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톱니바퀴 성-프로젝트 크로네 [Prologue:나오, 카렌- 재활(1)]

댓글: 3 / 조회: 779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04-21, 2019 02:37에 작성됨.


-요술이 아니고서야 이 단 하나의 조그만 포장지 속에 그런 행운의 초대장이 들어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바람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족들도 될 수 있는 한 어린 찰리가 너무 실망하지 않도록 도와 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어른들도 한 가지는 알고 있었다. 그건 아무리 가능성이 없다 할지라도 행운이 바로 이 초콜릿 안에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분명 이 초콜릿 안에도 기회는 있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1964)
>>>>>>

[●REC: 2014/03/12 15:45]

 제일 먼저 비치는 것은 화면을 한가득 채운 한쌍의 눈. 초록색과 청록색, 서로 다른 색의 눈이 깜빡거리고 있었다.

딸깍,딸깍,딸깍.

캠코더의 버튼을 누르는 소리는 그 신비로운 눈빛이 점점 화면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잦아든다. 곧이어  베젤 밖에 숨어있던 청록색 눈 아래의 눈물점, 긴장이 서린 옅은 피부의 얼굴, 풍성한 옅은 녹색의 단발, 그리고 상반신뿐이지만 어깨가 노출된 녹색의 드레스가 차례로 드러난다.
끝내 카메라에서 손을 떼고 화면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그녀는 말없이 미소를 지어보려고 노력해본다. 하지만 얼굴에 담긴 긴장으로 인해 그녀의 미소는 상당히 경직되어있다. 여러 번의 반복, 여러 번의 실패. 그녀는 이내 미소짓는 것을 그만두고, 눈을 감아 깊게 심호흡을 한다.

"후... 이 스틱, 리얼리스틱. 이 스틱, 리얼리스틱, 이 스틱, 리얼리스틱!"

철지난 농담을 몇 번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양쪽 뺨을 가볍게 두드린다. 목을 가다듬고 다시 화면을 응시했을 때, 백색의 조명이 비친 그 아름다운 얼굴에는 긴장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미소도 훨씬 자연스럽게 나온다.
드디어 만족했는지 그녀가 입을 열었다.

"잠시 후에 제 첫 미니라이브가 시작돼요. 비디오를 찍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아, 틀렸다!"


[●REC: 2014/03/12 15:53]

"타카가키씨, 녹화 시작했습니다.  '비디오 로그, 2014년 3월 12일'부터 말씀하시면 됩니다."

화면 밖에서 낮은 텐션의 굵직한 목소리가 화면 안의 그녀에게 말한다. 철골과 전선이 벽에 엉켜있는 무채색의 공간. 그녀가 등지고 서있는 검붉은 색의 커튼 틈새로 연녹색의 밝은 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다.

"이런 것까지 신경써줘서 고마워요, 프로듀서. 자 그럼..."

심호흡을 가다듬는다.

"비디오 로그 2014년 3월 12일, 저는 잠시후 저의 첫 미니라이브에 나가게 됩니다. 처음이라서 그런 걸까요? 매일 찍는 비디오 로그인데 오늘따라 자꾸 실수를 해버려서...여러 번 다시 찍다가 결국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와버렸네요. 실은 어젯밤에 비디오로그를 찍은 후에도 너무 긴장이 돼서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하지만 이 긴장은 두려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치 크리스마스 전날에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아이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트레이너분들, 음악을 만들어 주신 시이나씨, 오늘 무대를 위해 일해주시는 스태프 여러분들, 팬 여러분들. 그리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프로듀서분들이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를 선물해주셨으니까요."

