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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저기 프레짱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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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5, 2019 23:15에 작성됨.

갑작스러운 질문의 조용해진 사무실은 프로듀서의 키보드 자판 소리만이 들려오고 있었다.

분위기가 어색해진 것을 느낀 슈코는 멋쩍게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뭐랄까, 팬들의 시선을 말하는 거야. 왜 프레데리카를 좋아할까? 그걸 물어보는 건데."

"그러니까, 우리가 모르는 프레데리카씨의 매력을 찾아보자는 거죠?"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후미카는 슈코가 말해주고 싶었던 요점을 파악하며 요약을 해주었다. 슈코는 후미카에게 나이스를 외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슈코의 질문을 답하기 위해 크로네 멤버들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라는 여자의 매력? 그것을 찾기 위해 멤버들은 머리를 굴려야 했다.


"배려심이 아닐까요?" 아리스가 먼저 선뜻 대답하자 다른 이들은 놀랐지만 자세를 고쳐잡고 경청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게 아리스는 프레데리카를 조금 귀찮아하는듯한 태도를 보였으니까. "제가 스테이지 뒤에서 긴장하고 있을 때, 프레데리카씨는 언제나 하던 장난을 쳤어요. 처음에는 긴장한 저를 놀리려고 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장난이 끝나자 짜증은커녕 오히려 긴장이 풀려서 웃음이 나온 것 있죠? 그때 생각했어요. 아, 프레데리카씨는 긴장을 풀어주려고 일부러 장난스럽게 굴었구다는 것을요. 이런 배려심이 프레데리카씨의 매력이라는 저는 생각해요." 말하면서 부끄러웠는지 아리스는 뺨이 점점 붉어지면서 끝을 냈다. 이런 아리스가 대견한지 박수를 쳐주자 아리스는 더더욱 부끄러운지 아예 패드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나는 외모라고 생각하는데, 보통 팬이 된다는 것은 일단 첫인상부터 본 다음에 팬이 되잖아? 프레데리카는 얼굴도 이국적으로 생겼고 이쁘니까. 그게 매력이 아닐까?" 가만히 듣고 있던 린은 훈훈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듯 냉철하게 말했다. 냉정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누구나 첫인상은 중요하다. 그걸로 그 사람의 분위기나 성격을 알 수 있으니까, 그것도 아이돌이면 첫인상이 제일 중요한 직업 중 하나일것이다. 하지만 슈코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네~ 확실히 프레짱은 아주 매력적이게 생겼지. 하지만 린짱! 그 대답은 틀렸어! 그치, 카나데!" 린 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쿡쿡 웃고 있던 카나데를 쳐다봤다.


"미안, 확실히 프레짱은 처음 보면 정말로 미소녀같지. 처음 데뷔했을 때는 우리보다 팬의 수가 2배나 차이가 났었지 아마? 하지만 그건 일시적이었을 뿐이었어. 프레데리카가 처음 CD발매 날 팬의 수가 갑자기 뚝 떨어졌으니까. 프레짱은 입을 다물면 정말로 발랄한 미소녀야. 하지만 입을 열면? 발랄함이 50배나 늘어나 주변을 압도하기 시작해. 그때 그만 둔 팬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내가 좋아하는 외모를 가졌는데, 성격이 나랑 안 맞는다면? 그건 매력이 될 수 없지. 그러니까 그 대답은 노 카운트인거야." 카나데는 의기양양하며 대답했다.


린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지 슈코에게 도움의 눈길을 주자 슈코가 간단하게 요약해주었다. "그러니까, 고양이 상의 미소녀가 나타났는데 실제로는 개였습니다 같은거야." "그렇구나." 


"잠깐! 그러면 내가 설명한 게 흐지부지되잖아!" 카나데는 어이가 없는지 슈코에게 항의를 하자 슈코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하지만 카나데는 쓸데없이 어렵게 말하자나. 이렇게 말해야 다들 알아듣는다구. 그치~" 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카나데를 쳐다보자 카나데는 할 말이 없는지 입을 다물었다. 다른 의견 없나 하고 슈코는 모두를 쳐다보자 카나데는 반격에 나섰다. "그러는 너야말로 프레짱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질문을 했으면 생각이 있어서 한 것이겠지?"


