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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기 위한 무대 - 마지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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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4, 2019 16:58에 작성됨.

꽃을 피우기 위한 무대 - 마지막화




부제 : 그 날의 약속 6


※ 본 작품에서 나오는 묘사는 실제 경험담을 리메이크 한 것입니다.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사무원P "여러분"

코노미 "아, 사무원P군..."

카오리 "시루시히군..."

시호 "프로듀서..."

사무원P "...다들 미사키한테 얘기 들었겠지만 사고로 인해서 저는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아요."

이쿠 "아저씨"

안나 "그런..."

후카 "...병원에는..."

사무원P "일단 일본의 기술력으로는 무리라고 하더라네요."

후카 "그렇군요."

사무원P "걸을 수도 없어서...지금 보시는데로 미사키가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답니다."

미사키 "...시루시호 오빠..."

사무원P "그렇게 되서...저는 여러분들의 일을 더 이상 케어해주지 못하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 꾸벅

전원 ""...""

사무원P "...응? 저기, 여러분?"

전원 ""...""

사무원P "미, 미사키...왜 다들 조용히 있는 거..." 휠체어 뒤쪽으로 팔을 뻗음

휘적

사무원P "...어...? 미, 미사키? 거기 있지...?! 장난 치는 거지?!" 휘적휘적

사무원P "미, 미사키...? 저기, 코노미씨? 안나쨩?! 키타자와!! 카오리!! 이쿠쨩!!"

조용

사무원P "왜, 왜들 그러는거야!? 다들 어딨어!! 대답해줘!! 얘들아!!!" 휘적휘적

기우뚱

사무원P "으윽-!!" 휠체어에서 넘어짐

사무원P "얘, 얘들아? 모두? 다들 어딨어요-!! 제발-!! 제발 아무나 대답해줘!!" 그렁그렁

??? "당신은 언제나 저희들을 위해서 일을 하죠.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자기 만족..."

사무원P "다들 말해줘!! 어딨어-!!!"

??? "예전부터 당신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사무원P "쇼우우쨩!!! 이쿠쨩!! 키타자와-!! 코노미씨!!! 카오리!!!" 눈물 쏟아짐

??? "그저 잊혀지는 것이 두렵고 공포스럽죠. 지금도 모두를 위해서 765와 합병하는 것을 택했지만...결국 돌아오는 것은 당신이 잊혀질까, 혼자가 될까 겪게 되는 공포뿐!!"

사무원P "싫어...다들 떠나지 말아줘-!! 제발...!! 제발-!!! 으아아아아아악-!!!"


-즈이무 저택

사무원P "으아아아악-!! 으아아아아-!!!" 벌떡

드르륵

치히로 "히, 히-군!! 왜 그래, 히-군!!"

사무원P "누나!? 누나 거기 있어!? 누나-!!! 누나!!" 휘적휘적

치히로 "히-군!!" 와락

치히로 "누나는 여기 있어. 진정해." 사무원P의 손을 꽉 잡아주며

탁탁탁

아버지 "무, 무슨 일이냐, 얘들아!!"

사용인 "도련님, 어디 편찮으신가요?!"

사무원P "흑...으윽...크으윽...흑..." 치히로 품 속에서 우는 중

치히로 "그래, 그래...내 동생..." 쓰담쓰담

아버지 "..."

치히로 "...히-군이 악몽을 꿨나봐요."

아버지 "그래...잘 달래주거라."

치히로 "네."

사무원P "누나..."

치히로 "..."


-잠시 후, 즈이무 회장의 방

콩콩콩

아버지 "들어와라"

드르륵

치히로 "히-군은 잠들었어요."

아버지 "...수고했다, 치히로"

치히로 "아니에요. 누나로서 당연한 건데..." 키득

아버지 "...정말 미안하구나...너한테 이런 짐을 남겨주다니..."

치히로 "아빠...아니에요. 저는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아버지 "...시루시히가 교통 사고를 당하고, 겨우 살아났나 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기다니..."

치히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똑같은 사고를 당했잖아요."

아버지 "그래..."

치히로 "..."

아버지 "정말 고맙구나, 치히로. 다시 집으로 돌아와줘서...나를 용서해줘서..."

치히로 "아이 참...아빠! 저는 아빠 미워하거나 그런 거 아니에요! 그건 전부 히-군을 위해서 였잖아요!!" 안절부절 당황당황

아버지 "그렇지만..."

치히로 "덕분에 히-군은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어요. 그 상처도 떨쳐버릴 수 있었어요."

아버지 "..."

치히로 "히-군은 아직도 제가 히-군을 애완동물로 삼지 못해서 가출했다는 걸로 알고 있다니까요?" 키득

아버지 "...그런 정신 나간 발상은 어떻게 한 거니?"

치히로 "그래야지 히-군이 저를 이상하게 볼 테니까요. 히-군을 위해서 제가 집을 나갔다는 생각은 할 수 없으니까요."

아버지 "...그래...그렇지."

치히로 "내일 기자회견 있으시잖아요. 푹 주무세요."

