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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쨩 부상 대소동!」

댓글: 2 / 조회: 778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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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5, 2019 20:39에 작성됨.

- 무대 뒷편 - 


하루카 「치하야 쨩! 수고했어!」

치하야 「.....」 타다닥

하루카 「어라.....치하야 쨩!?」

하루카 「말도 없이 가버렸어....표정, 별로 안 좋아보였는데....」

하루카 「뭔가 실수라도 했나?」

하루카 「으음....그건 또 아닌 것 같았는데....」

하루카 「앗차, 이럴 때가 아니지. 이제 내 차례잖아」

하루카 「하아아....이번에는 실수하지 말자, 실수하지 말자.....」 중얼중얼터벅터벅

하루카 「어.....?」 우뚝

하루카 「잠깐만. 이건 또 뭐지?」

하루카 「바닥에 이상한 게....검붉은 색....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무대 또 있는 거 아니었어?」

「이 다음에 누구였더라?」

「아마 하루카 쨩 같았는데」


웅성웅성


하루카 「아앗, 정말! 나도 참! 이럴 때가 아니지!」 화들짝!

하루카 「여러분~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두다다다

하루카 「이 다음으로는 저, 아마미 하루카가 무댸를....읍, 혀 깨물어따....」 풀썩


와하하하!


.....


하루카 「하아, 하아.....정말, 어쩌지.....그렇게 실수하지 말자고 했는데」

하루카 「잔뜩, 실수해버렸다아....훌쩍」

하루카 「첫 소절부터 타이밍 어긋나고, 그만 1절 2절 가사 바꿔 부르고.....」

하루카 「아아, 정말. 아마미 하루카 인생일대 대 실수! 지금도 갱신 중!」 투덜투덜

하루카 「프로듀서 씨에게는 뭐라 변명하는 게 좋으려나」

하루카 「그 때 치하야 쨩이 갑자기 그러지만 않았어도」

하루카 「.....잠깐. 그러고보니」

하루카 「그 때 치하야 쨩, 좀 아픈 것처럼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하루카 「그, 얼굴도 창백하지 않았어?」

하루카 「치하야 쨩, 설마 너무 무리했던 거 아닐까? 그럼 큰일인데.....」

하루카 「빨리 치하야 쨩을 찾아봐야겠어!」 

하루카 「치하야 쨩!」  후다다닥


.....


- 라이브 회장 대기실 복도 구석 - 


치하야 「......」  

하루카 「찾았다! 치하야쨩!」 

치하야 「하, 하루카!?」 움찔  

하루카 「헥, 헥.....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야! 한참 찾았다구!」  

치하야 「나, 나는.....」 

하루카 「좀 전에 말야, 치하야 쨩 좀 힘들어보였던 것 같아서」 

하루카 「이젠 괜찮아? 혹시 아직 힘들면 의무실이라도....아, 그전에 먼저 프로듀서 씨를 불러오는 게 좋으려나」 

치하야 「.....그렇게 신경 써줄 필요성까지는 없어」

하루카 「에이, 그러기는! 나, 전에 아즈사 씨에게도 들었는 걸」 

하루카 「치하야 쨩은 자기를 돌보는데 무척 서투르니까, 이렇게 도와주는 게 좋다고」 

하루카 「자, 여기. 혹시 어지러우면 내 손 잡아도 되니까」 

치하야 「그런 건 아니니까....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하루카 「.....저기」 

치하야 「으, 응?」 

하루카 「지금보니 치하야 쨩, 계속 한 팔을 감싸쥐고 있는 것 같아」  

하루카 「거기다 식은 땀까지 잔뜩 흘리고」 

치하야 「그, 건.....」 

하루카 「혹시 다치기라도....」  

치하야 「별 거 아니야. 우선 응급 처치도 끝냈고」

하루카 「치하야 쨩. 잠깐 봐도 될까?」 

치하야 「아니, 괜찮-」  

하루카 「치하야 쨩!」 

치하야 「읏!?」 움찔

하루카 「에....아, 그, 그게, 미안....큰 소리를 내려던 건 아니었는데....」 

하루카 「그치만, 지금, 치하야 쨩....많이 다쳤지?」 

치하야 「.....일단, 피는 멈췄어」

하루카 「피?」 

하루카 「잠깐, 설마....그럼 좀 전에 그건....」 오싹

치하야 「상처가 터진 건 거의 무대를 마쳐갔을 때였으니까, 관객 분들이 눈치채지는 못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하루카 「그게 문제가 아니야!」