"상냥하잖아? 프레짱은. 내가 왜 가출했는지, 왜 아이돌을 시작했는지, 사실 궁금증에 물어볼 수도 있거든. 프레짱은 전혀 상관하지 않았어. 너무 안 물어봐서 내가 되려 물을 정도라니까~ 근데 그때 한 말이 '괜찮아! 물론 궁금하긴 하지만, 슈코가 스스로 답할 때까지 안 물어볼래.' 라는 거 있지. 그때 엄청 감동했다니까! 그렇게 상냥한 사람은 처음 봤어." 슈코는 당황하지 않고 담백하게 대답해주었다. 슈코의 대답에 모두는 감탄을 하며 프레데리카의 다른 면모를 보게 되었다. 그렇게 모두가 프레데리카의 매력에 대해 떠들고 웃는 사이 프로듀서가 다가와 대화에 끼어들었다.


"너희들 잡담하는 건 좋은데, 이제 갈 시간이야.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있으면 치히로씨 한테 혼난다." 네~하며 정리를 하고 집에 갈 준비를 하던 중 프로듀서의 의견이 궁금해진 유이는 호기심에 프로듀서에게 질문을 했다. "저기, P짱은 프레짱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해?" 멤버들은 정리를 하면서 귀를 쫑긋 세웠다. 프로듀서는 프레데리카를 데뷔하게 해준 사람. 그런 사람이면 우리들이 모르는 매력을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프로듀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네. 모두가 앞서 말했던 것도 공감이 되지만 나는 눈일까." 유이는 의외의 대답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프로듀서는 이상하게 들릴까 봐 웃으며 다시 대답했다. "아니! 이상한 의미가 아니라, 내가 프레데리카를 처음 봤을 때 눈이 매력적이었거든. 다른 아이돌보다 조금 큰 눈과 초록색의 색상이 정말로 독특했어. 이 애는 다르다고 말이야. 그래서 보는 순간 명함을 줬지. 프레데리카도 단숨에 OK해서 놀랐지만 말이야. 프레짱답지? 이걸로 대답이 됐니?" 프로듀서는 정리를 끝낸 아이돌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 건 생각하지도 못했어. 그렇기 때문에 프레짱을 발견할 수 있었던 건가?' 슈코는 사무실을 나가며 마저 정리를 하고 있는 프로듀서의 뒷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리곤 생각했다. 그 아이돌에 그 프로듀서라고.

프로듀서는 차 키를 꺼내고 갑자기 시무룩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근데 나 프레짱한테 미움받는 짓 했어? 최근 쌀쌀맞게 구는 것 같아서..." 그 말을 들은 슈코는 다시 놀라기 시작했다. "무슨 소리야? 아무리 그래도 프레가 쌀쌀맞다니, 프로듀서가 착각한 거 아니야?" "아니야. 정말이야. 프레짱한테 인사하면 반갑게 인사해주지 않고 어색하게 받아주고, 스케줄이 있어서 차 안에 둘 만 있으면 침묵만 가득해서 내가 못 견뎌서 질문을 해도 단답형으로 대답해준다니까? 아무래도 내가 뭔가 잘못했나?" 프로듀서는 쓸쓸한 표정을 지으며 잘못한 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확실히 이상하다. 프레데리카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크로네 멤버들은 조금 충격을 받았다.

"확실히 그건 이상하네. 프로듀서, 뭔가 찔리는 점 없어?" 린은 프로듀서가 시동을 건 차에 타면서 질문을 했지만 프로듀서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아이돌을 위해 애써왔고 공과 사는 구분했기 때문이다. "글쎄? 집히는 점이 없어서 더 무서워.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슈코랑 카나데는 프레짱이랑 친하지? 나중에 프레짱한테 살며시 물어줄래?" 프로듀서는 조금 울적한 기분이 들었지만 살짝 희망이 담긴 목소리로 슈코와 카나데에게 부탁을 했다. 사실 두 사람도 호기심이 생기긴 했다. 그 프레데리카가 거리를 두려 하는 것은 처음 듣는 것이기도 하고 프로듀서가 불쌍한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좋아. 나도 왜 그런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 하지만 결과는 책임지지 못해." 프로듀서는 작은 희망을 품으며 내일을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안녕하세요! 첫 글이자 첫 인사입니다. 아무래도 처음 써보는거라 문법이나 띄어쓰기가 어색하네요. 이 글은 프레데리카의 매력을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프로듀서의 의견은 제 의견입니다. 처음 프레데리카를 보았을때 눈이 엄청 매력적이었거든요. 그걸 글로 써보았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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