말을 멈추고, 녹색 불빛이 나오는 커튼을 뒤돌아본다. 어느샌가 조용했던 커튼 밖에는 사람들의 발소리와 웅성거림이 들려오고, 커튼의 틈새로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예전에는 이런 일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예전의 저는 특별한 목적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었어요. 하지만 지난해에 처음으로 아이돌을 시작하고, 여러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무대에 서서 환하게 빛나는 제 모습을요.
오늘 이 공연에 과연 팬 여러분들이 만족해 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비록 리허설 때는 완벽하게 했지만 본 공연 때 어떠한 실수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러한 두려움 보다는 저 무대로 나가서 팬 여러분들께 인사를 건네고 같이 즐기고픈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비디오로그는 일기처럼 말만하고 끝내지 않고, 무대 위에서의 제 모습을, 모두들과 함께 지금까지 받아온 선물을 풀어내는 모습을, 그리고 앞으로 모두들과 함께 나아갈 길의 시작점을 다 담고자 합니다."

다시 정면을 응시하는 그녀의 얼굴에 더 이상 일말의 긴장도 보이지 않는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확신, 희망, 즐거움, 그리고 기대가 한가득 담긴 아름다운 미소였다.

"제 이름은 타카가키 카에데. 모두들과 함께 나아가며 밝게 빛나고 싶은 346프로덕션의 아이돌입니다!"



>>>>>>



딩동~.

초인종 소리가 오피스텔의 거실에 울려퍼졌다. 하지만 벽에 걸린 시계의 초바늘과 찬바람을 내뿜으며 날개를 움직이는 벽걸이 에어컨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움직이지 않았다.

딩동딩동딩동딩동

그런 상황이 문밖에서 훤히 보이기라도 하는걸까, 두 번 째의 초인종은 빠른 템포로 여러 번 울려왔다.

"으윽..."

그제서야 신음소리와 함께 거실 창가 맞은편의 침대 위의 하얀색 이불덩어리가 꿈틀댔다. 몇초 정도를 그렇게 있더니 이불 속에서 아름답고 가는 손이 나와 이불을 걷어버린다. 여성은 숙취에 찌든 몸을 침대에서 힘겹게 일으키고는 발바닥을 질질 끌며 현관 앞으로 걸어가 문손잡이를 잡았다.

"아."

그러다 자신이 팬티 한 장만 입은 알몸 상태인 것을 깨닫고 급히 거실로 되돌아가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와이셔츠를 집어 입었다.

쿵쿵쿵쿵쿵!

"네~! 금방 나갈께요!"

급한 일이라도 있는건지, 이제는 초인종을 두고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여성은 바깥쪽에서 들리게끔 소리높여 대답하고는 다시 현관 쪽으로 종종걸음을 놓았다. 도중에 바닥의 레깅스를 밟고 미끄러 넘어질 뻔 했지만 겨우 균형을 잡고 현관에 다다라 문을 열었다.
에어컨 바람과 커튼에 묻혀있던 여름의 열기와 햇빛과 함께 나타난 것은 풍성한 머리카락과 일자 앞머리가 인상적인 10대 중후반 남짓의 여자아이였다.

"좋은 아침이예요, 나오."
"안녕하세요, 카에데 언니. 정말... 어제부터 집에 안 계시고 연락도 안 받으셔서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했다구요."

카미야 나오는 어째서인지 안심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현관문을 열은 직후에 살짝 구겨져있었던 그녀의 두꺼운 눈썹이 다시 평상시의 초승달 모양으로 돌아갔다.
타카가키 카에데는 처음에 나오의 그 말과 태도를 이해하지 못해 지난 하루를 되짚어보았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숙취의 너머에 있던 기억이 점차 되살아나고, 어제 하루 내내 나오 일행에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죄송해요. 어제 새벽부터 밤까지 스케줄이 많아서 중간부터 연락드리는 걸 잊고 있었네요. 그리고 그 후엔 카와시마씨 일행이 '오늘은 정말 고생했으니까 다 같이 마시자~!'스러운 분위기가 되었거든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하지만 어젯밤에 카렌이 카에데 언니는 술을 적당히 마셔야한다고 했으니까 조심해주세요. 그리고..."

나오는 말을 하다 말고 현관문을 붙잡고 서 있는 카에데의 용모를 흘긋 보았다.
풍성한 단발, 그리고 알몸에 걸친 와이셔츠. TV나 무대에서 볼 수 없는, 그것보다도 보여져서 득 될게 없는 아이돌의 요염한 모습.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좀 있다 아침 먹으러 올 때는 몸단장은 하고 와주세요."

