

타쿠미'으으...벌써 이 날인가....!'



달그락~

마유"........."

신"............"

노노"우으......."

타쿠미"........"

이오리"........."

츠바이"........."

쇼코"후히....."

치요"으음....."

츠루기"에......사치코?"

사치코"네, 츠루기씨."

츠루기"...이건 무슨 상황이야?"본인의 무릎위에 앉은 사치코를 흘겨봄

사치코"그냥인데요?"

츠루기"누가봐도 그냥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젓가락을 내려놓음

츠루기"긴 말 말고 말해봐, 뭐가 소원인데?"

사치코"네? 그건 무슨 말이에요?"

츠루기"아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잖아!!"

사치코"네, 제 생일이죠."

츠루기"그러니깐....무엇을 원하냐고!!"

사치코"...아아~! 난 또 뭐라고..."

츠루기"하아.....가끔씩 생각하지만 말이지....사치코, 너의 생각은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면도 있다니깐...."

이오리"자, 그래서 우리들의 정실부인께서는 무엇을 원하는걸려나?"비아냥거림

사치코"네? 무슨 소리에요? 아직 멀었잖아요."

이오리"...에?"

사치코"츠루기씨, 작년 제 생일 때, 제가 츠루기씨에게 뭐라고 했죠?"

츠루기"응? 그 때는 확실히....혼인신고를 하러 가자고..."

사치코"네, 거기에 덤으로 부모님께도 인사드리자고 했잖아요."

츠루기"아아...확실히 그랬지....그런데 잠깐!! 너 그 말은 설마...."

사치코"네~ 실은 저....이제까지 있던 일을 다 부모님꼐 안 말하고 있었답니다!"

신"푸흡!!"너무 놀라서 뿜음

노노"으큽!"된장국을 마시다가 사래에 걸림

쇼코"아. 보노노....여기 손수건....!"

노노"쿨럭쿨럭...!!으윽....고마워요...."

츠루기"이런 미친....."심각한 상황에 봉착함

사치코"그러니깐~ 오늘은 저희 부모님께 가봐요. 더불어서 공원에서 데이트도 하고요."

츠루기"아, 진짜....."지끈지끈

타쿠미"너 말야....지금 누가봐도 확실히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건...알고 있어?"

츠바이"아니...그것조차도 몰랐다고 할리가 없지....저 행동과 말투는 하나하나가 스승을 일부러 놀리기 위해서다... 참으로 무서운지고!!"

츠루기"그래서....이건 벌이지? 벌인거지?"

사치코"네, 댕연히 벌이랍니다. 츠루기씨"

츠루기"진짜 맞았구만...대체 이건 무슨 심보인건데?"

사치코"츠루기씨, 이건 단순한 변심같은 게 아니에요. 방금 말한데로 벌인거죠."

츠루기"그러면 그 벌의 원인은?"

사치코"예로부터 이런 말이 있죠, '여자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는 남자는 나쁜 남자'라고요. 즉, 저희들에게 괜한 걱정을 끼쳐서 눈물을 흘리게 한 츠루기씨는 나쁜 남자고 그러기에 벌을받아도 싸다고 보는 겁니다."

츠루기"잠깐, 너의 그 논리대로라면 사무원P선배도 같은 조건일건데....그러면 선배는 어떻게 표현할 거냐?"

사치코"괜찮아요, 이건 실은 올해 1월달에 아키하씨들로부터 들은 거니깐요."

츠루기"그쪽이 이 사건의 원인 제공자였냐!!"

사치코"어찌되었든간에....자신들의 하나뿐인 10대 독녀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저희 부모님꼐서 알게 된다면 어찌될지...."

츠루기"그래, 아주 화가 날 테지....잠깐, 방금...너희 부모님이 알게 된다면 전에 뭐라고 했냐?"

사치코"네? 10대 독녀인 거요?"

츠루기"10대....독녀?"

사치코"네, 10대 독녀요."

