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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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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9, 2019 02:30에 작성됨.

치히로: "프로듀서는 귀엽네요."


P: "흠... 제가요?" 갸웃


치히로: "네! 못 알아들었으면 다시 한 번 더 말할게요 프로듀서 당신은 귀여워요!"


P: "알아들었으니까 두 번 말할 필요까지는, 근데 말해버렸네요.
치히로 씨 칭찬이라면 감사하지만 제가 들은 칭찬 중에 처음으로 들어본 칭찬이네요."


치히로: "제가 처음이라니 영광이네요."


P: "그리고 별로 기쁘지 않는 칭찬이고요, 사실 일을 잘한다거나 성격 좋다는 말이 더 기분 좋다고요."


치히로: "그래요? 귀엽다는 말 별로 안 들어보셨어요? 많이들 말할 것 같은데."


P: "부모님한테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건 자식에게 하는 말이니 부모 입장에선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부모님한테 들은 말은 논외로 치자면 다른 사람에게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


치히로: "일단 칭찬이니 기쁘게 받으면 되잖아요?"


P: "아까도 말했지만 별로 기쁘지 않아요 왠지 그래요 왠지,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그냥 처음 들어보니까 그런가 봐요.
어쨌든 저를 귀엽다고 말해줘서 감사해요."


치히로: "아, 네. 그런데 프로듀서 반응이 그러니 무안해지네요
좀 더 기뻐하시거나 쑥스러워할 줄 알았는데."


P: "그런 반응을 원하셨다면 죄송하네요 근데 제가 왜 귀엽다는 건가요?
그런 행동을 한 적도 없고 말투도 안 그러는데."


치히로: "아뇨, 그런 행동을 하니까 귀엽다고 하는 거예요 물론 말투도 포함해서."


P: "그.. 그랬던가요? 저는 전혀 모르겠는데."


치히로: "원래 본인은 모르는거예요 일단 제가 뽑은 프로듀서의 귀여운 점은
항상 밝게 인사하는 점이랑 의문이 들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리는거요.
더 말할수 있지만 그러면 끝이 없을테니까 여기까지 말할게요."


P: "잠깐만요 인사는 모든 아이돌들이 다 하는거잖아요 근데 왜 굳이..
그리고 제가 고개를 갸웃거린다고요? 언제요!"


치히로: "제가 칭찬했을때 그랬어요 인사는 글쎄요,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밝게 웃으며 오니까 귀엽다고 느껴질때가 많았거든요
마치 처음 학교오는 어린아이처럼.


P: "... 뭐라고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치히로: "아직도 모르겠다면 다른 아이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알겠죠."


P: "네? 그건 또 무슨 소리세요?" 갸웃


치히로: "한 번 앙케이트를 해봤거든요 언제 프로듀서가 귀여웠는지에 대해,
그리고 또 갸웃거렸잖아요 모르겠어요?"


P: "이건 그냥 무의식적으로..."


치히로: "네 네 그렇다고 치자고요.
어쨌든 읽을게요 어디, 정말로 좋아하는 맛의 음식을 먹었을 때 표정."


P: "그건 누구나 그렇다고요! 누구나 맛있는 걸 먹으면 멋진 표정이 나오니까 그건 제외하세요."


치히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 항상 집에 돌아올 때마다 콧노래를 부른다.
정말로 그러신가요?"


P: "네. 잠깐만요 근데 그걸 어떻게 안 건가요 그 대답을 낸 아이돌은?"


치히로: "다음으로 넘어가죠, 컨디션이 안 좋아도 무리하게 웃는 표정을 짓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좀 누워서 쉬는 게 더 좋아요."


P: "그렇긴 하지만 제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이 더 걱정한단 말이에요
저는 일단 어른이니까요 그리고 아직까진 쓰러진 적 없으니까 괜찮아요."


치히로: "그러다가 진짜 쓰러지면 안되니까 다음부턴 조심해주세요 다음,
술을 권할때 싫지만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할때.
이건 귀엽다기보다는 매너있는게 아닌지."


P: "술을 못해서 거절할때마다 정말로 난처하단말이에요 저는!"


치히로: "예를 들어 어떻게 거절하는건가요?"


