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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헤리아의 그치만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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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7, 2019 15:53에 작성됨.

4/28일 a.m 11시 26분 사무소


(책을 읽고 있는 후미카, 아이코가 몰래 다가가 후미카의 책을 빼앗는다)


후미카: 앗.
후미카: 뭐하시는 겁니까...지금...?
아이코: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치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후미카상...아인헤리아에게는 관심도 없는걸요...
후미카: ...손나 바카나...그럴 리가 없잖습니까...제가 읽고 있는 책은 아인헤리아 앨범집이었습니다...전 아인헤리아를 사랑해요. 여기 남겼던 롤링페이퍼들도 재미있게 읽고 있었다고요...
아이코: 후...후미카상!
후미카: 아인헤리아에 대한 아이코짱의 기억도 읽고 싶습니다...뇌를 좀 빌려주시겠습니까?
아이코: 엣
후미카: 아니면 제가 직접 꺼내가겠습니다...


(도주하는 아이코와 쫓아가는 후미카)



같은 시각 회사 앞마당


유미: 흥흐흐흥 흐흐흥 흥흐흐흥 아이바 유미♪


(화분에 물을 주는 아이바 유미와 몰래 다가가 화분 하나를 엎어버리는 미나미)


유미: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미나미: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치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유미 짱...아인헤리아 회의에 와주질 않는 걸...!
유미: (두 손으로 미나미의 멱살을 잡아 올리며)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요! 이 꽃은 아인헤리아 회의장에 갖다놓을 꽃들이었어요. 제가 아인헤리아 회의에 안 갈 리가 없죠! 제 유닛인데!
미나미: 유미 짱...
유미: 아, 그러고 보니 미나미 씨의 머리카락은 매우 아름답네요. 이걸 화분에 심어도 되겠죠?
미나미: 엣
유미: 자, 머리카락을 기증하세요~


(재빨리 도망가는 미나미와 가위를 들고 쫓아가는 유미)



5/3일 p.m 3시 5분 복도


(복도를 걷고 있는 유미, 그리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소복을 입은 채 코너에 숨어있는 후미카)
(유미가 코너를 도는 순간 덮친다)


후미카: 아아아아악!!!!
유미: 꺄아아아악!!!!
유미: 뭐에요, 후미카 씨잖아요! 놀랐다구요!
후미카: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렇지만...이렇게 하지 않으면...유미 씨...심장 뛰는 일을 못 겪으시잖아요...
유미: (반쯤 빡친 표정으로)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는 언제나 후미카 씨를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단 말이죠!
후미카: 그...그렇군요...
유미: 근데 지금은 하마터면 심장이 멎을 뻔했다고요, 이 공포를 책으로 배운 인간아.
저를 놀래키셨으니...책임을 지셔야죠, 후미카 씨~?
후미카: ?!
유미: 후미카 씨, 아이시떼루!


(말하고 달려들어 몸을 마구 비벼대는 유미와 버둥거리는 후미카. 그 모습은 회사 CCTV에 다 촬영되었다.)



같은 날 p.m 5시 45분 사무실 쇼파


(쇼파에 앉아 차와 과자를 먹고 있는 아이코. 그녀를 발견한 뒤 몰래 과자를 전부 다 집어먹는 아리스)


아리스: 우적우적냠냠
아이코: ?! 뭐야? 왜 네가 과자를 다 먹어? 내 건데 왜 네가 먹냐고?
아리스: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치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이코 언니...과자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모르잖아요....
아이코: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난 알람을 다 맞춰놓았어. 그것은 바로 아리스, 너를 보기 위해서라고.
아리스: 에에~?
아이코: 과자의 맛은 어땠어? 맛있었어? 나도 한 번 맛봐도 될까?
아리스: 네? 그게 무ㅅ


(아리스를 쇼파에 쓰러뜨려 눕힌 뒤 거세게 입을 맞추는 아이코)


아리스: 읍...읍읍...!(버둥버둥)
아이코(쪼옥쪼옥)



5월 19일 a.m 11시 29분 회사 카페


(노트북으로 숙제를 하고 있는 미나미. 아리스가 몰래 다가가 책상의 콘센트에 연결된 노트북 플러그를 빼버린다. 동시에 전원 OFF된 미나미의 노트북.)


미나미: 야...아리스...?
아리스: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치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나미 언니...항상 모임에 늦곤 하잖아요...미나미 언니가 오질 않으시잖아요...
미나미: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숙제를 하는 이유는, 학점을 잘 맞아서 아리스, 너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이야.
아리스: 에에~
미나미: 자~그럼 뭘 가르쳐줄까,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교육부터 할까~아주 뼛속까지 깊게 알.려.줄.게~♥
아리스: (덜덜덜 떨며 도망감)
미나미: (쫓아감) 아리스~거기 서~!



