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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온 라이부 TRPG-레이카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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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2, 2019 19:39에 작성됨.

미리온 라이부 TRPG - 레이카의 습격

목차
1. 개요
2. 설명
3. 필요한 것
4. 주사위 판정
5. 캐릭터 만들기
6. 게임 진행
7. 레이카의 행동원칙
8. 상황
9. 좋아하는 것의 상실
10. 게임의 끝과 승패



1.개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평화로운 시어터에서 한 마디의 단말마를 여러분은 들었습니다. "아카네쨩의 푸딩-!!!"
단말마를 듣고 달려간 여러분은... 당연하게도, 레이카가 사무소 지하의 비밀 냉장고에서 푸딩을 레이카스럽게 뜯어먹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여기서 산치 체크(쑻)) 그리고 레이카는 여러분을 똑똑히 봤습니다. 마치 여러분을 기억하고... 여러분 모두에게 아카네쨩의 기분을 느끼게 하려고 하는 것처럼요. 지금 레이카의 모습은 마치 사냥감을 찾아낸 한 명의 사냥꾼과 같습니다.(아이디어 롤 굴립니다(쑻))
오늘 밤, 레이카가 여러분의 좋아하는 것을 훔치러 옵니다. 참, 내일 밤, 모레 밤, 그 다음 날 밤도요.


2.설명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를 소재로 한 파티 TRPG(테이블 탑 롤 플레잉 게임)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가상의 공간에 상황과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주사위를 통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보는 게임입니다. 특히 이 게임은 레이카가 아이돌의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 하나 앗아가는, (주로 여러분이) 비겁하고도 잔인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룰에 적혀져 있는 농담은 대부분 이탤릭체가 되어있습니다. 보통 룰 내에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3.필요한 것
2명도 되지만, 3-5명의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를 아는 플레이어와 6면체 주사위 최소 3개가 필요한 게임입니다. 아이돌마스터의 소재를 쓴 농담이 진하게 드러나야 재밌을 게임이기 때문에, 서로 농담 취향도 잘 맞는 사람이면 더욱이 좋습니다.
이 게임에서 게임마스터라고 부르는 존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레이카가 데려갔습니다.)


4.주사위 판정
주사위를 판정할 땐 기본적으론 육면체 주사위 2개를 굴립니다. 주사위 두 개 이상이 4 이상의 값이 나와야 성공합니다. 하나만 4 이상의 값이 나오면 어중간한 성공, 둘 다 4 미만의 값이 나오면 실패입니다. 취미와 특기가 상황에 연관이 되어있다고 납득할 수 있으면 육면체 주사위를 하나 더 굴릴 수 있습니다.
성공일 땐 보통 아이돌이 원하는 대로 되고, 실패하면 보통 아이돌이 원하지 않는 대로 됩니다. 어중간한 성공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5.캐릭터 만들기
플레이어들은 각자 밀리언 라이브에 등장하는 아이돌 한 명을 플레이어 캐릭터로 삼습니다. 이후부터 "아이돌"이라고 부릅니다. 키타카미 레이카도 됩니다. 중복 선택은 피해주세요. (아니, 얼터나 2P컬러도 재미있으려나?)
아이돌의 프로필에서 이름, 나이, 생일, 몸무게, 취미, 특기, 좋아하는 것을 적습니다. 아이돌의 플레이어가 프로필에 적혀있지 않은 좋아하는 것/취미/특기(예:바지락된장국)를 알고 있고, 테이블의 모두가 동의하거나 뒷받침할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더 적어도 됩니다.

