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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세계가 사라질 무렵-어나더 1화-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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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6, 2019 01:12에 작성됨.

PROLOGUE


그 비극은 8년 전 이 밀리언 여고에서 일어났다.

우리들이 주워버린 그 고서(古書)

고서에 몰두하여 해석까지 마쳐버린 2학년의 서기 유리코

노래를 좋아하며 약간 별났던 2학년 레이카

이 둘과 소꿉친구이며 성실하지만 아이스크림에 사족을 못 쓰는 코토하


"분명 이 주술에는 신비한 힘이 있을 거야! 모든 것을 알려주는 능력이라니! 바람의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줄지도!"

"그럼 나는 하늘을 날면서 나팔을 불 거야! 뿌뿌뿌~뿌"

"이런 거 다 미신이야. 빨리 끝내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오늘 녹차랑 치즈케이크 맛 아이스크림 사주기로 약속했다?"



이 셋은 어느 여름 밤, 현재는 구건물이 된 학교 건물에 모여 고서에 있는 주술을 실행한다.


그리고.....


꺄아아악!


주술은 그녀들의 인생을 뒤집었다.


어둠에서 나온 손이 유리코의 얼굴의 반을 공격했고, 레이카는 손에 의해 어둠으로 끌려가 버렸다. 코토하는 레이카를 구하려고 손을 뻗었지만 이미 레이카를 끌고 간 손은 사라졌고, 옆에는 이상하게 상처를 입지 않고 실신한 유리코만이 남아있었다.


4년 후, 유리코는 그토록 꿈꿔왔던 판타지에 배신당한 뒤로 염세주의자가 되어 공학자가 되고, 코토하는 트리우마에 대한 정신치료 후 교편에 서게 된다. '레이카를 발견할 수 있다면' 이란 광기 어린 집착이 그녀를 사로잡은 채로.


그리고 4년 후 현재에 이른다.


1. 폭풍전야


카나(고1): 하아암... 학교 가기 싫어...

시호(고1): 카나, 학교 가기 싫다면 알아서 하렴. 나는 불성실한 아이는 싫어.

카나: 에에~ 시호짱 차가워어...

미나코(고2): 그런 차가운 시호짱에게 막 만든 따뜻한 참깨경단을! 카나짱에는 쁘띠슈를!

시호: 실례지만 살쪄요. 카나, 너도 요즘 많이 먹으니 쁘띠슈로 향하는 손은 빼야 하지 않아?


카나: 에에~ 시호짱 한 번만~

시호: 안 된다고 했지? 난 불성실한 아이도, 자기 관리 안 하는 아이도 싫어!

카나: 히잉.... 아! 유리코 씨이~!

유리코: .... 뭔데? 난 학생들 보면 소름 돋아. 용건 없음 가렴.

카나: ...네에...

시호: 무...

미나코: 참아, 시호. 유리코 씨, 옛날 학생 시절에 안 좋은 일을 당하셔서..

시호: 그래도!

미나코: 유리코 씨도 힘드셔. 가자.


코토하: 유리코..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 했니?

유리코: 난 저런 우유부단한 아이를 보면 내 멍청한 옛날이 생각나, 그리고 내 오른쪽 얼굴이 미친 듯이 아프단 말야.

코토하: ...마음의 상처구나...

유리코: ... 됐어! 오늘은 네 교사 첫날이잖아, 다녀와! 집 잘 보고 있을테니까.

코토하: 유리코, 재택근무였지, 열심히 해.


멀어지는 코토하


유리코: 코토하만큼은 잃을 수 없어... 코토하는 내가 어리광부려도 되는 유일한 아이니까.


학교에서


코토하: 이번 밀리언여자고등학교 교사를 맡게 된 신입 교사, 타나카 코토하라고 합니다. 이 학교의 졸업생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리츠코: 그런 이유로, 나는 담임에서 손 뗀다. 나 없다고 사고 치지 마라.


네에~


드륵...


코토하: 수업을 시작할까요?


점심시간


카나: 시호짱, 타나카 선생님 어떤 거 같아?

시호: 진지하시지만 그만큼 잘 가르치시는 거 같아.


사족이지만 이곳 밀리언여고는 도시락, 무상급식 둘 다 활성화되어 각자 선택하여 식사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퀄리티는 도시락과 비슷한 수준이라 많은 학생이 급식을 선택하나, 메뉴의 자율성, 빨리 먹기 등을 이유로 도시락을 싸오는 학생도 있다. 카나는 도시락, 미나코, 시호는 급식이다.


