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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이의 미래 -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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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8, 2019 16:11에 작성됨.


P "으음..이걸 어쩐다.."

 


덜컥

 

 

츠바사 "프로듀서 씨.."

 

P "어, 츠바사? 사무소까지 찾아오고 무슨 일이야?"

 

미라이 "우으..."

 

P "미라이?! 왜 울고 있는 거야?"

 

시즈카 (홧김에 오긴 왔는데, 이게 프로듀서 잘못도 아니고..어떡하지..)


P "미라이, 말하긴 싫으면 말 안해도 되니까 일단 앉아서 진정해. 응? 잠깐만 있어봐. 맛있는 거 사올테니까!"

 

미라이 "와! 그럼 언제나 먹던 경단으로 사와주세요!!"

 

P "응?"

 

 

미라이 "앗..데헤헤~"

 

P "설마 몰래카메라야?"

 

미라이 "아~ 들켜버렸어. 미안해?"

 

시즈카 "미라이.."

 

츠바사 "..정말! 다음에는 내가 할 테니깐!"

 

P "아니, 몰래카메라를 하겠다고 광고하는 녀석들이 어딨냐? 그것보다 내가 미라이한테 속아넘어가다니 나도 장난아니게 정신이 없었나 보네."

 

미라이 "바쁘셨나요?"

 

P "응, 웨딩쪽 일이 들어왔는데..마땅히 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 말이지."

 

시즈카 "성인조 분들한테 연락하면 되지 않나요? 스케줄표에도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P "그래서 넣어봤는데 술을 먹었는지 웨딩 드레스를 입으면 시집을 늦게 간다면서 책임져줄거냐고 울어대길래 그냥 관뒀지."

 

시즈카 "그 사람들 아이돌 맞나요?!"

 

P "뭐..술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니까. 아, 혹시 오프인데 미안하지만 너희 중에 한 사람 가지 않을래?"

 

츠바사 "에에~ 오프날까지 일하기는 싫어요~ 저는 패스~"

 

P "시즈카는?"

 

시즈카 "오늘은 우동의 면에 대해 연구하는 날이므로 저도 넘기겠습니다."

 

P "그런 날도 있구나..그럼 미라이는 안 될려나?"

 

미라이 "......."

 

안 돼, 방금은 어떻게든 넘겼지만 지금 그런 촬영을 했다가는...


츠바사 "......"

 

츠바사 "프로듀서 씨~ 오늘 그 촬영 무사히 마치면 데이트 해주시나요~?"

 

미라이 "제가 할게요!!"

 

츠바사의 말에 대한 대답이 돌아오기 전에, 나도 놀랄 정도로 재빨리 손을 들었다.

 

P "으음..그러면 미라이가 가는 걸로 결정하면 되는 걸까?"


츠바사 "어쩔 수 없죠~"


P "좋아, 그럼 지금 바로 갈까."


미라이 "아, 네!"


가기 전, 츠바사가 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츠바사 "내 데이트 기회를 없어버렸으니까, 미라이는 더 좋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


미라이 "...응!"


그렇게 촬영장으로 가려고 했을 때,


리오 "프로듀서 군! 아직 있어?"

 

P "어? 아직 있는데?"


리오 "그 일 내가 받을게. 대신에 프로듀서 군이 나랑 웨딩 사진 한 장을 찍어주는 걸 조건으로.."


시즈카 "모가미 필살!! 면발 던지기!!!"


리오 "읍!!"


P (도대체 면발을 왜 들고 다니는 거야?)


시즈카 "미라이! 프로듀서! 지금이에요! 빨리 가세요!"


리오 "읍읍!!!"


미라이 "시즈카..이 은혜 절대로 잊지 않을게!"

 

P "아니, 너네 뭐하는데...가자, 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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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저마다 수고했다는 이야기가 끊임없는 와중에, 웨딩 복장을 입고 프로듀서 씨한테 다가갔다.

 

P "수고했어, 미라이. 급하게 들어온 일인데도 잘해줬어."

 

미라이 "헤헤, 어땟나요? 저 정말로 신부같았나요?"

 

P "응, 미라이치고는 살짝 애절해보여서 놀라긴 했지만 말이야."

