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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기 위한 무대 -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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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8, 2019 21:53에 작성됨.

꽃을 피우기 위한 무대 - 5화



부제 :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사무원P "..." 타닥타닥

달칵

미사키 "자, 드세요, 시루시히 오빠." 녹차를 사무원P의 책상 위에 올리며

사무원P "아, 고마워."

미사키 "대표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여기서 작업하시네요?"

사무원P "작업 자체는 여기가 더 편하니까. 대표실은 언젠가 사용하겠지."

미사키 "그렇군요."

사무원P "아, 지금 시간이..."

시계 [4시!!]

사무원P "음...곧 간식 시간이네. 지금 사무소에 있는 아이돌들이 누구 누구 있었지?"

미사키 "어디보자...안나쨩하고 아리사쨩, 그리고 코노미씨와..."

사무원P "와?"

미사키 "...아키하양..."

사무원P "아, 레슨실에서 구경하고 있는 건가..." 벌떡

사무원P "레슨실로 찾아가 볼게."

미사키 "...정말 괜찮을까요?"

사무원P "뭐가?"

미사키 "타 사무소 아이돌들을 이렇게 데리고 있어도..."

사무원P "괜찮을 거야. 갖다 올게."

미사키 "난토..."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레슨실

코노미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사랑스러워~♪"

안나 "와-" 짝짝

아리사 "과연 코노미씨! 엄청 좋아요! 아리사적으로 최고의 아이돌쨩이에요!!"

코노미 "그, 그래? 에헤헤..."

아키하 "..."

아키하 (좋겠다...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솔로곡도 있고...그런데 나는 여기서 뭐하는 걸까...)

안나 "?"

달칵

사무원P "다들 안에 계시는 거죠?"

코노미 "아, 사무원P군!"

안나 "사무원P 오빠!"

아리사 "사무원P씨!"

아키하 "사무원군..."

사무원P "코노미씨 노래가 들리던데, 자율 레슨 중이셨나 보네요?"

코노미 "그렇지. 항상 들었던 거고, 불렀던 거지만 사무원P군이 만들어준 소중한 노래니까..."

아키하 "..."

사무원P "그거 감사합니다. 아, 안나는 어떻게 됐어?"

안나 "으으...여전히 어려워..."

사무원P "그렇겠지...안나의 곡은 숨 쉴 구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니까..."

아리사 "음...확실히 어려워 보이는 곡이네요."

아키하 "그, 그런가..."

안나 "하지만 그래도...안나는 부르고 싶어..."

사무원P "응? 어째서?"

안나 "이 곡도...중간에 넘어간 거라지만...사무원P오빠가 안나를 위해서 만들어 주려고 했던 노래니까..." 발그레

아리사 "꺄아-!! 부끄러워 하는 안나쨩, 너무 귀여워요!"

코노미 "그 기분 잘 알지!"

사무원P "하하, 이, 이거 쑥스러운데?"

찰칵

사무원P "응?"

아리사 "쑥스러워하는 사무원P씨의 사진 잘 먹었습니다!"

사무원P "야, 너! 지워!!"

아리사 "싫거든요~"

아키하 "..."

아키하 (지금 사무소 사람들은 어쩌고 있을까...뭐하고 있을까...나와 달리...자유롭게 지내겠지?)

사무원P "어, 어쨌든...안나쨩, 노래가 너무 어려우면 U음반 컴퍼니 사장님께 연락해서..."

안나 "싫어...안나는 이거 하고 싶어..."

아키하 "..."

안나 "사무원P 오빠한테 보여줄 거야. 안나의 스위치를...하고 싶어. 보여주고 싶어..."

사무원P "안나쨩..."

아키하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거야."

사무원P "어?"

안나 "응?"

아키하 "하고 싶다고 발버둥 쳐봐도 못하는 것은 세상 천지에 얼마든지 널렸어."

코노미 "..."

아리사 "어, 어라?"

아키하 "아무리 하고 싶다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추잡한 자위로 밖에 보이지 않아. 더럽고 추잡한..."

안나 "우으..."

사무원P "...말씀이 좀 심하신 것 같네요, 아키하씨."

아키하 "뭐가 말이야? 나는 사실을 말하는 것 뿐이야."

아키하 기억 속 댓글 [이케부쿠로? 그 밥 맛 없는 천재 아이돌?]

아키하 "아무리 앞에서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 눈에 차지 않으면 뒤에서는 더러운 일만 생각할 뿐이지."

아키하 기억 속 여성 [아, 어쩌면 몸 대주고 아이돌 하는 거 아니야? 그런 거 많잖아~ 배게 영업용 아이돌이라는 거.]

아키하 "그게 현실이다."

사무원P "아키하씨!!" 버럭

아키하 "..."

사무원P "계속 이런 식이라면 저는 당신을 346프로덕션에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키하 "딱히 상관 없잖아?" 으쓱

사무원P "...뭐?"

아키하 "어차피 대중에게는 나 같은 아이돌이 있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어. 그렇다면...어차피 저쪽이든 이쪽이든 어디든 딱히 상관 없을 것 같은데..."