하루카 「치하야 쨩, 다쳤는데도 무대에 나갔다는 소리잖아!」

하루카 「대체 왜.....그런 무모한 짓을.....」

치하야 「하루카, 너도 알겠지만 그 때 대타를 세울 틈도 없었어」

치하야 「어떻게든 자기의 몫을 다하지 않으면.....아예 스테이지에 설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하루카 「그렇다고 해도!」

치하야 「.....네게 비난 받아도 어쩔 수 없다는 건 인정할게」

하루카 「이건 비난 같은 게 아니야! 있지 나, 정말로 치하야 쨩이 걱정되어서 그렇단 말야!」

치하야 「.....미안」

하루카 「윽, 정말, 흐윽, 병원, 우선 병원에 가자. 프로듀서 씨, 훌쩍, 불러올게」

하루카 「그러니깐.....꼼짝 말고 여기 있어!」 울먹울먹

치하야 「저기, 하루카. 그렇게 하지 않아도....아까 말했듯이, 피는 이제 멎은 것 같-」 


솨아악


하루카 「....」

치하야 「지 않네....」 흥건

하루카 「응. 역시 프로듀서 씨 불러와야겠어. 치하야 쨩, 어디에도 가면 안 돼! 알았지!」 타타타탓

치하야 「자, 잠깐! 하루카!」


......


- 시간이 좀 지난 뒤, 라이브 회장 대기실 복도 구석 - 


치하야 「.....하루카, 언제 올까....」

치하야 「혹시나 다른 사람이 오기라도 하면....」

히비키 「어이~ 치하야! 거기서 뭐해?」

치하야 「.....정말로 다른 사람이 와버렸잖아」

히비키 「치하야~ 혼자서 뭘 그리 중얼거려? 또 이상한 개그라도 생각해낸 거야?」

치하야 「아, 아니. 그런 건」

히비키 「그건 그렇고 말야~ 좀 전에 무대 봤는데, 역시 치하야라니까!」

히비키 「듣고 있는 자신의 하트까지 그만 확~ 하고 불타오를 정도로 멋진 노래였어」

치하야 「치, 칭찬은 감사히 받을게」 쭈뻣쭈뻣

히비키 「흐흥~ 그렇다고 너무 방심하지는 말라구? 여기, 노래든 댄스든 뭐든 완벽한 자신이 있으니까」

치하야 「알고 있어. 가나하 씨의 그 자신감.....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것쯤은」

히비키 「그렇다면야. 근데 치하야」

치하야 「으, 으응?」 뜨끔

히비키 「아까부터 쭈욱 그러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야? 혹시 다쳤어?」

치하야 「읏, 그, 그게....아무 것도 아니니까......」 

히비키 「아무 것도 아니긴! 어디 보자!」

치하야 「자, 잠깐, 가나하 씨,....꺄악!」 

히비키 「뭐, 뭐야 이거.....」

치하야 「응급처치는, 했어」 

히비키 「피 나오잖아! 이렇게 묻어나올 정도로 많이!」

치하야 「가나하 씨, 우선 진정하는 게 어떨....」 

히비키 「진정하겠냐!!!!」

치하야 「읏....」 움찔 

히비키 「괜찮아? 안 아파?」

치하야 「괜찮아....」 

히비키 「거짓말! 그럴 리가 없잖아!」

치하야 「....」 

히비키 「아~ 정말! 이, 일단 지혈, 지혈부터 하자!」

히비키 「붕대라면 의무실에 있겠지? 자, 따라와」

치하야 「안 돼. 하루카가 여기 꼼짝 말고 있으라고 했어」 

치하야 「프로듀서를 불러오겠다고」 

히비키 「에....」

치하야 「그리고 붕대라면 내가 먼저 가져온 게 있어. 여기」 

히비키 「알았어. 팔을 좀 높이 들어봐」 스사사삭

치하야 「으, 응」 

히비키 「자, 그럼 간다!」 꽈아아아악

치하야 「으윽!? 가, 가나하 씨!?」 

히비키 「피가 멈추려면 좀 세게 묶어야하니까, 어쩔 수 없어!」 꽈아아아악

치하야 「그, 그렇다고, 해도, 크, 아팟, 그만....」 

히비키 「조금만 참아봐!」 꽈아아아악

치하야 「으으윽! 참으,라고, 해도, 이거언.....!」 부들부들부들부들


타다다닷!