츠루기"...나 오늘 잘못하면 그랜절 하겠는데...?"

사치코"네?"갸웃

츠루기"아무것도 아니야....그럼 빨리 준비하고 올 테니깐 너도 얼른 준비나 해..."터덜터덜

사치코"네에~!"

드르륵~탁!

사치코"흐흥~드디어네요!"

신"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사치코, 너 지금 무슨 상황을 만들고 있는 건지 알고는 있는 거야!?"

사치코"네, 그야 당연하죠."

이오리"그런데 이걸 그냥 실행한다고!? 너 지금 열같은 거 나는 건 아니지?"사치코의 이마에 손을 가져감

사치코"그럴리가 없잖아요!!"

이오리"에....열은 없어, 그럼 미치기라도 한 건가...?"

사치코"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건가요!!"

츠바이"그야...평상시에 보여주지 않는 행동을 취하니..."

사치코"그렇군요...하지만 이 일은 본래라면 1년전에 했어야하는 일이였답니다."

치요"1년전...?"

사치코"네, 원래라면 그 때 가서 소개하기를 원했지만....그렇게 되었으니깐요..."씁쓸

타쿠미"아......."납득함

신"하긴...."

마유"그렇네요...."

이오리"...아니! 나는 납득하지 못하겠거든!! 그보다 너도 츠루기의 얼굴 봤잖아!!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거 말이야!!"

사치코"네? 그건 무슨 말인가요?"

이오리"너야말로 무슨 말을 하는 건데!! 방금 전 봤잖아!! 얼굴을 무지막하게 찌부린 츠루기 말이야!!"

사치코"아아~! 전 또...그건 싫어서 찌푸린 게 아니에요."

이오리"에...?"

사치코"그건 아마도...."

츠루기"아이 씨.....지금 양복 말고는 다 세탁중인데...그보다 그랜젏 하면 머리카락은 안 빠지겠지? 어라? 너 지금 뭐하고 있어?"잠시 사치코의 상황을 보러왔다가 놀림

사치코"보시다싶이 마땅히 입고 갈만한 깔끔한 옷이 없는 것과 본인의 머리털이 안 빠질까 하는 걱장이니깐요, 네네 츠루기씨~ 잠시 얘기할 게 있어서 그랬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자기 방으로 감

츠루기"어, 알았어. 그런데.....무슨 얘기 중이였냐?"

이오리"너 말야....가기 싫은 거 아니였어?"

츠루기"아니? 괜찮은데?"

타쿠미"아니..분명히 저 상태로 갔다가는 시댁사람들한테 맞는다고...."

츠루기"상관없어, 어짜피 건들어서 애까지 생겼는데 말이야. 내가 책임지지 않으면 누가 책임지겠어?"

마유"그런...가요?"

츠루기"당연하지,나는 말이야. 치요를 제외한 너희들 8명에게 두 번 반했다고, 첫번째는 단순한 속죄로 반하였고, 두번째는 사실을 알고도 물러서지 않는 마음에 반했단 말이지."

신"그,그랬구나....///"

츠루기"뭐, 생각해보면 이오리는 자주 부모님께 연락하였지만 사치코는 아니였으니깐 말이야. 먼저 미리 연락을 해드렸어야 했는데 말이지...."

츠바이"그렇군, 그래도 뭐....그걸로 자책하는 것은 스승답지 않군."

츠루기"고마워, 모두들..."

치요"저,저기...."

츠루기"아, 그리고 치요도 고마워. 그래도....이 아이들만큼  잘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

치요"아니...괜찮습니다...그렇게 마음을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괜찮습니다."

츠루기"...알았어, 그럼 다녀올게."

노노"저,저기 그런데 말인데요....."

츠루기"응? 무슨 일이야? 노노"

노노"저기 그.....밥을 세공기밖에 안 드신 것...같은데요..?"

쇼코"응...나도 그게 좀 마음에...걸리는데 말야..."

