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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로 @ 5(renew@l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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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0, 2019 04:42에 작성됨.

전차로 @

5 – 퍼즐

 

히노 아카네의 5080계는 거의 무적처럼 보였다. 시부야 역을 떠난 이래, 쿄코의 5050계는 아카네의 5080계의 꽁무니도 보지 못했다.

 

"프로듀서, 이거 왜 한거에요? 도저히 승산이 없어보인단 말이에요!"

"미호, 침착해. 아무 생각 없이 시합하자고 한 건 아니야."

"그건 대체 무슨 말이죠?"

 

Y는 턱을 만지고 있었다.

 

"히노씨를 쿄코에게 붙인 이유가 있나요?"

 

Y는 태블릿을 켜서 미호에게 보여줬다.

 

잘 봐, 아카네의 자료야.”

"그렇단 이야기는...?"

"쿄코는 켄타가 맞게 봤다면 곡선 주행력이 좋아. 근데 아카네는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곡선 주행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 그래서 내 예상이지만,

 

 

쿄코는 미나미마치다 이후에 따라잡지 않을까 셍각한다."

 

 

 

한편 사기누마역

 

"여기는 사기누마! 현재 5080계가 선두! 5050계와 5080계의 차이는 3폐색!"

 

"좋아요!! 여기서 차이를 더 벌리는거에요!! 봄바아아아아!!!"

 

그러나 아카네가 원하는 대로 마스콘을 최대로 내릴 상황은 한번도 없었다.

 

 

 

"... 아카네는 코너링 연습 좀 더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그래도 나머지 둘에서 잡으면 되지 않을까요? 느긋하게 생각하자고요?"

 

미도리P와 아이코가 차를 마시면서 상황을 보고 있었다. 그 와중에 미오는 감자칩을 먹고 있었다. 이를 조용히 지켜보던 우즈키는 화면으로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 5080계와 5050계의 차이는 이제 2폐색. 아오바다이 역에선 아카네가 심각하게 기어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제 슬슬 5080계도 보인다... 켄타 씨가 침착하게 하라고 한 게 매우 도움이 되었단 말이지. 그 다음 코너링도 이렇게 하면...'

 

쿄코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었다.

 

 

 

"타다유키 맞지?"

"그렇습니다만...? 혹시 야마무라?"

"어 오랜만이네."

"레이싱 은퇴하고 3년만인가...?"

"그렇지. 운전 일선에서 물러나서 그렇게 된거니. 근데 아직도 운전대는 완전히 손 놓은건 아니야."

"그래도 보니까 도요코선 타임어택 기록이 갈려있던데... 스피드스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그쪽 사람이 아니래서 난 은퇴한 사람이 갈아 놓은 줄 알았지."

"반은 맞아. 은퇴한 사람이 갈아놓은게 아니라는 점이지."

"은퇴한 사람이 갈아놓은게 아니다라... 가도타니 타쿠미인..."

 

말을 마저 하던 타다유키의 뇌리에 무언가 스쳐갔다.

 

"잠깐, 가도타니 타쿠미는 아직도 현역이잖아? 그럼 대체 도큐 르네상스 트로이카를 넘은 그 운전자가..."

"그래서 말인데 타다유키, 그때 너랑 붙었던 여자애 기억하지?"

"그건 왜?"

"자료 좀 보내줄 수 있어? 영상도 좋고 아무거나 전부."

"우즈키란 아이 말하는건가... 일단 보내줄게. 근데 그건 갑자기 왜?"

"좀 재미있는 소문을 들어서.

 

 

 

 

아버지가 가도타니 타쿠미라는 말을 들었거든."

 

 

 

미나미마치다 역

 

어째서 왜 직선구간이 안나오는거죠?!!! 봄바아아아아!!!"

 

아카네가 무리수로 마스콘을 내리는 방법을 시도했지만, 바퀴 갈리는 소리만 나고 속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아카네 입장에선 뒤이어 오는 5050계가 무척 빨라 보였다. 자신이 느려진 걸 체감하고 있었지만, 속도는 붙지 않고 있었다.

 

'미나미마치다 다음다음이 목적지인가... 그래도 5080 3번째 칸까지는 용케 잡았네. 히노 씨, 전보다 느려진 건 기분탓인가..?'

 

쿄코 입장에선 아카네가 느려진 것이 기분 탓으로 보이고 있었지만, 진짜로 아카네의 속도는 초반부에 비하면 25km 정도 떨어진 상황이었다.

 

 

 

시부야 역에서 구경하던 관중들도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그럼에도 단 4명만이 이 분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관전하고 있었다.

 

"흐흥... 저 팀이 이번에 새로온 도큐 팀?"

"... 못하는 건 아니네..."

"이가라시 쿄코씨는 운전 부드럽게 하네... 다음에 한번 맞ㄷ..."

"카렌, 넌 체력이나 길러 놓고 말해..."

"잘 봐둬라. 너희가 도큐 탑을 수비하기 위해선 도큐의 모든 팀의 활동을 잘 봐둬야 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포지패랑 비슷한 실력을 가진 걸로 보이는데 굳이 볼 필요가 있어?"

"글쎄... 도요코선의 하얀악마의 딸이라면 어떨까?"

"도요코선의 하얀악마라고...?!"

 

린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추오린칸 역.

 

이 초유의 대결의 결과를 보려고 사람들이 승강장에 몰린 가운데... 5050계가 승강장에 먼저 들어왔다.

 

"신입이 승리했다!"

"핑크체크스쿨이 벌써 데뷔 1승 땄다!"

 

이윽고 승강장에 쿄코가 운전석에서 내렸다. 힘든 기색이었다. 뒤이어 들어온 열차에서 내린 아카네가 이내 열차에 발길질 두번 하고 쿄코에게 갔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쿄코씨!!"

"그나저나 열차에 발길질하던데 이유가 있나요?"

"마스콘이 잘 말을 듣지 않아서요!!"

"고장이 자주 나면 정비 의뢰를 맡겨야 하지 않나요?"

"멀쩡하대요!!"

 

쿄코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 타다유키, 오랜만."

"오 야마무라. 14년 전국대회 회식 이후 오랜만이네."

"그나저나 자료를 다 건내달라고 해서 미안해. 그러니 술이나 먹자고."

"그럴까. 오늘 어차피 비번이니."

 

타카사고 인근 술집.

 

"그나저나 왜 우즈키라는 아이가 도요코선의 하얀 악마의 딸이란 거야?"

"... 주행 폼도 그렇고 전부 타쿠미를 닮아서. 맞지 않아?"

"영상 좀 보자."

 

한참동안 핸드폰의 영상을 보던 야마무라는 실소를 하고 있었다.

 

", 야마무라? 불길하게."

"기도타니 타쿠미는... 결혼도 안 했어! 여자 관계도 깨끗했는데 그런 아이가 있을리가."

"그럼 왜 자료를 달라고 한거야?"

"아니 그냥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지.”

너 뭐 숨기는거 있지?”

읎다니까~”

 

야마무라는 타다유키에게 받은 USB를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이내 술잔을 들이키며 말했다.

 

자 그럼, 술이나 마저 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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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은 변경 안했습니다만

뭐라 해야하지.... 이전에 푼 이야기가 너무 전개가 빠르다고 생각해 일단 이야기를 좀 많이 수정했습니다


그래서 좀 늦게 올라온게 있습니다



소설 쓰는건 여전히 힘듭니다

창댓은 망했고...


꾸준히라도 쓰는건 배웠으면 하는데

잘 안됩니다


이제 글 쓸 여유를 찾은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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