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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리버 맥코이 "대충 '바이오 판데모니움' 진행하기 이전에 2019년발 신입 소개한다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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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8, 2019 05:01에 작성됨.

얏호☆ 도~모♪


느엑!! 크흠, 내가 왜 이런 미카나 유이같은 애들이 할 법한 심하게 갸루스러운 인사가 습관이 되버렸지. 젠장할... 게다가 나 일본어 제대로 알기 이전에 이걸 멋진 인삿말처럼 생각해 버려가지고 습관처럼 말하다가 더 얼굴을 들 수 없게 되버렸잖아. 덕분에 미나미한테 "프로듀서! 아무리 외국인이라도 그런 인삿말을 배우는 건 평범하게 아웃이에요!" 라고 존시나급의 전력적인 태클이 걸려왔지. 크흠, 이건 됐고 내 소개를 할게. 난 이 346 프로덕션에서 아이돌 부분 Z팀에 종속하고 있는 리버 맥코이, Z라는 순서답게 최고로 후배 격의 프로듀서야.


일단 내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부터 소개하자면 먼저 사죠 유키미라는 소녀인데 얘는 거의 말 수도 적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너무 조용한 거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기 막 들어왔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말 진짜 많아진거야. 좀 더 솔직해졌기도 했고... 더불어 페로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무척이나 아끼고 있어. 그 바쁜 스케쥴을 처리하는 와중에도 틈날 때마다 챙겨주고 있을 정도면 말 다했지. 그럼 소외감 드는 거 아니냐고? 전혀. 오히려 유키미 쪽이 먼저 '내 마음... 아무도... 몰라... 페로랑... P에게만...' 이라고 말하더라. 지금도 거의 따라다니다시피 해. 솔직히 연인 사이라기엔 여러모로 참 범죄스러우니 지금은 어느정도 상냥한 동생 정도로 생각하고 챙겨주고 있어. 또 내가 이 업계 일로 멘탈이 아작날 때마다 연고같은 존재가 되준 것도 유키미였지. 담당이다 보니 서로 가까울 수밖에 없는 사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닿지도 않는 휴지를 애써 꺼내가며 내게 건네주거나 그냥 자기가 직접 그 쬐그만한 손으로 요시요시 해줘가며 날 달래주는 것까지 참 기특한 소녀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럼 다음으로 리아무 소개부터 할까? 음, 아니면 역시 관둘까. 그 녀석 별명부터가 '야무' 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캐릭터의 방향성이나 개성같은 게 말 그대로 병들었거든.(病む, 야무) 나도 어휘에는 자신감이 있기야 해서 조금 더 뭔가를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내 생각을 얘기해 볼게. 우선 리아무가 스스로 제대로 아이돌을 할 생각이 있느냐고 얘기한다면 일단 YES야. 본인 입으로도 뭔가 그녀답게 엉뚱한 이미지를 보이긴 했지만 전력으로 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근데 노력없이 3위라니, 소감문조차 '오타쿠들이란 건  쉽구만!' 과 '어떻게 노력도 없이 이런 자리에...' 라는 두 마디의 서로 전혀 다른 의미로 정신나간 말이 공존하기까지... 확실이 경솔하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좀 신기하다 못해 어이없다고 얘기하고 싶은거라고 해야 할까나... 치히로씨 조차 "리아무 쨩은 두부 멘탈이에요! 추어올려지고 싶은 답이 없는 그녀를 부디 어떻게든 해주세요! 프로듀스,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나... 어이, 치히로씨도 이런 애를 프로듀스 하라는 전무님 조차도 너무 책임감이 없잖아. 아이돌로서의 매력은 당연히 있으니 참고 하는 거지만...


그러면 다른 애들은 괜찮은 편이냐고? 아니, 아직 리아무 1명밖에 소개 안 했어. 그냥 나중에 할 생각이었는데 리아무를 먼저 해버렸네. 게다가 좋은면보단 영 좋지 못한 면까지 보여져 버린 것 같고. 솔직히 내가 이 아이돌들한테 무슨 애정이 있어서 제일 얌전한 유키미쨩이랑 같이 프로듀스를 결심했다고 난리인지... 응? 그냥 전무랑 상담해서 담당과의 계약을 파기해 버리면 안 되냐고? 아, 이거 얘기 안 했네. 내가 그럼에도 이 녀석들을 프로듀스하는 이유는 '나 자신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와 '뒤안길로 사라지게 두기엔 아까운 여자들' 이라서 그렇지, 뭐... 그냥 지극히 개인적이고 복합적인 욕심이 담겨져 있다고만 생각해줘. 난 이들의 찬란한 아이돌 인생을 응원하고 있는 건 적어도 진심이니까.


