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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world, New life-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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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9, 2019 21:07에 작성됨.

안녕~시키쨩이야!
오늘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니까, 들어봐.


내가 이 세상에 온지도 벌써 1년 하고도 반이 지났어.
그동안은 집과 회사를 다니면서 일도 하고, 심심하면 실종크리도 쳐주고 그랬지. 재미있게 지냈다고 말할게.
뭐,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만서도!



집 앞이 아무리 프로덕션이라도 여자애 혼자 사는 건 좀 위험하잖아?
그래서 동거인을 한명 구하기로 했어.

아이돌이 누군가와 동거한다는 건 세간에서 논란이 되는 일이긴 해.
하지만 내 알게 뭐야, 내가 좋으면 됐지.


그리고 그런 사람도 있어. 남자는 위험하니까 여자를 받으라고.
내 알게 뭐야, 여자면 다 안전한 줄 아나?

성별에 이분법을 적용하는 건 트위터 머법관만으로 충분해.

난 내가 좋기만 하면 남녀노소 안 가려.


문제는 이걸 어떻게 구하느냐인데.
SNS에다가 대놓고 ‘동거인 구합니다.’라고 하면 꽤나 시끄러워질 거란 말이야.

내가 신경 안 쓴다고 말하긴 했지만 시작도 못해보고 끝나면 좀 그렇잖아?



해서 어플리케이션을 써보기로 했어.

'홈위드(HomeWith)'라고 하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평점도 괜찮고 매칭률도 높은 편이라고 하더라구.
이 앱은 나온 지 좀 시간이 되긴 했지만...나도 쓰게 될 줄은 몰랐어.



우선 정보 설정을 해야 해.
본명을 그대로 쓰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웬만하면 다들 닉네임을 쓰더라고.

그래서 나도 닉네임을 쓸 거야.


“냐아~뭐라고 할까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유우 린’으로 했어.
의미가 있는 이름이냐고? 있긴 한데, 말하지는 않을 거야.


아무튼 이름은 그렇게 하고, 나머지 정보들은 실제 정보들을 입력했어.


그리고 동거인의 조건 설정도 해야 하는데, 이게 또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
제일 고민되는 게 나이.


“몇 살부터 몇 살까지 받는 게 나으려나?”


일단은, 내 나이 18살에서 한 살 적은 17살부터,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도 좀 그러니)5살 연상인 23살까지로 리미트를 걸어놓았어.

성별 선택지도 있는데, 난 ‘구분없음’을 눌렀어.
이걸 누르면 남녀구분 없이 다 신청 받을 수 있지.


[설정 완료]


를 누르려다가,


“아, 맞다.”


상세정보를 입력하지 않았단 걸 깨닫고 취소를 누른 뒤 여러 가지 정보를 입력했어.
위치(도쿄도 시부야구 츠바키멘션 409호), 월세(매월 50만 엔, 시부야구 치고는 싼 편이야.), 인사말(딱히 적은 건 없고 ‘와주면 좋겠다.’식으로 쓴 게 전부야.) 등을 적은 뒤 설정 완료를 눌렀어.


자~이제 누군가 와주기만 하면 되는데~



최종 설정 완료로부터 이틀이 지났을 무렵이었지, 아마?
홈위드에서 동거신청을 알리는 알람이 왔어.


“오오~왔다왔다~”


그래, 그 사람의 정보를 읽어보니 닉네임이...‘南道’, 난...미치? 난미치라고 읽나?
아무튼 닉네임이 그래.


‘난미치’가, 통학을 하기에 가장 편한 위치에 있는 것 같대, 우리 집이.


그렇구냐~통학은 중요하지~!


OK버튼을 눌렀어. 그 의미는 이제 곧 난미치가 올 것이라는 거야.
난미치가 나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그 다음 주에, 난미치가 우리 집에 도착했어.


-띵동-


“누구신가요~?”
“그...동거 신청했었던 사람이에요...!”


드디어 도착했네!


“냐하하~들어와~”

"안녕하세요...."


하며 문을 열었지.


문을 여니, 남학생 한 명이 서 있었어.

홈위드에서 적어준 정보를 읽어봤으니까, 대략 ‘이런 사람이구나.’ 싶은 건 있었지만...실제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



난미치가 자신의 방에서 집 정리를 하는 걸 보고 있는데, 왜인지 마음속에서 이상한 요동이 쳐오는 거 있지.
이 감정은 뭐랄까, 사랑은 당연히 아니고, 운명도 아닌, 정말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굳이 표현해본다면,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거야.


난미치, 넌 누구야?



난미치가 정리를 다 끝냈을 때에, 난 색깔이 수상하지만 극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주스를 갖다 주었어.


“반가워, 이거 마셔.”
“아...예...감사합니다.”
“아인헤리아 팬인가 봐?”
“네, 제가 아인헤리아 좋아해요.”


난미치의 짐 속에서 아인헤리아 CD가 보였어.


