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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시리즈)7.모리쿠보 노노-방어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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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6, 2019 15:45에 작성됨.

모리쿠보인데요...
도대체 어째서 모리쿠보는 아직까지도 아이돌을 하고 있는 걸까요...
분명 한 번만 하기로 되어 있었고, 모리쿠보도 그 ‘한 번’이 끝나면 동화작가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수업을 들을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어째서 모리쿠보의 몸은 라이브 회장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있는 걸까요...아우우...



집인데요.
모리쿠보는 오늘 하루도 각종 스케줄에 시달렸습니다.
보통 같으면 책상 밑 친구들과 시도 쓰고, 버섯도 돌보고 그랬겠는데 오늘은 그럴 새도, 아니 책상 밑을 구경도 못했을 만큼 바빴어요...사무소 문을 열자마자 바로 프로듀서님 차로 이끌려가고 말았으니까요...


그렇게 시달리고 나서 집에 오니 벌써 9시인데요...
오니, 악마, 프로듀서. 모리쿠보는 삼촌이 원망스럽습니다.
애초 모리쿠보를 거기다 소개해주지 않았으면 사기계약에 당할 일도 없었을 텐데요.
게다가, 계약기간이 왜 이리 긴 건가요.
모리쿠보가 사인했던 게 무슨 종신계약입니까...아님 노예계약이라도 체결됐던 겁니까...
시간이 엄청나게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계약 만료가 안 되고 있어요.
아우우...언제까지 모리쿠보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아무튼, 집에 왔는데요.
저녁은 아까 먹었고, 피곤하니 잠들겠습니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는데요.
생각해보니 내일도 스케줄이 아주 빡빡하게 있습니다. 말하자면 오늘과 비슷해요.
그 생각을 하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지금까지 모리쿠보는 쉬고 싶다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얘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리고 프로듀서님이 그런 모리쿠보의 애원을 귓등으로도 안 들은 것 또한 한두 번이 아니고요.


모리쿠보보다 더 예쁘고, 일 잘하고, 싹싹한 아이돌이 한두 명도 아닌데요.
프로듀서님은 왜 모리쿠보같은 걸 붙잡아서 하기 싫다는 일을 억지로 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천지에 이런 사디스트같은 귀축이 또 어디 있나요...



다음 날 아침이 된 건데요.
아마 어젯밤 혼자 푸념을 늘어놓다가 잠들어버린 모양이에요.
그리고 오늘도 무리한 하루가 시작되는 건데요.
오늘도 출근해서 일을 가야 해요. 아으우...무리...

라디오도, 예능도, 드라마도, 다큐도, 더빙도 무~리~!


스케줄이 이렇게 빡빡한 건 무리인데요.
물론 위에서 말한 걸 다 하는 건 아니에요. 하나 하는 데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니까요.
하지만 무엇을 한다 해도, 모리쿠보에게는 쉽지 않은 수준을 넘어 완전히 무리에요.
모리쿠보는, 오늘도 무리하게 시달리겠죠.



그렇게 사무소에 도착했는데요.
오늘도 역시 모리쿠보는 들어오기가 무섭게 메챠쿠챠 시달렸습니다.
오전엔 화보 촬영과 인터뷰, 오후엔 광고 촬영과 라디오, 저녁에는 토크쇼.
아우으...정말로 무리...강행군 무리...



그렇게 시달리고 시달린 날들 중 어느 날, 집에 돌아와 생각했는데요.
프로듀서님은 모리쿠보를 책상에서 잡아당겨 빼내기도 했었어요.
또 어떤 날에는 팔을 잡고 거의 끌고 가다시피 해서 서두르며 뛰어갑니다.


이건 전부 모리쿠보가 방어를 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 건데요.
만약 모리쿠보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아니 건드리지 않는다면 참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하루는 일요일이었는데요.
내일이 되면 또 스케줄을 가야 합니다.
이런 스케줄 때문에 학교도 못 간지 꽤 됐다고 생각해요.