 

미라이 "그..런가요."

 

P "끝났으면 이제 옷 갈아입고 돌아가볼까?"

 

미라이 "프로듀서 씨."

 

있는 힘껏 프로듀서 씨의 소매를 붙잡고, 용기를 내어 말을 꺼냈다.

 

미라이 "조금만 더 입고 있어도 되나요? 저 프로듀서씨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P "응? 알겠어. 저쪽에 말씀드리고 올게."

 

별 일 아닌듯, 프로듀서씨는 촬영 감독님과 말을 섞더니 금방 허락을 받아 오셨다.

 

미라이 "..좋았어."

 

프로듀서 씨의 손을 잡고 사람들한테서 가장 멀리 떨어진 예식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나서, 마음속에 놔두고 있었던, 내뱉어도 후회하지 않을 말을 말했다.

 

미라이 "저, 프로듀서 씨를 좋아해요!! 이~만큼!!"

 

최대한 팔을 넓게 벌려 나의 마음을 프로듀서씨에게 표현했다.

 

P "..미라이."

 

한참의 정적이 흐른 후에, 프로듀서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P "나 두근거렸는데 이것도 몰래카메라면 화낼거야?"

 

미라이 "프로듀서씨~!!"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그대로 달려들어 프로듀서씨한테 안겼습니다.

 

P "당연한 얘기지만 사귀는 건 아이돌을 은퇴하고 나서다?"

 

미라이 "네!!"

 

P "후회할지도 모른다?"


미라이 "좋아할거에요! 계속 좋아할거니까 후회 안할거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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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1

 

P "아까 전, 울었던 것도 내가 아오바 씨가 이상형이라고 말해서 운거야?

 

미라이 "어? 어떻게 아셨나요?"

 

P "아무리 그래도 내가 미라이가 연기하는지 진짜로 우는지도 모를 것 같아?"

 

미라이 "헤헤, 그렇게 저를 알아봐주는 점도 좋아해요."

 

P "그냥 뭔가 위험해보여서 넘긴거였는데 이게 이런 사태까지 갈 줄은.."

 

미라이 "아, 프로듀서 씨! 저 신부가 되면 꼭 해보고 싶은게 있었어요!"

 

P "뭔데?"

 

미라이 "부케 던지기요! 자, 받아주세요!"

 

P "어? 아니, 미라이 잠시만!" 툭

 

미라이 "와! 정확히 갔네요!"

 

P "...미라이. 일단 신부의 부케를 받는 건 신랑이 아니야."

 

미라이 "에?"

 

P "그리고 부케는 뒤로 던지는거야. 앞으로 야구공 던지듯이 던지는 게 아니라고."

 

미라이 "우우..어렵네요."

 

P "..역시 너는 공부가 필요해."

 

미라이 "..저는 연애 안하고 바로 결혼할거에요."

 

P "그건 내가 싫기도 하고..그리고 이건 결혼에 관한 건데?"

 

미라이 "결혼 안해도 좋아하고 행복하게만 살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닐까요?"

 

P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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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2

 

-사무소 안-

 

P "그러고보니 미라이, 갑자기 미래에 관한 이야기는 왜 꺼냈던 거야?"

 

미라이 "음..학교에서 미래에 대한 걸 써오라고 했어요."

 

P "뭐? 설마 장래희망은 아니지?"

 

미라이 "그거에요!!"

 

P "..그래서 거기에 뭐라고 적었어?"

 

 

미라이 "프로듀서 씨의 신부요!"

 

 

P "미라이!!!"

 

 

미라이 "아이 계획도 적어놨어요!"

 

 

P "카스가아아!!!!!"

 

 

이 날, 프로듀서는 잡혀갔다.

 

 

-다음편 예고-

 

“프로듀서 씨, 제가 이상형이라면서요?”

 

“아오바 씨, 그건 오해에요.”

 

츠바사와의 전화에 대해 해명하는 P, 하지만 야근으로 미쳐버린 난토쟝은 듣지 않고 P를 계속해서 유혹한다.

 

“미라이 짱은 기다려야 할지 몰라도..저는 안 기다려도 된다구요?”

 

 




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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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귀여운 미래 생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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