아버지 "...고맙구나, 치히로" 싱긋

치히로 "괜히 '당신의 딸 - 센카와 치히로'가 아니니까요. 아버지"

드르륵

아버지 "..." 책상 위에 올려진 사진 한 장을 보며

아버지 "정말 고마워. 나한테 저런 딸을 남겨줘서."

사진 [] 치히로와 똑닮은 여성이 아기를 안고 있는 낡은 사진


-다음 날, 기자회견장

웅성웅성

타카기 "으음..."

바네P "사장님, 괜찮으신가요?"

타카기 "괜찮냐고 한다면 아니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대답이겠지."

바네P "하아..."

하루카 "프로듀서씨야말로 괜찮으세요?"

바네P "하루카...응, 괜찮아. 그게..."

하루카 "...치하야쨩...말씀이시죠? 집 안에서 안 나오고 있어요."

바네P "저번과 같은...아니, 더 심각할지도 모르겠네."

하루카 "네..."

드륵드륵

아버지 "다들 무슨 걱정을 하는 건가?"

타카기 "아, 즈이무 회장님-!"

바네P "아드님 일은 정말..."

아버지 "그만. 그건 내 아들이 원해서 한 일이야, 그렇지?"

사무원P "..."

아버지 "시루시히?"

사무원P "네? 아, 네! 그래요."

코노미 "..."

시호 "..."

하루카 "시호쨩도 왔구나."

시호 "네, 하루카씨"

사무원P "저기, 치...키사라기는 왔어?"

시호 "...안 왔어요."

사무원P "그래..."

타카기 "그나저나 정말 괜찮으신가요, 대표님? 그런 얘기를 해도..."

사무원P "네. 애초에 그러지 않았으면 반발이 더 심하게 생길 테니까요."

타카기 "..."

바네P "...시간 됐습니다."

아버지 "가자꾸나."

사무원P "네."

시호 "제가 밀어드릴 게요, 프로듀..."

사무원P "키타자와"

시호 "읏...사무원P...씨..."

사무원P "...부탁할게."

코노미 "..."

저벅저벅

드륵드륵

찰칵찰칵 번쩍 번쩍

타카기 "기자들 거참 많이 왔구만"

아버지 "그러게 말일세."

바네P "...사무원P씨..."

사무원P "괜찮아요."

하루카 "우와...긴장돼..."

코노미 "..."

시호 "..."

타카기 "어흠...기자회견은 질의 응답 형식으로 하겠습니다."

기자A "천절 방송국의 야이바입니다! 이번 765프로덕션과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합병 소식에 다들 뜨거운 관심과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중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는 처음부터 765프로덕션의 산하 그룹이었고, 팬들과 아이돌들에게는 비밀로 붙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가요?"

타카기 "거기에 관해서는 현재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대표를 맡았던 즈이무씨가 얘기해주겠습니다."

사무원P "네, 사실입니다."

시호 "..." 주먹꽉

웅성웅성

사무원P "본래 츠바메 류라는 사내가 타카기 사장님과의 계약을 통해서 아이돌 회사를 창립, 그대로 아이돌들을 육성해 나갔습니다...만 츠바메 류는 빚이 생기자 그것을 담보로 아이돌들과 사무원들을 팔았고, 혼자서 도주했었지요. 거기서 타카기 사장님께서는 저에게 이곳의 대표를 맡아 중재시키는 역할을 시켰습니다."

기자A "그럼 그 사건이 심각해 진 것이 저번의 키타자와씨 사건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사무원P "네, 맞습니다. 타카기 사장님은 츠바메 류의 만행을 알고 서둘러 저를 투입시켰으며, 츠바메 류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기자A "감사합니다."

사무원P "다른 질문 있으신가요?"

기자B "맹금TV의 와시입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라면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합병은 본래 이루어져야 했을 것인데 그것이 왜 하필 지금이죠?"

아버지 "즈이무 그룹 회장, 즈이무 코지로입니다. 거기에 관해서는 제가 대답해드리죠."

찰칵 찰칵

웅성 웅성

아버지 "765 프로덕션은 동시에 두 개의 프로덕션을 운영할 만큼의 자금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소규모 회사를 만들고 그것을 동시에 키워나가 한 번에 합병시킬 계획을 한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즈이무 그룹이 765 프로덕션의 스폰서를 맡게 되면서,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와의 합병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마침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대표도 사고로 눈과 다리를 수술 받아야 하니 말이죠."

기자B "잠시만요, 앞서 말씀하신 프로듀서님의 성함도 즈이무 였던 것 같았는데..."

아버지 "네. 이 즈이무 시루시히 군은 제 친아들입니다."

웅성웅성

시끌시끌

기자B "그럼 이른바 낙하산 같은 개념이군요."

아버지 "" 울컥

아버지 "이보..."

아버지 "!!"

타카기 "자, 자네..."

사무원P "바, 방금 그 소리 뭐야?!"

코노미 "사무원P군이...낙하산이라고? 그딴 소리하지 마세요!"