츠루기"....솔직히 말하자면 마음 한편으로 무지막하게 신경쓰여서 위가 좀..."꾸르륵~

타쿠미"위궤양 도졌네..."

마유"일단 약 드시고 견뎌보세요."

츠루기"알았어...."

드르륵~

사치코"자, 준비는 다 끝났어요!"

츠루기"어...그래? 그럼 출발하자..."

사치코"네!"


그 시각, 사무원P네

사무원P"..........."자신에게 날아온 팩스를 보는 중

[치요입니다. 마유씨가 팩스라도 보내라고 해서 보냅니다. 오늘 엔키님은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신다고 하십니다. 무엇 때문이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그보다 오늘이 사치코씨의 생일이라고 하시더군요, 혹시 이것이 관계가 있을까요?]

사무원P"..........."

아키하"이건...심하군."

사나에"안그래도 요즘 완전 무리하고 있는데 말야..."

아즈사"괜찮으세요?"

사무원P"...누구라도 좋으니깐...."

안나"아저씨....?"

사무원P"...누구라도 좋으니깐....츠루기놈한테 천벌을....!!"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오름

리이나"아...이건 완전 화났네..."

코노미"이렇게 된 거 그냥 회사를 파업하면 되지 않을까?"

사무원P"....그거다! 어짜피 나 회장 대리니깐 회장인 츠루기놈이 없을 때는 회장하고 동급이고....좋았으! 오늘 회사 쉰다!"

시키"어라? 사무원군, 팩스가 한 장 더 왔는데?"

[ps/ 츠루기입니다. 혹시 회사를 회장 대리의 권한으로 쉬게 할 생각이라면 이미 막혔습니다. 대신에 시루시코를 전속 비서로 붙여뒀으니 마음껏 부려먹으세요. 본인이 원한 일이니깐요.]

사무원P"이 자식...몇수 앞을 내다보고 있는건데!!"

키라리"후미카씨 우리들은 무엇을 하면 되는 거냐늬~?"

후미카"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답니다. 키라리씨, 어서 밥 공기를 식탁위에 놓아주세요."

사무원P"젠장할――――!!!"




츠루기"푸헷취!"

사치코"거봐요, 분명 시루시히씨가 츠루기씨 욕 할 거라고 했죠?"

츠루기"그러게 말야... 그런데 왜 전철이야?"

사치코"츠루기씨가 저를 안고 공중을 답보하는 것 보다 수천배나 안전하니깐요, 저희들의 아이한테요."

츠루기"그건 그렇네...."

사치코"참고로 돌아올 때도 타고 올 거니깐 경호원분들은 돌아가게 해주세요."

츠루기"알았어, 사랑스러운 아내가 해달라고 하는데 들어주야겠지. 너희들 돌아가도록!"

경호원들""넵!""샤사삭!

츠루기"음~! 모두 다 물러났어."

사치코"알았어요, 자~ 전철이 왔으니 타고기요."

츠루기"알았어. 자, 가자"사치코의 손을 맞잡음

사치코"....네, 츠루기씨."


덜컹덜컹

츠루기"사람들이 많은데 용케도 자리를 확보했네." 키를 190cm정도로 줄임

사치코"이것이 서민들의 일상이니깐요, 전철이나 버스안에서 앉는 자리를 놓치게 되면 팔과 다리에 무리가 가게 되니깐요."

츠루기"흐음~그렇구나."

사치코"...왜 그렇게 보세요?"

츠루기"아니....머리카락이 많이 자라서 말이야..."

사치코"아, 머리카락이요? 그렇네요....의외로 많이 자랐군요..."

츠루기"그렇지? 그러면..."

사치코"나중에 잘라야겠네요."

츠루기"에엑!? 그걸 왜 잘라!!"

사치코"하지만...너무 길면 관리하기 힘든걸요?"

