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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가장 아름다운 바다
댓글: 6 / 조회: 1683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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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8, 2019 15:35에 작성됨.
久石讓 - silent love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7월의 막바지, 휴가철의 절정기.
어느덧 여름도 한 달여 남짓 밖에 남지 않았군요.
태풍으로 연기된 휴가를 통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어쩌면 앞으로 더욱 찾아가기 힘들지도 모를
'여름 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숨을 돌려 찾아가는 바다는 정말 각별하네요.
장마철이다보니 기대했던 화창한 날씨와 해변의 낭만은 온데간데 없이
파아란 사파이어빛 바다는 커녕 거무죽죽한 사나운 파도만이 몰아치고,
우중충한 하늘 아래 쏟아지는 비와 흐리고 어둑한 해무만이 해변에 감돌았지만
그래도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냥 좋았습니다.
휴가의 끝과 궂은 날씨로 얼룩진 나날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그려본
'바다의 집의 슈코'.
매번 '손그림'으로 그리곤 했지만 처음으로 '타블렛'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이네요.
손그림과는 또 다른 재미와 느낌이 이채롭습니다.
마침 슈코의 3차 SSR, '블루 호라이즌'이 복각되어
휴가 동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동안 모아둔 쥬엘들을 모두 투자해보기도 했군요.
결과는 아쉽게도 불발이었지만 많은 프로듀서님들께서 변함없이 슈코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타쿠미양 주연의 소년만화잡지 연재 아이돌물, WWG 6화에서
슈코가 '바다의 집'에서 일일 여급으로 일하는 모습이 나왔었죠.
가게의 간판 아가씨 출신답게 능숙하고 재빠른
일처리를 보여주는 점이 아주 돋보였습니다.
바다의 집...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운영방식의 일본만의 '해변 노점'이지만
여러 서브컬처에 등장하는 소재이다 보니 꽤나 친숙하네요.
정말이지 바닷가에서 아무생각 없이 요기를 하러 간 곳에서
갑작스레 '슈코'를 만난다면 넋 놓고 바라보게 될 것만 같습니다.
'블루 하와이'...
일본식 빙수인 '카키코오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갈은 얼음 위에 뿌리는 파란색 색소의 특유의 모습은 정말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름의 '칵테일'도 정말 예쁘죠. :-9
올 여름도 이제 마지막, 8월이 지나면
여름을 맞이하기까지 또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야만 하네요.
한동안 그리워질 바다와 여름을 생각하며
슈코를 그려보았습니다.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통기타를 치면서 놀고 싶은 기분이군요.
칠 줄 모르지만.
화창한 날의 바닷가에서 들려오는 버스커들의 통기타소리!
이국적인 열대의 바다를 연상케하는 조합이지만
이번 휴가의 실상은 비와 구름과 바람이 함께하는 나날들이었군요.
덕분에 한가한 해변을 마주할 수 있었지만
회색빛 하늘에 검은 파도는 꽤나 음울하고 우울하게 보이기도 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즐거웠던 까닭은
삭막한 사무실에서 오래도록 그리던 바다를
마침내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기타를 조금 치던 시절에는 여러 어려운 곡들에도 도전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케이스 속에서 먼지 쌓인 채, 팽팽하던 줄이 점점 느슨하게 풀려져 가는 신세군요.
언젠가 바다를 보면서 슈코를 위해 한 곡 멋드러지게 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 기쿠지로의 여름 ' 같은 분위기도, 슈코에게는 잘 어울릴거라 생각됩니다.
역시 슈코는 여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 생각되네요.
서정적인 음악 분위기에 맞추어 그려내신, 여름 바다 내음과 맑은 푸른색의 하늘, 잘 보았습니다.
그림을 보다보니.. 갑자기.. 시원한.. 빙수가 땡기네요.
처음으로 타블렛을 이용해 그려본 그림은 슈코! 매번 손 그림만 그리다 컴퓨터로 그려보니 여러모로 다른 환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무척 재밌었습니다.
제목의 모티프가 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1991년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푸른 바다와 서핑보드를 소재로 한 농아 연인의 애틋한 사랑과 갑작스런 이별.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잔잔한 연출과 여름색이 가득한 씬들이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랍니다.
비록 휴가 내내 비가 오고 흐렸지만 파란 바다와 슈코를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랬군요.
프로듀서님의 말씀처럼 여름이 잘 어울리는 슈코. '키쿠지로의 여름' 처럼 코믹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면도 좋군요.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서정적인 그림의 슈코를 또 그려보고 싶습니다.
알록달록한 빙수로 무더위를 식히는 멋진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며, 서툰 솜씨지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루 호라이즌..수영복 쓰알 정말 잘 나왔죠. 사실 기존에도 공식 일러스트에서 수영복들을 몇개 보여줬었지만 비교가 안 되는 슈코다운 맛이 있었습니다
먹성 좋은 슈코라면 블루 하와이 시럽을 뿌린 빙수도 분명 맛있게 먹을 것 같군요. 한창 먹다가 색소로 파랗게 변한 혀를 장난스레 내밀며 귀엽게 미소지을 것만 같은 슈코. :-9
슈코 3차 SSR 복귀를 맞아 저격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마음 속에 담아 두어야하게 되었네요. 슈코만의 매력이 담긴 멋진 카드들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함 많은 실력이지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