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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기 위한 무대 -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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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1, 2019 23:29에 작성됨.

꽃을 피우기 위한 무대 - 4화



부제 : 만우절 거짓말은 때때로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치히로의 자택

달칵

치히로 "어서와, 히-군-!"

사무원P "오우! 누나, 초대 고마워."

치히로 "뭐, 이 정도로. 자- 자- 들어와."

사무원P "실례하겠습니다."

치히로 " 얼마든지. 차는 뭐가 좋아? 녹차? 아니면 커피?"

사무원P "누나랑 같은 거~"

치히로 "에? 나, 나는 카페인 마시면 안 되는데..."

사무원P "?"

치히로 "어, 어쨌든 안에서 기다려! 오렌지 쥬스 가져올 테니까!" 주방으로 들어감

사무원P "응? 응, 그래." 방석에 앉음

사무원P "누나 혼자서 산다더니 집도 좋아. 나는 1DK의 원룸 아파트에서 사는데, 누나는 혼자서 마당 딸린 2층 집이라니...에휴...나도 어서 돈 벌어야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사무원P "뭐...나도 즈이무 그룹의 자산을 조금 이용하면 이 정도 집 사는 거는 쉽지만...그래서는 내 힘이 아니잖아...누나도 참, 가출하기 전에 받았던 용돈으로 어떻게 지냈기에 이렇게 멀쩡한 집을 살 수 있었지? 비트 코인이라도 샀나? 응?" 문득 식탁 구석으로 시선 돌림

사무원P "체온계...? 아니, 뭔가가 좀 다른데?" 손 뻗음

임신 측정기 [] 두 줄!!

사무원P "...???" 안경 벗음

사무원P "..." 눈 비빔

사무원P "...!" 다시 안경 씀

사무원P "..." 임신 측정기를 다시 확인

임신 측정기 [] 의심할 여지 없는 두 줄!!

사무원P "..." 임신 측정기 내려 놓음

사무원P "..." 뒤적뒤적

핸드폰 []

사무원P "..." 누군가에게 전화검

뚜르르르르르르

아버지 [오, 시루시히! 어쩐 일이냐?]

사무원P "아, 아버지...아무 것도 묻지 말고 내가 하는 얘기 잘 들어줘..."

아버지 [응? 뭔데 그러냐? 갑자기 그렇게 비장하게...]

사무원P "누나 집에서 임신 측정기 두 줄 짜리가 발견 됐어."

핸드폰 [뚝. 뚜- 뚜- 뚜-]

사무원P "...아버지? 아빠?"

치히로 "히-군, 늦어서 미안~ 오렌지 주스 여깄어."

사무원P "...누나, 이거 뭐야?"

치히로 "어? 아, 봐, 봤어?!" 얼굴 빨개지며

치히로 "그게...에헤헤..."

사무원P "...진짜야?"

치히로 "그, 그게...말하기가...좀..." 우물쭈물

사무원P "상대는...상대는 누군데?."

치히로 "으응...모, 모바...프로듀서씨..."

사무원P "헤에..." 삐삐삑

치히로 "히-군?"

사무원P "아빠에게 알렸어." 핸드폰을 보여주며

핸드폰 [사무원P - 누나네 회사 모바 미츠마루씨. 아버지 - 알겠다. 안 그래도 회사로 가던 중이다.]

치히로 "...에?"

사무원P "자, 그럼 나도..." 스윽

치히로 "잠, 히-군? 어디가려고?"

사무원P "누나 덮친 그 X끼 조지려..." 하이라이트 오프

치히로 "히-군?!"

사무원P "지금 바로 죽이러갑니다..." 덥석

치히로 "히-군!! 그거 내가 비싼 돈 주고 산 신호 엑스(가면라이더 드라이브에 나오는 신호등 모양의 거대한 도끼)거든?! 아니, 원작에서 흉기는 맞지만, 그거 그렇게 쓰는 거 아니..."

사무원P "기다려라, 모바 미츠마루-!!!!!" 투과가가가가가가가

치히로 "꺄아아악-!! 자, 잠깐, 히-군?!"


-346프로덕션 근처의 카페

린 "저기, 프로듀서, 괜찮아? 아키하 때문에 걱정하는 것 같은데..."

모바P "응, 괜찮아. 고마워. 린..." 쓰담쓰담

린 "에헤헤..."

모바P (...아키하도 너처럼 웃었어야 했는데...)