츠루기"자르지 마~!! 내가 모발관리하 한 명 붙여줄테니깐 말야!! 그대로 길러줘라, 응?"

사치코"...그렇게나 제가 머리카락을 기른 것을 보고 싶은 가요?"

츠루기"응, 완전 보고 싶어, 가끔 이오리가 우리 집에서 너희들 9명 중 가장 귀여운 것은 자신이라고 하는데 머리카락을 기른 너하고라면 누가 이길지는 모르겠다고 했거든. 물론 그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보고 싶디고 하고 말이야."

사치코"우와....아무런 거림낌 없이 말하네요, 츠루기씨...가끔은 좀 숨겨볼려고 마음 좀 먹어보세요."

츠루기"하지만....너희들 앞에서 특별히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은 걸?"

사치코"...별로 해도 상관 없는데 말이죠..."단단히 삐짐

츠루기"에....그러면..."슬쩍

꾸욱~

사치코"...으응?"츠루기에게 무릎베게 받고 있음

츠루기"일단 이걸로 참아주면 안될까?"

사치코"....좋아요."간단히 넘어가 줌"

츠루기"그런데....목적지까지 대략 얼마정도 걸려?"

사치코"대략 3시간입니다."

츠루기"......응?"당황함




야마나시현,야마나시

사치코"으흐음~! 아, 공기 좋다~!"

츠루기"그래서 몸상태는 어때? 괜찮아?"

사치코"네, 아주 멀쩡하답니다!"

츠루기"그럼 괜찮은거네."

사치코"아니요...아직 좀 더 안기고 싶네요~"부끄부끄

츠루기"에휴...그러면 안고 갈 수 밖에 없네. 여기 올 때도 내가 안고 왔지만 말이야."

사치코"어찌되었든간에 상관 없잖아요?"

츠루기"아니, 보는 눈을 의식하는 게 그래서 말이지..."

사치코"그렇군요....그래도 별 상관 없지만요!"

츠루기"창피함을 좀 알라고!!"

사치코"그런 건 이미 첫 경험때 다 갔다 버렸는걸요?"

츠루기"아, 미안...이건 내 잘못이구나...."

사치코"아니에요.그보다....이 거리는 전혀 바뀌지 않았네요."

츠루기"그래? 나야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

사치코"전혀 바뀌지 않았어요. 이래뵈도 작년 그 사건 전까지는 주말마다 전철로 3시간 걸려서 본가에 내려갔다가 올라오곤 했으니깐요."

츠루기"그래...어쩐지 주말마다 없어진다 싶더니만...."

사치코"네, 그건 죄송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전에는 그저 빈말로 그랬지만....츠루기씨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뭐랄까....정말로 저희 부모님께서 저를 아주 많이 아껴주셨거든요."

츠루기"아주 많이?"

사치코"네, 아주 많이요."

츠루기"그래서....기뻤어?"

사치코"...네, 아주 기뻤어요."

츠루기"그렇구나...그럼 다행이네."

사치코"그래요, 하지만...."슬금슬금

폭신~

사치코"지금은 좋아하는 사람한테 머리를 쓰담아지면서 듣는 것이 더 좋답니다."

츠루기"훗....아이 귀여워라~! 우리 사치코는 도얏거리는 얼굴도, 상냥한 얼굴도, 삐져서 볼을 부풀린 얼굴도 귀엽구나~!!"쓰담쓰담

사치코"이히힛~좀 더, 좀 더 해주세요!"

츠루기"알았어, 다른 사람들 몰래 열심히 대본을 외우는 모습이나 언제나 솔선수범해서 자신보다 어린 아이돌들의 공부를 가르쳐주는 모습, 그리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일어서는 모습도 귀엽다니깐~!"

사치코"...고마워요, 덕분에 부모님을 뵐 용기가 좀 더 났어요."

츠루기"그건 다행이네. 그러면..."

사치코"하지만....우선 지금은 점심이에요."

츠루기"에? 벌써?"