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급식실에서 학생 근처에 앉으려고 두리번거리는 코토하, 특유의 냉랭함 때문에 가까이하지 않으려 하는 시호 곁에 접근한다.


코토하: 앉아도 되니?

시호: 네.

카나: 우물우물우물☆♡×☆@☆(선생님, 왜 여기에)

시호, 코토하: 삼키고 말하렴

카나: 데헤헤.... 왜 여기 앉으신 거에요?

코토하: 학생들과 가까워지는 것도 교사로써 중요하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약간 옛 생... 아니야. 얘들아, 부활동 들었니?

시호: 남동생 때문에 귀가부에요.

카나: 저는 합창부에요!


코토하와 학생들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카나: 시호짱, 아이스크림 먹을거야?

시호: 아니, 그치만 카나, 너도 안 줄거야.

코토하: (빤-히) '먹고 싶어, 근데 시호 거..'

시호: (에에...) 서.. 선생님 드세요.

코토하: 에, 괜찮아?

시호: 네, 드시고 싶어하시는 듯 했고, 카나한테 주면 앞으로 더 먹을 건데 살쪄요.

코토하: 고마워. 근데 더 먹는다니..?

시호: 곧 알게 되실 거에요. 저는 남동생을 데리러 가야해서.


쌔앵...


미나코: 왓호이! 카나짜앙!

카나: 미나코짱! 구건물에 있어야 하지 않아?

미나코: 몰래 빠져나왔지! 그보다 이 미인 분은 누구셔? 너무 마르셔서 칼로리 보충이 필요할 거 같은데?

카나: 새로운 담임선생님 타나카 코토하 선생님! 선생님! 이 쪽은 소꿉친구인 사타케 미나코짱이에요!

코토하: 안녕, 사타케 양.

미나코: 안녕하세요, 타나카 선생님! 안닌도후 어떠세요?

코토하: 좋아해, 그런데 왜?

미나코: 조리부 실습에서 만들었어요. 드시고 싶으신가요?

코토하: 그럼 조금만 받을 수 있을까?

카나: 나도!

미나코: 그럼 1인분씩!

코토하: '...? 1인분? 3인분 아니라?'

카나: 와아!


코토하와 카나는 안닌도후를 먹었지만 코토하는 배가 불러 비상용으로 챙겨둔 통에 담아서 가져가기로 했다.


카나: 벌써 1시 반?? 미나코짱! 늦어질 거야!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미나코: 안녕히 가세요!

코토하: 안녕히 가는데 뛰면 안 돼!


부활동이 끝난 후...


미나코: 글쎄 3층이 시끄러워서 말이지...

카나: 오컬트부가 교실을 옮겼잖아. 어, 이게 뭔 상자지?

미나코: 글쎄.. 아! 책이 있어!

카나: 신기한 책이네? 들고 가볼까?


미즈키: 좋아, 미즈키. 다시 한번 찾아보는 거야, 오오!


???: ....! 


툭툭..


미즈키: 상자! 책이... 없어! 그 책은 8년 전 사건 후 타카네 선배님이 봉인한 책인데...


카렌: 우우... 분명 여기에 있는데.. 뿌뿌카 씨.... 우우....


코토하와 유리코의 집


코토하: 다녀왔어.

유리코: 코토하짱! 다녀왔어! 어때? 힘들었어! 첫 출근 축하해!

코토하: 네가 존경스러울 정도로 피곤한 날이었어.. 아! 여기 안닌도후.

유리코: ...어디서 난 거야?

코토하: 학생이 줬어.

유리코: (분노, 얼굴에 고통) 으윽.. 안 먹어.

코토하: 유리코. 설마! 괜찮아?

유리코: 치우라고!

코토하: 꺄악! 유리코!

유리코: (하이라이트 아웃) 안 먹어. 학생 관련해서 들고 오지 말라 했지!

코토하: ... 그래, 알았어. 잠깐 나도 화났으니 식히고 올게.


30분 후


코토하: 유리코에게 메세지?

 

[유리코]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


코토하: ! 빨리!


코토하와 유리코의 집


유리코: 미안해... 버리지 말아줘... 코토하짱마저 사라지면 죽을 지 몰라.... 미안해...







써보니 유리코 취급이 많이 너무한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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