자 그럼 다음은 시라유키 치요. 딴 거 다 제치고 내가 이 녀석을 조금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데 결정적인 키포인트만 좀 얘기할까 하는데, 바로 치토세를 두고 선의의 경쟁 구도를 세웠다는 거야. 음, 그 눈빛은 뭐야? 치토세를 자극하는 건 심플하게 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겁먹을 건 없어. 내가 거기서 좀 머리를 썼거든. 치토세 입장에선 치요도 프로듀서인 나도 버릴 수가 없다라는 약점을 이용한 거야. 한마디로 '누가 치토세에게 더 사랑받느냐' 라는 명목하에 말이지. 의외로 순순히 받아주더라. '그렇다면 좋죠. 저라고 순순히 주인님을 넘겨줄 생각은 없어요. 각오하시죠. 누구보다 주인님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 위해 전 뭐든지 할 겁니다. 반드시 당신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테니까...' 라는 말과 함께 말이야. 그 점만큼은 의외로 순진해서 재미있었어. 난 유키미 챙겨주기 바쁜데 말이지. 지금은 걔랑 알게 모르게 만담콤비가 되버리고 말았네. 어부지리인 치토세 입장에 보면 나랑 치요가 친하는 것처럼 보여서 상당히 흡족해 하는 듯한 반응이긴 하지만...


그러면 이젠 쿠로사키 치토세를 좀 얘기해 볼까. 얘기해 두는데 이 녀석 참 붙임성 끝내주는데도 본판이 매혹적인데 거기에 대한 자각도 있어서 더 무서워. 이거 완전 크로네 MK2 느낌이야. 치토세의 페이스에 휘둘릴 때마다 차라리 내가 타케P 같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한 번은 유키미가 그거 보고 날 자극하지 말라고 겨우 다그치고 치토세를 쫓아내고 서로 오해를 풀긴 했는데 치토세가 나중에 와서 씩 웃으며 말하길 '오히려 저렇게 일부로 위기를 만듬으로서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해주려는 의도' 라고 얘기하더라. 뛰는 프로듀서 위에 나는 아이돌이라니... 뭐 굳이 저렇게 이길 수 없는 페이스 대결에는 끼어들지 않으려 하지만, 치토세 캐릭터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거 알고 있겠지? 유키미가 없을 땐 그나마 같은 프로젝트에 속하는 하야테가 와서 악의는 없을거라며 날 다독이긴 하지만 언제나 임시방편일 뿐 치토세가 나타나면 약속이라도 한 듯 페이스에 휘말리는 나에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게 아쉽지만 말이야.


다음은... 음... 히사카와 하야테일까. 최근 데뷔 이래로 '오쿠리모노 선데이' , '코믹 코즈믹' , '트루 컬러' 등등 거의 3연속 푸쉬를 받고 계셔서 다른 담당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네. 이거 참... 얘 내가 프로듀서의 시선으로서 봤을 때 제일 마음에 들어하던 애인데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한다니 좀 절망스러운 걸. 어느 점이 마음에 드냐고? 아이돌에 대해 흥미도 많고 꿈도 많은 어떤 의미론 참 평범한데, 아까 소개한 그리고 앞으로 소개할 누가보면 정신나갔다고 생각할 수 있는 친구들에 비하면 차라리 하야테가 더 정이 간다고 얘기하게 될 걸? 상큼발랄한 매력, 거의 처음부터 노랫일을 받았음에도 겸손하고 예쁜 마음씨, 아이돌을 향한 존중심 등등. 이게 그녀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해야 할까나. 어때? 자칫 식상해 보일 수 있지만 나름대로 정상적인 캐릭터를 가진 건 하야테밖에 없다고? 정말 내가 하야테같은 애들이 있으니 일할 맛도 나고 감사까지 하고 있는 처지라니깐. 유키미도 그거 보면서 질투 가끔씩 하는 건 또 다른 얘기지만 말이야.