사치코"당연하죠, 무려 3시간에 걸쳐서 전철을 타고 왔고, 거기에 이곳까지 걸어오는데도 벌써 생각보다 많이 지났어요. 그래도 살짝 이르긴 하지만요..."

츠루기"그래, 살짝 이르긴 하지..."

사치코"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본가에 들어가버리면 최소 30분 이상은 부모님의 설교를 들어야하니깐요..."

츠루기"그래...일단 각오는 하고 왔지만 말이지..."

사치코"그러니깐 우선 공원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집으로 들어가도록 해요."

츠루기"알았어, 그럼 안내 부탁해."

사치코"알겠어요!"



근처공원

사치코"그럼 여기로 해요."

츠루기"오케이, 그나저나 의외로 넓네."

사치코"네, 물론 도쿄만큼이나 넓지는 않지만 말이죠. 그래도 생각외로 넓으며 있을 것은 다 있답니다."

츠루기"난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닌데 말이지..."

사치코"어찌되었든간에...자! 도시락입니다."언제나의 13단 도시락

츠루기"...이걸 혼자서 다 만든거야....?"

사치코"네~! 그렇답니다."

츠루기"....정말로 고생 많네."

사치코"네?"

츠루기"...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어서 먹자."

사치코"네에, 그러면 아앙~"

츠루기"....잠깐만, 이거 혹시...네껏까지 포함되어 있는거야?"

사치코"네, 그렇답니다."

츠루기"....그럼, 반찬부터....자, 아앙~"

사치코"아앙~"냠

츠루기"그럼 나도...으음~ 맛있네!"

사치코"그렇죠? 맛있죠!"

츠루기"응, 맛있어."

사치코"하아...다행이네요. 맛있어 하셔서 말이에요..."

츠루기"흐음~ 그건 또 무슨 소리일까나~?"

사치코"아니요, 별 의미는 없는 그냥 혼잣말인갈요?"

츠루기"...그런 것 치고는 연애초기라고 해야하나...아직 사치코하고 마유만 담당하고 있을 적의 그 도시락 구성하고 너무 흡사한데 말이야..."

사치코"....왠지 몰라도 냉장고에 들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넣어봤어요."

츠루기"참고로 주인은?"

사치코"타쿠미씨였습니다."

츠루기"흐흐...이거 원..."

사치코"돌아가면 아주 재미있겠더라고요."

츠루기"..몸 조심하자. 사치코."

사치코"물론 알고 있어요. 그보다...."

츠루기"응?"

사치코"...이쯤 되면 그...안정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깐..."

츠루기"에...나한테 그런 취향은 없으니깐 말야....아쉽지만 나중에 하자. 응?"

사치코"....츠루기씨, 알고 계신가요? 여기 공원은 낮부터 4시까지 사람들이 안 온답니다."

츠루기"에?"

사치코"그 이유는 말이죠...야생동물들이 즐기고 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랍니다. 하지만...."스르륵~

사치코"츠루기씨라면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야생동물들을 떨쳐낼 수 있잖아요? 그렇죠?"옷을 서서히 벗고 있음

츠루기"사치코, 지금은 늦가을이다. 그 상태로 있다가는 몸 버려. 어서 옷 입어."

사치코"하지만....몸이 달아올랐는걸요?"

츠루기"그래도 안 돼, 옷 입어."

사치코"네에...."주섬주섬"

츠루기'.....으아아아~!! 조금만...조금만 더 했으면 여기서 정말로 할 뻔 했다....!!'정신력의 승리




공원을 빠져나옴

츠루기"자, 그러면 이제.....시댁인가?"

사치코"그렇네요...."

츠루기"하아...정말로 고난의 연속이네..."

사치코"응? 고난의 연속이라니요?"갸웃

츠루기"아무것도 아니다...."

사치코"알았어요...그보다 문제점이라고 한다면....저희 부모님, 저를 꽤나 많이 귀여워하시거든요. 특히 아버지께서 말이죠..."