P: "네? 그게. 저, 저기 저는 정말로 술을 못해서요 헤헤..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라던가
제가 집에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요 그래서 저 먼저 가봐야 겠네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제 옷 좀 놔주시겠어요? 저기.. 정말로 급한 일이서요 제발.
이렇게 거절해요 다들 너무 안 놔주셔서 힘들단말이죠."


치히로: ".... 다음 부터는 좀 더 확실하게 말하세요 프로듀서, 다음은."


P: "자, 잠깐만요 이제 잘 알았으니까 그만하면 안 될까요?
계속 들으니까 너무 부끄러운 것 같고 낯간지럽네요 그만합시다."


치히로: "아직 더 많지만 그렇게까지 말하니 알겠어요
이제 잘 알겠죠 프로듀서? 당신은 귀엽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세요 좋은 거니까."


P: "네.. 그런데 아까 술에 대한 얘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난 거지만
어제 카에데 씨랑 저녁을 먹었거든요? 근데 술은 안 먹겠다더니 결국 먹었단 말이죠
그때 카에데 씨가 한 말이 뭔지 아세요?"


치히로: "항상 하던 말장난 아니에요?"


P: "맞긴 해요. 술에 취해서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후로듀서~ 마자용에 친구가 누구게요?"
라고 했어요 저는 생각을 해도 몰라서 몰라요라고 말했더니
"바로~ 그래용~" 하고는 낄낄거렸다니까요!!
물론 저도 의미를 알고는 따라 웃었지만."


치히로: "웃었군요?"


P: "재밌잖아요 그리고 잠에 들기 전에 또 한 말이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녜요 좀 더 마시고 시픈데.." 저는 졸리면 어쩔 수 없어요 하니까.
"그룬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졸라서 졸린 건가요?" 하고는 픽 쓰러져 자버렸어요.
그 순간까지 말장난을 하신 카에데 씨는 참 대단해요."

 

치히로: "대단하시긴 하네요 정말로."


P: "그쵸? 근데 귀여운 걸 따진다면 오히려 저보다 치히로 씨가 훨씬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치히로: "ㄴ, 네?!! ㅈ, 제가요?"


P: "네. 외모는 물론 몸매도 좋으시고 남을 배려하는 성격까지 훌륭하시잖아요
제가 칭찬에 별로 안 기뻐하니까 어떻게든 의미를 찾아주려고 하는 행동까지 귀여우세요."


치히로: "ㅇ, 이.. 그, 그게."


P: "맞다! 저번에 제가 종이에 베인 것뿐인데 마치 칼에 베인 것처럼 반응하시더니
울먹거리면서 반창고 붙이셔주셨잖아요 그때 엄청 귀여우셨어요!"


치히로: "그, 그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 것뿐이에요..."


P: "치히로 씨?"


치히로: "ㄴ, 네?"


P: "얼굴이 빨개지셨는데 혹시 너무 놀렸나요?
저는 그냥 제가 너무 당한 것 같아서 조금 돌려준 것뿐인데."


치히로: "ㅇ, 아뇨?! 그냥 평소랑 똑같아요 정말이에요!
... 근데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P: "네. 근데 정말 괜찮으신 거 맞으시죠?"


치히로: "정말로 괜찮으니까 괜찮아요!!
프로듀서 오늘은 제가 쏠 테니까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P: "정말요!? 근데 갑자기 왜."


치히로: "글쎄요?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 거라고 해두죠."


P: "음.. 그럼 전 뭐든지 좋지만 오늘은 중식이 땡기니 거기로 가요!"


치히로: "알겠어요 빨리 일 끝나고 먹기로 하죠."


P: "와~! ... 치히로 씨 오늘 기분이 좋으니까 드링크 가격도 싸게 해주시면."


치히로: "그건 안돼요."


P: ".... 네."


치히로: "하지만."


P: "설마 반값으로?"


치히로: "아뇨, 20% 세일은 해줄게요."


P: "... 아쉽지만 그거라도 어디에요."


치히로: "언젠가라는 게 있는 거예요 프로듀서 언젠가는 꼭 해줄게요."


P: "정말이죠? 그 말 기억할 거예요 약속하는 겁니다!"


치히로: "물론이죠 프로듀서. 그럼 나갈까요?"



저도 귀엽다는 말을 듣는다면 별로 기쁘지는 않을 것같아요 그래도 칭찬이니까 좋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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