이번엔 스나즈카 아키라라는 친구를 좀 소개해 볼까? 얘는 지극히 요즘 애들 느낌의 아이돌이야. 일단 취미부터가 SNS, 스트리밍, FPS로 나랑 똑같아. 패션은 예외지만 말이야. 뭐, 지금은 그래도 취향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으니 의욕이 나면 한 번 패션도 좀 관심 가져볼까나. 내가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 대회에 참가한 경력에 대해 얘기도 하니까 초고속으로 마음을 열고 눈을 반짝이더라. 그리고 노래에 관한 취미도 얘기해줬더니 '있지, 노래 부르는 게 취미라면 한 번 들려줘!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끼리니까 상관 없잖아! 어차피 아이돌 할 거 지금 배우고 싶어! 지금 방송 켤테니까!' 라고 얘기했어. 당연히 거절했지만. 하다 못해 사진이라도 같이 찍어주는 건 안되겠냐고 하는데 그것도 안 된다고 거절했어. 아키라가 대판 실망하더라... 근데 뒤에서 셔터소리 들리고 따닥따닥하는 휴대폰 타자소리 들려서 뒤를 돌아봤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바로 SNS에 #프로듀서의_취미는_노래부르기 #과연_재능충_프로듀서 #이래뵈도_카스_프로게이머 라는 글을 남겼더라. 적어도 얼굴이 안 팔렸으니 그냥 넘겼지만 말이야. 시간이 지날수록 얘 은근 옷까지 제대로 입으라고 면박주거나 하는 등 어딘가의 친애도 MAX의 아이올라이트 블루 급의 정실부인화 됐잖아. 어이... 각본가, 이거 평범하게 시부린 데자뷰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말이지?


마지막으로 히사카와 나기만 남은 건가... 쉽게 설명하자면 얘는 하야테에 비하면 얌전하지만 실상은 프레데리카 Mk.2 느낌이야. 아이돌이 되고 싶다 같은 뭔가 의욕적인 동기는 없고 그저 동생의 부름에 이끌려 왔다나... 그런데도 하야테랑 함께 너도 알 법한 엉뚱한 '그 포즈' 를 자주 취해가며 즐기고 있는 거 보면 결국 의욕은 있는 것 같더라. 아까 프레데리카 Mk.2 느낌이라고 얘기했지? 응, 뭔가 나사빠진 자유분방형 캐릭터라 해야할까. 그치만 그런 프레데리카도 멀쩡하게 연예계를 활동하는 거 보면 그런 4차원 캐릭터가 팬들에게 있어서는 딱히 문제가 된다거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 오히려 그런 자연스러운 장난끼 가득한 소녀 캐릭터에게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팬들도 있는 것 같고 말이야. 아, 참고로 프레데리카하고도 급속도로 친해졌더라. 다만 예외가 있는 게 프레데리카가 '네기 쨩~' 이라고 얘기하면 '나기입니다.' 같은 어딘가의 딸기돌이 생각나는 알고리즘의 대화가 만날 때마다 오가기는 하지만...


아카리 "..." 덜덜덜

리버 맥코이 (이하 리버P) "저기, 츠지노 아카리 씨?"

아카리 "으, 다들 이래저래 너무 매력적이라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리버P "하핫, 이래뵈도 내 프로듀싱엔 고분고분 잘 어울려주는 친구들이라 너무 걱정 안 해도 될거야."

아카리 "마냥 노력만이 답이라고 할 수도 없을텐데..."

리버P "네 말대로기는 하지만, 내가 보기엔 넌 충분히 매력있어. 그러니 헛수고할 걱정은 굳이 안 해도 돼."

아카리 "하지만 저만의 캐릭터를 갖지 못해서... 아, 그렇지! 아카링고! 이건 어떻습니과!"

리버P "흠, 조금 억지스러운 감이 있지만..."

아카리 "어라..." 꽁지추욱

리버P "크흐, 너 진짜 뭔가 앞서 설명한 애들처럼 특이한 캐릭터이긴 한데 나름대로 자신의 매력을 걱정하고 있구나?"

아카리 "가, 간파 당해버렸습니과!?"

리버P "다 보이거든? (키득) 그래도 하나 얘기해줄 수 있는 건, 넌 충분히 매력 있어."

아카리 "가, 감사합니다! 에헤헤..." 수줍은 웃음


철컥


아키라 "P씨이~ 레슨 끝났어. 심심한데 에이펙스 레전드 같이 돌리자구!"

리아무 "야뭇!? 으악, 프로듀서랑 사내 카페라도 갈 각 쟀는데 선수치기 있냐, 아키라쨩!"

아카리 "네 다음 선두 뺏긴사람!" 여유로운 미소

리아무 "야무우우..." 추욱


치요 "당신 또 괜한 신인 아이돌과의 오붓한 시간인가요."

치토세 "이상 레슨 휴식 때 물 떠오러 가다가 슬쩍 보고오고 몰래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치요 씨의 말이었습니다♪"

치요 "큭, 주인님 제발..." 찔림

치토세 "헤에~ 당신, 또 다른 여자를 꾀어온 거야? 왠지 질투날지도~"

리버P "응, 그렇구나."

