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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인외마경이라니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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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2, 2019 23:09에 작성됨.

P "인외마경이라니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잖아요?"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P "네? 아, 안녕하세요. 음? 어디서 오셨나요?"


-천절(天絶) 방송사에서 왔습니다.

P "어쩐지 회장님이 청색 보브컷 장신 남성일 것 같은 방송사네요."


-하하, 재밌는 농담이네요. 오늘은 인터뷰를 위해서 왔습니다."

P "아, 네. 어떤 아이돌의 인터뷰를 말씀하시는 거죠?"


-프로듀서씨를 인터뷰하고 싶네요."

P "네? 저를요? 뭐...상관없지만 서도..."


-그럼 첫 번째 질문.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곳은 인외마경 프로덕션이라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P "인외마경이라니, 너무하네요. 전부 개성이 강하지만 평범한 아이들이에요."


-...뒤쪽에서 아베 나나씨와 타카미네 노아씨가 서로 빔을 쏘며 싸우는 걸로 보이는데요?

P "아, 한쪽은 우사밍 성의 공주 기사로서, 한쪽은 사이버네틱 플래닛의 군사령관으로서 지구의 통치권을 걸고 싸우는 컨셉이에요. 둘 다 외계인 컨셉이니까요."


-아베 나나씨 손에서 분홍색 빔을 쏘는데요?

P "우사밍 성의 기술력은 지구의 기술력에 비해 발전했다는 설정이니까요."


-타카미네 노아씨의 손에서 대량의 바주카가 소환되었는데요?

P "사이버네틱 플래닛은 텔레포트 기술이 발전했다는 설정이니까요."


-설정만으로 할 만한 풍경이 아닌데요?

P "그런가요? 요즘 저런 컨셉으로 영화라던가 많잖아요. 그런 거에요."


-그, 그렇군요...다음 질문입니다. 최근 이 346프로덕션을 중심으로 막대한 방사능 수치가 측정되던데, 아시는 것 있으신가요?

P "방사능 수치요?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여기가 뭔 후쿠시마에요?"


-...저~ 뒤에서 이상한 화학병을 들고다니는 이치노세 시키양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P "아~ 시키가 며칠 전부터 연구하던게 완성된 모양이네요."


-뭘 연구하고 있었나요?

P "고질라 재현 실험을 하고 있었어요."


-...뭔 실험이요?

P "고질라요."


크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저거 고질라잖아요!! 고질라!!

P "사이즈가 많이 작기는 하지만 고질라네요."


-잠깐!! 플라즈마 포 충전하고 있어요!! 위험하잖아요!!

P "네? 뭐가요?"


-저거 맞으면 위험해요!!

P "그런가요?"


-왜 그렇게 시큰둥하시...잠깐, 지금 모로보시 키라리양이 펀치를 날렸어요!!

P "귀엽지 않으니까요."


-어, 잠깐! 모로보시 키라리양, 펀치뿐아니라 아예 들어서 던지는 데요?

P "귀엽지 않으니까요."


뚜샤-!!

-지금 난죠 히카루씨, 어디선가 날아와서 고질라를 단순히 킥으로 분쇄한 거 맞나요?!

P "라이더니까요."


-말이 안 되잖아요! 아무리 작아도 고질라인데!!

P "이상한가요?"


-왜 그렇게 침착하신거죠?!

P "일상 이니까요."


-인외마경 맞잖아요!

P "다들 평범한 인간들이랍니다.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요!

P "거참..."


-저거 잔해들은 어떻게 처리해야...응? 지금 이가라시 쿄코씨 빗자루로 저 고질라 잔해들 다 처리한 거 맞나요?

P "그러네요. 정말 청소 잘하죠?"


-잘한단 레벨이 아닌데요?!

P "저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닌가요?"


-그 이상이라고요!!

P "그런가..."


-하아...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만...

P "아, 잠시만요. 이쪽으로 와주세요."


-네? 아, 네. 무슨 일이시죠?

P "잠시만요. 됐어, 아키하. 안전해."


우르르르르르

-지진인가요?! 대피해야-!!

P "아뇨, 아무래도 저번에 풀어놓은 킹기도라가 말썽을 피우고 있는 모양이에요."


-...네?

P "지금 사무소를 로봇으로 바꾸고 있으니 곧 출격해서 격퇴할 거에요.


-...이 이상 제가 놀랄 게 있으면 지금 말해주세요.

P "글쎄요? 별로 놀랄 게 있나? 평범하지 않나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하아...

P "괜찮으세요?"


-네...마지막 질문은 최근 인터넷 세력에서 이곳을 SCP재단과 연관 지을려는 사람들이 많던데...

P "..."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 "...아, 그러고 보니 명함을 안 드렸네요."


-네? 지금와서? 갑자기 왜...

명함 [SCP 연구소장. P]


-...어?

P "때로는 모를 때가 더 중요한 법이랍니다, 기자씨"


-그, 그럼 설마...

P "당신이 본 것은 '평범한 아이돌 회사'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회에 알려진다면..."


-...꿀꺽

P "그 사실을 알린 사람들은 전부 이 '평범한 아이돌 회사'의 일부가 되버린답니다. 조심하세요."


-제, 제가 겁 먹을 것 같나요?!

P "...그렇게 나와 주셔야죠. 그러고 보니 성함을 안 여쭤봤군요."


-...센카와 치히로입니다.

P "조만간 다시 보기를 바라겠습니다. 후훗"


나는 사무소로 돌아가서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한 집필을 시작했다.

그러나 컴퓨터의 타자를 누르면서 정신이 꺼지기 시작했다.


P "정신이 드시나요? '치히로씨?'"

치히로 "여긴...아, 프로듀서씨. 저 졸았나요?"

P "후훗...피곤한 모양이네요. '오늘도 잘 부탁해요?'"

치히로 "네? 네, 당연하죠. 전 언제나 당신의 어시스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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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CP재단 관련 글만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뭐, 착각이겠죠.

...착각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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