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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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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0, 2019 01:25에 작성됨.

P: "치히로 씨 아까부터 뭘 만드시는 건가요."

치히로: "네? 아,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알게 될 거예요."

P: "... 그런가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치히로: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내용물을 보면 안 되니까요."

P: "(내용물?) 그런가요. 그건 그렇고 오늘은 심심하네요."

치히로: "이렇게 해도 괜찮겠지, 그러게요 하지만 그것도 조금만 있으면 금방 해결될 거예요."

P: (도대체 뭘 만들길래 이러실까?)

치히로: "이걸 붙이면.. 됐다! 많이 기다리셨죠 여기 박스에 종이 한 장을 뽑아주실래요?

P: "뽑기 같은 건가요? 어디." 뒤적

P: "마유? 이 아이는 왜.."

치히로: "좋네요, 프로듀서가 뽑은 상자 말고 다른 2개의 상자가 있죠? 연달아 뽑아주세요."

P: (뭔가 안 좋은 예감이..) "전화해서 사랑.. 해라고 말하기... 저 죽는다구요?"

치히로: "좋은 거 뽑으셨잖아요 빨리하세요." 찌익

P: (팝콘 뜯고 있어!) "... 받지 마라 받지 마라." 딸깍

P: "! 여, 여보세요 마유니?"

마유: "어머 프로듀서, 웬일로 전화를 하시고 마유는 기뻐요."

P: "저기.. 그게 그러니까."

마유: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신가요?"

P: "ㅅ, 사랑해.."

마유: "... 지금 뭐라고-"

P: "미안 끊을게!" 뚝

치히로: "처음치고는 잘하셨네요." 우물

P: "뻔뻔하게 팝콘 먹지 말아 주세요 일을 만들어 버린 건 치히로 씨잖아요."

치히로: "심심하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만들어봤어요 장난감."

P: "반박할 힘도 없네요 물이나 마셔야."

치히로: "그렇다면 여기 상자에서 뽑힌 내용물을 마셔주셔야겠어요!" 슥

P: "... 제가 할 이유가 없어요 아까 그 사례도 있었고."

치히로: "훗훗훗, 이 상자에는 엄청 희귀한 종이가 있어요 그걸 뽑으신다면 이번 달 모든 스테드리와 에네드리를 무료로 살 수 있게 해줄게요!"

P: "!! ㅈ, 정말인가요 그 말 후회하게 해줄 겁니다.
저는 뽑기의 신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보여줄게요!"

P: "생수.. 무난하네요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걸 뽑았네요." 꿀꺽꿀꺽

치히로: "네. 참고로 다른 종이에는 카에데 씨가 아끼는 술이나 유우키의 건강 주스가 있었답니다."

P: "다행이다 잘 뽑아서!"

마유: "프로듀서는 역시 마유를 사랑하고 있었군요! 마유는 그 말을 언제나 기다려왔어요
하지만 프로듀서는 말해주지 않았죠 그런데 오늘 이랬다는 건 부끄러워서 그러셨군요!
괜찮아요 마유는 이해할 수 있어요!" 벌컥

P: "힉! 마유야 일단 진정하고 내 말 좀 들어봐."

마유: "무슨 말을 하시려고.. 설마 아까 못했던 얘기인가요?!
아까 말하려고 했던 건 역시 고백이겠죠?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관계는 안된다고 열심히 당부하셨지만
그래도 마유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건 프로듀서가 먼저 다가온 거니까요♪"

P: (안되겠어 내 말을 전혀 듣지 않아!) "ㅊ, 치히로 씨 도와주세요."

치히로: "네, 거기까지 하세요 제가 다 설명할 테니까."

설명 중...

마유: "... 그래도 프로듀서한테서 그 말을 들어서 기뻤어요."

P: "마유가 비에 맞은 강아지처럼 불쌍해! 이건 전부다 치히로 씨 때문이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치히로: "먼저 뽑은 건 프로듀서거든요? 아무튼 이건 저도 심한 건 같으니 마유한테는 사과의 의미로
이 상자에서 하나 뽑으세요 여기 있는 것들은 전부 좋은 것들이니까."

P: "아! 먼저 그걸 뽑게 해주시지 치히로 씨 진짜 치사해!"

마유: "정말이죠? 거짓말이라면 일주일 동안 괴롭힐 거예요." 뒤적뒤적

마유: "안아주기? 이게 대체 뭐죠 치히로 씨?"

치히로: "프로듀서 마유를 꽉 안아주세요."

P: "네?! 갑자기 무슨."

치히로: "이 상자는 P 뽑기라고 해서 적힌 것을 프로듀서가 해주는 방식입니다."

P: "그건 제 허락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치히로: "괜찮아요 저것 좀 보세요 마유의 행복한 미소를."

P: "우와.. 엄청 기뻐하고 있어."

마유: "프로듀서♥"

P: (팔 벌리고 다가오고 있어 이건 내가 해줘야 멈추는 흐름인 건가) 꼬옥

마유: "아♥ 좀 더 세게 하셔도 돼요."

P: "오해할 말하지 말아 줘! 이제 됐지!"

마유: "아쉽긴 하지만 프로듀서가 그러시다면, 마유는 이제 가볼게요 수고하셨어요." 철컥

P: "이거 마유만 득을 본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치히로: "아직 하나만 뽑으셨잖아요. 자, 계속 뽑아보시죠."