성공일 땐 보통 아이돌이 원하는 대로 되고, 실패하면 보통 아이돌이 원하지 않는 대로 됩니다. 어중간한 성공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아이돌 시트
이름:
나이:
생일:
몸무게:
취미:
특기:
좋아하는 것:


6.게임 진행
나이가 제일 적은, 같다면 몸무게가 제일 가벼운, 이마저도 똑같다면 생일이 제일 느린 아이돌을 선택한 플레이어부터 "차례"를 시작합니다. 이후 "8.상황"에 적힌 조건에 따라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 차례를 계속합니다. 차례와 차례 사이의 상황은 이어지지 않아도 되며, 보통 "10.게임의 끝과 승패"에서 보듯 모든 사람이 2번씩 차례를 가지게 되었을 때 게임은 끝나게 됩니다.
레이카는 차례를 가진 아이돌의 좋아하는 것을 가져가려 합니다. 차례마다 플레이어 모두가 함께 다음의 원칙을 가지고 레이카를 서술합니다.


7.레이카의 행동원칙
레이카는 다음의 여섯가지 행동원칙을 지닙니다. 각 원칙에는 지켜야 되는 이유와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1) 레이카에게 "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2) 레이카가 "어떻게" 좋아하는 것을 가져가는 지를 서술합니다.
(3) 레이카의 행동에 자신의 차례가 아닌 아이돌들의 취미나 특기를 종합해서 최소 하나 끼워넣습니다.
(4) 좋아하는 게 구체적인 물건이 아닌 추상적인 물건이라도 레이카라면 가져갈 수 있습니다.
(5) 레이카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6) 레이카는 언제나 아이돌이 레이카의 행보를 막을 수 있는 "찰나"를 줍니다.


(1) 레이카에게 "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이죠. "왜" 중요해요? 레이카님은 존재 자체가 코스믹 호러입니다.
(2) 레이카가 "어떻게" 좋아하는 것을 가져가는 지를 서술합니다.
어떻게 가져가는 지를 설명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게임의 재미를 판가름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차례를 가진, 혹은 지목된 아이돌의 좋아하는 것, 다른 아이돌의 취미/특기를 종합해보면 한명쯤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겁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방향의 가장 웃긴 상황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 모두가 배꼽잡고 웃는다면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3) 레이카의 행동에 자신의 차례가 아닌 아이돌들의 취미나 특기를 종합해서 최소 하나 끼워넣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레이카의 행동에 여러가지 변수를 집어넣는 계기가 됩니다. 단지 '좋아하는 푸딩을 훔친다'라고 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펜싱을 통해 레이카와 푸딩을 걸고 정정당당한 결투를 한다'면 재밌는 상황이 되죠. 다른 아이돌이 참여하기 좋게 만들어줍니다!
(4) 좋아하는 게 구체적인 물건이 아닌 추상적인 물건이라도 레이카라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카스가 미라이의 경우 좋아하는 것이 '라이브'라고 되어있습니다. 추상적인 것이지만... 적어도 이 게임에서는 라이브를 가져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게 라이브 티켓일 수도 있고, 라이브 출연 자리일 수도 있으며, 심지어 미라이가 좋아하는 고양이 인형에 아무 생각 없이 붙인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5) 레이카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레이카도 할 수 없는 게 있다니요. 그 분께서 친히 하신 일 목록이라도 정리해 드릴까요? 일단 운동과 폐활량으로 그 가나하 히비키를 이겼습니다. 레이카님의 머리는 자고 일어나면 어느 샌가 되어 있습니다. 집 청소는 손수 '안' 하시고요. 우주에 나가서 '숨이 조금 가쁘네'라고 말씀하시고, 한번 입김을 부니 불이 산을 불태울 듯 살아나 뱀장어를 태워 먹으시며.... 여튼, 불가능은 없습니다. 
(6) 레이카는 언제나 아이돌이 레이카의 행보를 막을 수 있는 "찰나"를 줍니다.
이 찰나를 통해 판정을 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을 잃기 직전, 레이카님께서 자신의 재미를 위해 친히 선사하신 아주 조그마한 기회입니다. 이 찰나는 정말로 기회이되, 꼭 실패할 여지가 있는 게 좋습니다. 성공과 실패가 있어야 판정을 할 수 있으니까요.