치토세 "그런 반응 평범하게 내가 실망한다구!?"

리버P "그렇게해도 넌 언제나처럼 내게 꼬리치기는 멈추지 않을 거면서..."

치토세 "치사해, 당신♪ 조금은 여자의 질투심에 어울려 달라구!"

리버P "네이네이~" 쓰담쓰담+미소

치토세 "바보... 헤헷♪" 부비적


치요 "떨어지십시오."

치토세 "그래~ 그럼 당신이랑은 충분히 놀았으니 이젠 치요랑 저녁 먹으러 가볼까나♪"

치요 "훗" 승리의 미소

리버P "어이..."


하야테 "에, 나 끝나면 P랑 같이 쇼핑에나 데리고 갈까 했는데..."

나기 "와오, 쇼핑인가요."

리버P "쇼핑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아키라가 선두 쳤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하야테 "P는 꾸미는 일에나 아니면 다른 살 거에는 관심도 없는거야?"

아키라 "내가 P씨는 잘 알아서 그런데 말이지,  P씨는 평범하게 지금은 최근 공수해온 패션이나 장비같은 것들이 마음에 드나봐."

나기 "호오, 그런가요. 그런데 그걸 아키라씨가 어떻게 일일히 아는... 읍읍!"

아키라 "오케이, 거기까지! 나 절대로 취향이 같아버린 나머지 정실부인 포지션 같이 되버렸다는 건 아니니까..." 입막음

하야테 "그거 완전 시부야 린씨 전용 메타발언이라구요!?"


아카리 "아, 아이돌이란 거! 왠지 즐거워 보인다고 생각함돠!"

리버P "어느새 너도 전염..."

아카리 "으엑, 그, 그치만 이렇게라도 어울리는 게..."

리버P "적어도 그 링고거리는 거만 어떻게 해본다면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아카리 "그럴수가!? 그럼 저에게 아무런 개성도 안 남는 거 아닙니과!?"

리버P "글쎄다. 아카리는 사과 이외에도 꽤 남을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아카리 "그, 그렇지만 언젠가는 저도 사과의 상큼함을 닮은 아이돌이 되고 싶슴돠!"


아키라 "#아카리 #사과돌 #그녀는_대체" 타닥타닥

리버P "어이, 그거 심플하게 아직 데뷔도 안 한 아카리한테 부담이라고?"

아키라 "악플이야 무시하면 그만이잖아.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누가 그런 인신공격적인 발언으로 상처를 받냐."

아카리 "이, 인신공격... 무서워요."

아키라 "아, 아무리 시골 출신이란 걸 알았지만 진짜였냐."

아카리 "흑, 흐윽... 히끅..." 눈물

아키라 "...미안, 신참. 아직 아이돌 초기라 악플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덜 성숙했다라는건 미처 생각 못했네."

아카리 "흐읍... 아키라 씨..." 아직도 눈물

아키라 "첫날부터 이 모양인데 앞으로가 참 걱정이다. 나 아카리에게 하나 빚져버렸을지도."

아카리 "아, 아니에요. 아키라 씨는 진작부터 악플에 끄덕도 안 하는 강하신 분이니까... 그저 제가 너무 요즘 트랜드를 이해하지 못해서..."

아키라 "그런 거였으면 진작에 말하지. 나도 변명하자면, 우리도 P씨가 잘 보살펴주고 있고 지금은 그래도 아이돌 일 때문에 스트레스로 얼굴 주름살 늘어날 일은 없으니 너무 우릴 무섭게 보진 말아줘."

아카리 "네에... 아키라 씨도 그런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얼굴이지만, 진작부터 사람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는 일을 하셨으니 분명 좋은 사람일거에요."

아키라 "윽, 그거 어째 부끄러운데 말이지..."


리버P "즐거워 보이네. 이거 분위기를 보아하니 어째 난 빠져야할 것 같은데 말이지..."

아키라 "네네, 다음 에이펙스 듀오 돌리자 해놓고 슬쩍 빼는 사람!"

리버P "어이, 아직 정실 포지션이냐."

아키라 "누가 정실이래? 평범하게 같이 게임하는 게이머로서 입 심심할까봐 과자 한봉지 정도 옆에 놓고 가는 거 정도는 기본 배려 아냐?"

아카리 "저 그 클리셰 알아요! 츤데레죠?"

아키라 "게엑! 이래서 악의도 없는 눈치빠른 녀석이란..."

