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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어요. 잘먹었습니다. -레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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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6, 2019 20:16에 작성됨.

아카네 으냐아아!! 아카네쨩의 푸딩이 사라졌어!

       레이카쨩! 또 아카네쨩의 푸딩을 먹어치웠겠다!

레이카 아카네쨩이다~ 오랜만이야~

아카네 오랜만이라니 아침에도 인사했잖아!

       그보다 왜 아카네쨩의 푸딩을 먹어 버린거야?! 먹지 말라고 했잖아!!

레이카 아카네쨩의 푸딩이 맛있어 보여서?

       쓰담쓰담~ 쓰담쓰담~

아카네 쓰담쓰담은 받겠지만 이 정도로 아카네쨩의 원한은 풀리지 않는다고!!!

레이카 오늘은~ 제과점의 세레브 푸딩을 사왔답니다~! 빰빠바캄

       레슨 끝나고 같이 먹자?

아카네 그렇다면 이번엔 특별히 넓은 아량을 가진 아카네쨩이 용서하도록 하지

       그럼 푸딩이 식기 전에 레슨하러 가볼까 레이카쨩

레이카 응!


달칵

레이카 오늘도 아카네쨩이 푸딩을 사놨네

오늘도 아카네쨩의 푸딩은 맛있네-레이카-

아카네쨩은 항상 재미있다니까~ 무슨 반응을 보일려나~

오전 스케줄이 끝나면 반응할까? 점심을 먹으면 올까? 기대하고

혹시 나를 못 찾아서 반응을 못 하는 건가? 해서 남는 시간은 잘 보이는 소파에서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어라? 오늘은 너무 조용한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아카네를 발견했다.

저기 아카네쨩이다!

레이카 아카네쨩!!

아카네 미안 레이카쨩 지금은 바빠서


다음날

(웅성웅성)

세리카 프로듀서씨 아카네언니 많이 아픈거에요?

프로듀서 ..잠깐 병원에서 치료하고 올뿐 이야.

아카네 인사해야지

     아카네 귀여운 자이언트 아카네 인형을 두고 갈 테니 나라고 생각하고 쓰담쓰담 많이 해달라고

     그럼 아카네 대원 다녀오겠습니다~

레이카 아카네쨩! 무슨일..

아카네 금방 돌아올게~ 레이카쨩!! 돌아오면 같이 푸딩 먹자~

레이카 알겠어! 잘 갔다 와~~ 아카네쨩

아카네쨩 표정이 어두운 것 같았는데 별일 아니겠지?

아카네쨩이 돌아오면 노래도 댄스도 뒤 쳐져 있을테니 더~~욱 연습해서 많이많이 가르쳐줘야지

보컬레슨도 댄스레슨도 열심히 해서 시어터의 멤버들과 트레이너 선생님께 칭찬만 듣게 되었다.

이 정도면 아카네쨩이 와도 가르쳐줄 수 있겠지 후훗 

그렇지만 한달... 두달... 정기 공연이 끝나도 아카네쨩은 돌아오지 않았다.

금방 온다 했는데 아카네쨩한테 무슨 일이 생긴걸까?

프로듀서씨한테 물어봐도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만 하시고

별일 아닐 거야~ 내가 연습이 부족해서 아카네쨩이 오지 않는 것뿐

더욱~ 더욱~ 더 열심히 하면 아카네쨩은 반드시! 올 거야~

금방 올 거야, 괜찮을 거야 생각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계속 레슨을 스케줄을 계속해나갔다.

 

프로듀서 레이카 당분간 쉬는게 어때?

요즘 레슨도 공연도 무리해서 하고 있잖아

레이카 전 괜찮아요~ 프로듀서씨

     제가 열심히 안 하면 아카네쨩이 돌아왔을 때 가르쳐 줄 사람이 없는걸요~

프로듀서 레이카 그런다고 아카네가... 미안하다.

역시 프로듀서씨 말대로 레슨 가지고는 돌아오지 않는 걸까?

내가 또 해줄 수 있는 게 쓰담쓰담이랑 응원 해주는 거랑

맞아~~ 아카네쨩은 푸딩을 좋아했었지!

복귀 축하해 푸딩 웰컴 푸딩을 준비하면 금방 돌아올 거야~

welcome 아카네쨩 -레이카-

오늘은 쓰담쓰담 많이 해줄게-레이카-

푸딩 먹고 레슨도 열심히! - 레이카-

레이카 흑..흐읍..