츠루기"얼마만큼이나?"

사치코"몬스터 페어런트입니다."진지 

츠루기"....일단 최대한 천이 많이 남는 옷으로 입고 오라고는 했지만...생각해보니깐 원상태로 돌리면 배가 키위새처럼 되지....나 이거 진짜 몇 대 맞을 것 같은데 말이야...어떻게 생각해?"

사치코"그냥 포기하시고 몇대 맞아주세요. 그 다음은 제가 어떻게든 설득을 해볼테니깐요."

츠루기"그래, 그게 좋겠네."

사치코"네, 그래야겠네....으극...!"

츠루기"응? 왜 그래? 사치코"

사치코"아니....집 근처에 친척분들의 자가용이 잔뜩...!!"

츠루기"이건....그보다 너희 집, 우리 집만큼이나 크잖아!! 거기다가 저 현수막은 또 뭔데!? [야마나시의 우주제일 귀여운 아이돌, 코시미즈 사치코 귀향하다!] 라니!!

사치코"으아아아아아~!!"무지막하게 부끄러워하고 있음

츠루기"사치코, 뭐라고 말 좀 해봐!"

사치코"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 제가 아무리 귀엽다고 하지만 저정도까지 되면 정말로 무리라고요!!"

츠루기"그래? 그보다 내가 놀란 이유는 저거 가져가고 싶어서인데 말이지."

사치코"아무리 츠루기씨라고 해도 안됩니다. 제가 아무리 귀엽다고 하지만 저렇게 제가 망가진 장면들만 짜집기해서 넣은 현수막은 안된다고요."진지

츠루기"에헤이....그보다 집에는 어떻게 들어갈거냐?"

사치코"으므므....원래라면 속전속결로 저희 부모님에게만 사실을 알리고 올 생각이였지만...이건 안되겠네요. 츠루기씨, 여기서는 상대를 당황시키면서 정면돌파를 해야겠어요."머리에 묶은 머리끈을 풀어헤침

츠루기"그래, 그게 좋겠네."사치코에게서 머리끈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음

빵빵~!

사치코"후우....이 상태가 되면 걷는 것도 고생이라니깐요....나중에 애 낳을 때, 저하고 이오리씨는 무조건 츠루기씨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아이늘 낳을거니깐 그렇게 아세요."

츠루기"안돼...내 머리카락...!"

사치코"됬고, 자...! 갑시다!!"

츠루기"오우!"




잠시후

아이들""와아~!!""

사치코"아이들한테 먼저 들켜버렸습니다...."손으로 얼굴을 가림

츠루기"이건 부끄럽네...."




친가의 방안

사치코"..........."정좌자세

츠루기".........."정좌자세

사치코의 아버지"으그그극...!!"아주 심기가 안 좋아보임

사치코의 어머니"하아....."

그 외 친척 어른들(여성)""어머나....""

사치코"....그래서, 1년만에 친가에 돌아왔습니다...."

사치코의 아버지"....그 만삭의 몸을 이끌고?"

사치코"...만삭인 건 참으로 뭐라고 할 말이...!"

사치코의 아버지"시끄러워! 아직 중학생이면서....."

사치코"...죄송해요."

사치코의 아버지"그리고...당신도 어른이라면 사리분별 정도는 하셔야하는 것 아닙니까?"

츠루기"으음.....죄송합니다...."

사치코의 아버지"아니, 이것이 지금 잘못했습니다 하나로 끝날 말입니까?"

츠루기"....정말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사치코의 어머니"괜찮아요, 어짜피 올해 초안으로 꺾이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였지만 말이에요. 의외로 잘 버티셨답니다."

사치코의 아버지"여보!"

사치코의 어머니"당신, 우리 딸이 아무런 생각도 없이 행동하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 건가요?"

사치코의 아버지"그야....물론 가장 문제되는 거라면 부모로써의 준비와 학력이겠지."