하루카 「헥, 헥, 치하야 쨩! 미안! 많이 기다렸....」

P 「치하야!!!」

히비키 「하루카! 프로듀서!」 

하루카 「엣, 히, 히비키 쨩!?」

히비키 「너무 늦은 거 아냐? 자신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P 「히비키, 치하야는?」

히비키 「에헴, 자신이 완벽하게 지혈했으니까, 이제 괜찮을 걸?」

치하야 「....우....윽....」 비틀비틀 털썩

히비키 「에에에엑!?!?!?」

하루카 「치, 치하야 쨩! 정신 차려!」

P 「구, 구급차!!!!!! 응급실!!!!!」


.....


- 그로부터 며칠 후, 765 프로 사무소 - 


아미 「치하야 언니!」

아미 「아미가 듣기로는 개조 수술을 받고 왔다는데, 그거 정말이야?」

치하야 「....아니야」

P 「개조 수술은 무슨, 그냥 찢어진 걸 꿰맸을 뿐인데」

아미 「에에- 글쿠낭.....」

P 「그러니까 왜 그렇게 아쉬워하는데」

아미 「근데 치하야 언니, 혹시 흉터 같은 거 남으먼 어떡해? 괜찮아?」

치하야 「다행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해」

치하야 「아직 좀 흔적이 있긴 한데, 이것도 꾸준히 치료받으면 없어질 수 있다고 했어」

아미 「음음, 다행이구만요」

P 「그렇지. 그건 그렇고 치하야. 이제 좀 반성하겠어?」

치하야 「....네...죄송합니다....」

P 「나 참. 그 땐 정말 네가 죽는 줄 알았다고」

치하야 「저어, 그건 가나하 씨가 무리하게 지혈을 시도해서....」

P 「음....확실히 좀 과격한 처치였지만」

P 「그렇다고 해도 네가 처음부터 상처를 숨기지만 않았다면, 그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치하야 「큿....」 추욱

P 「뭐가 '무대를 속행할 수는 있을 정도라고 판단했습니다'냐」

P 「이번 한 번은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다음에도 그럴 거라는 보장은 없어」

P 「설마 너, 무대에서 쓰러지기라도 하고 싶은 거냐」

치하야 「그, 그건....」

치하야 「....」

치하야 「마, 만약에....제 한계까지, 아니 그걸 넘어서는 노래가 가능하다고 한다면....」

치하야 「하, 한 번쯤은.....」 묘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중

P 「얌마.....」 절레절레

P 「절대 그러면 안 돼! 지금만 해도 다들 널 걱정해서 난리인데!」

아미 「맞아! 특히 하루룽, 치하야 언니를 너~무 걱정해서」

아미 「하루에 무려 5번이나 넘어지는 신기록을 세웠다구!?」

치하야 「그, 그러니」

아미 「만약 치하야 언니가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아미 「분명 하루룽, 최소 10번. 아니, 100번은 넘어지고 말 껄~!」

치하야 「아,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을까....」

P 「뭘 모르는 군 치하야. 하루카의 돈가라갓샹력을 얕보지 말라고」

치하야 「.....프로듀서까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P 「뭐, 방금 건 농담. 그렇지만 뼈가 있는 농담이야」

치하야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하루카가 그만큼 걱정한다는 소리인가요」

P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네. 그리고 그 뿐만이 아니야」

P 「나하고 아미. 그리고 유키호, 미키, 타카네, 마미, 히비키, 마코토, 야요이, 이오리, 리츠코, 아즈사 씨....」

P 「오토나시 씨하고 사장님, 그리고 네 팬 여러분들」

P 「그밖에 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널 걱정할테니까」

치하야 「그렇, 습니까」

P 「응. 그러니 더 이상 이런 짓은 하지 마」

P 「괜히 억지로 무리하지 말고, 숨기려들지 말고. 모두에게 말해」

P 「나한테 와서 말해. 도와달라고 해. 얼마든지 의지하라구」

P 「좀 못 미더울지는 몰라도 난, 너희들의 프로듀서니까」

P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거다」

치하야 「....」

아미 「오빠야 말대로야 치하야 언니. 좀 더 이 아미님을 의지해도 괜찮다구?」

치하야 「아미....」

아미 「자, 자 빼지 말고!」

아미 「뭐든 시켜도 좋으니까! 가방 들어줄까? 혹시 마시고 싶은 거 있어? 아미가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사올게!」

