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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지하세계로.」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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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1, 2019 00:07에 작성됨.
시호 「......」
시호 「...으음.」
으윽... 머리 아파...
시호 「......」 두리번두리번
시호 「여긴... 어디지...?」
난 머리를 움켜쥐며 주위를 둘러봤다.
사람이 사는 것 같은 평범한 방 안, 하지만 방 안에는 나 밖에 없었다.
바닥을 받치고 있는 왼손에 푹신한 느낌이 들었다.
시호 「...침대?」
이불까지 덮고 침대에 누워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내가 왜 여기에...
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머릿속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시호 「으윽...」
하지만 과거를 떠올리려 할 때마다 자꾸 머리가 지끈거렸다.
난 계속 머리를 움켜쥐고 내가 처한 지금 상황이라도 파악하려고 애썼다.
시호 「난 누군가의 방 안에 있고...」
시호 「일어나기 전에는 이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고...」
시호 「그리고...」
『달칵』
시호 「?」
「어, 일어났네.」
누군가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했다.
시호 「...해골?」
「응. 맞는데.」
시호 「......」 부비적부비적
난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했다.
푸른 옷을 걸치고 슬리퍼 차림에 뚱뚱한 해골이 뚜껑이 덮힌 커다란 접시를 들고 내 눈 앞에 서있었다.
시호 「......」
「...?」
시호 「...아직 덜 깼나 보네.」
난 아직도 꿈 속인 걸 확신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내게 다가와서 해골은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워워, 네 눈 앞에 있는 걸 부정하는 건 좋지 않다고?」
시호 「진짜 해골...?」
샌즈 「당연하지. 난 샌즈. 이 집 주인이야.」
자신을 샌즈라고 소개하는 뚱뚱한 해골.
꿈 속이 아니란 걸 안 나는 침대에서 다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순간적으로 어질하며 눈앞이 초록색으로 변했었다.
아직까진 내가 정신을 덜 차린 모양이다.
시호 「......」 빤-히
샌즈 「...?」
내 눈 앞에 이렇게 움직이는 해골이 있다니, 내가 정신이 완전히 나갔구나.
샌즈 「음, 역시 아직까진 네 눈앞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 모양이네.」
시호 「......」 경계
샌즈 「...하아, 따라 와. 지금 바깥이 어떤지 네게 보여주지.」
시호 「...?」
.
.
.
난 샌즈를 따라 집 밖으로 나왔다.
평소 내가 집 밖으로 나설 때에 보였던 풍경들은 뭐가 있었을까.
푸른 하늘, 빛나는 태양, 그리고 새하얀 구름.
하지만 이곳은 뭔가가 되게 이질적이었다.
시호 「어어...」 어리둥절
샌즈 「어때? 밖으로 나온 소감은.」
시호 「저기,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샌즈 「뭐야?」
시호 「그... 태양은, 어디에 있는 거야?」
난 매일 보던 익숙한 빛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자 당황하며 샌즈에게 물었다.
그러자 샌즈는
샌즈 「드디어 상황 파악이 된 모양이군.」
라며 살짝 웃었다.
샌즈 「이제 받아들일 수 있겠어? 이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걸.」
시호 「......」
샌즈 「그럼, 정식으로 말하지.」
뚱뚱한 해골은 내 앞에 서서 양 팔을 크게 벌리며 말했다.
샌즈 「‘지하세계’로 온 걸 환영한다. 인간.」
@프롤로그입니다. 정식 스타트는 14일부터. 언더테일 보통엔딩(여왕 토리엘 엔딩) 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아이돌들도 등장해요! 누가 등장할지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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