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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는 약 下

댓글: 1 / 조회: 1262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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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4, 2019 18:28에 작성됨.

지난 이야기!

아카리: "시오미 씨가 스토커임다."
슈코: "아카리가 스토커야."
P: "뭐요?"
시키: "미안☆"


P: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아하하, 이런 그러고 보니까 중요한 약속이 있었지 참!
난 나가봐야겠다 그럼 안녕."


슈코: "약속이라니? 오늘 약속은커녕 바쁘지도 않잖아."


아카리: "맞슴다 아니면 제가 모르는 어떤 놈을 만나러 가는검까?
그렇다면 언제 만났고 성별은 뭐고 어디 사는지 아시면 알려주시겠슴까
혹시 위험한 사람일 수도 있지 말임다."


P: (안되잖아?) "아니 그게 내가 착각했나 봐 미안,
근데... 알면 뭐 하게?"


아카리: ".... 진지한 대화를 하려고 그럼다."


P: "눈이 웃고 있질 않는데요? 사실대로 말하면 안 되겠니?"


아카리: "우... 만난 다음 P 씨를 만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고
만약 그래도 안 듣는 다음 협박할 거리를 찾은 뒤 협박할 거지 말임다."


P: "안 돼! 그런 건 아이돌이 할 일이 아니란 말이다
그리고 너 그런 캐릭터 아니었잖아 도대체 왜 이런 약을 만들어 버린 거야 시키!"


시키: "냐하~ 설마 이 정도까지 강할 줄은 몰랐는데 이상하네?
음.. 인간으로 하면 약의 효과가 더 강해지는 건가?"


쿠미코: "설마 내가 모르고 준 음료가 그런 약일 줄은...
정말로 미안해 프로듀서 나 때문에 이런 꼴이."


P: "쿠미코가 사과할 필욘 없어 모든 건 약을 만든 시키 때문이니까 안 그래?"


시키: "아핫, 그렇게 열정적으로 쳐다볼 건 없잖아 프로듀서?
너무 그렇게 쳐다보면 시키 부끄러워용."


P: "이런 사태를 벌여놓고는 죄책감도 들지 않아?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


시키: "음... 인기 많아서 좋겠네."


P: "아니야 난 인기가 많아지고 싶지 않아!
그리고 이런 수상한 약을 나에게 먹이고 싶었다고?
도대체 목적이 뭐야 시키!"


시키: "그러니까 말했잖아 나한테 뿅 가게 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져 버린거지 뭐, 그래도 프로듀서가 안 먹어서 다행이지?"


P: "그건 그렇지만... 아니, 그렇다고 용서하려는 건 아니거든?"


슈코: "저기, 얘기하는 도중에 미안하지만 이제 그만해줄래?
둘이 꽁냥거리는거 보기 싫거든."


아카리: "시오미 씨 말에 동의함다.
저 이상한 과학자랑 놀지 말고 우리랑 놀지 말임다."


시키: "이상한.."


P: "하! 평소라면 말리겠지만 어울리니까 비웃어주마!"


쿠미코: "너무 그러지 마 프로듀서 시키도 나쁜 뜻은."


시키: "근데 이런 사태를 만든 건 나뿐만 아니라 쿠미코 탓도 있거든?"


쿠미코: "윽, 그.. 그렇긴 하지 미안해 프로듀서."


P: "아냐 몰라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
쿠미코는 이제 일하러 가야지? 이러다 늦겠다
나는 슈코랑 아카리의 일정을 변경해야 해서 바쁠 예정이거든."


쿠미코: "이해해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나는 이만 가볼게 그리고 힘내."


P: "응, 고마워."


시키: "이게 뭐야 나랑 완전 딴판인 분위기는."


P: "너는 좀 더 반성이나 해 시키."



슈코: "그래서 프로듀서는 좀 일찍 자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아
요즘 누구 때문에 잠 못 자서 피곤하지 않아?
그 누구랑 시답잖은 걸 하는 탓에 잠도 못 자고 너무 불쌍해."