그것보다, 다른 일이 좀 있었는데요.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나길래 문을 열었더니


“택배요. 모리쿠보 노노님 맞으시죠?”
“네...제가 모리쿠보인데요...”


웬 택배가 모리쿠보에게 왔어요.


뜯어서 확인해봤는데요.
왜인지 수신자가 안 적혀있네요.
무언가 커다란 망고 같은 게 있었습니다.


“뭐죠, 이건...”


그 ‘과일’과 함께 쪽지 하나가 들어 있었어요.


「모리쿠보 노노 양께.
이것은 당신의 소원, 즉 프로듀서님이 노노 양을 건드리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부디 꼭꼭 씹어서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노노 양의 팬 B.」


라고 해요.



모리쿠보는 이 쪽지를 읽고 마음이 혹할 뻔 하기도 하고, 또 동시에 의심도 들었는데요.
모리쿠보를 건드리지 않게 된다면 그보다도 좋은 일은 없겠죠.
하지만 그런 게 세상에 어디 있나요. 프로듀서님은 반드시 어떻게든 모리쿠보를 잡아 끌어내고 말텐데.


그리고, 건드리지 못한다는 의미도 뭔지 모르겠는데요.
심리적으로 압도한다는 건지, 아니면 물리적으로 손을 댈 수 없다는 건지.
그리고 어떤 의미든, 어떤 효과가 있어서 모리쿠보를 못 건드린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왕 이런 게 왔으니 먹어는 보겠는데요.
한 입 베어 문 순간, 정말로 맛이 없었습니다...
이런 거 먹는 건 무리에요...아우으...
먹던 걸 뱉기도 좀 그러니 겨우겨우 씹어 삼켰습니다.


일단 먹었는데요.
프로듀서님이 모리쿠보를 어떻게 못 건드린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느껴지는 것도 없는데 뭐가 어떻게 달라진 거죠...



생각을 하는 중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요.
그래서 그냥 시를 좀 쓰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모리쿠보의 고충’인데요.
모리쿠보는 일에 대한 고충을 자주 쓰곤 해요.
그 주제로 쓴 것만 벌써 공책 두 세권 분량은 됩니다.
오늘도 쓸 예정입니다.


‘알륨 가득한 숲에서.’


이게 제목인데요.
알륨의 꽃말은 ‘한없는 슬픔’이라고 해요.


「항상 밝은 도깨비가 쫓아온다.
  그러면 나는 피한다.
  알륨이 가득한 이 숲으로, 깊숙이.


  항상 웃는 도깨비는 올 수 없다.
  알륨이 가득한 숲으로.
  웃는 도깨비는 슬픔을 알 수 없다.


  항상 기쁜 도깨비가 들어온다.
  슬픈 건 좋지 않다며
  알륨들을 꺾고, 시들게 해가면서.
 

  항상 밝은 도깨비가 다가온다.
  그러면 난 또 피한다.
  알륨이 가득한 숲 속으로 더 깊이.」


모리쿠보는 아이돌 일하는 게 슬픈데요.
하고 싶지도 않고, 모리쿠보의 의견 따윈 무시당하니까요.
도깨비, 악마같은 프로듀서님은 내일도, 내일 모레도, 모리쿠보가 늙어 죽어버릴 때까지도 계속 아이돌을 시키고 말 예정인가 봅니다.



시를 다 썼는데요.
다 썼으니 이제 책장에 꽂아둬야 해요.
그렇게 꽂아두는데, 정리가 잘 안 됐는지 다른 책들이 후두둑 떨어져 내립니다.


“꺄악!”


모리쿠보는 손을 휘저었습니다.
이윽고 책들이 부딪쳐 떨어지는 소리가 나네요.


그런데, 어디에 부딪친 건지 모르겠는데요.
책들이 떨어지는데도 모리쿠보는 하나도 맞지 않았습니다.
분명 ‘퉁퉁퉁퉁’하고 어딘가에 부딪치는 소리가 났어요.
하지만 모리쿠보는 한 대도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생각난 건데요.
아까 먹었던 열매의 설명에 그런 말이 있었어요.
모리쿠보를 ‘건드리지 못하게’해준다고요.
설마 이게 그것인가요?
모리쿠보를 건드리지 못하게 해준다는 게 이런 건가요?