난미치가 주스를 마시는 동안, 난 기억을 헤집어봤어.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재회의 감정을 느낄 이유가 없지. 분명 예전의 시키와 인연이 있었을 거야.



그러다 문득, 초등학교 3학년 때의 기억이 떠올랐어.
분식집에서 같이 떡볶이를 먹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좀 여린 애였지.
그 애 이름이 뭐였더라?
‘미나미치 레이’였는데...


...응?


미나미치?


가만, 그러고 보니 난미치의 한자도 南道였지?!
그래! ‘난미치’가 아니라 ‘미나미치’였어!


이야~오랜만인데?



난미치, 아니 미나미치가 주스를 다 마신 뒤 컵을 내려놓고 말했어.


“그러고 보니, 제 소개를 안 했네요. 제 이름은”
“...레이.”
“네?”
“미나미치 레이...”
“어...어떻게 아세요?”
“오랜만이야, 레이짱.”


‘레이짱’은 내가(정확히는 예전의 시키가) 미나미치를 부르던 별명이었어.


“레이짱...? 설마..?”
“잘 지냈어?”
“시키!!!”


미나미치, 아니 레이짱도 날 알아본 모양이야.


“정말 오랜만이야, 시키!”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지냈어?”
“잘 지냈지! 지금은 대학에 들어가서 범죄심리학 전공 중이야.”
“범죄심리학?! 엄청나넹~!”
“그러는 시키는? 미국 갔었다며! 금세 싫증난 거야?”
“잘 알고 있네~”
“그때랑 지금이랑 안 바뀌었구만, 시키는!”


“그나저나 진짜 의외네! 어떻게 시키 집으로 올 수 있었을까? 다른 집에 가게 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게 말이야~이게 바로 데스티니? 냐하하~”
“그러고 보니 시키는 요즘 뭐하고 지내?”
“나? 아이돌 하는 중이지 뭐!”
“...아이돌? TV에 나오는?”
“그래. 그 아이돌 말고 또 뭐가 있어?”
“진짜?!”
“나 TV에 자주 나오는데. TV 안 봤어?”
“TV는 잘 안 봐.”
“그렇다고 해도 아인헤리아를 알 정도면 다른 아이돌들도 들어봤을 텐데?”
“아인헤리아 말고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렇구나?!”
“시키가 아이돌이면, 유닛이야, 솔로야?”
“유닛이지. ‘립스’라는 유닛에 있어.”
“립스...들어본 것 같아. 아인헤리아랑 라이벌 기믹이 있다는 정도로.”


솔직히 라이벌 기믹은 2차 창작에서나 있지 실제로는 립스가 여러 면에서 아인헤리아를 압도한다는 사실은 그냥 넘어가자.



“월세는 알고 있지? 매월 50만 엔.”
“알고 있어. 일단 이번 달까지는 낼 수 있어. 다음 달이 문제긴 하지만.”
“알바 같은 거 안 해?”
“특별히 알바를 뛰고 있지는 않아. 뛰고 싶어도 웬만한 자리는 다 꽉 찼고.”


레이짱이 고민하듯 말했어.
그때 내가 말했지.


“괜찮은 자리가 있는데, 해볼래?”
“뭔데?”
“미시로 프로덕션에서 프로듀서를 하는 거야.”


얼마 전에, 프로듀서 한명이 츠바사 프로덕션으로 스카웃된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현재 프로듀서의 자리가 비어.
보통 같으면 다른 프로듀서가 겸임을 하는데 이번엔 그럴 여유가 없었다나봐?


“해볼래! 괜찮은 것 같아!”
“그래? 그럼 내일, 아니지, 오늘 가서 면접 보고 와. 지금 아직 오후 2시니까 지금 가도 널널해.”


그 말에 레이짱은 바로 미시로 프로덕션으로 달려갔어.



솔직히 말하자면, 츠바사로 스카우트 되었다던 프로듀서는 내 담당 프로듀서야.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난 셀프 프로듀싱을 하고 있고.
레이짱이 이번 면접에서 합격하면 내 담당이 되는 거야.
레이짱, 간 김에 아인헤리아 만나서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그래.



3일 후, 레이짱은 최종 합격의 문을 밟아 정식 프로듀서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어!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입사한 프로듀서 미나미치 레이입니다. 좋은 아이돌 분을 담당해 좋은 프로듀싱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수 소리가 우렁차.


내가 레이짱에게 가서 말했어.


“잘 부탁할게, 레이...아니 나의 프로듀서님.”
“잘 부탁해...뭔 소리야?”
“얘기 못 들었어? 레이짱의 담당 아이돌은 나야.”
“에? 진짜? 그런 얘기 못 들었는데!”
“지금 얘기해줄게! 앞으로 레이짱의 담당 아이돌은, 나 이치노세 시키야!”



들어줘서 고마워.
이제부터 진정한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새 삶을 이루는 크로니클 스토리가 펼쳐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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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완성.
기대해 주세요. 미나미P가 가진, 생각보다 엄청나고, 임팩트 있고, 멋진 능력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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