     먼저 약속했으면서, 금방 오겠다며, 같이 푸딩 먹자고 했으면서

     흐읍...금방..오겠다며....아카네쨩..

한 방울을 시작으로 눈에서 수많은 물방울이 떨어졌다.

울면 안 되는데 생각하며 손가락으로 눈물을 닦아 내지만 흘러내리기 시작한 물방울은 하염없이 멈

출 줄 모른다.

그렇게 갈 줄 알았으면 조금은 친절하게 대해줄 수도 있었는데.

내가 아카네쨩의 푸딩을 뺏어 먹어서 안 오는 거야?

한번 부정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한 생각은 잘해주지 못했던 기억, 후회했던 기억들만 계속 방울방울

떠올랐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눈물이 마를 때까지 감정이 메마를 때까지 울어버린 그녀

의 마음은 이제 슬픔이 아닌 하늘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저주, 증오 그리고 광기라고 불릴만한 감

정으로 변해버렸다.

레이카 어째서... 어째서 안 오는 거야? 레슨도 열심히 해서 다 가르쳐줄 수 있고 웰컴푸딩 까지

       비했는데

     맞아~ 내가 뺏어 먹은 푸딩보다 더 채워놓으면 반드시 올 거야꺄하하하하하


미라이 프로듀서씨! 냉장고에 푸딩이 가아아득 해요!

프로듀서 ...

시즈카 미라이... 그 푸딩은

레이카 미라이구나 푸딩은 먹어도 되니 많이 먹으렴...

미라이 에? 진짜요? 감사합니다. 레이카언니 시즈카도 먹을래?

시즈카 난 괜찮아.. 미라이

그리고 며칠이 지났을까. 오늘도 아카네쨩은 안 오는구나.

줄리아 저기 레이 좀 쉬는게 어때?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레이카 아! 줄리아쨩 이구나~ 난 괜찮아 줄리아쨩

       미안하지만 혼자 있게 해줄래

줄리아 레이...

달칵 냉장고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우우우웅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만.. 무언가를 찾는지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들려 온다.

누군지 봐야 하는데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

아카네쨩 일수도 있는데

조금만...

조금만 쉬었다가 뜨면 보일려나

......

......

......

.... ..........

.............

아카네 레이카쨩?

레이카 아카네?! 언제 온 거야?

아카네 방금 돌아왔다고! 슈퍼스타 아카네쨩이 복귀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슬플뻔했다고!!!

오랜만에 듣는 하이텐션 목소리, 고양이 같은 입 모양, 진짜 아카네짱 이구나~

아카네 그래도 레이카쨩 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어디 프로쨩이 세레브푸딩을 사놨나 봐볼까?

아카네 역시 프로쨩!! 내 마음을 잘 안다니까~ 다음에 쓰담쓰담 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겠어!!

레이카 아... ... 네 쨩

오랜만에 부르려니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말이 눈물에 잠겨, 슬픔이 감정에 잠겨, 어느새 볼 위로 뜨거운 눈물 한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레이카 아카네...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어서와 라고, 앞으로 더 잘해주겠다고, 지금까지 미안했다고

말해야 하는데 한 가지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레이카 아카네...

아카네 레이카쨩 그만 울어..

그녀의 손가락이 내 눈물을 닦아 내지만 한번 시작된 눈물은 하염없이.. 하염없이 흘러만 갔다.

눈물을 닦던 그녀의 손도 어느새 그렇게 눈물을 흘리던 내 얼굴도 어느새 슬픔만이 가득 드리워졌다.

그렇게 서로 한참을 눈물을 흘리고 눈시울이 붉어진 그녀가 말했다.

아카네 아카네쨩의 복귀가 너무 기뻐도 그렇지 쑥스러운걸

같이 푸딩이나 먹을까?

레이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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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아카네 그럼 푸딩이 식기 전에 레슨하러 가볼까 레이카쨩

레이카 응!


연기레슨

레이카 열심히 치료받아요.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아카네 암세포도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 같이 지내보려고요.

레이카 나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아카네 나살자고 내 잘못으로 생긴 암세포들 죽이는 짓 안 할래요!

아카네 프... 프로쨩?! 이 대본 제정신?

프로듀서 유명 드라마 대본이니까 열심히 해!

레이카 암세포가 뀨웃!하고 꿈틀꿈틀 대는게 아카네쨩처럼 귀여운거 같아요~ 프로듀서씨♪

아카네 레이카쨩 기준에서는 암세포가 나랑 동급으로 귀여운 거야?! 아카네쨩 충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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