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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나타 미호의 마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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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9, 2019 22:54에 작성됨.

코히나타 미호의 마음

 

1


이제 시작한 참이었는데…’


 좋게 말하면 수수하고, 배려 없이 말한다면 촌스러운, 346 프로덕션 여자 기숙사 내 본인의 방에서, 코히나타 미호는 침대에 웅크려 있다. 몸이 아프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단지 신경이 쓰이는 일이 생겼을 뿐이다.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졌나…? 그래도 촬영 시작할 때는 기운찼는데…’


 그녀와 유닛을 이루어 새로운 활동을 막 시작한, 동갑내기의 조금 후배, 시마무라 우즈키에 관한 일이다. 오늘 두 명이서 함께했던 화보 촬영 도중, 우즈키는 돌연 조퇴를 통보하고는 돌아가 버렸다. 별안간 촬영장에 홀로 남겨지게 된 그녀로서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우즈키의 프로의식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는 성격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드물게도 우즈키가 그런 결정을 해야만 했던 이유가 궁금할 뿐이었다.


촬영 중에 내가 무슨 말실수를 했나…? 역시 일은 즐겁다고 했던 말은 하지 않는게 좋았을까? 아니면아니면…’


 부정적인 일에 있어서는 생각하면 할수록 어두운 쪽을 먼저 생각하고 마는 것이 그녀의 단점이었다. 늘 스스로를 질책하고, 무언가 옳지 못한 일을 하지는 않았는가를 생각하다 결국 우울감을 느낀다. 오늘 밤 침대에 틀어박힌 것도 매한가지의 이유였다.


나랑 활동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그래서 그런 식으로……?’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점점 어두워져 가던 마음은, 실제로 깜깜해진 눈앞과 연쇄작용을 일으켜, 한없는 자책의 올가미로 그녀를 몰아넣었다.


2


 그녀의 문드러진 마음과는 달리 화창하기 그지없는 하늘. 우즈키의 조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원인이 되어 터져 버린 두려움의 눈물에 지쳐 잠들어 버렸기에, 평소보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깨어난 그녀였다.


그대로 잠들어 버렸구나? 지금 몇 시지?’


 엄습해오는 불안감에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오전 11. 어젯밤 흘린 눈물과는 약간 다른 두려움의 눈물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억누르며, 그녀는 출근할 준비를 서둘렀다.


죄송합니다! 이건제가저기으으…”


현재 시각 오전 1140.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신데렐라 프로젝트 사무실에 도착했다. 어제 제대로 끝맺음을 내지 못한 우즈키와의 화보 재촬영이 오늘 11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서둘렀으나 결과적으로는 늦어 버렸다. 그러잖아도 어제의 일로 쇠약해져 있던 그녀는 다시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애써 참고 있었다.


미호 쨩이다! 있지, 미호 쨩, 뭔가 아는 거 없어?”


미리아 쨩…? 모두들 모여 있네! 아아부끄러워…”


그녀는 하필이면 신데렐라 프로젝트 모두가 사무실에 모여 있을 때에 본인이 칠칠맞은 이유로 지각했다는 것을 들켜버리게 되어 그만 새빨개져 버렸다. 뜨거워진 양 뺨을 만지고 있을 때에, 방금 미리아가 한 질문이 이제야 머릿속에 들어왔다.


아는 거…? 무슨 이야기야?”


코히나타 씨!”


미리아의 질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어 되묻는 것과 동시에, 본인의 사무공간에 있던 프로듀서의 듣기 힘든 다급한 목소리가 쏘아져 나왔다.


우즈키 쨩, 오늘부터 다시 양성소에 간다길래요즘 미호 쨩이랑 같이 일하는 때가 많았으니까, 혹시 아는 게 없나 해서…”


성소…?”


코히나타 씨!”


예상치 못한 단어를 들은 탓일까. 프로듀서의 다급한 외침이 두려운 탓일까. 아니면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탓일까. 무언가가 끊어진 듯 그녀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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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올렸더니 중간에서 글이 잘려버리네요. 용량의 문제일까요...? 그런 연유로, 2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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