P: "크윽, 이번엔 제발 좋은 것 나와라."

P: "처음 들어오는 사람에게 석고대죄.. 뽑기의 신은 어디로 갔는가!"

치히로: "뽑기의 신(웃음)"

P: "비웃지 마세요! ㅇ, 오늘 스케줄이 누구였지? 제발 얌전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누구나 석고대죄를 본다면 경멸하지 않을까.." 허둥지둥

치히로: 그러는 사이에 벌써 누가 오고 있네요." 와작

프레데리카: "다녀왔습니.."

P: "... 프레데리카님 제가 했었던 일들을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넙죽

프레데리카: "...."

P: "..." (표정은 안 보이지만 경멸하고 있을 거야!)

치히로: "..." 두근두근

프레데리카: "일어나."

P: "넵. 저기 용서해주시는 겁니까?"

프레데리카: "그건 모르겠고 말투가 재수 없으니까 평소대로 해."

P: "ㅇ, 응.. 그게 내가 프레짱한테 너무 친한척했었고 편애했었지 그걸 용서해줬으면 좋겠어."

프레데리카: "좋아하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그치?" 방긋

P: "응.. 용서해줄래?"

프레데리카: "그럴게 하지만 일단 한 대만 맞자." 퍽

P: "ㅇ.. 윽" 스르륵

프레데리카: "힘 조절했으니까 엄살떨지 마. 그래서 이건 도대체 뭐 하자는 건가요 치히로 씨?"

치히로: "눈치채셨나요? 그렇다면 때릴 것까지는."

프레데리카: "그냥 기분이 나빴으니까요."

P: "ㄴ.. 눈앞에 석고대죄가 있다면.. 누구나 이럴 거예요 치히로 씨.."

프레데리카: "프로듀서도 그렇다잖아요."

치히로: "으음.. 프레데리카도 한 번 뽑아볼래? 프로듀서가 이런 명령을 뽑아버려서 그런 거니까 용서해줘."

P: "맞아.. 내 잘못이 아닌 걸 전부 치히로 씨 책임이야."

프레데리카: "뽑은 사람도 잘못 있어, 저는 됐어요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프로듀서 꼴도 봐버렸으니까요."

치히로: "그래요? 이 상자는 꽝 같은 게 없으니까 안심하셔도 돼요."

P: "잠깐만요. 그렇다면 제가 뽑고 있는 상자에는 꽝이 있다는-"

치히로: "자! 한 번 뽑아보세요 찬스로 다시 뽑을 수 있게 해줄게요."

프레데리카: "...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한 번 해볼게요."

프레데리카: "공주님 안기가 나왔는데요."

치히로: "프로듀서가 쓰인 대로 할 거예요."

프레데리카: "찬스 쓰겠습니다."

P: "이건 나도 무리라서.."

치히로: "프로듀서는 좀 더 힘을 길러주세요, 공주님 안기라면 여자의 로망이라고요."

P: "알고 있지만 보기보다 힘들다고요."

프레데리카: "다음은 백 허그가 나왔네요, 바꾸기 찬스 더 없나요?"

치히로: "아쉽게도 없어요."

프레데리카: "제가 프로듀서를 백 허그 하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프로듀서가."

치히로: "프로듀서가 하는 게 규칙이지만 원하신다면 먼저 하셔도 돼요."

P: "규칙이었나요?!"

프레데리카: "하아.. 프로듀서가 해 하지만 이상한 곳을 만지거나 더듬는다면
안면에 주먹을 꽂아줄게.

P: (무서워!) "그냥 등에 기댈게요 손을 허리에 딱 붙일게요!"

치히로: "그럼 백 허그가 아니지 않나요?"

P: "그러면 어떡해요?! 제 얼굴에 구멍이 생긴다고요.."

치히로: "안은다음 프레데리카의 손이 보이잖아요 그 손을 포개면 되지 않을까요?
신체 접촉도 최소로 할 수 있고 완벽하잖아요."

P: "그렇다는데 어떡할까 프레짱."

프레데리카: "그렇게 하던가."

P: "그럼 실례할게.. 몇 초하면 되죠?"

치히로: "5초로 부탁할게요."

P: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

프레데리카: "... 알았으면 조용히 있어줘."

P: "..."

치히로: (의외로 협조해줬네요 사이가 그렇게까진 나쁘지 않을지도.)

P: "5초 됐죠? 이제 손 풀게 프레짱."

P: "프.. 프레짱? 손을 풀어주지 않으면 허그가 풀리지 않아요 빨리 해방되고 싶잖아."

프레데리카: "응... 나중에 이 일은 갚아야 할 거야." 스륵

P: "넹.. 맛있는 거 많이 사줄게요. 자, 치히로 씨 다음 오세요!"

치히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멋있네요."

P: "이번에야말로!"

P: "... 20살에서 35살인 아이돌들 술 사주고 참가하기."

치히로: "지금 당장 불러올게요." 타다닥

P: "...."

프레데리카: "잘 먹을게 프로듀서. 그래서 오늘 일에 대한 교훈은?"

P: "도박. 안돼. 절대." 주륵


큐트만 나와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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