투과가가가가가가

모바P "응?"

린 "저건...헬기?"

모바P "어? 346프로덕션에 내리는데? 무슨 일이지?"

린 "우리 옥상에 저런 헬기가 앉을 장소가 있었구나..."

모바P "뭐...그렇지? 항상 아이돌들이 장난치는 장소지만 말이야..."

린 "지금은 괜찮으려나..."

모바P "괜찮으니까 착륙했겠지. 우리도 가볼까?"

린 "응"

짜랑 짜랑

모바P "후우...날씨가 애매하게 덥네..."

린 "아침 저녁으로는 추운데 낮에는 평범하게 더우니까 말이야."

모바P "일본의 봄이란 것이 항상 그렇지만 말이야."

린 "그렇지. 응?"

모바P "응, 린 왜 그래?"

린 "저기 흙먼지를 일으키며 뛰어오는 사람..."

모바P "...어? 사무원P..."

사무원P "모-바-미-츠-마-루-!!!" 신호 엑스를 쥔 상태로

모바P "...에? 나?"

린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프로듀서에게 원한이 느껴지는데...?"

모바P "왜 그러시나요, 사무원P..."

사무원P "즈이무류-!! 용꼬리 베기-!!" 촤아악

모바P "우악?!" 피함

린 "프로듀서?!"

사무원P "우리 누나를 범한 죄!! 여기서 처벌 받아라!! 으랴아아악-!!!"

모바P "네?! 그, 그게 무슨 소리에요?! 랄까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장난감, 치히로씨 거 아니에요?! 저 번에 치히로씨네 집에서 봤던 거 같은데?!"

린 "...에? 프로듀서, 치히로씨네 집에 갔었어?"

모바P "에? 응, 병문안 때문에..."

린 "...헤에..."

모바P "근데 사무원P씨는 그게 무슨 소리에요?!"

사무원P "모른 척 하지마라!! 이미 피해자의 증언을 얻은 지 오래니까!!"

모바P "잠깐, 진짜 영문을 모를 소리를..."

치히로 "히-군!! 잠깐 기다려!!"

모바P "치히로씨?!"

사무원P "누나, 잠시만 기다려, 여기 있는 저 외도 자식만 반으로 갈라 죽인 뒤에 누나 얘기 느긋하게 들을 테니까...우리 누나를 임신 시킨 저 자식만큼은..." 하이라이트 완전 오프

모바P "잠깐, 내가 치히로씨를...?!"

린 "그런 거야...?" 하이라이트 오프

모바P "그런 거 아니야!!"

사무원P "얌전히 죽어라, 변태 프로듀서!!! 아키하씨를 맡아주었는데 보답이 이런 거냐!?"

모바P "잠깐, 저는 진짜 모르는...!!"

치히로 "히-군, 미안해!! 그거 만우절 장난!!"

전원 ""...네??""


-잠시 후, 346프로덕션 전무실

아버지 & 사무원P ""정말 죄송합니다-!!"" 철판 도게자중

전무 "아니, 괜찮습니다, 괜찮아!!! 그러니까 일어나세요, 즈이무 회장님, 즈이무 도련님!!"

모바P "잘못한 것은 솔직히 그런 장난을 친 치히로씨니까..."

치히로 "죄송합니다..."

아버지 "으음...아무리 귀여운 딸내미의 장난이라지만 확실히 도가 지나쳤다, 치히로..."

치히로 "윽...아빠에게 잔소리..."

사무원P "누나는 잔소리 좀 들어..."

아버지 "그래. 동생을 애완동물 삼고 싶다고 했을 때부터 너는 정말..."

사무원P "...아빠, 알고 있었어요?"

아버지 "...왜 내가 너한테 쉬쉬 했겠느냐..."

사무원P "..."

모바P "...아, 근데 아키하는 지금 어떤가요?"

사무원P "아키하쨩이요? 글쎄요...최근 들어서는 억지로 밝은 척 하려는 것 같지만..."

모바P "..."

전무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군...이케부쿠로의 양을 잘 부탁한다네, 즈이무 군."

사무원P "알겠습니다. 그리고 누나?"

치히로 "치힛?!" 치들짝

아버지 "넌 좀 따라와라..."

사무원P "이번에는 쉴드 안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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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기념으로 가볍게 썼습니다.

작년 만우절 때는 뭐 썼더라...


아, 몰래카메라물 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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