믿을 수 없어서 다시 실험해봤는데요.
모리쿠보의 베개를 위로 던진 뒤, 가로로 손을 휘저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베개가, 모리쿠보가 휘저은 곳을 맞고서 튕겨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모리쿠보는 베개를 맞지 않았고요.


이제 알았는데요.
이게 이런 거였군요...!
모리쿠보에게는 꽤 쓸 만한 능력이에요...!
이걸 어떻게 써보면 좋을까요...!



이틀이 지나 월요일인 건데요.
모리쿠보는 출근해서 사무소의 책상 밑으로, 언제가 그랬듯이 들어갔습니다.
미레이짱이랑 쇼코짱은 오늘 스케줄이 없다고 합니다.
인디비쥬얼즈 활동을 안 한 것도, 그러고 보니 좀 되었네요.


오늘도 스케줄 가기 싫은 건데요.
모리쿠보는 손을 뻗어 책상입구를 ㄹ자 형태로, 창문을 닦듯이 빈틈없이 휘저었습니다.
모리쿠보가 이러는 게 근처에 있던 아이돌 분들과 치히로 씨에게는 좀 이상하게 보였을 수 있겠네요.



잠시 후 프로듀서님이 오신 건데요.
모리쿠보의 새 스케줄이 잡혔나봅니다.


“노노~스케줄 잡혔어, 가자!”


하지만 모리쿠보는 안 갈 건데요.


“무리.”
“그러지 말고 어서 가자!”
“무~우리!”
“어서 가자!”


하며 프로듀서님은 모리쿠보에게 손을 뻗으셨습니다.


그 순간


-투웅-


하는 소리와 함께 프로듀서님의 손이 튕겨져 나갔는데요.


“노노...! 이게 어떻게 된...!”
“설명 무리인데요...”


실제로도 무리긴 한데요.
비현실적인 계기로 이 능력을 얻었으니까요.
설명한다 해도 믿는 건 더욱 무리겠죠.



어쨌거나, 오늘 모리쿠보는 집에 갈 때까지 여기서 안 나올 건데요.
점심 때 섣불리 나왔다간 끌려갈 것 같아서 밥과 반찬도 미리 준비해왔어요.
아이돌 일 같은 거, 평생 안 할 거니까요.


나중에 안 건데요.
모리쿠보는 무리배리어(이 능력을 이렇게 부를게요)를 모리쿠보 뜻대로 움직일 수 있어요.
그걸 알게 된 건 조금 뜻밖의 상황에서였죠.



때는 11시 10분 전이었는데요.
문득 모리쿠보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움직이려면 무리배리어를 해제해야 하는데다, 근처에 모리쿠보의 프로듀서님이 계셨습니다.
배리어가 지워지는 순간 프로듀서님의 손이 뻗어와 모리쿠보를 잡을 것입니다.


화장실에는 가고 싶고, 나가기는 싫고, 진퇴양난인건데요.



결국 모리쿠보는 재빨리 달려갈 생각으로, 무리배리어를 지우려 손을 뻗었는데요.
모리쿠보가 무리배리어에 손을 대자, 무리배리어가 반짝하고 빛났습니다.
그리고, 무리배리어는 모리쿠보의 손을 따라 움직였어요.


이건, 대박인데요.
이동 또한 가능하다니, 이건 매우 유용한 능력이에요.


어쨌거나, 지금은 큰 불을 꺼야만 하는데요.
무리배리어를 들고 화장실로 재빨리 달려갔습니다.
모리쿠보는 화장실이 급합니다.


볼일을 다 보고 나왔는데요.
잔뜩 참다가 배출했을 때의 그 느낌은, 매우 시원합니다.



돌아와서 화이트보드에 적힌 아이돌 분들의 스케줄들을 봤는데요.
일찍 돌아오는 분들도 있고, 늦게 돌아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리쿠보의 스케줄은 오후 5시에 끝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모리쿠보는 무리배리어를 친 채 5시까지만 뻐기면 된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스케줄 도중에 탈주한 건 아니게 되는 셈입니다.
뭐, 처음부터 시작하지도 않았지만요.