사무원P "당신...!!"

안나 "그만해."

아키하 "..."

사무원P "안나쨩?"

아리사 "어, 어라?"

코노미 "..."

안나 "당신 말대로 일 수 있어. 하고 싶다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건 추악한 자기위로 겠지." 사무원P를 바라보며

사무원P "어, 어?"

안나 "나는 사무원P 오빠를 이기고 싶었어. 한 번도 진 적 없었던 내가 사무원P 오빠에게만 유일하게 졌었어. 이기고 싶다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오빠에게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

사무원P (...그거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니?)

코노미 "나도 마찬가지야."

사무원P "코노미씨?"

코노미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어. 그저 사무원P군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내가 바바 코노미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사무원P군이 내게 남겨준 'dear...'처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사무원P군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보여줬어."

아리사 "아리사적으로도 맞는 말이에요. 아직 아리사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보여주고 싶어요. 마츠다 아리사를 말이에요."

아키하 "읏..."

안나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없어. 할 수 있는 것만도 할 수 없어. 그렇지만 해야 하는 것은 할 수 있어. 그게 아이돌인거야."

사무원P "...안나쨩..."

안나 "나는 사무원P 오빠를 상대로 이길 거야. 사무원P 오빠가 인정하는, 최고의 아이돌이 될거야.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아키하 "..."

안나 "흐읍- 후-" 심호흡

사무원P "안나쨩, 뭐하는..."

코노미 "잘 보고 있어, 사무원P군."

사무원P "네?"

코노미 "후훗" 라디오를 틀며

라디오 [~♪]

안나 "이건 내가 사무원P 오빠에게 보여줄, 그리고 모두에게 보여줄, 내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해야 하는 것이야! 안나의 스위치라고!!"




안나 "후..."

사무원P "...뭐야...엄청 나잖아..."

아키하 "..."

안나 "안나가 지금 할 수 있는 것...그리고 해야하는 것은 오로지 연습이야. 사무원P 오빠에게 이기기 위한 연습"

사무원P "...안나쨩..." 안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나 "후왓-" 발그레

코노미 "저기...나도..."

사무원P "네, 네~" 쓰담쓰담

코노미 "에헤헤-"

아리사 "아리사 셔터 찬스-!!"

아키하 "..." 휙

사무원P "아, 아키하씨!"

아키하 "...난 여전히 모르겠어. 하지만...적어도 하나. 하고 싶은 것은 찾았어." 사무원P를 바라보며 미소를 띄우며

사무원P "???"


-잠시 후, 346프로덕션

모바P "..."

끼이이익

전무 "모바, 안에 있나?"

모바P "..."

전무 "모바! 모바 미츠마루!!"

모바P "아, 네!!" 벌떡

전무 "여전히 이케부쿠로가 걱정되는 모양이군."

모바P "...죄송합니다."

전무 "아니, 됐다. 이제 들어가도록."

모바P "네? 하, 하지만 일이..."

전무 "저기서 농땡이 까고 있는 센카와에게 맡기지, 뭐."

치히로 "치힛?! 노, 농땡이라니?!"

전무 "오늘자 가면라이더 지오는 무척 재밌었지."

치히로 "그러게요~ 저도 모르게 지금까지 계속 봤다니까요? 특히 세 사람이 함께하는 연출이...헉!?"

전무 "바보가 저기에 있었군..."

치히로 "나, 나를 속인 겁니까, 전무님?!"

전무 "죠죠 드립은 적당히 하고. 자네 아버지에게서 연락왔어. 즈이무 그룹 신경 쓰지 말고 제대로 굴리라고..."

치히로 "아빠야!!"

전무 "어쨌든 회사는 치히로에게 맡길 테니, 너는 이만 퇴근하도록"

모바P "...네, 감사합니다."


-346프로덕션 정문

모바P "하아..." 터벅터벅

모바P "...아키하..."

아키하 "그렇게 땅이 쳐져라 걸으면 위험하다고, 조수"

모바P "어...?"

아키하 "...다녀왔어."

모바P "아, 아키하...?" 그렁그렁

아키하 "아직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그 사람들을 보며 느꼈어. 조수...아니, 프로듀서" 스윽

아키하 "나는 너와 아이돌이 되고 싶어. 이런 야무지지 못하고, 할 수 있는 것 없는 나지만...그래도 나를 프로듀스해 주지 않을래?"

모바P "...그래." 뒤적뒤적

모바P "지금 이 자리에서 너를 다시 스카우트 할게." 아키하에게 명함을 건내며

모바P "아이돌에...흥미 없으신가요?"

아키하 "흥미 있어. 너와 함께 자라고 싶어..."

모바P "...그래, 아키하!" 와락

아키하 "...고마워...조수..."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사무원P "결국 내기는 어영부영하게 끝나버렸네...뭐, 좋아.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케부쿠로 아키하씨...당신이 보여줄 당신만의 무대...당신이 활짝 피는 그 때를 말이죠!!"

미사키 "오빠, 아직 업무가 많이 남았어요."

사무원P "...아, 알았어. 하면 되잖아..." 타닥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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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습니다!

계속 이어나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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