아카리: "시답잖은 게 아니라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거지 말임다
이런 걸 경험하지도 못한 선배는 참 불쌍하지 말임다?
언제 같이 P 씨랑 밤 새본 적 있슴까? 없지 말임다."


슈코: "허, 이곳에 온 지 1년도 안 된 풋내기 주제에 어디서 비교질이야
너보다 그런 경험은 훨씬 많으니까 허세 떨지나 마."


아카리: "그 말은 맞슴다 하지만 P 씨와 공유라는 걸 해본 적 없는 건 선배지 말임다?
선배는 게임을 좋아해 보이지 않고 그렇다면 둘 중 누굴 선택하겠슴까
당연히 게임을 좋아하고 잘 아는 절 선택하지 말임다.
여유 부릴 수 있는 건 선배가 아니지 말임다."


슈코: "이.. 게 아주 좋게 본다고."


아카리: "그리고 허세 떠는 건 선배지 제가 아니지 말임다
오히려 역으로 그런 기세가 P 씨가 싫어하는 거 모른검까?
P 씨는 들이대는 타입 싫어함다 제가 아는 한 그렇슴다."


슈코: "크윽... 사실이야 프로듀서?!"


P: "힉! 그... 게  하하, 다들 왜 그래 우리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응?"


슈코: "말해 사실이야 아니야."


P: "... ㅇ, 응, 난 너무 적극적이면 별로랄까? 부담스러워."


슈코: "...."


아카리: "이제 알겠슴까? 선배는 딱 그런 타입이지 말임다 P 씨가 싫어하는 타입."


P: "아, 아냐! 물론 적극적이면 그렇지만 슈코는 그런 타입 아니야 그러니까 괜찮아
아카리도 그런 말 하지 마 괜한 싸움 벌이지 말고."


아카리: "... 알겠슴다."


슈코: "정말 아니지? 설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 들이댄 거야?
그렇다면 이제 그런 행동 절대 안 할 테니까 싫어하지 말아 줘."


P: "안 그래 절대 안 그런다니까! 그러니까 울지 말고 뚝!
그리고 그런 걸로 싫어하지도 않아요."


시키: (선생님 좋아해서 서로 싸우다가 혼난 유치원생들 같네)


P: "히죽거리지 마 거기 과학자 다 너 때문이니까!
세상에... 어쩌다가 이런 일이 아, 다 시키 때문이구나."


시키: "다음에는 개량해서 만들 테니까 용서해줘?"


P: "반성 안 했구만 이거, 어떡할 거야 한 쪽은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울고
다른 한쪽은 계속 중얼거리면서 이쪽을 쳐다보는 게 무섭단 말이야!"


시키: "그걸 잘 조절하는 게 프로듀서가 아닐까?"


P: "자기 일 아니라고 막 말하는 거 보소? 만약 내가 먹어버렸다면
이 사태의 주인공은 네가 됐을 거라고?"


시키: "흠... 그렇겠지 하지만 그런 사랑은 아주 좋은 것 같으니 괜찮아."


P: "난 아닌 것 같아 만약 내가 사랑한다면 그 상대를 아주 아낄 것 같아
물론 좋은 의미로 말이야 같이 여행도 가고 즐길 거리랑 온갖 것들."


아카리: "P 씨 설마 좋아하는 사람 생긴 검까?!
그리고 그 좋아하는 사람이 제 눈앞에 있는 이상한 과학자는 아니겠죠?!"


슈코: "그럴 리 없어... 프로듀서는 시키를 안 좋아해
아니 하지만 같이 실험도 하고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하는 것 보면 설마..."


아카리: "역시 그런검까... 그러고 보니 아까 약이니 뭐니 그런 대화를 했는데
그 약으로 지금 P 씨를 이상하게 만든검까? 그렇다면 몸에 들어있는 약을
없애버려야 겠슴다 괜찮슴다 아프지는 않을 검다.
잠깐 토하고 마는 거지 말임다."