리버P "이걸로 쌤쌤이구만" 피식

아키라 "정말... 자 빨리, 프로듀서!" 노트북 ON

리버P "알았다고... 자, 아카리. 상담은 끝이니 오늘은 이만 셔틀버스타고 돌아가고. 내일 오자마자 지시한대로 바로 루키 트레이너한테 가?" 에이펙스 레전드 클릭

아카리 "네, 네엣! 게임하는데 방해해서 죄송함돠!" 짐을 챙김


잠시 후


유키미 "P... 게임...? 나도... 페로랑... 볼래..."

(* 데레스테 유키미 소문 2번 : 게임은 잘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게임플레이 구경은 좋아한다는 듯)

리버P "어? 유키미구나. 마침 아키라가 스트리밍 준비 완료된 시점에 딱 맞춰서 구경왔네."

아키라 "히힛, 그럼 스트리밍 시작한다?"


ON AIR


아키라 "트하! 안녕, 아키라에요오~ 오늘은 에이펙스 레전드를 해볼겁니다. 그리고 아키라가 깜짝손님을 모셔왔습니다. 바로 346 프로듀서!"

리버P "안녕하세요~"

아키라 "여러분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 그저 프로듀서이기만 한 게 아닙니다. 이 P씨는 무려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대회 경력자 출신이라는 사실!"


아키라가 준비한 P씨의 대회 출전 증거자료를 보여주자마자 터지는 채팅창


리버P "어우, 반응이 뜨겁네."

아키라 "키야, 보셨습니까? 오늘 이 전 프로분과 함께 같이 게임을 진행해볼까 합니다. 여러분, 기대해도 좋습니다!" 웃음

유키미 "와이..." 뒤에서 조용히 짝짝


방송 종료 후


아키라 "후우, 프로출신의 P씨랑 함께해서 그런지 간만에 인위적인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방송해서 재미있었다. 맨날 이렇게 방송해보고 싶은데..." 싱긋

리버P "알면 아이돌 일도 좀 즐기면서 해보는 게 어때?"

아키라 "그건 아직 나에겐 평범하게 무리라고. 아무튼 P씨 아까 너무 잘하던데? 과연 프로의 손은 뭔가 다른 게 있는 걸까. 나도 이런 핵급 피지컬 좀 갖고싶다아~"

유키미 "P... 멋있었어..." 눈반짝

리버P "그런가~ 하핫." 볼쓰담

아키라 "뭐 그래도 유키미쨩은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FPS 시청에 익숙해진 것 같네. 그래도 유키미쨩은 조용히 구경하는 타입이라 흔히들 말하는 '초딩 시청자' 부류엔 안 들어가는 것 같으니 다행이지만..."

유키미 "모르겠어... 그런 말..."

아키라 "아, 오히려 지금 너때의 나이에는 그 단어는 아예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몰라."

리버P "그건 나도 동감이야. 나도 유키미의 그런 귀엽고 순수한 면을 당장 망가트리거나 하고싶진 않으니까."

유키미 "P가... 그렇다면... 알았어..." 끄덕

아키라 "으아, 오늘은 혹시나해서 노트북을 갖고와봤는데 다행이다." 기지개

리버P "그래, 집 돌아갈 때 몸조리 잘해?"

아키라 "그거 누가 들으면 병걸린 사람인 줄 알겠네. 알았다고. 난 내 앞가림 잘 할 줄 아니까 걱정 마. 바이바이~" 짐을 챙김

리버P "응, 잘 가라." 타닥타닥타닥


한참 후


유키미 "P... 끝났어...? 업무..."

리버P "응, 그러네. 난 이 시간 이후로는 달리 업무는 없으니 퇴근 준비할 겸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나..."

유키미 "와아..." 미소


그렇게 나는 유키미랑 페로를 각각 품에 안고 퇴근 준비를 마치고 텅 빈 사무실에 불을 끄고 나왔어. 뭐 더 신난건 유키미 쪽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이런 귀여운 동생뻘 여자아이 데리고 저녁식사를 먹여줄 생각하니 내가 다 흐뭇해지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하자마자 문이 열리고 정문 유리로 보이는 광경은...


악몽 그 자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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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말이죠 역시 아이돌 자체에 관련한 것보단 역시 Sci-Fi 쪽이 너무 재미있는 나머지

네,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생물학적 수라장... 말 그대로 바이오 판데모니움...


제가 애초에 하프라이프나 데드 스페이스나 바이오하자드 등등의 생물병기를 주제로한 Sci-Fi에 너무 푹 빠져서 그랬다는 것만 알아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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