사치코"으그극.....!"너무나도 찔러서 반박을 못함

사치코의 어머니"그것도 저쪽이 어떻게든 하겠죠, 안 그런가요?"

츠루기"네,네!? 아...! 무,물론입니다! 사치코의 학력은 당연하게도 이 이상 멈추게 할 생각은 없답니다. 그리고 아이를 돌보는 것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 집에는 많은 수의 사용인들이 있기에....그리고 회사안에는 사내유치원이 있기에...!!"

사치코의 어머니"네네, 그거면 된답니다. 당신, 이 정도면 괜찮겠죠?"

사치코의 아버지"끄응....알았어. 난 이만 나가볼게, 이 다음은 '당주'끼리 알아서 얘기 해보라고...난 나갈테니깐 말야."장지문을 열고 나감

츠루기"당주끼리....?"

사치코의 어머니"자, 그러면......사치코."

사치코"네! 어머니..."

사치코의 어머니"....대체 어떻게 된거니~ 엄마 사치코가 거의 만삭이 된 상태로 왔을 때는 아주 놀랐다고!"눈이 초롱초롱

사치코"네....?"

츠루기"으음....사치코."

사치코"네, 츠루기씨..."

츠루기"...너희 집 모계사회였냐?"

사치코"...글쎄요?"

사치코의 어머니"네에~! 그렇답니다. 저희 집은 모계사회랍니다."

츠루기"그렇구만....그래서 모여있던 사람들이 거의 다 여성이였구만..."

사치코의 어머니"그런 셈이죠. 그보다....너희 아빠 말은 무시해도 괜찮아."

사치코"네!? 왜요?"

사치코의 어머니"그야....우리 집안의 여성들은 대략 14세 떄부터 자신의 반려를 찾아나서는 경향이 있거든, 참고로 너희 아빠는 엄마하고 속도위반으로 결혼했어."

사치코"속도위반!?"

사치코의 어머니"그래, 뭐...속도위반이라고 해도 실은 엄마가 먼저 네 아빠를 덥친 거지만 말이지..."

사치코"어머니!?"

사치코의 어머니"뭘 그렇게나 놀라니? 저기 있는 네 숙모의 딸은 외국에서 대단한 남자 한 명을 꼬셨단 말이지."

사치코의 숙모의 딸"브이~!"

사치코"그럴수가!!"

츠루기"여기 집안의 여성들...너만큼만이나 별종이구나..."

사치코"뭐라고요!?"

사치코의 셋째 고모"참! 그보다 하나 궁금한 게 있었는데 말이지...그 쪽하고 사치코하고의 첫날밤의 어땠나?"

사치코"아,아니!! 무엇을 물어보시는 건가요!!"

츠루기"아주 불타올랐습니다!"활짝~!

사치코의 셋째 고모"어머나.....!"

사치코"츠루기씨~!!"

츠루기"에이, 뭐 어때서?"아주 태연함

사치코의 어머니"아 참, 참고로 저 사람. 나이가 우리들하고 비교하면 우리들이 세발의 피정도밖에 안 될 정도에요."

츠루기"괜찮아요, 하도 높임말을 많이 쓰다보니깐 이쪽이 좀 많이 편하단 말이죠."

사치코의 어머니"그렇군요, 그러면 저도 한가지....."

사치코의 어머니"....서로가 처음으로 했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츠루기"으음......"

사치코"그러니깐....."

사치코의 어머니"어땠냐니깐요? 어서 말해보세요."

사치코"에......프레스기기?"

츠루기"그래, 그거 말고는 별로 설명할 게 없네...."

사치코의 어머니"프,프레스 기기!?"

사치코"그리고....가슴까지 일직선으로...."

사치코의 숙모의 딸"어머나~!!"깜짝놀람

사치코의 어머니".....뭐라고 반응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너무 놀라서 말이죠..."