하지만 부스스하고 아무렇게나 뜬 머리카락, 구겨진데다 케첩으로 추청되는 얼룩이 소매에 묻은 와이셔츠는 '요염함'보다는 '엉망'이라는 단어가 차라리 더 어울렸다.

"아직 만드는 중이라 급하게 안 오셔도 되니까요."
"후훗, 카렌 양한테 아침식사 기대하겠다고 전해주세요~."

나오를 돌려보낸 뒤, 카에데는 샤워실로 들어가 몸을 씻은 후, 어젯밤 취기에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놓았던 옷가지들과 일어나자마자 입었던 구겨진 와이셔츠를 세탁기에 넣었다. 거울 앞에서 머리를 다듬고 화장을 하고 옷서랍과 옷장을 열어 큰 고민 없이 하얀색 캐미솔과 핫팬츠를 입고 그 위에 비쳐 보이는 꽃무늬의 자켓을 걸쳤다. 마지막으로 침대 밑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핸드백을 집어 오늘 필요 없는 물건이나 서류를 빼고, 필요한 것을 채워 넣었다.

"이건...?"

도중에 핸드백의 안팎을 분주하게 오가던 왼손이 멎었다. 그 손에 들린 것은 A4용지 정도의 크기에 하얀 봉투. 봉투의 중앙에는 검은색의 동그란 배경 안에 성이 그려져 있는, 미시로 프로덕션의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

<2015년 7월 20일, 오전 7시경>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자, 같이 밥을 먹어볼까요?"

카에데 언니가 우리의 오피스텔로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15분쯤 뒤였다.
깨우러 갔을 때보다 묘하게 텐션이 높은 언니는 핸드백을 현관 근처에 놔두고 들어왔다. 옷차림과 화장은 이미 완전 무장. 우리와 함께 아침밥을 먹고 바로 나가려고 하시는 모양이다.

"좋은 아침이예요, 카에데씨!"

내 룸메이트, 호죠 카렌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오는 연여구이를 들고 부엌에서 나온 것은 바로 그 직후였다. 나는 방학숙제로 보고 있던 책을 덮고 일어나 물 세 컵과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우리 부엌에 꽃혀 있는 카에데 언니의 것을 포함한 수저를 꺼내 정사각형 식탁 위에 놓았다. 습관이 되어버린 걸까, 카에데 언니가 냉장고의 반찬통을 다 꺼내기도 전에 세팅을 마무리하고 덤으로 카렌이 밥솥에서 꺼낸 흰쌀밥을 식탁 위에 놓았다.
모든 음식과 식기가 식탁에 올라갔고, 앞치마를 벗은 카렌,  꽃무늬의 자켓을 벗은 카에데 언니, 그리고 밥을 편하게 먹기 위해  머리를 뒤에 묶은 내가 각자의 자리를 잡았다. 나와 카렌이 마주보고, 카에데 언니가 그 왼쪽이나 오른쪽에 앉는 것이 이 공동생활의 암묵적인 규칙이 되어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지금은 서로를 평대하지만 카렌은 올해 학기 초에 우리 고등학교에 입학한 1년 후배다.
 우연히도 1, 2학년간의 합동수업 중에 만나게되어 그때부터 인연이 생겼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4월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카렌쪽에서 내게 룸메이팅을 제안해왔다. 나는 하루 일과를 위해 매일 치바와 도쿄를 오가고 있었는데, 같이 살면 도쿄에서 바로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갈 수 있고, 룸메이트끼리 방값이나 할일을 나누는 등 서로에게 도움이 될거라는게 그 이유. 꽤 마음에 드는 제안이었고, 의외로 우리 부모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카에데씨, 나오한테 들었어요. 어제도 술 드셨죠?"
"네~. 잔뜩 마셨어요. 하루종일 일이 정말 많아서 그런지 저나 카와시마씨 일행이나 술이 술술~ 넘어갔죠."
"늘 말하는 거지만 술은 적당히 즐겨주세요. 그리고 늦으면 연락도 미리 해두시고요.  어제 하루 종일 나오는 카에데 씨가 걱정돼서 안절부절..."