아미 「아, 물론 추가 수수료는 붙으니까. 그래도 걱정 마. 특별히 싸게 해줄테니깐」

P 「어이, 아미! 그건 빵셔틀....아니, 수수료를 받으니 단순한 심부름센터인가」

P 「아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치하야 「푸후훗, 후훗」

P 「얼레, 치하야?」

치하야 「괜찮아. 아미.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아미 「응?」

치하야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있으면 숨기지 않고 말할게」

아미 「에, 정말?」

치하야 「응. 그리고 프로듀서한테도」

P 「혹시 또 모두에게 민폐가 되는 게 아닌가하고 쓸데없이 비비꼬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걱정했는데」

P 「그러지는 않은 것 같구나」

치하야 「....저어, 프로듀서. 저를 대체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계신 건가요?」

P 「그동안 네 행실을 생각하면 말이지. 당장 이번 일만 해도 그렇고」

치하야 「큿, 그러니까 이젠 그러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치하야 「....아미가 말해준 덕분에」

아미 「와앗, 진짜로!?」

치하야 「후후, 응. 혹시 정말로 하루카가 100번 넘어지면 어쩌나- 신경쓰이기도 하고」

아미 「치하야 언니도 참~ 은근 농담에 고단수라니까」

P 「음....그래. 잘 생각했다. 그런데 말야」

치하야 「네?」

P 「내 말은 어땠어?」

치하야 「프로듀서요? 그다지」

P 「크아악, 네 녀석! 적어도 1초 정도는 고민하고 말해주지 그러냐!」

치하야 「후후, 글쎄요....」

치하야 「조금 전 발언이 마음에 걸려서」 샐죽

P 「이, 이.....속 좁은 녀석 같으니라고」

치하야 「네에. 죄송하게 되었군요. 프로듀서가 원하는 만큼 성품이 좋지 못해서」

P 「.....하아, 됐다. 그래도 상관없어」

P 「네가 앞으로 누군가를 의지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걸로 된 거야」

치하야 「아, 그, 저기.....프로듀서」 

P 「응?」

치하야 「실은....」 소근소근

P 「뭐라고?」

치하야 「저, 저어, 그럼.....이만」  후다닥

P 「어, 어이! 치하야! 어디 가!」

아미 「잠깐 오빠! 이럴 때는 스퇍!」 텁

P 「우왓, 갑자기 무슨 짓이냐 아미!」

아미 「후후....걱정말게. 난 그저 어느 한 아가씨의 순정을 지키고자 했을 뿐이니」

P 「뭔 소리 하는 겨」

아미 「방금 치하야 언니가 한 말, 못 들었지?」

P 「어, 으응. 작게 말해서 못 들었어」

아미 「아미는 들었지롱~」

P 「뭐, 뭐라고 말했는데?」

아미 「알고시퍼? 그럼 잠깐 귀좀 빌려주게나!」

P 「자, 여기 빌려줬다」 스윽

아미 「좋아. 그럼 말하도록 하지. 치하야 언니는 오빠한테 이렇게 말했어」


 「....덕분에 무척 안심이 되었어요. 가, 감사드립니다」


아미 「라고~!」


P 「이 녀석, 성대모사까지....」

아미 「어때 어때~ 리얼리티 100%지?」

P 「아, 아직 멀었어 임마~! 좀 더 정진해라!」

아미 「칫칫칫....」

P 「프흣....그건 그렇고 말야, 치하야 녀석도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구만」 중얼

아미 「응? 방금 뭐라고 했어~?」

P 「아니, 아무 것도」

아미 「아무 것도 아니긴! 뭐라 말했지!? 아미가 오빠한테 알려줬으니까 이번엔 오빠가 아미한테 알려줘!」

P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면 아무 것도 아닌 거다!」

아미 「치사해! 왕치사빤스! 더러운 어른!」

P 「와하하핫! 지금의 난 더러운 어른이라도 해도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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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적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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