8.상황
플레이어들의 토의나 결정을 통해 레이카가 아이돌의 "좋아하는 것"을 다른 아이돌의 "취미나 특기"를 통해 "어떻게" 가져가고, 그 동안 당사자 아이돌이 막을 수 있는 "찰나"가 만들어지게 되면 아이돌은 판정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상황"이라고 합니다. 판정에 관해선 "4.주사위 판정"을 다시 보세요.
성공하면 아이돌의 기지로 레이카의 습격을 막을 수 있었던 거고, 실패하면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레이카가 가져가게 됩니다. 어중간한 성공일 땐, 다른 아이돌이 상황에 휘말리게 됩니다. 차례를 가진 플레이어는 다른 아이돌 하나를 지목해, 위의 원칙에 맞춘 상황을 지금 상황에 이어서 하나 더 만들어 판정을 시킵니다.
이 때 차례를 가진 플레이어 혼자서 상황을 만들어야 하며, 상황은 꼭 연계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5초 카운트다운을 부를 때까지 연계되는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자신의 아이돌은 좋아하는 것을 레이카에게 잃게 됩니다. 만들어낼 수 있었다면 지목된 사람은 판정을 합니다. 성공, 실패, 어중간한 성공 모두 차례를 가진 사람이 아닌 지목된 사람이 주도할 뿐, 위와 같습니다.

벌어진 모든 상황이 성공이던 실패던 판정을 통해 비로소 끝나면 다음 사람에게로 넘어가 차례를 계속합니다. 시계방향 순으로 진행하거나 혹은 나이가 다음으로 많은 아이돌 순으로 진행합니다. 어떻게 진행할 지는 플레이어들끼리 정합니다.
차례와 차례 사이의 상황은 이어지지 않아도 됩니다.


9.좋아하는 것의 상실
판정에 실패하면 보통 자신의 아이돌의 좋아하는 것을 잃게 됩니다. 만약 자신의 아이돌이 모든 좋아하는 것을 잃었을 경우, "상실감에 의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선 자신 이외의 아이돌이 판정하는 모든 상황마다 한 번 전력으로 도와주거나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방해할 땐 다른 아이돌의 성공한(또는 어중간한 성공인) 판정을 대신 굴립니다. 이 때 어중간한 성공은 실패를 의미합니다.
도와줄 땐 다른 아이돌의 실패한(또는 어중간한 실패인) 판정을 대신 굴립니다. 이 때 어중간한 성공은 성공을 의미합니다.
두 명 이상의 아이돌이 도와주거나 방해할 때, 주사위 눈의 합이 더 낮은 사람의 결과를 따릅니다.
"상실감에 의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의 차례를 갖게 되었을 땐, 레이카를 원칙에 따라 차례를 가진 사람이 혼자서 서술한 뒤, 다른 아이돌의 소중한 것을 자신의 아이돌과 함께 빼앗는 역할을 합니다. 그 때에도 대상이 된 아이돌을 방해하거나 도와줄 수 있습니다.


10.게임의 끝과 승패
보통 모든 사람이 2번씩 차례를 가지게 되었을 때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레이카의 습격으로부터 시어터를 지켜냈습니다! 와!
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모든 아이돌을 통틀어 하나밖에 남지 않았을 때, 그걸 가지고 있는 아이돌과 모든 걸 빼앗아서 적성이 풀린 레이카만이 이 상처뿐인 싸움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레이카는 플레이어가 아니니까, 이 때 승리하는 플레이어는 단 한 명일 뿐입니다. 짝짝짝. 과연 혼자 이 난장판에서 살아남은 게 좋은 결과일까요. (아이디어 롤 굴립니다(쑻)) (실패하면 산치 체크(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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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쓴다는 게 괴상한 글이네요. 최근 가지게 된 취미로 여기까지 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적절히 파티게임으로 써먹기엔 테스트도 안 굴린 조잡한 물건입니다만 레이카스러움은 진하게 느껴지니 괜찮을 겁니다. 아마.

TRPG 룰북이란 건 글로 된 물건이니, 글로 분류해서 올리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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