책상 밑에 다시 들어갈 때 쯤이었는데요.


-투웅-


모리쿠보의 뒤에서 배리어 부딪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뭔가에 부딪쳤나 싶어 뒤를 돌아보니, 유카 씨입니다.


“유카 씨...”
“노노 짱, 일어나십시오. 어찌 스케줄을 안 갈 수가 있습니까?”


유카 씨가 어디선가 그걸 전해들었나 봅니다.


“모리쿠보는 스케줄 무리인데요...”
“매일 무리라고 하시다니 나약하군요!”
“뭐, 틀린 말은 아닌데요...”
“일하기 싫으시다면 은퇴를 하십시오.”


...그게 됐으면 진작 모리쿠보는 다 접고 집에 가서 안 온지 한참이었을 텐데요!!!


유카 씨가 모리쿠보에게 펀치를 날렸는데요.
모리쿠보는, 유카 씨가 모리쿠보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에 한번 놀랐고, 무리배리어가 깨졌단 것에 두 번 놀랐습니다.


“!!!”
“미안합니다, 노노 짱. 노노 짱의 프로듀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절시켜서라도 데려오라고.”


. . .
진짜로 악마인 건데요.
안 가면 안 가는 거지 왜 사람을 기절시켜서라도 데려가려는 건가요...
게다가 유카 씨는, 기절이 아니라 죽어서 가야 될 정도의 파워를 갖고 있지 않나요.


어쨌거나, 모리쿠보는 안 갈 건데요.
상대가 강철주먹 유카 씨라도 모리쿠보는 굴복할 수 없습니다. 불굴쿠보예요.
무리배리어가 깨졌다면, 더 강한 배리어를 쳐서라도 막아낼 거예요.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폈는데요.
그 손가락으로 네모를 만들었습니다. ‘내 마음 속에 저장’ 포즈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두 손의 거리를 벌려서 네모를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뭐하시는 겁니까, 노노 짱?”


유카 씨가 다시 한 번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러자,


-투웅-


“커헉?!”


유카 씨가 저리 날아간 건데요.
이건 모리쿠보의 두 번째 무리배리어, ‘S.I.M, 모리쿠보’에요.
특징이라면, 공격이 그대로 반사된다는 거죠.
지금 유카 씨는, 자신이 날린 주먹에 맞아서 저기까지 날아간 거예요.


이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유카 씨는 모리쿠보를 데려가는 것을 오래지 않아 포기해버렸어요.
현명한 선택이에요.



5시가 되었는데요.
모리쿠보는 책상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있을 거예요...!



프로덕션이 있는 시부야로부터 모리쿠보가 사는 카나가와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요.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리본 좋아하는 단발머리 선배가 그렇게 말했어요.
그 사이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가 있죠.


“건드리는 거 무~리.”


말하자 모리쿠보의 온 몸에, 다른 배리어들이 그렇듯 보이지 않는 배리어가 쳐졌어요.


이걸로 말하자면, “Say MURI"라고 하는 기술인데요.
손짓 없이 말만으로 무리배리어를 칠 수 있는 기술이에요.


한 가지 또 다른 점이 있는데요.
커봐야 사각형인 다른 무리배리어들과는 다르게, 이 무리배리어는 모양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요.
원형, 삼각형, 심지어 사람 모습으로도 바꿀 수 있고, 또 몸에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고요?
지금 알면 재미없는데요.



카나가와 방향의 전철역 플랫폼에 섰는데요.
5분 정도 남은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모리쿠보에게 다가왔습니다.


“잠깐 대화 좀 가능할까요?”


이 말은, 분명 ‘그들’의 말이겠죠.


저런 사람들과는 대화가 무리인데요.


“무~리. 증산도(?)들이랑은 대화하는 거 무~리.”