기자B "네, 네?"

사무원P "코노미씨?"

코노미 "사무원P군은 즈이무의 힘으로 올라온 것이 아니에요!! 순전히 자기의 노력과 힘으로-! 저희들에게 노래를 만들어주고, 일으켜 준 것이에요!"

기자B "그, 그렇군요..."

기자C "그렇다면 바바씨와 키타자와씨를 비롯한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분들은 이 합병에 대해서 찬성하시는 건가요? 이대로 대표가 사라지는 경우도..."

코노미 "...사무원P군은 반드시 저희들 곁으로 돌아올 거에요."

시호 "...맞아요. 누가 뭐래도 저 사람은 저희 프로듀서니까..."

사무원P "코노미씨...키타자와..."

기자C "잘 알겠습니다."

바네P "어흠...마지막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 "" 스윽

바네P "네, 거기의...다, 당신은?!"

타카기 "쿠로이!!"

쿠로이 "위. 안녕들하신가"

찰칵찰칵

웅성 웅성

코노미 "저 사람이 왜..."

하루카 "..."

쿠로이 "이건 개인적인 질문일세, 765제군들. 이번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대표가 눈을 잃은 이유가...그쪽의 키사라기 치하야라는 애송이 때문이라던데, 맞나?"

웅성 웅성

기자A "그게 사실입니까?!"

기자B "자세한 얘기를-!!"

타카기 "저런 비열한..." 으득

사무원P "그건 전부-!!"

??? "사실이에요."

사무원P "어...?!"

하루카 "전부. 사실입니다. 즈이무 대표님...사무원 프로듀서는 저희 치하야쨩을 지키다가 눈을 잃었습니다. 다리를 잃었습니다."

사무원P "아, 아마미씨...!"

타카기 "아마미군!!"

바네P "야, 하루카!"

기자C "그 이야기, 더 자세하게!!"

하루카 "본인 입으로 듣는 것이 더 낫겠죠. 그렇지? 치하야쨩?"

사무원P "어...?"

치하야 "..." 기자회견장 한쪽 구석에서 모자를 눌러쓴 채 있었다.

바네P "치하야...? 언제..."

하루카 "처음부터 있었을 거에요. 치하야쨩은 상냥한 아이니까..."

치하야 "...네. 전부 사실입니다. 즈이무 대표님은 저를 구하다가 다치셨어요."

시호 "..."

치하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다시 돌아오신다면 저를 구해주신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사무원P "...키사라기..."

아버지 "...커흠! 이상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

기자A "아, 잠시만요!!"

기자B "앞으로 향후 방침은-!"


-대기실

바네P "치하야, 언제 온거야?"

치하야 "처음부터 계속 있었어요. 하루카한테 들켰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하루카 "후훗!"

타카기 "...혹시나해서 묻네만, 쿠로이."

쿠로이 "뭔가"

타카기 "자네, 혹시 아마미군과 짜고 쳤는가?"

쿠로이 "...흥! 세레브한 이 몸이 짜고 칠 게 따로 있지. 그저 잠깐 어울린 것 뿐이다."

타카기 "..."

치하야 "...시, 시루시히 오...!!"

시호 "프로듀서!"

코노미 "사무원P군!!"

사무원P "응? 왜 그러세요? 그리고 키타자와. 더 이상 나를 프로듀서라고..."

시호 "아뇨, 당신은 프로듀서에요. 앞으로도 계속."

코노미 "반드시 돌아올거지?"

사무원P "...당연하죠."

치하야 "..."

아버지 "자, 그럼...앞으로 저희 아들의 회사를 잘 부탁합니다."

타카기 "저희야말로."

사무원P "돌아온다면...잘부탁해요."

타카기 "아아..."

치하야 "..."


-일주일 후, 765 밀리언 라이브 프로덕션

리츠코 "아미, 마미, 이쿠!! 너희 또 벽에 낙서했지-!!"

아미 "와~ 귀신 중사 떴다~"

마미 "도망쳐~"

이쿠 "꺄아아~"

이오리 "하아...정말 혼란스러워졌네."

코노미 "그러게 말이야."

하루카 "뭐, 이런 것도 나쁘지 않잖아?"

시호 "네, 그래요."

후카 "..."

아즈사 "..."

후카 "어깨 많이 결리시죠?"

아즈사 "그쪽도 만만찮겠네요."

마코토 "그러고 보니 사무원P씨가 수술을 위해 가신지 일주일 째네...돌아오시려면 얼마나 걸릴까?"

안나 "적어도...반 년 이래..."

시호 "...반 년...얼마 안 걸리네요."

카오리 "그러게 말이야."

코노미 "...반드시 돌아올거야. 그 날...약속했으니까."

코토리 "피요?"

미사키 "난토?"

코노미 "...꽃...피우자고-. 꽃을 피우는 무대를 만들자고."

시호 "아...그러고 보니...그런 약속했었죠."

코노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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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는 당분간 등장 안 합니다.

그렇지만 시리즈는 사무원P 시리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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