P: "자, 잠깐만 뭔가 무서운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슈코: "그러지 마 이 모든 일은 저기 앉아 있고 우릴 비웃고 있는 시키가 나쁜 거니까
프로듀서는 단지 이상한 실험의 희생양일 거야.
불쌍한 프로듀서 시키의 말에 속아서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다니..
저 악랄하고 교활한 놈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시키: "응? 왠지 표적이 나로 돌린 듯한 느낌이.


P: "아니야! 물론 이런 상황을 만들어 버린 건 시키가 맞긴 하지만 그래도 그건 안돼!
슈코 왜 그래? 같은 동료잖아 그러니까 이번 만큼은 용서해줘."


슈코: "아무리 같은 동료라도 프로듀서를 넘보는 건 용서할 수 없으니까 안돼."


P: "이건 말이 안 통하겠어! 시키?"


시키: "왜 프로듀서?"


P: "도망치자."


시키: "찬성."


그렇게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친 프로듀서와 시키.
그걸 무섭게 따라오는 둘을 보고 더더욱 전속력으로 도망가기 시작한다.
약의 효능이 떨어질 때까지 앞으로 5분.


P: "헥... 헥... 여기라면 괜찮겠지? 살아 있냐 시키."


시키: "내... 운동력을 훨씬... 초과했어..
마실 것이 있다면 부디 자비를...."


P: "헥... 나도 마시고 싶은 마음은 아주 많지만 여긴 자판기가 없는 곳이거든
그러니 단념해라 근데 이 약 말이야 기억이 남는 타입이냐 아니면."


시키: "그건 모르겠는뎅? 동물한테만 실험해봐서 사람은 저 아이들이 처음."


P: "제발 기억에 남지 않길 바란다 흑역사가 탄생해버리니까."


시키: ".... 프로듀서 혹시 휴대폰 가지고 왔어?"


P: "...? 어 내 주머니에 있는데 왜?"


시키: "당장 그거 버려! 지금 당장!"


P: "ㅇ, 왜 그래?! 내 휴대폰은 아무 잘못도 -"


아카리: "찾았지 말임다..?"


슈코: "흐응... 그런 곳에서 둘이 오붓하게 붙어서는 뭐 하는 거야?"


P: "히엑! 어떻게 우리가 여기 있는지 안 거지?"


시키: "뻔하지 프로듀서 휴대폰을 추적했으니까."


아카리: "과연 눈치가 빠르지 말임다."


P: "뭣?! 추적이라고? 언제 그런 걸 설치한 거야."


아카리: "쉽지 말임다 프로듀서 몰래 빼간 뒤 설지 했지 말임다
물론 도움을 준 아키하 박사께 감사드림다."


P: "우오! 아키하 너마저!"


슈코: "나중에 나도 설치해달라고 할까?"


P: "그러지 말아 줘 나의 사생활이 전부 공개돼 버려."


부들부들 떨고 있는 프로듀서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두 사람.
점점 다가오자 두려움에 눈을 질끈 감고는 다음에 다가올 고통에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느낌은커녕 조용해지자 감고 있던 눈을 슬쩍 뜨자
슈코와 아카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슈코: "어.. 왜 우리가 이곳에 있는 거야?
그리고 프로듀서는 왜 그렇게 무서워하고 있는 거고."


아카리: "이상하지 말임다? 무슨 이상한 사람이라도 본 검까?"


P: "흐아... 내 생의 제일 무서웠던 순간이었어
너희들 돌아와 줘서 정말로 고맙다!"


아카리: "도, 돌아오다니 무슨 말임까? 그런데 아까 동안의 기억이 없슴다만."


슈코: "그러게? 나도 한동안의 기억이 날아간 듯한.."


P: "무리할 필요 없어!! 기억해도 쓸데없으니까 괜찮아!"


시키: "냐하하, 그래도 마지막엔 해피 엔딩이네 프로듀서."


P: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P: (응? 잠깐만... 아키라의 추적 프로그램은 이 약 소동의 한참 과거 일이지?
그렇다면 진짜로 .... 나 아키라한테 추적당하고 있던 건가?)



고3여러분 오늘 수능 정말로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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