츠루기"아...갑자기 현타오네 이거...."

사치코"그러게요...."화끈~

사치코의 어머니"...두 사람 다 지금 행복한가요?"

츠루기"네?"

사치코"행복하냐고요? 으음..."츠루기를 바라봄

츠루기"행복하냐고 한다면....이건 아니라고 해야하나?"

사치코"그러게요....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사치코의 어머니"그건 무슨 뜻인가요?"

츠루기"...저희들은 매일마다, 매 시, 매 초마다 사랑이 갱신된다고 해야할까나...그런 느낌이거든요."

사치코"그러니깐 어제보다 오늘이 더,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할 거란 건데 말이죠...."

사치코의 어머니"...네, 그거면 되었어요."

츠루기"그런가요?"

사치코의 어머니"네, 그리고 이건 당주로써가 아니라 사치코의 어머니로써의 대답입니다."갑자기 고개를 숙임

사치코의 어머니"앞으로도 저희 딸을 잘 부탁 드립니다."꾸벅

츠루기"아...네, 잘 알겠습니다..."

사치코"엄마...."

사치코의 어머니"....괜찮아. 엄마는 괜찮아. 그러니깐 행복해야된다. 사치코."

사치코"....네! 알겠어요."




전철역

사치코".....뭐랄까, 뭔가 살짝 쓸쓸한 느낌이네요."

츠루기"나도 마찬가지야. 의외로 많이 고생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

사치코"그러게요, 기껏 마음까지도 가다잡고 왔는데 말이죠..."

츠루기"그래도....딸을 위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볼 수 있어서 기뻤지마 말이야."

사치코"...그건 그렇네요."

츠루기"자, 그러면....돌아갈까?"

사치코"네, 츠루기씨!"츠루기의 손을 붙잡음

츠루기"자, 그러면....."











츠루기"이제 병원에 입원수속 밟으러 가자."

사치코".....네!?"

츠루기"아, 그게 말이야. 너희 어머니가 마지막에 하신 말씀 이후에 나만 따로 다시 불러갔는데 그 때 너의 출산일이 얼마 남았는지라던지 병원에는 언제 입원시킬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거든. 그래서 오늘 집으로 가지 않고 바로 SCP병원으로 가기로 서로간의 합의를 봤거든."

사치코"그걸 당사자인 저의 의견도 묻지 않고요!?"

츠루기"대신에 따뜻한 침대위에서 12월 말까지 뒹굴거리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 외에는 다 할 수 있는데 말야."

사치코"그럼 부드러운 색색의 털실들이나 구해주세요. 우리 아이들 모자나 떠주게요."

츠루기"사치코는 의외로 순응하구나....방금 전 이오리한테 전화하니깐 이오리는 절대로 안 가겠다고 저항을 했다고 하는데 말이야..."

사치코"글쎄요...? 저도 그저 단순히 저항하는 건 아닌데 말이죠."

츠루기"뭐라고?"

끼익~!

푸쉬이이~!

사치코"왜냐하면....지금 온 전철은 제가 코우메씨에게 부탁해서 오게 한 유령열차거든요. 물론 안에는 사람도 유령도 없지만 말이죠."

츠루기"그렇네....그런데 왜 안에 일본풍 침실이 마련되어있냐?"

사치코"츠루기씨."

츠루기"응?"

사치코"....3시간동안 충분히 즐겨요, 네~?"하트뿅뿅

츠루기".....이럴 속셈이였구만. 너..."

사치코"그래서...어떻게 하실건가요?"

츠루기".....너하고 한판 해서 순순히 들어가준다면야..."

사치코"고마워요~! 그럼...출발!"

푸쉬이이~!"

덜컹덜컹~

츠루기"하아....왠일로 순순히 끝나나 싶었다..."

사치코"저도 마찬가지랍니다~♥"



-------------------------------------------------------------------------------------------------------------------------------------

끝....이다.....(2일 연속 글 씀)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