그러자,


-투웅-


증산도가 모리쿠보에게서 튕겨져 나갔습니다.
저 사람을 비롯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좀 얼떨떨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서 갑자기 튕겨져 나가버렸으니까요.
하지만 모리쿠보는 증산도에게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저 ‘Say MURI'가 발동했을 뿐인 건데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도착한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갔는데요.
모리쿠보는 돌아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은퇴까지 뻐기는 건 잠깐 멈춰야겠다’고요.


모리쿠보는 아이돌이 되고 나서 친구가 많이 생겼는데요.
쇼코짱, 미레이짱, 린 씨, 기타 여러 명의 아이돌 분들.
모리쿠보, 물론 아이돌 은퇴는 하고 싶어요.
하지만 덜컥 은퇴를 해버리면 모리쿠보는 다른 아이돌 분들을 버리는 게 됩니다.
그건 정말로 무리인 거예요. 모리쿠보는 친구들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어요.
모리쿠보, 은퇴, 무리~하지만 스케줄도 무~리!



카나가와에 도착했는데요.
역에서 집까지는 멀지 않아요. 빨리 걸으면 5분 안에 도착하니까요.
게다가 시간도 별로 늦지 않아서 거리거리가 아직 밝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해야겠네요.



집에 도착했는데요.
옷을 갈아입고, 밥과 반찬을 꺼내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일을 하루 종일 안 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죄책쿠보가 되었어요.
내일부터는, 그래도 잘 나가야겠네요.


밥 먹는 도중 문자가 왔는데요.
치히로 씨가 보낸 문자입니다.


[노노 짱, 유카 짱에게서 들었어. 프로듀서가 유카 짱을 보내서 노노 짱을 기절시키려고 했다면서?
내일부턴 담당 프로듀서가 바뀔 거야. 이제 안심하고...내일은 반드시 일 나가야 해?]


담당 프로듀서님이 바뀌었대요.
그 악마같은 프로듀서님이 잘렸어요.
그리고...막줄이 하이라이트에요. ‘꼭 일 나가라’는, 뭔가 힘이 꾸욱 담긴 이 말...!
모리쿠보, 내일부터 출근쿠보에요...!



저녁식사를 마쳤는데요.
밥도 다 먹었겠다, 오늘 하루 느낀 걸 서로 써봐야겠어요.


‘숲 속 가장 큰 나무, 그 안에서.’


이게 제목인데요.


「숲 속 가장 큰 나무, 그 안에서
  다람쥐가 잠들어 있습니다.
  도토리를 먹는 꿈을 꾸면서.


  숲의 거대한 나무, 그 속에서
  다람쥐는 살아가고 있어요.
  꿈속의 도토리를 생각하며.


  숲의 크나큰 나무, 그 곳에서
  다람쥐는 천적들을 피해요.
  언제든지 편안히 살기 위해.


  숲 속 가장 큰 나무, 그 안에서
  다람쥐가 꿈속에 빠져가요.
  도토리를 먹을 준비 하면서.」


이렇게 썼는데요.
무리배리어 속에서 살아가니까 한 마리 다람쥐처럼 편안했어요.
앞으로도 쭉 그렇게 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잠들려고 이불을 덮을 때였는데요.
문득 전화가 걸려왔어요.


[여보세요?]
[노노니?]
[제가 모리쿠보인데요...]
[내가 이번에 새로 노노를 프로듀싱할 프로듀서야! 잘 부탁할게!]
[아...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려요.]
[그나저나 노노!]
[네...]
[노노가 두고 간 공책에 쓰인 시를 읽어봤는데, 잘 썼더라!]
[히이이이이이익?!?!?!]


어쩐지 가방이 허전하더라니!


[그래서, 노노의 문학성을 살릴 수 있는 시 낭독 프로그램을 준비했어! 내일 시작이니, 꼭 출근해야 해!]
[히이이이이이이익?!?!?!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


모리쿠보의 시를 낭송한다니!!! 무리!!!!


오니!!!!악마!!!!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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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도 완성했어요. 이번 열매는 '초인계 배리어배리어 열매'예요.
8편은 패션타입일텐데, 간바리해서 잘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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