같은 날 p.m 2시 10분 사무소 탕비실


(소형 냉장고 위에 있는 아이코의 티백 뭉치. 그것을 찬물이 담긴 스뎅 보울에다 몽땅 쏟아 넣는 후미카와 그 장면을 발견한 아이코)


아이코: 아니 저기요, 후미카 씨. 이건 아니잖아요.
후미카: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렇지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이코짱...책에 차를 흘릴지도 모르는 걸요...흘려서 묻으면 흔적이 크게 남는 걸요...
아이코: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는 그런 상황을 없애기 위해, 차를 빨대로 빨아먹는다구요. 후미카 씨의 안전하고 안심되는 독서를 위해!
후미카: 아...아이코짱...
아이코: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머릿속이 청결해야 하죠. 머리 좀 감을까요?


(티백들이 담겼던 스뎅 보울을 들어올린다)


후미카: 엣
아이코: 자자~머리 감아요~청결한 독서를 위해서~


(도망가는 후미카와 스뎅 보울을 들고 쫓아오는 아이코. 아이코가 흘린 물들 때문에 복도 곳곳에 물바다가 되어 있었다.)



6/23일 7시 20분 중국집


(아인헤리아 회식모임. 잠깐 화장실에 간 아리스의 카드를 몰래 빼내 그걸로 계산하는 미나미. 그리고 그 사실은 아리스의 ‘아리패드’에 전송되었다)


아리스: (달려오며) 이게 무슨 짓이에요?! 허락도 없이 제 카드로 긁다니! 가뜩이나 얼마 없는데!!!
미나미: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렇지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리스 짱...언니들에게 한턱 쏘려고 하지 않잖아...우린 많이 사줬는데...아리스 짱은 하나도 해주질 않잖아...!
아리스: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는 단지, 언제 쏘면 될지 타이밍을 보고 있었을 뿐이에요. 언젠가는 꼭 한번 쏘고 싶었다구요!
미나미: 아리스 짱...!
아리스: 그때가 오늘이네요. 턱 대세요. 쏴서 날려드릴게요.


(아리패드로 미나미를 후려갈기는 아리스)



6/26일 p.m 3시 24분 사무소 책상


(식탁에 놓여져 있는 그릇에 담긴 아리스의 딸기케이크 중 딸기 부분만 먹어버리는 장면을 들킨 유미)


아리스: 딸기!!! 제 딸기!!! 왜 드세요!!!
유미: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렇지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리스 짱...황홀경에 빠져버리는 걸...쿨 타치바나라면서 표정이 쿨해지지 않는걸...
아리스: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는 언제나 쿨한 사람이에요. 유미 언니가 딸기 아니라 케이크를 다 드셨어도 저는 쿨하게 넘길 수 있을 거라고요.
유미: 아리스 짱...
아리스: 어라? 그런데 유미 언니의 몸이 쿨하지 않네요? 이리 오세요. 평생토록 쿨하게 만들어드릴게요.


(도망가는 유미와 쫓는 아리스)



같은 시각 사무소


(잠시 프로듀서의 부름을 받은 후미카 몰래 쌓인 책들을 노노에게 갖다놓는 미나미)


후미카: ...책 어디 있나요?
미나미: 나...나는 몰라~
후미카: ...아, 저기 노노 짱에게 있군요...저게 왜 저기 있나요...? 장난하세요...지금?
미나미: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렇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후미카 짱...계속 책만 읽고 있는 걸...한마디 얘기조차 할 수도 없는 걸...!
후미카: 손나 바카나....그럴 리가 없잖아요...저는 책을 읽음으로서 얻는 지식을 가지고...미나미 씨와 수준 높고 심도 깊은 대화를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요...
미나미: 후미카 짱...!
후미카: 그런데...미나미 씨에게는 아직 그런 지식이 많이 없으신 것 같네요...제가 머릿속에 많은 지식들을 쌓아드리죠...(미나미를 쓰러뜨린 뒤, 책들을 들어 미나미 머리 위에 올려놓는다)
미나미: 자 잠깐만
후미카: 지식을 쌓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쓰러지면 안 돼요...
미나미: 으아아아아아아무거워어어어어어머리가눌러터진다살려줘어어어~



7/1일 a.m 10시 7분


(유미의 화분에 아이코가 물총을 쏴서 꽃 한송이의 줄기가 꺾였다)