넘기려던 숙주나물이 그대로 목에 걸려버렸다.

"큭, 케헥! 카,카렌! 카에데 언니한테 그런 건 말해주지마!"

당황하여 콜록거리면서도 소리쳤지만 카렌과 카에데 언니는 내 이야기를 듣는건지, 마는건지, 젓가락을 놓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선배님 걱정도 많으셔~!"
"귀여움이 솟아나오는 나오 양~!"

카렌이 나의 룸메이트가 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나를 이렇게 강아지처럼 귀여워하고, 거기다 내가 카에데 언니를 '언니'라 부르며 그녀로부터 이렇게 귀여움을 받을 줄은 몰랐다.
타카가키 카에데. 지금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톱아이돌 중 한 명.
그런 대단한 사람이 내가 여기에 오기 훨씬 전인 2012년 초부터 이곳에 살고 있었다. 카렌이 카에데 언니와 처음 만난 것은 카렌이 막 이사 온 2014년 초 무렵이라고 한다.  카렌의 말에 따르면 밤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복도로 나가보니, 당시 신인이었던 언니가 만취상태로 누워서 울며 바(ヴァ)로 시작하는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나? 그때 도와주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웃사촌으로 지내왔다고 한다. 룸메이트로 들어오기 직전까지 카렌에게 언니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그래서 TV에서나 보던 톱아이돌이 '오랜만에 저녁 당번 왔습니다~.'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오피스텔에 들어왔을 때에는 반사적으로 소파에서 튀어올라 팬심에서 튀어나온 아무 말이나 내뱉었...을거라 생각한다.
...사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는 다른 고민거리로 머리가 복잡한 와중에 그런 상황까지 겹쳐 정말 혼란스러웠으니까.
그래도 카에데 언니가 날 처음보고 했던 말 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저기, 초면에 죄송하지만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도 될까요?'

"""잘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8시가 다 되어갔다. 아침식사를 끝낸 우리들은 싱크대에 식기와 수저를 담갔다.
나는 설거지를 하기 위해 앞치마를 두른 뒤 싱크대의 물을 틀고, 카에데 언니는 출근하기 위해 다시 재킷을 걸치고 현관 쪽으로 걸어갔다.
카렌이 언니에게 핸드백을 건네주며 물었다.

"저녁은 어떻게 하시나요?"
"먹고 올게요. 나오 양과 둘이서 먹으면 돼요. 아, 그리고 카렌..."

카에데 언니는 카렌에게서 받은 핸드백을 열고 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리고....

...

그리고?

갑자기 두 사람의 소리와 움직임이 멎었다. 두 사람의 모습보다 밀려있던 두 끼 분의 설거지에 쏠려있던 내 시선, 그리고 싱크대의 시끄러운 물소리 사이로도 그 갑작스러운 '없어짐'이 느껴질 지경이라 절로 소름이 돋았다. 나는 물을 끄고 고개를 들어 두 사람을 보았다.
카에데 언니가 카렌에게 내민 것은 무언가가 인쇄된 4~5장 정도의 A4용지였다. 싱크대와 현관 사이의 거리가 있어 자세한 내용은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종이의 맨 위에 적힌 큼지막한 글자만큼은 아니었다.

[2015년 3분기- 346프로덕션 아이돌 오디션 신청서]

"그... 나오 양의 몫까지 포함해서 가지고 왔어요."

어색해진 분위기에서 카에데 언니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카렌 양. 아이돌이 되고 싶은 꿈, 다시 가져보지 않겠어요?"

카렌은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저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의 손에 들린 종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Prologue-재활 

-------------------------------------------------
가입일로부터 1000일이 넘도록 댓글, 게시글 하나 없다가 송구스럽게도 완성도 안 된 글로 첫인사 올립니다.
밑의 본문보다 극초반의 비디오로그를 쓰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릴 정도로, 이상한데서 머리싸매고 고민하는 시간 대비 분량이 썩 좋진 않습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전체 제목은 아직 확정짓지 않았습니다만 프롤로그가 끝날 때 즈음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