유미: ...뭐하냐 너?
아이코: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렇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유미 짱...꽃만 돌보고...LMBG 애들은 돌보지 않잖아요...!
유미: (아이코의 멱살을 잡으며 화를 겨우 참는 듯한 목소리로)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지금 꺾인 건 꽃의 줄기가 아니라...내 마음이 꺾인 거라고.
아이코: 유미 짱...
유미: 꽃의 줄기도 꺾였고, 내 마음도 꺾였으니, 아이코 짱의 목도 좀 꺾어줄까..?
아이코: (덜덜덜덜덜)



3시간 후인 p.m 1시 10분


(미나미의 비서학 책을 찢는 유미)


미나미: 뭐 하는 거야, 유미 짱?! 그걸 왜 찢어?! 비서 자격증 준비하고 있었는데!
유미: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렇지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나미 짱...자격증 공부하느라 발큐리아 가사는 외우지도 않잖아...! 라이브보다 자격증이 더 중요하잖아...!
미나미: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비서학을 공부하는 건, 장차 프로듀서가 될 미래도 생각했기 때문이야. 프로듀서가 되어서, 아인헤리아를 내가 직접 프로듀싱 하고 싶었던 거야!
유미: 미...미나미 짱...!
미나미: 그러니까, 레슨 해볼까? 지금 당장 말이지. 내가 직접 레슨해주겠어! 아주 철저하게 말이야!
유미: 히이익


(도망치는 유미와 쫓는 미나미)



7/18일 p.m 2시 48분


(유미가 쇼파에서 조는 동안 앞머리를 눈에 띌 만큼 조금 잘라내는 아리스)
(잠시 후 유미가 깨어나 앞의 거울을 보았다.)


유미: 뭐...뭐야? 내 앞머리가 조금 이상한데?


(아리스의 손에 머리카락이 쥐여져 있다)


유미: 너 내 머리카락 자른 거야?
아리스: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치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유미 언니...그 탐스러운 머릿결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전혀 말해주지 않는 걸요...제가 성분을 직접 조사하려고 하는 걸요...
유미: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내 머릿결은 염색 및 샴푸로 관리를 잘한 것뿐이야. 그 이외에는 없다구!
아리스: 그렇군요...!
유미: 머릿결의 비결을 알았으니 나도 좀 들어볼까? 아리스는 대체 인성 관리를 어떻게 한 걸까~?
아리스: ?!


(슬금슬금 도망가는 아리스와 쫓아가는 유미)



7/19일 a.m 9시 15분 기숙사 미나미의 방


(미나미의 자격증 사진 위에 자신의 셀카를 붙이는 후미카)


미나미: 후미카 짱...뭐하는 거야?
후미카: 제 사진을...붙이는 중입니다...
미나미: 대체 왜? 그런다고 후미카 짱의 것이 되는 것도 아닌데.
후미카: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렇지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나미 씨...자격증 따는 거에만 정신이 팔려 우리는 신경도 쓰지 않잖아요...
미나미: (한숨을 한 번 쉰다)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내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분명 ‘미나미가 이렇게 똑똑하니 다른 멤버들도 똑똑하겠지?’하고 생각할 거라고! 그리고 난 그렇게 믿게 만들 거야!
후미카: 미나미 씨...
미나미: 그런데, 후미카 짱도 책을 읽을 때 우릴 딱히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라?
후미카: ?!
미나미: 그래서, 내 존재감이 지워지지 않게 해줄게!


(후미카의 책을 집어 장마다 자신의 사인을 새기며 달려가고, 그 뒤를 쫓는 후미카)



7/30일 p.m 3시 47분 사무소


(프로듀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노트북을 건드려 스케줄표를 조작했는데 갑자기  그걸 들켰다)


P: 뭐하는 거야?
아인헤리아: 스케줄표 조작이요...
P: 니네가 그걸 왜 해?
아인헤리아: (울먹이는 표정으로) 그...그치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프로듀서님...쓰러질지도 모르는 걸요! 우리보다도 더 힘들게 일하고 계시는 걸요!
P: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나는 너희가 인기 아이돌이 되는 모습만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난다구! 그것만으로도 내겐 힘이야!
아인헤리아: 프로듀서님...!
P: 그러고 보니, 미처 넣지 못한 스케줄이 있어. 등산 촬영 스케줄인데, 그걸 위해 특별 훈련 시간을 마련해 놓았지!
아인헤리아: ?!?!?!


(슬금슬금 도망치려는 아인헤리아.)
(그러나 트레이너들이 어느 순간 나타나 그녀들을 붙잡는다)


베테트레: 여기 있었군, 아인헤리아. 왜 왔는지 알겠나?
아인헤리아:
마스트레: 자! 특별 훈련의 시간이다! 가자고, 트레이닝 룸으로!


아인헤리아: 싫어~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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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물이라고 써보긴 했는데요. 괜찮으련지 모르겠어요.

미나미도령, 열심히 간바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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